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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0 16:34
흑어공주라..
만약 동북아계 배우가 캐스팅됐다면 어떻게들 보십니까? 루시리우같은 그쪽에서 보는 스테레오 타입의 배우 말고 동북아에서 보는 전형적인 미녀상의 배우가 캐스팅됐다면요?
23/02/20 16:38
흑인이든 아시안이든 예뻐서 왕자가 반했겠구나 싶은 캐스팅이었으면 인종불문 별말 없었을 거 같습니다. 왜 진저만 배제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있을 수 있겠지만요
23/02/20 16:39
동감입니다.
이건 인종문제가 아니라 그냥 미스케스팅이에요. 흑인이라도 할리베리 같은 누가 보기에도 매력적인 여배우였으면 얘기가 안나왔을겁니다.
23/02/20 16:48
그럼 질문을 더 나아가서 그걸로 서구권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반대 여론도 크게 두가지 목소리로 나눠서 1.원작파괴가 싫다 2.Yellowfish princess어쩌구 하는 의견
23/02/20 17:22
1 : 그래 너넨 생각한 그대로의 인어공주가 소중하구나
2 :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네임드 인물들이 여러 인종으로 바뀌어온건 별얘기 없었던거 같은데 왜 굳이 아시안만 가지고 이런 반응인가 싶은데? 근데 정말 아시안만 가지고 그러는게 확실한지 좀 알아봐야지 -> 실제로 알아보게 되면 그걸 토대로 의견을 정립하게 될 거고 귀찮아서 안알아보게 된다면 그냥 거기서 멈추고 별다른 의견 안낼거 같아요. 제가 미처 몰랐던거 때문에 주장이 부정되고 그걸 반박 못하는 상황이 너무 싫어서
23/02/20 20:30
인어공주의 가장 큰 문제가 내용의 개연성이 없다는 거라서...
인어공주는 설정상 디즈니 프린세스 중에서도 최고를 다투는 미녀입니다. 내용 상 왕자가 생판 처음 보는 벙어리 여자를 데려왔는데 왕국의 손님 대접을 받을 정도로 딱 봐도 아름답고 귀하게 자란 티가 나야 되는 거죠. 위에서 괜히 데비 존스 어쩌고 했던 게 아닙니다. 내용을 갈아엎지 않고서는 개연성을 맞출 수가 없어요.
23/02/20 21:21
등장인물 중 가장 거대한 사나이를 울버린(오소리)이라고 부른 영화가 대성공한 마당에 원작 그것도 수많은 각색이 더해진 몇백년전 이야기, 그것도 미라는 매우 주관적인 관점의 설정이 정말 이번 비판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3/02/20 21:53
음... 그 울버린이 마블의 울버린이라면, 제가 잘 모르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적어도 영화에서는 울버린이 키가 작다는 것이 특별히 표현되는 내용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원작의 울버린이 작은 키를 이용한 약삭빠른 액션을 무기로 삼는다고 가정하면, 영화의 울버린은 오히려 상당히 묵직하게 움직입니다. 작은 통로를 움직이면서 싸운다거나, 작은 키를 이용한 파쿠르 적인 모습을 보이지도 않습니다. 영화 내적으로도 특별히 키가 부각되지도 않구요. 키가 특별히 작다는 설정이 부각된다거나 작다는 설정이 부각된다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그냥 휴잭맨의 키 = 울버린의 키로 인식합니다. 그러니깐 이 인어공주를 울버린으로 비유하자면, 보통 사람들이 울버린이 작아서 맞추기가 어려운 신을 넣거나, 울버린의 키를 깔보거나 하는 씬을 넣어야 되는데 생각만 해도 이상하죠. 인어공주는 중반 이후로 인어공주가 말을 못하는데 행동만 가지고 왕자와 사랑에 빠질(듯한)묘사를 해야 되는데 미모가 안 중요하기가 어렵습니다.
23/02/20 22:29
울버린은 대부분의 오소리과 동물과 마찬가지로 작은 체구에 비해 엄청나게 호전적인 성격으로 훨씬 큰 맹수앞에서도 죽을지언정 물러서지 않는 놈입니다. 원작의 울버린은 설정상 키가 160을 살짝 넘는데 역시나 힘에 부친 일이라도 물러서지 않는 캐릭터라 그런 히어로명이 붙은거죠. 즉 작다는건 울버린의 정체성 그 자체입니다. 크고 용맹한 동물은 많으니깐요.
또 두가지 의문이 있는데 디즈니 공주중에 미인이 아닌 사람이 존재하나요? 에리얼은 움직이기라도 하지 백설공주나 숲속의 공주는 자고 있는 모습만으로 왕자가 목숨을 걸게 만들었는걸요. 둘째 이번 작은 동화가 아니라 애니를 원작으로 봐야할건데 애니에서 그런 설정이 존재했나요? 왕자쪽이면 몰라도요. 걍 사랑스러운 소녀캐릭 아닌가요?
23/02/21 02:41
"원작"은 그럴거 같은 데 "영화"는 그렇냐는 거죠. 영화에서는 울버린은 거의 키가 부각되지 않습니다. 내용을 바꾼거죠.
인어공주는 백설공주나 숲속의 공주처럼 기존의 동화를 각색한 캐릭터로 전형적인 미모가 개연성인 캐릭터입니다. 가만히 누워있는데 왕자가 와서 키스하는 백설공주나 숲속의 공주 처럼 가만히 있는 벙어리 소녀를 왕자가 데려왔는데 손님 대접을 받고 온지 이틀만에 왕자와 키스를 하네마네 하죠. https://namu.wiki/w/Kiss%20the%20Girl 요새 디즈니 프린세스는 이런 류의 방법론을 거의 안 쓰기 때문에 '설정적으로' 예쁜 캐릭터는 잘 없습니다. 이쪽은 울버린처럼, 그리고 울버린 보다 더 많이 내용을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23/02/20 16:43
연기랑 노래만 잘하면 뭐 별상관 없는데 연기력도 별로같던데 쩝... 당장 라오어의 벨라 램지가 욕겁나 먹다가 정작 드라마 나오고 IMDB 같은 평점 사이트에서 욕은 커녕 호평만 받는거보면 배우는 연기력이 중요한듯...
23/02/20 20:33
이드리스 엘바의 다른 예를 들면 유력한 차기 007 후보라는 거죠.
제임스 본드가 흑인이면 논란이라구? 그런게 어딨어 개 멋있는 데!!!
23/02/20 17:03
연기랑 노래를 잘해도 외모가 별로면 별로인 거죠. 자주 드는 비유지만 다크나이트 배트맨이 홀란드 얼굴이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재미를 상당히 깎아먹었을 겁니다. 라오어는 전에도 얘기했던 거지만 위쳐 같은 작품과는 달리 같은 판타지라도 좀비물 특성상 훨씬 사실주의적이니까 그런 거구요. 인어공주 같은 장르의 판타지성이랑은 사뭇 다르죠. 그리고 인어공주 같은 작품은 훨씬 캐릭터 중심적이고 주연 배우의 외모에 대한 가중치가 큰 장르라고 볼 수 있구요. 물론 뮤지컬인 이상 어느 정도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해내야겠습니다만 못생기고 연기 노래 개쩌는 것보다는 그거 어느 정도 못하더라도 예쁜 게... 최소한 못생기지는 않은 게 중요한 요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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