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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4 11:20
100% 동감합니다. 수습하는 게 어려운거지 싸질러놓은 건 쉽죠.
추리물에서 잔뜩 미스터리한 살인장면 그리는거야 쉽지만 그 트릭을 구성하는 부분이 어려운 것이듯...
23/02/04 02:06
떡밥물들이 대체적으로 저런 성향이 있죠. 온갖 뭔가 대단한 게 숨어있다는 연출은 다 해놓고 정작 진상의 해명은 뒤로 계속 미루고 또 미루면서 독자의 기대감만 빨아먹다보니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야 나오는 진상이 아무리 대단해도 결코 독자를 만족시킬 수 없는... 대표적인 실패작은 20세기 소년이겠지만 전 나름 높게 평가받는 진격의 거인도 떡밥물의 함정에 갇힌 건 똑같다고 봐서...
23/02/04 02:11
전 그래서 원피스의 결말이 진짜 진짜 궁금합니다
과연 원피스가 뭐고, 로저 해적단은 라프텔에서 뭘 봤길래 웃었으며,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샹크스는 왜 울었던 걸까요 이것만 제대로 매듭지어도 우주명작 인정합니다
23/02/04 02:54
뭐, 원피스야 스토리 전개만 보면 의외로 충실하게 전개되고 있어서요.
작가 공인 최종장이고, 최근 연재분은 매 화마다 떡밥이 마구마구 쏟아지는 중이라서 소화하기 바쁠 정도죠. 지금까지의 빌드업에서 추가로 완벽한 엔딩까지 나오면, 거의 전설속의 작품으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
23/02/04 11:36
진격의 거인만큼 떡밥회수 잘된 작품도 드물다고 보는데 말이죠
애니메이션 기준 시즌3은 떡밥 회수만으로도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 역대급 명작이었구요
23/02/04 12:51
떡밥물 기준으로 회수 잘한 건 맞는데, 그조차도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애니는 안 봐서 모르겠는데... 떡밥의 연쇄로 올린 기대치가 100이라면 떡밥의 회수로 만족시킨 카타르시스는 50에서 멈춘다고 해야 될까요. 논리적으로 말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떠나서 떡밥으로 기대치를 극단적으로 부풀리는 게 떡밥물의 본질이라 어떻게 진상을 해명하든지간에 그 극단적인 기대치를 온전히 충족시키는 게 불가능하다는 얘기죠. 그래서 나름 높게 평가받는, 아니 떡밥물 기준으로는 명작 소리까지 듣는 진격의거인조차 그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거고요. 장르 자체의 구조적 한계겠죠. 떡밥으로 기대감을 부풀릴수록 오히려 인기는 올라가지만 정작 그 기대감을 만족시키는 건 점점 불가능에 가까워지니...
23/02/04 12:55
요즘 소위 떡밥을 부풀리는 방식이 많아지는 이유는 그게 독자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작품의 성공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겠죠
그렇게 인기 올려놓고 회수를 안해버리면 독자들이야 배신감이 느껴지겠지만 그동안 얻어낸 인기만으로도 작가는 이득이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떡밥을 뿌려만 놓고 회수 자체를 안하는 작품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진격의 거인은 어쨌건 제대로 회수하는 모습을 보여준 작품 중 하나라고 봅니다 떡밥을 회수하는 방식이 모든 독자들의 마음에 들기는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구요
23/02/04 13:08
떡밥물이라는 장르 내에서 보자면 20세기 소년이니 약속의 네버랜드니 하는 다른 작품들보다 잘 해낸 건 맞죠. 장르 자체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을 뿐(결말 말아먹은 건 논외로 하더라도)...
23/02/04 02:52
저 케이스에 완벽히 들어맞는 작품이 바로 덴마죠.
작가 스스로 밝힌 스토리작법도 저런식이었고요. 참, 피안도는 망해가는 테크라기보다는.. 이미 방향을 아예 틀어버린 상태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생각합니다. (....)
23/02/04 03:32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알아도 못 가는 이유는 역량 부족일 수도 있고 어른의 사정일 수도 있겠지요.
23/02/04 15:14
샤먼킹은 정확히는 작가가 던진게 아니라 인기가 없어서 출하당한거죠
작가는 소드마스터식으로라도 최종전까지 그리지 않고 아예 중간에 끊어버린거고
23/02/04 04:34
피안도는 편집부도 포기해 버려서
서로 어차피 조진거 낄낄대고 막나가는게 넘 웃김 스토리상 아무 연관도 없는데 급 악귀끼리 짝짓기 하는거에 데꿀멍
23/02/04 07:52
여고생드래곤의 깔끔한 마무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보너스&후기 몇 컷은 완전 감동이었어요. 여대생드래곤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23/02/04 07:53
종남천하였나. 한때 한국 무협소설 휩쓸었던작품이 딱 저짝이죠. 연재중단하고 10년간 한 두권 나왓나. 이제 안나오더군욤. 비뢰도라는 작품하고같이
23/02/04 08:15
소년만화들도 있죠. 성인이 된 원 주인공 너프의 보루토, 스토리 질질 블랙클로버, 이제는 뭐가뭔지 주술회전(주인공 언제나오나), 그나마 루프 끝내고 종결한 도쿄 리벤저스. 루프 능력 떡밥이 시원찬
23/02/04 08:15
피안도는 다시 보니 처음부터 설정 터트린게 많더군요. 섬에 버젓이 흡혈귀들 도사리는데 주민들 웨딩 결혼식 하다 몰살 당한거부터 눈치 챘어야(......)
23/02/04 10:13
그런것도 전 괜찮다 생각해요.
다만 그 이후 주변인 말들이 더 어이 없어가지고...... 무슨 끝나고 나니 고마워 미도리 같은....
23/02/04 10:22
저는 그냥 땅울림으로 다 죽이고 끝내도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보는 능력으로 아르민 미카사 리바이 한지를 포함한 파라디 섬 주민들이 잔인하게 몰살 당하는 잔혹한 미래를 보여주고 그걸 막기 위해 에렌이 땅울림을 시전하면서 역으로 다 몰살하는 잔혹한 현실로 끝을 낸 다음에 아르민을 포함한 연합이 에렌을 막는데는 실패하지만 시민들을 도와 끝끝내 몇십만명만이라도 도주에 성공시키고 그 생존자들이 파레디 섬의 악마에 대해서 자기 자녀들에게 이야기해주며 증오를 계승하는 결말로 끝냈으면 어떨까 합니다
23/02/04 10:33
나이트런은 지구 침공하면서
질질 끄는 스토리 땜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줄 알고 있었어요. 근데 요새는 다시 쿠키 바쳐서 미리보기 볼 맛 납니다. 킹갓성민 작가님 부디 건강하게 완결하세요 ㅠㅠ
23/02/04 14:02
귀칼도 명작은 아니지만 애니가 하드캐리해서 수입이 물밀듯 들어오는데 리타이어 시킬 사람 딱딱 리타이어 시키고 스토리 질질안끌고 깔끔하게 끝냈죠.
23/02/05 08:18
이게 뭐 만화 뿐이겠습니까?
제가 시즌제 미드를 안보는 대표적 이유죠 흥행하면 떡밥더뿌리고 질질끌어 망하면 대충 열린결말 내놓고 다음시즌 안나와 흥하든 망하든 답은 다음시즌이라 영원의 굴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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