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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7 19:01
최근에 가본 지방의 계획도시는 나주혁신도시였는데 신기하게 그 안에 있을거 다 있게 서울의 평범한 한 동 느낌나게 만들어놨더라구요
정말 며칠 안있어서 실 불편함은 체감은 못했겠지만요 이렇게 하나하나 해냐가야할지..
23/01/07 23:02
광주의 한동 만도 못한 규모인데 도시 설계가 잘되어 있어요 혁신도시들이 이정도 규모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1~2만씩 작게 지어 지거나 대도시로 흡수되어 버리거나 해서
독일식의 중심 도시를 가운데 두고 이런 10~20만 소도시 광역 연결망이 되야 하는데 한국은 그냥 모두 자가 복제죠 너 서울이 되라!
23/01/07 19:04
게임 이야기지만 심시티와 시티즈에서 새게임 시작하고 구역지정해서 구경하면 처음은 RCI에서 R이 먼저 채워지죠. 베드타운 건설하면 상업과 공업은 점점 베드타운 쪽으로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23/01/07 19:05
비단 우리나라만 그러겠냐마는 막상 지방에 일자리가(현재 서울에서 받는만큼 주는) 있다고해도 약간 완화는 되겠지만 결국엔 크게 변화 없을겁니다.
솔로라면 그나마 선택의 여지가 있겠지만,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면 교육인프라, 여자들이 선호하는 문화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되어있기때문에 단순히 연봉맞춰준다고 지방갈 사람들은 거의 없을겁니다. 극단적으로 서울/수도권에서 주소놓고 사는 사람에게 특별세를 과하게걷어서 지방사는 사람한테 기본소득제처럼 나눠준다고해도 지방갈 사람? 없을겁니다.
23/01/07 20:07
경기도가 대략 1만km2인데 4000만명 산다고 해도 인구밀도는 서울의 4분의 1정도입니다. 경기도만 잘 개발해도 모든인구 서울정도의 인구밀도로 살만하죠
23/01/07 19:08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이미 서울에 있는 사람에게 지방으로 내려가는 건 형벌, 유배행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특히나 여성에게는 거의 번개 맞는 수준
23/01/07 19:13
진짜 여직원들은 서울에 있다가 지방발령 떨어지면 진지하게 퇴사각봅니다.
서울에서 나고자란 여성일수록 그런경향이 크고, 거의 지방은 말씀하신대로 형벌쯤으로 인식하죠. 막말로 남자들이야 결혼을 했거나 아니면 결혼생각이 없다면 택배되고 초고속인터넷만 되면 허들이 좀 덜한데 확실히 여자들은 문화적 소외? 트렌드에서 멀어짐? 이걸 못견디더군요
23/01/07 22:08
퇴사각 수준이 아니라 진짜로 퇴사하더라고요...
대기업에서 좋소로 가는건데도 서울이라는 이유로 가더군요 업무 능력 좋던 능력자는 다른 외국계 대기업으로 이직하더니 동남아 지역의 지사로 발령나더군요 잘 이직한건가 의문이... 물론 반대로 서울 출신이 아닌 여자가 서울에서 지냈다가 서울이 너무 정신없다면서 본인 출신 지역으로 이직하는걸 보긴 했습니다만 그건 정말 극소수였습니다
23/01/07 19:32
될 리가요... 지금처럼 출산율이 바닥쳐도 기득권들은 강남 집값 떨어진다고 안 된다고 할 텐데요?
노무현 정부 지지율도 낮았었고, 법개정이나 국민투표 할 동력이 없었어요. 지금도 투표해도 대다수가 반대할 겁니다. 서울 경기에 사는 사람이 전국민의 50%가 넘는데 수도권 가치 떨어지는 정책을 지지할 리가요. 머리로는 해결해야 한다고 하지만 행정 수도 이전으로 인해 내 집값이 떨어진다면 반대할 수밖에 없죠.
23/01/07 19:22
지방의 가장 큰 문제는 괜찮은 일자리가 부족하다는거 아닐까요. 인프라가 없으니 서비스업쪽 일자리가 적고 생산직, 현장직은 일자리가 있지만 급여나 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23/01/07 19:25
지방에서 사는거에 불만이 없었는데
솔직히 수술 필요한 큰병은 서울 가긴 해야겠더군요.. 뭐.. 나름 큰 지방대학병원인데도 큰 수술에 한해서 평판이 안좋아요 경험부족이겠죠. 악순한으로 큰수술은 다 서울로 가고 또 경험 부족해지고
23/01/07 19:28
여러 댓글처럼 직장이 최우선입니다. 돈을 벌어야 우리 마을, 도시에 뭐가 없으면 근처 다른데로 가죠. 돈을 벌 직장이 없으면 인프라고 뭐고 없어요.
23/01/07 19:28
있던 기업들조차 수도권으로 올라갈때 안막은 이상 끝난거죠.
기업들 수도권으로 올라가지만 않았어도 지금보단 훨 나았을겁니다
23/01/07 19:37
최근에 인터넷상으로 자주 돌았던 부산 시민들 설문조사 결과도 그렇고 광역시급이나 청주, 천안 같은 지역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는 곳 정도되면 괜찮은 직장만 있으면 굳이 연고지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서울 사람 너무 많아서 복잡하고 답답하다구요. 이런 곳 몇 군데라도 잘 유지시키면 좋겠는데 말이죠.
23/01/07 19:40
일자리가 있고 정주요건이 좋은 광역시급도
병원에서는 그냥 무너집니다. 병원다니면서 외래오시는 분들 새벽부터 KTX SRT 고속버스타고 올라오시는거 보면 너무 힘들어보여요.
23/01/07 19:50
할머니댁이 깡촌도 아니고 홈플러스까지 있는 소도시의 변두리인데 아직 도시가스도 안 들어와서 기름보일러 땝니다.
새집이라 단열 잘 되는 방에서 점퍼입고 있어야 될정도로 춥게 지내는데 한달 난방비가 30만원 나옵니다. 지방은 노답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듯...
23/01/07 19:58
막상 병원 있더라도 건너 뛰고 수도권 병원으로 가서 무조건 짓는다고 답이 아니고 오히려 틀린답이죠.
해당 지역에서만 치료 받으라고 하면 난리날텐데 인프라 지어주는 대가로 이런거 용인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가망이 없는 지역들은 천천히 통합시키고 살릴만한 도시들만 살려야하는데 이쪽 주제는 나올수록 더 꼬여가는 느낌입니다.
23/01/07 21:08
https://namu.wiki/w/American%20Chopper
https://www.youtube.com/watch?v=3y0bQYDA9Vw&ab_channel=HadEnoughA7X 저 장면은 근태+@ 관련한 걸로 부자가 싸우는 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23/01/07 20:25
개인적으로는 지방 소도시에서 살때가 서울사는 지금보다 더 여유롭고 삶의질이 훨씬 좋았던것 같아요. 그놈의 서울 인프라 바쁘고 차막히고 뭐 하나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합니다.
23/01/07 20:37
저는 광역시에서 나고 자라서 그런지
지방 대도시나 광역시급이 제일 좋더라구요. 서울은 갈때마다 너무 복잡하고 정신 없는 느낌. 현재는 지방 오지에서 살고있는데 모든 면에서 쉽지 않습니다. 출산율이든 지방소멸이든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네요
23/01/07 20:39
지금 인구 50만대 도시에서 사는데, 본가는 강원도 동해라 여기만 해도 좀 정신 없는 편입니다. 근데 수도권 살땐 답답해 미칠뻔했는데, 뭐... 이쪽 일자리가 죄다 수도권 몰빵이니 답이 없네요.
23/01/07 20:39
서울 토박이라 사실 사람많고 뭐 그런거야 숨쉬듯 당연한거고(오히려 지방광역시 아닌 진짜 지방가면 적응안됨크크) 근데 서울에 못 살것같아요,,,,,집값이,,,
23/01/07 23:10
구조상 대전이 더 낫죠 서울과 연계도 그렇고 대전으로 몰아 줬어야 맞습니다. 다른 도시들 접근성도 굉장히 좋구요
현재 남한의 중심이기도 하죠 교통의 요지고, 대전을 발전 시키면 주변 광역시 접근성도 좋아져서 오히려 수도권 중심 완화에 도움도 됩니다. 부산은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서 별 메리트가 없죠
23/01/08 00:12
대전처럼 어중간한 위치로 몰아주면 오히려 수도권에 더 쉽게 빨려들어가지 않을까요? 차라리 부산 강서구같은곳까지 확 확대해서 몰빵을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23/01/07 21:33
인프라 등 투자가있다면 강원영서와 충청까진 어찌저찌 살릴수있다봅니다. 국토가 그렇게 큰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이필요하지 당장 효과는 없을테니 서울공화국은 계속되겠죠.
23/01/08 09:35
기본 인프라인 학교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걸요
친구가 지방(대도시 X, 깡시골 X, 시 단위)에서 초등교사하는데, 그 친구 얘기 들으면 저출산이랑 엮여서 진짜 지방의 미래가 암담하더라구요 전에 있던 근무하던 초등학교(깡시골도 아니고 주변에 적당히 아파트촌이랑 빌리촌 있는 곳)에서 친구가 있던 마지막 년도에 신입생이 10명대였다고합니다 점점 줄어들다가 분교 수준이 되면 다른 학교와 통폐합 될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학생을 위해서 그 가족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되겠죠 확장해보면 지방에 학교가 점점 없어지고 학생들의 가족들은 점점 도시로 이사가고 지방은 점점 더 비어갈거라는데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뚜렷한 방안이 없다는게 더 답답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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