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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7 09:08
그것도 있겠지만 일을 안하고 편하게 살고싶은 마음이 큰거 같아요.
얼마전만해도 일하는 사람들 조롱하면서 수익인증 하고 일관두는 사람들 많았고 그걸 보면서 편하게 살고싶은 사람들이 많이들 낚였을거 같아요.
23/02/27 06:42
여전히 그런 분위기 있는 곳 많아요. 얼마전 체험입니다만, 주식 커뮤너티라고 해서 들어갔더니 급등주 아니면 코인 이야기 뿐이어서 그건 도박이라고 말했다가 강퇴당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여기처럼 일반 커뮤너티들은 어느 정도 돌아온 듯 보입니다만..
강퇴 전까지 조금이나마 관찰 할 수 있었는데, 그런 커뮤너티에 남은 분들 특징이 어쨌든 귀막고 눈막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더군요. 반대 의견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무시하는 걸 넘어서 놀림감(?)으로 삼기 바쁘고요. 그나마 그 안에서 진중하다는 사람 정도가 반대의견에 분위기(?) 해치지말라고 하더군요. 그냥 공부하고 투자하는데 왜 분위기를...... 아는 게 없으니 혼자 있을 땐 아무말도 못하겠지만, 똑같은 수준의 사람들과 뭉쳐있으니 다들 용감해지더군요. 이성 따윈 없고 그저 감정에 지배되는 사람들이라 생각해 윗 글 같은 걸 봐도 이젠 덤덤합니다.
23/02/27 12:39
블록체인 자체는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기술인데 이걸 가지고 코인 나부랭이들이 현혹하는게 진짜 나쁘죠. 블록체인까지도 같이 도매로 묶여서 같이 비난 받거든요. 일부 사람들은 코인 = 블록체인 이렇게 알고 있구요.
23/02/27 07:40
저도 주변에 코인이랑 주식 활황장에 회사 그만둔 분이 있어서 연락와도 절대 연락 안 받는중.... 애가 둘인데 미쳤다고 회사 그만두고 코로나때 뽀록 터져서 돈번걸 실력인지 알고 퇴사했던데...진짜 광기가 미쳤습니다.
그 전에는 주식사서 상폐당해서 매달 100만원씩 아는형에게 돈 꿨았는데 돈 좀 땄다고 외제차에 자랑질을 해대다니.... 하락장 오니 바로 끝난거 같은데 에휴 주변 사람들이 정신을 못 차리네요.
23/02/27 07:52
도박중독자의 가족 웹툰을 보면 이런말이 나오죠
도박중독자에게는 절대 돈을 주면 안됍니다 그들은 돈이 생기면 그걸로 도박을 합니다 그들에게 밥과 잠자리 등 현물은 제공해도 현금은 절대 주면 안됩니다 본문 남편놈도 돈이 생기니 바로 꼴아박았네요
23/02/27 08:36
개인적으로 코인 투자 이해 못하는 사람이지만 코인 한다는거 존중합니다. 가끔씩 보이는 벼락부자들 보면 현타 오는 것도 사실이고.... 그래도 주식이든 코인이든 빚 내면서는 하면 안되죠 손절 못하는 성격이면 더더욱 애초에 하면 안됐고;; 솔직한 심정으론 저런 분들은 코인 아니었어도 살면서 다른걸로 언젠가는 사고칠 사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3/02/27 09:41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낫죠. 임대로 리스크 헷징이 가능하니까 말입니다.
코인은 떨어지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손절하는 방법 이외에는 말이죠.
23/02/27 09:55
정책부작용에, 코로나로 전세계적으로 돈 풀어서
단기간에 급등한게 컸죠. 그래도 부동산은 또 시간지나면 과거가격이상보다는 오르니 상대적으로 훨씬 낫죠.
23/02/27 10:54
당연히 실물자산과 가상자산을 비교할 순 없죠. 저는 당시 커뮤나 언론 분위기가 마치 도박판 같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여기만 해도 경마 중계하듯이 부동산 정보 올리는 사람도 있었고요.
부동산 가격 회복할 수 있죠. 대출이자 못내서 손절하지 않으면요. 코인도 이러다가 전고점 뚫을 수도 있죠. 2018년에 2021년이 오리라고 생각했을까요
23/02/27 09:16
솔직히 약간 피지알은 나름 어찌됬건 분위기를 점잖게 해야한다는 암묵적인?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서로 엄청 비꼬면서 돌려서 싸우는 경우는 해도 대부분 막 엄청나게 강한 말쓰면서 뭐해야한다 이런 분위기는 왠만하면 잘 안보이긴하는데 -_-; (뭐 요새는 좀 보이지만) 그때당시에는 피지알에서조차 아직도 기억에 남는 댓글이 국가가 개미들이 부자가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규제하냐?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진짜 광풍이긴했죠.
23/02/27 09:50
제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인터넷 등지나 주변에서 코인대박 났다 하는 사람이 10명 있으면 저런 글도 못 쓰던가 현실에서 잠수타는 사람이 1000명이 넘을 겁니다.] 잃은 사람은 저런 말 할 기력조차도 없을거에요. 저 사람들은 누군가의 피 땀 눈물을 운좋게 빼먹은 겁니다. 그래서 코인 주식은 관망만 하면서 존-버하는게 제 철칙이거든요. 안 그래도 이런 도박같은건 항상 잃는 입장이란 건 간접체험 충분히 해서 알고 있으니까요;; 저 같은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이런걸 싸잡아서 지금 안 하면 이러니 저러니 조롱하고 바보취급 하는게 이상했습니다.
23/02/27 10:33
개미들끼리는 그냥 일종의 몰아주기(?)일 뿐이라 피 땀 눈물을 빼먹었다는 식으로 안좋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미급은 넘은 세력이나 거래소, 해킹범(자작극 포함) 쯤은 되야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게 아닐까...
23/02/27 10:14
이건 그냥 도박중독자 가정이라고 봐야죠. 코인 종목 중에도 수백프로씩 등락할수있는 잡코인 쪽으로만 접근하거나 선물에 손 댔을거고..
23/02/27 10:45
회사에서 나른하거나 에너지가 안 돌 때 솔직히 이야기하면 가족사진보다 주식계좌 한 번 보는게 더 큰 에너지를 줍니다.
메꿀려면 오늘도 열심히!
23/02/27 10:54
20,30대 자살율이 올라간 이유 중 하나가 토토,코인이 상당히 큰 몫을 차지한거 같습니다. 근처 직장 동료 통해서 들으면 코인때문에 가신분들 몇 분 이야기 들었거든요...
토토도 고딩때부터 하던 친구들 아직도 하고 대출까지 해서 회사에 전화오게 할 정도인 아슬아슬한 친구도 직접 봤구요... 뭔가 인터넷에서 모아도 안된다는 낙관적인 글들이 퍼지면서 한탕주의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모으기 보다 소비를, 한방을 노리는 토토나 주식,코인에 많은 비중을 소모하는거 같더군요. 전 다행이 20대때 이미 주식으로 날려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은 젊은 세대들의 코인,주식 올인이 무섭더군요.
23/02/27 10:58
요즘 인터넷 주식 커뮤너티라는 곳들 들어가보면 대부분 아직도 코인 아니면 급등주 이야기들 뿐입니다만, 대충 거기 연령대가 20-30대 젊은 친구들이더군요.
23/02/27 12:01
저 정도면 주식이나 코인 해서가 아니라 본질은 도박중독이겠죠. 개인적으로 내국인 카지노는 좀 허용해야 된다고 보는게 차라리 (오프라인) 카지노에서 날리면 어쨌든 도박 중독이라는게 가시적으로 보여서 상담치료를 하던 파산후 개인회생을 하던 바로 대처가 가능한데 저렇게 주식이나 코인 형태로 도박 중독이 나타다면 어쨌든 투자하다 망한 형식이니 도박중독이라는게 티가 안나서 대처도 늦습니다. 저 분도 처음 1억3천 날린건 그냥 투자 잘못했나 싶었겠죠.
23/02/27 12:21
다수 개미 피 모아서 한 마리 수혈하는 방식인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코인으로 얼마를 벌어서 롯데월드 타워에 레지던스 샀다고 하면, 굉장히 다수가 한 사람에게 돈 몰아준거고 그 한사람의 풍요로운 삶 뒤에 다수의 삶이 망가진 것일텐데 이게 폰지 사기와 과연 다른가 싶기도 합니다.
23/02/27 12:33
이게 참 애매한게 이런논리를 파고들면 대부분의 상품은 폰지사기입니다
원리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차이점은 제도로써 과도한걸 막을수 있느냐 없느냐 정도죠 자본주의가 계속되는한 글로벌 스케일의 폰지사기는 계속된다고 봅니다
23/02/27 14:26
사실 그렇기는 하죠. 규제하기 애매한 영역이 많고 판단하기 애매한 경우도 많고...
근데 코인은 그야말로 실체도, 효용도 모호한데 반해 거래 규모가 너무 크고 규제도 없다보니, 자꾸 권도형 같은 놈들이 나타나 행복하게 살고, 사회가 전반적으로 성실한 노력의 가치를 비하하고, 한탕으로 가는 듯 합니다. 지난 2~3년여 간 급여 생활에 대한 비하가 만연하고, 부동산부터 코인, NFT까지 전 사회가 강원랜드화 되었던 것 생각해보면 참 씁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가 새로운 사회의 메타에 적응 못하는 아재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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