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2/17 15:19
이상한 사람들도, 범죄도 세상에 원래 많았는데... 이제 다 알 필요없는 사실도 너무 쉽게 알게되어서 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확대시키는 것 같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옛날에 뉴스에 아무런 사건사고가 없었던 날 뉴스앵커가 그 사실을 전하고 기뻐하며 편안히 주무십시오라고 했던 미담도 다시 생각해보면 '모르는 게 약'이랑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고요.
23/02/17 15:51
사람이 높은곳이나 미끄러운곳 같은 위험한 곳 가면 당연히 조심하듯이 여성과 신체접촉은 위험하니까 조심해야죠 CPR도 신체접촉에 포함이구요
23/02/17 15:54
이상한 사람도 멀쩡한척 리뷰를 달수가 있고
리뷰만 보는 사람들은 전후사정을 모르니 의사가 이상한 사람인줄 알죠. 그런데 cpr했는데 이상한 사람이 걸리면 악성리뷰정도로 끝나질 않으니까요.
23/02/17 17:07
저도 사실 이 생각. 저런 관점에서 보면 CPR은 남녀를 안가리고 하기 애매한 거예요. 갈비뼈 부러지기 십상인데 예전에 CPR로 환자를 살린 의사분이 갈비뼈 부러졌다고 고소당한 사례가 있었을걸요. 당시 커뮤니티에 한창 화제가 됐었던 걸 본 기억이 납니다.
23/02/17 17:29
자게에서도 말한 거지만 이상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있어왔죠. 지금도 감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테구요. 그런데 말이죠. 성추행조차 진술의 일관성으로 유죄추정하는 성범죄의 특수성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상황이니까요. 이걸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23/02/17 15:13
실제로 저런 사례들 때문에 성추행 관련 사건 관련한것들이 애매하죠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 "성폭력" 관련하여 면허 박탈하는건 찬성하는데 진찰하려고 가까이 가다가 다리끼리 접촉이 일어나서 성추행으로 소송거는 인간들도 있고......
23/02/17 19:18
그런데 또 보면은 여의사들보다 남의사를 찾는 산모들도 꽤 있더라구요. 여의사들이 의외로 산모들의 고충을 이해 안해준다던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거 같긴 합니다.
23/02/17 15:46
형식적으로라도 조사받으러 경찰서 드나드는 것만도 짜증납니다.
담당 경찰관이 본인 당직때로 시간 조정해줘서 밤에 갔다왔고, 간단히 무혐의 처분 받는 수준의 말도 안되는 고소라 하더라도 입지 않아도 될, 심적 물적 피해가 무시할 수준은 아닙니다.. 한 번 당하고 나면 아무래도 방어에 만전을 기하게 됩니다..
23/02/17 16:18
여기서 이 주제로 매우 유명했던 어떤 분의, 이런 상황에 대한 반박논리가 고작(?) "벼락맞을 확률보다 낮다" "길가다 사고날 확률보다 낮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 였죠.
그 정도로 답이 안나웠던 상황.
23/02/17 16:21
그때도 달았던 댓글이지만 타인의 악의 내지는 트롤로 인해 삶이 조져질 수 있다는 데에서 둘다 말이 안되는 비유죠 ㅡㅡ;
막말로 벼락맞을 확률이 아무리 낮아도 그게 단순 자연재해가 아니라, 어떤 빌런이 제우스랑 접신하고 하루에 한명 무작위로 골라서 벼락 쏴죽이는 거면 그건 문제제기 해야 하는 거니까요
23/02/17 16:26
그렇게 피해의식이 가득차서 세상 어떻게사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정신병도 누군가 날 해할꺼라는 피해의식을 가지는경우가 꽤 많은데 말이죠. 저거도 병이에요.
23/02/17 16:29
공포마케팅으로 지지세 모으는 이데올로기는 그래서 사회악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이라는 게 살다보면 딱히 누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나한테 결과적으로 손해가 되는 일도 있고 어쩌다보니 기분이 나쁜 일도 있는데, 거기다가 이게 다 누군가의 악의 내지는 시스템적인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그러는 거라고 자꾸 바람을 불어넣으니 사회가 갈수록 쓸데없이 날만 세우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심지가 굳은 사람은 그런 데에 안 흔들리겠죠 하지만 심지가 굳지 않은 사람도 괜히 선동하는 사람들 없으면 그렇게 휘둘리진 않았을 겁니다
23/02/17 16:31
이게 사실.. 남자들은 알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마흔이 넘은 집사람이 예전 10대 후반 20대 초반을 기억해 보면 이상한 느낌이 많다고 합니다. 여고 나왔는데, 어떤 선생은 단체로 애들 혼낼 때 꼭 스타킹 다 벗고 책상위에 꿇어 앉혀서 발바닥 때렸다고 합니다. 그 때는 그냥 스타킹 벗는게 귀찮다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이상하다 생각 든다 합니다. 병원 진료 받으면 청진기로 심장 소리 듣고나서 꼭 손으로 맨 가슴을 대고 움찔거렸답니다. 이런 일들이 남자들에게 일어나지 않지만 당시 여자들에게는 일상이라 억울하거나 드러운 기분만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고는 알터트리기 체벌하는 선생도 있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23/02/17 16:45
저희 학교도 알터뜨리기 하는 교사도 있었죠. 남고였는데요.
물론 안경벗어 하고 주먹으로 턱날리는 교사가 10배는 더 많았던것 같네요.서울에 있는 공고 아니고 일반계 사립미션 스쿨이었죠 크크
23/02/17 17:34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상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해왔죠. 본문에 나오는 여자들 같은 인간뿐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남자들 또한 마찬가지일 겁니다. 근데 성추행도 유죄추정하는 성범죄의 특수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니까요. 맥락이 좀 다르다고 봐야죠.
23/02/17 16:32
제 친구가 진료 중간에 경찰이 왔다고 하더군요.
성추행으로 신고 들어왔다고. 사연인즉슨, 엄마와 같이 온 중학교 2학년 여학생, 진료실에 여직원도 부른 후 등 뒤에서 옷도 다 입은채 청진기로 들었는데 진료후 엄마가 경찰에다 의사가 자기 딸 성추행 했다고 신고한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가 자기 뿐 아니라 소아과 의사회 내에서 많이 나오는 얘기랍니다.
23/02/17 17:13
그쯤되면 그 환자가 블랙리스트 같은거 올라가도 찍소리 못해야 정상이겠지만
애시당초에 그런걸로 신고하는 사람이라면 정상일리가 없으니 이거 참...
23/02/17 16:56
저같으면 저런일 겪으면
그냥 저런일 생길 여지 있으면 그냥 큰병원 가보라고 할 듯.... 돈많이 들든 내가 알게 뭘까요...
23/02/17 17:06
뭐 이건 자세한 사정을 모르니…
청진기를 대면서 불필요한 접촉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예를들면 청진기를 대면서 옷 올린 등에 맨손을 댓거나 하는…
23/02/17 17:10
https://www.medicaltimes.com/Main/News/NewsView.html?ID=1091182
일종의 메디컬 펜스룰인데 이미 10여년전부터 나온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많은 남자 의사들은 젊은 여자 환자에게는 기본적인 촉진(손가락으로 내장 기관을 점검하는 진찰)과 청진을 더이상 하지 않습니다. 저 분은 남들은 안하는 일을 아직도 굳이 하고 있으니 더 이상하게 보일수 밖에 없겠지요.
23/02/17 18:53
저런 민감한 반응들 때문에 필요한 의료조치를 못한다면 오히려 여성들의 의료권에 반하는 행위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면 의사들이 남자들에게만 쓸데없는 조치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어 버리는 것이구요
23/02/17 19:49
https://www.youtube.com/watch?v=j_pPd_DRfJ4 미국서 주치의가 환자를 처음 볼때 시행하는 정석적인 30분 신체검진 영상입니다. 영상에는 없지만 원칙대로라면 여기에 생식기와 항문 직장검사까지 들어갑니다. 그러나 사회 경제적인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이렇게 받을 일이 없고 (의대생때는 배우긴 합니다) 아주아주 간략화된 정말 최소한의 진찰을 진료실에서 하고 있는건데도 이제 그마저 어려운겁니다.
23/02/17 17:43
저럴거면 병원을 왜 가는지 성희롱 간주 행위의 허들이 너무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직접적인 특정부위나 성적행위아닌 접촉은 적당히 반응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