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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3 10:21
문제는 대다수는 사람도 없으면서 부도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거. 현 노인세대보면 알 수 있죠.(독거 노인의 빈곤율)
아마 미래에는 현 노인 세대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유하겠지만 역시 비슷한 결과겠죠. 반면에 드물지만 사람도 있고 부도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23/01/12 14:57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과거로 되돌아가 선택을 바꾸면서 자기 딸이 없어지게 되자 주인공이 충격받고 딸을 찾으려고 난리치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23/01/12 22:24
지금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생각은 물론 인정인데 그냥 건조하게 현실을 봤을 때 학대/버림받는 자식들 숫자가 그렇게 적지도 않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그냥 저절로 샘솟을거라고 기대되지는 않네요.
23/01/12 15:20
좀 애매하긴 합니다. 이기적이라고만 볼수는 없고 지나치게 신중하거나 과도하게 아이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서일수도 있죠. 놓을건 놓고 함께할건 해야하는데 부담감만 크다보니 결국 못낳는 경우도 있을거라서요
23/01/12 19:02
자식을 낳지 않은 이유는 각양각색이라 단지 이기심만이라고 볼수는 없습니다. 친자식처럼 키우는 입양이라면 몰라도 행여 성년되기 전까지 후원제도 같은게 활성화되면 참여할 비혼자나 딩크들이 있을수도 있겠죠.
23/01/12 14:22
지금 30대는 나이 먹으면 주변에 비혼인 사람 꽤 있어서 사회 분위기는 좀 다를꺼라 봅니다. 다만 주변 환경이 달라진다고 해서 본문처럼 느끼는 사람이 안나오지는 않겠지요.
23/01/12 14:23
너무 당연한 얘깁니다. 솔직히 비혼은 독거노인 본적 없는 사람들이나 떠들어대는 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늙어가면서 배우자는 없더라도 자식은 있어야해요. 50 넘어서 자식도 배우자도 없다? '내가 인생 왜살지?' 이 생각 들겁니다.
23/01/13 02:30
게임 액트1에서 2단계로 안넘어가고 머물면서 보스몹 처치안하고, 재생몹만 잡아서 만렙만드는분들이죠.
액트2로 넘어가면 재미있고, 액트3가 끝내준다고 해도 안넘어오면서, 혹시 액트3에서 다른사람이 죽기라도 하면 거봐 위험하다고 하면서 역시 안넘어가길 잘했다고 되뇌이는데... 요새는 액트1에서 만렙찍은 유저를 위해, 확장판을 내놓아야한다고 요청하는 중.
23/01/12 14:23
비혼인 분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라던가 제도의 개선은 분명하게 필요해 보입니다. 이젠 비혼이 꽤 늘어난 사회가 되었으니까요. 별개로 저 분은 입양을 고려해보심이 ..
23/01/13 10:25
그럼 국민연금 두배 징수, 연금은 1.5배 지급.
이것 밖에 답이 없죠. 어차피 부양가족 없으면 대부분 써버리지 노후 생각해서 열심히 저축하는 경우는 인간 본성에 위배되는 행동이라...
23/01/12 14:23
이것도 꽤 오래된 글같은데.. 쿨타임 돌았나보군요.
별거 있나요 혼자 쓸쓸히 늙어 죽는거죠. 다만 대한민국 21세기 후반은 유례없이 많은 비혼인구+초고령화 사회가 될거라 좀 더 비참할거 같습니다. 자기 부모 용돈 얼마 주냐마냐로 같이 사네마네 하는 세상인데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에게 줄 관심이 얼마나 될까요
23/01/12 14:27
저 글이 게시판에 올라온 날짜가 2023년 1월 9일로 되어 있으니, 어디서 퍼서 올린게 아니라면 저 글은 쿨타임이 돈 글은 아닙니다. 다만 간혹 저런 류의 글이 요새 좀 올라들 오긴 하죠.
23/01/12 14:35
어쩐지...... 나이랑 '80년대 유학' 이 좀 안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그러니까 2023년에 55세면 1969년생, 만나이라 하더라도 1968년생이고 그렇다면 1980년대 후반에 대학생이 되었을텐데,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1980년대에 유학' 이 좀 말이 안 되죠.
23/01/12 14:36
저도 최소 몇개월 이전에 본 글이네요.
이 글을 지속적으로 재업하는 것 같은데, 저 글이 사실일지라도 똑같은 내용을 계속 올리는 것은 어느정도 의도가 보이네요.
23/01/12 14:25
일장일단이 있는거죠 뭐.. 근데 남 눈치 많이보는 우리나라 정서상 스트레스가 많을 거 같긴 함.
지금 비혼,미혼 트랜드도 자발적 이라기 보다는 허들이 너무 높아서 생기는 문제 같고.
23/01/12 17:10
결혼출산해보미까
허들 이해가 안갈정도로 높음 서로 목졸라 자살하는 사회 쳐낼꺼 쳐내고 그냥 남들하는거만 할래도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요
23/01/12 14:27
글쎄요, 행복한 고민 아닌가요? 가족이 있었다면 또 엄청 솔로 부럽다고 할 거 같은데. 그리고 가족 있다고 쓸쓸하지 않을 거란 건 환상이죠. 어차피 인간만사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거.
23/01/12 14:28
저는 결혼을 강추하는 편이지만, 비혼이라고 비참하고 결혼한다고 무조건 행복한 세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 요새는 비혼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좀 나은면도 있고, 정 힘들면 더 늙고 실버타운 같은데 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무엇을 선택하던 한번 뿐인 인생을 충분히 즐기려는 마음가짐이면 그걸로 좋은거 같아요. 그래도 저는 결혼해서 반려자를 만나고 세상에 둘도 없는 내 아이를 만나는 행복을 누려보시는걸 추천 하고 싶네요. 혼자서도 충분히 좋지만, 결혼은 행복의 맥스치를 올려준다고 생각하거든요. 아 물론 힘듦의 맥스치도 올려주기는 합니다 -_-
23/01/12 14:32
개인적으론 주위 일가친척친지친구 다 포함해서 결혼후에 파탄나고 서로 원수지는 캐이스를 더 많이봐서 결혼은 일단 해야되냐 라고 묻는다면 글쎄라는 입장이라..
사람마다 보는게 다른거죠뭐
23/01/12 14:32
지금 독거노인이랑 현재 비혼이 독거노인 되는거랑 다르죠. 그 시대는 지금이랑 다르거든요. 요즘 독거노인도 20년전이랑 다른데 지금 30대 비혼들이 70대 넘어갈 때쯤이면 완전 다른 형태로 발전 하고 있을겁니다
23/01/12 14:33
다녀와서 혼자지내는 81년생 독거노인인데
맘맞는 사람과 같이 사는게 최고죠. 부는 많이 쌓이는데(제 기준에선) 겁나 공허하긴 합니다.
23/01/12 14:37
근데 나이가 들수록 인생에 이벤트가 없어지는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런 인생의 이벤트를 스스로 잘 만들어낼 줄 아는 사람이라면야 문제없겠지만 그것도 사실 쉬운일은 아니라서....
23/01/13 10:31
근데 늙어보면 (죽을 때가 다가오기 시작하면) 느끼는 감정은 비혼이나 기혼이나 비슷할 겁니다.
그럼 정신적인 버팀목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차이가 꽤 나겠죠. 돈도 없으면 더더욱. 오죽하면 악처가 없는 것 보다 낫다는 말이 고래로 내려올까요. 물론 여자분쪽 입장은 다를 수 있습니다만 남자쪽은 악처라도 있는게 확실히 좋다는 건 많은 통계로도 증명된 사실이죠.
23/01/12 14:41
고객사 상무님이 딱 요 케이스 인 듯 합니다,
젊었을 때 외국에서 공부하고, 해외에서 몇 년 씩 일하면서 즐기면서 사시다가, 지금은 후회보다는 외로움 때문에 또래 남자를 만나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젊을 때 연애와는 다르고, 자녀가 없으니 또 적적하기도 하다고.........
23/01/12 14:45
나이들어 건강이 약해지면 신체적 치료는 잘 받아도 정신적 위로는 가족들처럼 못 받으니까 어쩔 수가 없죠.
몸 아프고 약해지면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인지상정이라.. 아들만 있는 아주머니들은 딸 가진 친구들을 그렇게 부러워하는데 하물며..
23/01/12 14:51
인생에 결혼과 육아를 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은,
자기복제 반복퀘스트 유비소프트 게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재미있지만, 갈수록 같은 것 반복하는 것이 지겨워지기 시작하고, 컨텐트 볼륨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결혼과 육아를 하는 인생은, 자비없는 프롬소프트웨어의 소울류 게임을 무한 컨텐츠로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비고비마다 힘들고 괴롭고 허를 찌르고 들어오는 패턴에 매번 당하지만, 힘든 만큼 성취감이 있습니다. 물론 뒤지게 힘듭니다. 당신이 능력이 좋다고 안 힘들어지지 않음...
23/01/12 14:52
뭐든 다 비슷하죠. 스트레스를 가해서 즐거움을 얻는건, 다만 현재 사회의 방향이 스트레스를 회피하는쪽을 우선으로 하게 설계되어있습니다.
23/01/12 14:54
평생 롤만 해도 재밌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롤이 재미없어진 거 보니 '비혼으로 재미있게 사는 것'도 꽤 힘든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권태를 피해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찾아야하니..
23/01/12 14:55
실버타운 얘기들 하시는데, 안 겪어보시고 쉽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주거환경이야 좀 더 낫지만 나이드신 분들 모아놓으면 그 안에서 아프신 분도 많고 돌아가시는 분도 종종 있어서..
23/01/12 14:57
남들도 다 비혼이면 괜찮을 것 같나요? 그래봐야 남이고 내가 힘들때 의지가 되는건 결국 가족이죠. 가족만큼 나를 챙겨주는 사람을 만드는 것도 비용입니다.
23/01/12 15:01
원래 겪어보기전까지 자기들은 다 괜찮을거라고 생각하는게 인간이긴 하죠
주변에 나이든 사람들중에 스스로든 뭐든 혼자사는분들 공통적으로 하는말이 어느순간부터 너무 외롭다인걸 보면..
23/01/12 15:06
현재의 기준에서 아파트 못살거라고 비혼하는 사람들 보면 이해가 안가요. 대출과 소득의 증가라는 변수를 고려못했으면서 합리적인 줄 알죠.
23/01/12 15:07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대 사례도 보자면 결혼해 봐야 나이 먹으면 자식들은 부모 감당 못한다고 요양병원 보내고 찾아 보지도 않죠. 그나마 그건 잘 풀리는 사례일 수도 있고 3040에 자산 축적 실패하면 5060에 실직-사업실패-이혼-고독사 테크로 이어질 위험도 상당하고. 이건 그냥 내러티브가 아니라 통계로 확인되는 겁니다. 고독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기혼자예요. 물론 이건 기혼자의 비율 자체가 높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감정적인 외로움과 물질적인 상호부조라는 문제는 결혼을 한다고 마냥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죠.
그리고 노년 부양 측면에서도 자식이 결혼하는 것보다 비혼으로 쭉 사는 게 부모 입장에선 유리합니다. 자식이 결혼하면 손주 만들어주겠지 싶겠지만 손주가 조부모 반기는 것도 끽해야 초등학교 입학할 때 즈음까지고 그 이후부터 손주 3세대와 조부모 1세대는 자식 2세대의 자산 잉여분을 경합하는 경쟁관계예요. 손주 과학고 보내려면 조부모는 치워버려야 하는 거죠. 차라리 자기 가정 안 만든 비혼 자녀가 부모 봉양은 더 잘할 겁니다. 거시적인 사회 통계로 보더라도 사람이 부모로부터 완전히 경제적으로 자립해서 흑자를 내게 되는 시기는 만 28/29세, 즉 서른이 다 되어서인데, 그렇게 30년 동안 자식 먹여 살리려면 부모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생산가능인구는 한정된 상황에서 어차피 유소년이나 노년이나 부양인구이기는 매한가지고 서로 죽창 찌르는 관계예요. 다들 잘 인식 못하는 부분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가정을 꾸린 사람은 자식이냐 부모냐 양자택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고 대체로는 전자로 쏠리게 되죠. 손주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잡아먹으며 크는 겁니다.
23/01/12 15:20
조금 극단적인 이야기긴 합니다만, 그래도 죽었을 때 장례라도 치러줄 사람이 있는 경우와 그마저도 없어서 동에서 장례를 치러줘야 하는 경우는 전자가 눈곱만큼이라도 더 낫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있을 때 1년 내내 찾아오지 않는 자식이라도 있는 게 없는 것보다는 뭔가 더 나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23/01/12 16:56
요양병원 감금엔딩 당할 사람이 자식 없다고 평탄한 노후를 맞는다는 보장은 없죠. 물론 가족이 있다면 불치병에 걸리거나 재기하지 못할 금전적인 손해를 입을 확률이 더 늘어나긴 하겠지만요.
23/01/12 19:15
잡아먹는다는 표현이 좀 세지만, 결국 사랑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거겠죠. 사랑을 받아도 행복하지만 사랑을 주는 것도, 진심으로 위할 상대가 있다는 것도 행복한 일입니다. 물질주의적인 시대에 정신적인 가치관과 물질적인 균형사이에서 쉽게 역전되는 일이 자주 목격되긴 하죠. 까놓고말해 날 잡아먹어도 좋다 몸과 마음이 건강히만 자라거라..라는게 부모마음이고 할배할머니 마음일겁니다. 어차피 평생 보존할수 없는 육신과 자산입니다. 인생끝자락에 쇠락하다가 어느시점에 모두 내려놓고 떠나야 하며 동전한닢도 챙겨갈수가 없습니다. 다들 가치관은 다양하겠으나 저같은 경우 그 끝자락에 한번 더 진심으로 사랑을 해보고 눈감을수 있다면 인생에 좋은 마무리로 남을것 같네요. 자식이나 손자가 기억하고 알아주면 고마운거고 아니라하면 좀 서운할수있어도 좋은 기억으로 남겨야지 원망할일은 아닙니다. 어차피 다 뒤로하고 떠나야하는 순간은 반드시 오니까요.
23/01/12 15:16
결혼여부가 행복의 조건은 아닙니다만
여성분들이 혼자를 힘들어 하시는편이죠. 저분은 그나마 선택지가 있었기에 본인선택을 원망하겠지만 선택지가 없었던분들은 세상을 원망하겠죠.
23/01/12 15:24
비혼이지.. 비연애는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비슷한 처지의 남사친, 여사친 만나고... 연애,동거도 하고... 각종 동호회, 관심사항 레슨, 교육도 받고 하면 더 가족같은 인연도 만날 수 있을텐데..
23/01/12 15:25
자기 선택에 후회 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 외의
대부분의 인간이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시간선에 대한 환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3/01/12 15:26
개인적으로는 나이 들수록 만사 재미 없어지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좀더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렸을때는 하루종일 게임만 해도 재미있었고, 하루종일 드라마나 영화 보는것도 재미있었거든요. 운동을 해도 더 잘하려고 의욕적으로 연습도 하고 여행도 새로운데 가려고 막 찾아보고 했는데요. 근데 나이 드니까 이젠 좀 만사 귀찮고 의욕적으로 시작해봐도 영 예전만큼 재미가 없긴 합니다. 건강 걱정되니 술도 예전같지 않고
23/01/12 15:41
연애도 할 수 있고 이제서라도 결혼을 할 수 있지만, 자녀를 갖기엔 늦은나이고...
내가 부가 있다고 한들 내 피가 섞이지 않은 존재들과의 관계만이 남았으니, 마음의 쉼을 가지고자 할때 낳으신 부모를 제외하면 마음의 쉼터가 없어진게 제일 크겠죠. 결혼을 하고 육아가 힘들다 어쩐다 소리를 하지만 고달픈건 고달프지만, 뭔가 공동의 목표 답답하지만 채워져야 할 그 어딘가의 마음의 여유를 주는 것 그것이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며 감사해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23/01/12 15:43
전 아직까지 결혼생각이 없지만
요즘 '결혼 같은 거 왜 하냐'라는 뉘앙스의 표현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너무 자주 떠도는건 좀 걱정스럽습니다.
23/01/12 15:45
늙어서 고독사할게 두려워서 결혼하는거야말로 가장 회피해야 할 회피행동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거 관계없이 좋은 사람 만나면 결혼해서 사는거고, 아니면 그냥 혼자 살아야죠
23/01/12 15:48
본문과는 다소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확실히 부모자식간의 관계는 다른 사회적 관계에 비해 뭔가 다르긴 다르고, 사회에서도 그 점은 인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 A 라는 노인 분이 요양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다음의 사람이 병원비는 전액 내지만 1년 내내 한 번도 찾아가보지 않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칭찬받는 사람과 가장 욕먹는 사람은? 1) 자식 2) 배우자 3) 조카 4) 친구 여기서 4) 친구의 경우는 가장 칭찬을 받으며 현생에 공덕을 쌓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을 것이고, 3) 조카의 경우는 '세상에 그런 조카가 없는' 착한 조카가 됩니다. 2) 배우자의 경우는 '그래도 몇 번은 봐야 되지 않나' 하는 정도의 이야기를 들을 것인데, 1) 자식의 경우는 높은 확률로 '나쁜 ×' 가 되어 버립니다. 똑같이 병원비를 책임지지만, 찾아가보지는 않는 같은 상황에서, 누구는 '세상에 그런 사람이 없는' 착한 사람이 되고, 누구는 '너무나 못되게 행동하는' 나쁜 ×'이 되는 거죠. 확실히 부모자식간의 관계는 뭔가 다른 사회적 관계와는 다른 특수함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23/01/12 16:02
본문 부분은 비혼을 하고 내가 띠동갑, 더블띠동갑의 누군갈 만나 마음껏 즐기며 살아간다고 해도 결국 해소되지 않는 포인트기도 할겁니다.
배우자의 대상이 되긴 하지만 배우자가 되기에는 여러가지 허들이 있을것이고(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자식은 배우자가 있어야 일단 그 다음이 있으니, 조카 또는 친구가 되는건데 조카와 친구만으로 1,2에서 얻을 수 있는 개인감정의 빈곤을 해결하진 못하지 않나 싶은 그런 부분이 있죠. 아 물론 무제한의 돈이 있다면, 그냥 직업수준으로 나와 함께 놀아줘가 가능한 부분이라 좀 나을지도 모르겠는데... 대부분 그럴리는 없으니까
23/01/12 16:24
그냥 일반적으로 자식이 부모에게 가장 많은 것을 받기 때문이죠.
조카나 친구나 뭘 받았으면 얼마나 받았다고 도의적 책임이 있습니까 자식에게 아무것도 해준것 없이 내팽개치고 연락 끊은 부모가 부모가 늙으니 힘들어서 연락했는데, 자식이 병원비나마 대준다면 자식을 칭찬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23/01/12 16:46
말씀도 맞습니다만, 그래도 '핏줄' 로 이어졌다는 게 뭔가 다른 점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핏줄' 로 이어졌기 때문에 다른 관계와는 다른 뭔가를(그게 애정 등 정신적인 것이 되었던, 금전 등 물질적인 것이 되었던) 더 크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23/01/12 15:54
주변 인생 선배님 중 한 분이 진지하게 하시는 말씀 중에서
험난한 인생을 같이 겪은 동지인 아내와 내 피가 섞인 아이들로 구성된 가족과 종종 만나서 즐겁게 노는 친구 사이에는 측정할 수 없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하시더군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육체와 정신 모두 서서히 노쇠하고, 결국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밖에 없다. 젊을 때는 부족한 줄 몰랐던 것이, 나이 먹어야 비로소 후회로 돌아온다고 하더군요. 저도 아직 30대 중반이지만, 점점 그것이 체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적절한 배우자감이 있으신 분들은 너무 망설이지 마시고 빨리 결혼하세요. 유부들이 결혼하지 말라는거 절반은 장난, 절반은 누구나하는 불만 정도니까 믿지 마시구요.
23/01/12 15:58
각자 알아서 살는 거니까 말하나 마나긴 한데.. 제 생각을 말해보면 혼자 사는게 둘보다 행복하다 라고
판단 내지는 신념 가지신 분들은 혼자 사는게 당연히 맞구요. 다들 안한다니까 괜찮겠지 또는 한국 여자들은 바라는 게 많고 집 없으면 결혼 못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이하게 생각하시지 말고 노력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개념있는 사람도 많고 다만 그런 개념있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은 해야겠죠. 아 근데 노력도 귀찮고 게임하고 취미 활동 하는게 훨씬 잼있다 하시는 분들은 또 혼자사셔야지 다른 방법은 없는거 같네요.
23/01/12 17:19
요즘에 이런주제가 많아서 생각해본건데 애초에 혼자서 산다는게 선택일수도 있지만 경쟁에서 밀린거잖아요 짝찾기 경쟁
근데 애초에 짝찾기 경쟁에서 밀린 사람들이 사회에서 얼마나 경쟁력 있겠어요? 심지어 사회에서 경쟁력있다고해도 매력없는 사람은 언제나 혼자인데 사람은 나이들수록 연약해지니 갈수록 정신이 힘들어질것같아요
23/01/12 16:09
자기 성향을 확실하게 파악해야 됩니다.
정말로 외로움을 안타는 사람도 있는데.. 나도 그런사람 이겠구나 라고 적당히 생각하면 안되고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23/01/12 16:10
친구들 보면 늘 이성 친구 있고 흔히 말하는 인싸 타입은 결혼해도 미련이 많고 후회하는 경우를 보는데
아싸 타입에 흔히 말하는 성실한 공돌이들은 거의 만족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도 그렇고 어차피 결혼 안해봐야 만날 이성이나 취미 생활이 없는데 미련도 없습니다. 딴에는 혼자살 때 해외 여행 여러달 각종 취미 안해본거 없디 다해봤는데 나이 차츰 없으면서 역시 가족과 함께 집돌이 생활이 좋습니다. 자녀를 가진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구요. 이미 때가 지나서 마음 먹으신 분들은 그대로 가시겠지만 아직 30대초 중반 이신분들은 사회 분위기나 시류에 휠쓸리지 말고 맞는 짝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23/01/12 16:15
자신만의 가족을 만든다는게 굉장히 큰 의미를 갖죠. 아이까지 생기면 결혼하지 않았더라면을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어마어마한 존재가 되고요.
23/01/12 16:18
자발적 독신이든 비자발적 독신이든
인생을 먼저 살아본 선배의 말은 세겨 들어야죠 어찌됐든 독신으로 살려면 가족을 대체할만한 오랫동안 할수 있는 무언가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악기연주 같은 오래할수 있는 취미생활도 좋고, 꾸준한 모임 등으로 오랜 시간 정서를 나눌수 있는게 필요하죠 여기도 냉소적인 반응이 많이 보이는데 냉소는 좀 내려놓고 선배의 말을 한번 곱씹어 보는게 어떨까요?
23/01/12 16:23
그런데 부부 자식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처럼 되는 경우도 많아서 ..
자식의 경우 초등학교 정도까지는 매우 행복도가 높지만 더 나이를 먹으면 결국 자식도 남이더라 이야기가 높은 확률로 나오더군요. 실제 제 주변을 봐도 부모를 도의적으로 챙기는거지 엄청나게 사랑해서 찾는 경우는 귀한 케이스인것 같고요. (특히 아버지의 경우) 쨌든 가족이 있어도 외로움이 완전 해결되진 않는건 사실이죠 .. 게다가 시간, 감정, 돈을 평생 투자해야 하는 형태라 이게 교환할만한지 아닌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실제 어려운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후원하면서 웬만한 핏줄보다 더 큰 행복을 느끼는분도 계시고 그냥 각자에 맞게 살아가는게 베스트인것 같습니다.
23/01/12 16:29
그냥 각자에 맞는 선택이 있는거고,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도 있는거죠. 비혼이 무조건 비참한 결말을 불러올 거라고 이 악물고 후려치는 댓글은 꾸준히 보이네요.
23/01/12 20:21
그냥 감으로 후려치는게 아니라 현실을 보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도 사람 많이 보는 직업인데, 진료할 때 가족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차이가 눈에 보이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는 게 더 이상합니다. 중년 까지는 어지저찌 버티는데 노년 넘어가서 보호자 없는 분들... 한 방에 삶의 질이 날아갑니다. 뒤가 없어요. 가족 서포트 있고 없고 차이가 조금이 아니고 굉장히 많이 납니다. 사람이 그냥 조용히 자다가 죽는 케이스는 별로 없어요. 결국 병치레 하게 됩니다. 암으로 죽는 사람 40% 인 시대에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극단적인 케이스처럼 가족이 버리고 그런 거 흔하지 않아요.
23/01/13 10:54
그냥 확률일 경우
내가 택한 길이 틀릴리 없어 라는 편견인 경우 두 경우 중에 어느 쪽인지 잘 모르겠지만 부모님 삶이나 현재 삶으로 보았을땐 기혼 쪽으로 추가 기우는건 어쩔수... 아, 친구 중엔 부모로 인해 고등학생 때부터 거의 실질적 고아로 큰 친구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오히려 가족에 대한 책임감은 엄청 강한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어쩌면 어릴적 트라우마의 반발심으로 더더욱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23/01/12 17:14
결혼하는게 안정적 선택이죠
문제는 기준들이 너무높아서 이 나라에서 결혼하려면 희생을 너무 많이해야함 그냥 포기할거 포기좀 했으면 언제부터 지들이 귀족이었다고 귀족처럼 비용을쓰는지..
23/01/12 17:24
무조건 저렇게 된다도 아니고 실제 겪은분이 자기 얘기하는것 뿐인데 억지로 부정하려는 분들이 있는듯한..
현실적으로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전 37살쯤에 정말 아무것도 재미없고 인생 현타가 너무 심하게 오고 삶이 시커먼 구덩이로 가라앉는 느낌이 들어서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부랴부랴 미친듯이 노력해서 어찌어찌 결혼 했습니다. 지금이 막 행복하다 이건 아니여도 결혼 안했으면 본문에 너무 공감 했을거 같아요.
23/01/12 17:50
파이어날 수도 있는 댓글이겠지만 서로가 아니라 한 쪽이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거죠. 정확히는 한 '쪽'이라기보단 사회가 그렇게 만들어왔다는게 맞겠죠.
23/01/12 17:39
결혼에 대해 고민했는데 40대 50대 60대 미혼인 분들사례를 보고 결혼 결심했습니다.
기혼이건 미혼이건 나름의 힘듦이 있는데 정말 50대 이후 혼자 사회적 편견과 싸우면서 즐겁게 살 자신이 없더라고요.
23/01/12 17:58
지금이야 젊으니까 감수하겠다하지만 지금 미혼인 8090년생들 단체로 50대 접어들기 시작하면... 00년생 이하는 8090 보면서 반면교사로 많이 삼지않을까합니다. 비혼도 그렇지만 만혼도...
23/01/12 18:13
안좋다기보다 비쌈 여러가지 의미로. 그래서 안해도 잘 한 사람을 보면 부러운데, 그게 또 내가 하는걸로 연결은 안된다 이런 느낌
23/01/12 18:51
아이없이 살다가는 인생은 결국 요약하면 그냥 자기 쾌락만 쫓다 끝나는 인생이잖아요
국가가 이런 부분을 생각해서 미래복지계획을 세워야한다고 봅니다. 개인 쾌락을 위해 사는 사람들을 위해 국가가 지원을 할 이유가 있는지 말이죠 그냥 애낳아서 국가의 형태를 유지시키는데 이바지하는, 이바지한 사람들에게 다 퍼주는게 맞는 정책이죠
23/01/12 22:29
비혼은 점점 많아질거고 흔해질 거에요. 그냥 우마무스메나 하면 되지 인생이 왜 허무함…자식이 있으면 안허무한가? 딱히 그럴 것 같지도 않고 자식 덕분에 인생에 있을 필요 없었던 망신과 고생이 생겨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그런건 다 무시하고…그냥 허무하게 생각하면 모든 거품같은 인생이 다 허무한거고 아니면 스스로 의미를 찾을 뿐이지 자기 외부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봐야 다 타력본원입니다.
23/01/12 23:29
자식과 우마무스메는 좀 달라요.. 쉽게 말해 생산과 소비의 차이
내가 우마무스메를 키우건 말건 별 다를게 없습니다 하지만 아기에겐 부모 뿐이고 시간이 좀 더 지난 후엔 오토로 돌아가는 모습에서도 부모의 손길을 찾을 수 있겠죠 다 같은 허무함으로 퉁치기엔 엄연한 차이가 있고.. 스스로 의미를 찾을것이면 우마무스메도 필요가 없고 결혼과 자식으로 인한 망신과 고생 또한 스스로 의미를 찾으면 문제될 게 없습니다.. 사족으로 개인적으론 우마무스메류보단 버튜버나 스트리머를 유사 가족/자식으로 의존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채팅으로 소통하고, 돈이 남는 분들은 도네이션으로 유사 가장/육아체험을 하겠지요. 애교도 보면서요
23/01/13 00:34
되게 심플한 얘기죠. 성공한 결혼 > 비혼 > 실패한 결혼인데 본인 신념으로 독신으로 살 거면 진짜 단단히 마음 먹어야 된다는거.
근데 주변에 커리어 창창하다가 괜히 결혼 잘못 하는 바람에 싱글맘되고 본인 커리어 다시 쌓는데 제약만 늘어난다든가 하는 케이스 너무 많이 봐서 사실 별 공감은 안 됩니다. 오히려 적당히 평범한 사람들 둘이 결혼했을 때 제일 행복하게 살더라고요.
23/01/13 11:10
인생사 뭐든 도전해보는게 남는 거라면 실패한 결혼이 비혼보다 못할리 없죠. 그런 경우도 아닌 경우도 있겠죠.
그래서 재혼하는 사람도 꽤 있는 거구요. 논리전개의 전제가 틀렸다고 봅니다.
23/01/13 19:22
인생사 뭐든 도전해보는게 남는거라는 거 자체가 별로 공감이 안됩니다.
어차피 남의 인생인데 개인이 무슨 선택을 하든 간에 결혼을 하는게 좋니 나쁘니 하는 것 자체가 오지랖이라 생각하고요. 오히려 억지로 결혼을 강요해오던 옛날 문화 자체가 결혼이 별로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결혼을 강요해왔던 거라고 생각하고 정말 장기적으로는 한국도 동거나 시민결합이 일반화 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23/01/13 03:30
나라 얘기에는 반감이 드네요. 애낳아서 애국한다지만 미래를 위하여 이민도 권하는데 한몸으로도 그리합니다. 경쟁과 권위주의가 싫어 유학했다는데 과외도 받고 한국나이 잊지 않는 사람도 있듯. 물론 허수아비를 쳐선 안 되겠지만, 본문에도 없는 나라 얘기도 들어오진 않습니다.
모순적이지만, 남의 불행은 예상해도 예언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예언을 하면 맞기를 바라는 마음이 일어나잖아요. 해서 남이 힘들다는 소문에 뭔가 으쓱해하고 축하할땐 뭔가 어색한 끝에 과하거나 초치는, 항상 걱정해주시는 착한 분들을 좀 봐서요. 애초에 모든 '주의자'의 상당한 비율은 '이럴 줄 다 알고 있었어' 류이긴 하죠. 비혼도 굳이 주의자일수록 현타에 후회할 확률은 높을 거라 예상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마음이 가난한 편이 나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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