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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7 14:06
"니들이 입고 있는 경기복, 신발, 먹고 마시는 어느 것 하나 너희 국민들의 피와 땀이 아닌 게 없다. 겨우 그 정도가 힘들어 편할 걸 찾으려면 축구 선수 하지말고 다른 걸 해라. 나도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
훈련을 게을리 한다는 것은 조국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참가국 어느 하나중 너희가 만만하게 볼 상대국이 있더냐? 힘들더라도 앞만 보고 뛰어라. 그래도 힘들면 가슴에 붙어있는 금성홍기(베트남 국기이름) 하나만 생각해라. 넘어지고 실패해도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조국에게 보답하는 길은 훈련 뿐임을 명심해라" 이게 진짜였군요
23/02/27 14:21
이건 현재 대부분의 우리나라 지도자들도 겪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때리고 윽박지르는 식이 안되다보니 전술, 기술적으로 발전해도 선수들에게 어떤 식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지도를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여요
23/02/27 15:13
공감합니다.
사기업에서 조직문화를 일로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 더 감정이입(?) 되네요. 진짜 문제는 본문의 박항서 감독님처럼 아 나는 이 시점부터 안 되겠구나 라고 딱 물러서는 지도자는 극극극소수가 아닐까 싶네요. 야 내가 20년 30년 전에 해봤는데 말이야 블라블라블라 하면서 '라떼는~' 을 무한반복하는 지도자가 많을 것 같아 슬퍼지네요. 이걸 성공의 함정이라고도 누가 그러던데. 참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23/02/27 14:22
저 분이 진짜 대단하긴 대단했네요.
나한테 처음 올 때는 오토바이 타고 왔던 사람들이 이제는 외제차 타고 온다... 정말 뿌듯하시긴 할 것 같습니다
23/02/27 14:38
사실 현지에서 보는 베트남 언론의 박항서 감독 흔들기도 도를 넘은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베트남 축구 협회 차원에서 흔드는 것이라는 얘기도 많았고. 아마 공식 석상에서 이야기하지는 못하겠지만, 텃세에 대해서도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그나마 성과가 있어서 어쩌지 못했지, 베트남도 텃세 굉장한 나라라... 저 같은 일개 주재원도 그놈의 베트남 텃세에 진절머리 나는데, 전 국민으로부터 주목받는, 국대 감독의 자리에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이 갑니다.
23/02/27 14:48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예전에 어느 인터뷰였는지 어느 유튜브였는지에서 언급했던걸 봤던 것 같은데, 그런 정치적인(?) 불편함은 베트남이 아니라 어딜 가서도 똑같은거라서 별로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거 불편해하면 감독이라는 직접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이런 뉘앙스였던걸로.....
23/02/27 16:04
우리나라는 그래도 연봉갖고 막 말하는건 터부시하는거 같은데 , 베트남 기자들은 자꾸 연봉갖고 시비가 좀 심해서
저도 짜증나더라고요.
23/02/28 02:59
음 뭐 연봉이 높다고 비판기사를 쓰거나 돌려서 공격하는건 몰라도.. 베트남 기자들은 대놓고 “연봉이 과하게 높은데 낮춰서 재계약 할 생각 없느냐? 혹은 기부할 생각 없느냐?“ 뭐 이러더라고요. 좀 신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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