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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3 08:36
유제품에서 오는 문제가 크게 두개 (카제인하고 유당)인데
이것에 취약한 사람들이 많은게 이상한게 아니라 이것에 안취약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게 이상한거라고 합니다. 지구상 그 어떤 동물도 성체가 된 후에도 유제품을 먹지 않고, 거기다가 타 동물의 유제품을 먹는건 더 특이한거죠 근데 유당불내증은 뭐 살다보면 자기가 우유똥을 싸는지 알게되서 대부분 알고 있을텐데 카제인가지고 문제 일으키는 사람이 그렇게 흔한가요? 엄청 드문거로 아는데..
23/01/03 08:52
성체가 되고 유제품 먹는걸 다른 동물하고 비교할 이유가..다른동물들이 없어서 못먹지 있는데 안먹는건 아니니깐요 .애시당초 소를 키우고 우유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능력이 있는 동물이 인간 뿐인걸요. 다른동물하고 인간하고 식습관에서 공통점보단 차이점이 훨씬 많을텐데요. 안취약한 사람들이 많은 이유 자체가 우유를 영양분으로 소화시키는 사람들이 많이 살아남았기 때문이죠.
23/01/03 09:13
성체가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진화적 가설이 있는데, 젖뗄 나이가 지나서도 유당 소화가 가능하면 유체끼리 젖 경쟁이 일어나서 갓 태어난 새끼가 도태되는데 이러면 종 자체가 도태되기 때문에 젖을 떼는 게 진화적으로 유리하다고 하더군요.
23/01/03 08:35
이런거 볼때마다 느끼는게
대부분이 안좋다고 생각하는거(사실여부는 상관없음) 나열해서 신뢰도를 좀 올린 다음에 잘 안들어본... 그러니까 진짜 목적을 소개하는 거 같아요.
23/01/03 09:09
30대 남성이 신부전에 걸리는 것은 1형 당뇨와 IgA 신병증이 90% 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좋지 않은 식습관 -> 장누수 -> 신부전이라는 기상천외한 이론은 마치 스타프로게이머를 했다 -> 치과의사가 되었다 -> 오늘 아침에 쾌변을 봤다 수준의 개연성이네요.
23/01/03 08:51
장 누수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병 맞나요?
장 속의 아무 분자나 혈관 속으로 다이렉트로 꽂히면 그거 패혈증 직빵일 거 같은데..
23/01/03 09:04
일단 장 투과성이라는 개념 자체는 존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아무 분자나 다이렉트로 꽂히면 위험하니 장의 투과성은 선택적으로 작용합니다. 이 투과성이 올라가서 생기는 것 같은 증상들을 뭉뜽그려서 장누수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가설 단계라고 하며, 특히 지금 장누수증후군의 치료법이라고 나도는 식이요법들(이 글에 나오는 것 같은)의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하네요.
https://en.wikipedia.org/wiki/Leaky_gut_syndrome
23/01/03 09:05
See also
List of topics characterized as pseudoscience 더보기에 "유사 과학으로 분류된 주제들"이 있네요 흠흠..
23/01/03 09:16
장누수 증후군이란 용어 자체가 어떤 현상의 메커니즘을 설명하기 위한 가설 단계입니다. 다시 말해 저런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수 있는 현상 내지는 증상은 있는데 그 기전이 꼭 장누수는 아니다 라는 겁니다. 이게 기능의학 쪽에서 나온 용어라 해외에서 수입된 거고 유튜브 검색해보시면 우리나라에선 가정의학과 의사들도 종종 사용하는 걸 볼 수 있어요.
23/01/03 09:21
알러지나 성인병 이외에도 심지어 치매나 파킨슨까지 장누수가 중요한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요즘들어 많이 보이긴 한데 (일반인 뿐 아니라 의학계에서도) 뭐 한철 유행이라고 봅니다.
23/01/03 08:55
한의사가 가운입고 현대의학과 과학의 용어를 빌려 한의학을 얘기하고 있네요. 요새는 뭐 그냥 대체의학이라고 봐야 하긴 합니다만.. 전 그냥 현대의학 제대로 공부한 사람 말을 듣겠습니다.
23/01/03 09:05
올리브 오일이나 생들기름을 하루에 5수저씩 먹는거 맞나요? 밥숟가락으로 5수저면 50ml인데... 이정도면 거의 400kcal가 넘을텐데요...
23/01/03 09:17
글루텐 민감성은 의학적으로 논쟁거리인 주제인 것 같은데, 셀리악병(복강병)과 글루텐 알레르기를 제외한 비면역성 글루텐 민감성은 약 팔아먹기 좋은 주제인 것 같습니다.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면역성이 개입된 게 아니라서 왜 일어나는지도 정확히 모르는 것 같고, 그냥 먹고 탈나면 있는 거고 아니면 없는 거라네요. 그래서 글루텐 프리 음식을 먹는 사람 중 얼마나 진짜 비면역성 글루텐 민감성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도 애매하고.
23/01/03 09:43
본문의 진실성을 떠나 사실 몸에 안 좋은 걸 많이 먹으면 단순히 오래 살고 못 살고가 아니라 남은 삶이 유병으로 얼룩져 고통스러워져서..
23/01/03 09:41
과민성 대장 증후군 자체가 양의학적으로 설명도 안돼고 치료 방법도 없어서 증상 있는 분들은 밀가루, 유제품, 튀긴음식들을 먹으면 안좋아져서 저절로 줄이죠.
23/01/03 09:49
제가 장이 안 좋은데 제 담당선생님(류마티스 전문의)도 비슷한 말 하십니다. 한의사가 중요한 게 아닌데 크크 장 안 좋으신 분들은 정말 괜찮을 때 조심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제 담당쌤은 피해야할 음식으로 밀가루(특히 튀긴음식) 우유 가공식품 설탕(특히 액상과당) 소고기 이렇게 꼽았습니다. 과일도 조금만 먹으라고 하고요.
23/01/03 09:57
먹어보고 똥쌀때 힘들게 했던 음식 피하면 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주장 일단은 '실컷' 먹어보고 똥싸고 결정하자 어차피 똥싸면 장땡이다
23/01/03 10:06
본문에서 말하는 장누수 증후군은 일부 소화기내과 교수들이 장누수 증후군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연구를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현대의학에서 완전히 입증된 질환까지는 아닙니다. 저렇게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닌 듯합니다
23/01/03 10:35
첨부터 오바하면서 얘기를 극단적으로 끌고가길래 의사 맞아? 하고 찾아봤더니 한의사네요... 크크
우유, 밀가루가 모든 사람들한테 그렇게 문제가 될 것 같으면야 현대 서구문명의 식생활이 지금이랑 달라도 많이 달랐겠죠.
23/01/03 10:45
근데 뭐 다른 건강 채널에서도 대동소이하게 이야기하지 않나요. 정제 탄수화물과 가공식품은 피하고. 식이섬유랑 물 많이 챙겨먹고. 적절한 단백질을 섭취하란 거.
과일 관련 된 부분은 너무 장점 대비 단점만 말한 거 같지만.
23/01/03 10:56
본문의 목록만은 어느정도 납득 되는데 설명이 한의사스럽네요. 그리고 글루텐, 카제인은 먹어보면 탈 나는거 바로 알아채서 피할 수 있는데...
23/01/03 11:20
글루텐 카제인 얘기하는거면 그냥 광고목적으로 가운입고 어그로 끄는거 같은데요 저게 걸리는 사람은 정말 특이체질이라 저런걸 보기 한참 전부터 본인이 해당 케이스인지 모를 리가 없고 그 외의 사람들에겐 아무 문제없는 물질들이고요
저기도 그런 비판을 피하려고 '효소가 없는 사람들에겐' 같은 식으로 구멍을 파놨지만 그럴거면 '그러니까 꼭 확인해서 피해라' 이딴말은 좀 안해야 물론 과도한 고칼로리 고지방 너무 짜고 매운음식 액상과당 이런건 한의사가 얘기하든 점쟁이가 얘기하든 피하는게 좋긴 합니다
23/01/03 15:30
이 사람이 한의사인 것과 별개로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피해야 할 5가지'라고 영상캡쳐의 앞부분에 박아두지 않았나요? 글 제목하고 내용이 좀 안맞는거 같은데..
23/01/03 17:36
근데 뭐 크게 엇나간 내용은 아니긴 합니다.
제가 유당불내가 있는데 우유랑 치킨 먹으면 바로 장염으로 사흘정도 엎어져있거든요... 유당불내라고만 생각했는데, 치킨만 먹어도 바로 느낌이 오는 것이 항상 궁금했는데 저런 이유였겠구나 싶네요 최고 피크가 매운 음식 + 치킨 + 후식 초코우유 였습니다. 제 배에 유리 조각 박힌 손을 넣어서 내장을 당기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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