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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5 20:54
그림에 살짝 장난을 쳤는데 여튼 황하 유역에서 양쯔강 이북까지 평원이 이른바 중원이죠. 그리고 중국 문명으로는 나중에 개발되기는 하지만 광저우 지역의 주강 유역도 꽤 넓고
23/03/05 20:57
평원 왼쪽 산맥 지나서 가운데 눈동자처럼 생긴 분지가 사천 분지입니다. 치수가 되기 이전인 고대시대에는 발전이 더뎠지만, 진나라쯤의 도강언으로 상징되는 정비 사업이 이어지면서 촉한때부터는 왕성한 경제력을 자랑했습니다.
23/03/05 20:58
저 영토에서도 강남은 송나라대에서나 제구실을 했고 만주지역은 쓸만해진지 오래되진 않긴해서..
그리고 저 사천분지 영역(현재 사천성)만 해도 인구가 대충 8천만명이 사는 지역이니..
23/03/05 23:01
유방은 나라를 따로 세운게 아니라 항우한테 한왕(한중)으로 분봉당해서 시골로 쫓겨난거에요.
가기전에도 한중 갈빠에 항우랑 멸망전 한판하고 죽을까 고민할 정도로 오지였고 막상 도착해서도 반년채 못견디고 함양(장안)런을 시작합니다.
23/03/05 21:11
15세기부터를 기준으로 하면 대략 맞는 얘기. 고대에 그대로 적용시키면 기후와 미개발이라는 두 가지 지점에서 변수있음.
지도만 보면서 지형의 중요성을 망각하는 만주벌판무새들에게 좀 필요한 이야기긴 합니다. 저 만주벌판도 20세기 전까지는 꿀땅과 거리가 멀었다는거 포함해서.
23/03/05 21:21
촉은 중간에 사천분지가 핵심 지역입니다.
저기도 사기땅인게 농사도 잘 되고 외부 침입은 산맥으로 우주 방어도 가능한 꿀땅이지요. 문제는 이쪽에서 나가기도 빡샌 장소라...
23/03/05 22:28
사실 전통적인 '중원'이라 여기는 부분은 저 평야지대입니다.
그 이외는 죄다 이민족 취급. 물론 당나라 시대 즈음 되면 이민족들 대부분을 잡아먹고 우리가 아는 판도비슷하게 되긴 합니다.
23/03/05 22:02
그렇긴한데 만주도 당시 중원기준으론 똥땅이라서 저쪽에 호전적인 통일왕조가 생기면 위험하지만 막상 지들이 점령해서 유지하기엔 부담스러우니 요하 넘어의 땅은 점령보다는 견제위주로 했죠.
23/03/05 22:35
압록강에서 베이징 거리면 바르샤바에서 스몰렌스크 거리급이라 2차대전 독일급 퍼포먼스를 못내면 못간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도 산해관은 스스로 성문을 열고 항복한거지. 전근대의 군사력으로는 못뚫는 요새였습니다. 일본vs중국은 테크역량이 너무 차이났고. 만주가 사람 살만해진건 근대에 신대륙이나 기타 다른 대륙에서 건너온 작물이 들어오고 화학비료가 들어오고 철도가 생기고 하면서 살만해진거지 그 전까지는 추운데 농업 생산성은 떨어지는 땅이라 명나라의 성립 이후에도 계속 오랑캐의 땅으로 남아있었던 것이고요.
23/03/05 23:28
당장 쿠바에 핵무기가 들어오냐 마냐에 따라서 미국이 그 개지랄을 떨었는데....
비핵화 선언이전에는 한반도에는 미국의 핵무기가 있었습니다. 미국입장에서 쿠바가 바로 중국입장에서 한반도인데 문제는 한국 육군은 육군만 따지면 세계5위권에 들 전력이라는 건데 사실 미,중,러빼면 4위일걸요.
23/03/05 23:56
만주지역의 생산력이 올라온건 최근의 일이죠
과거의 만주지역의 저 넓은 평야는 농경지가 아니라 대부분 초지였죠 근데 과거에 저 지역이 왜 중요했냐면 정주민족과 유목민족의 교차로 라서 중요한겁니다 정주민족의 생산력과 유목민족의 전투력을 합칠수 있는 곳이죠
23/03/06 00:03
농업이란게 땅만 평평하다고 되는게 아니라 토질도 받쳐줘야하고 물도 있어야하고 기후도 너무 추우면 안되니 하나의 조건만 보면 안되긴 합니다
23/03/06 07:21
저 지도를 보면 왜 지나 문명이 '격오지' 문명이고, 다른 문명들에 비하여 수천년 늦어졌는지, 왜 지금까지 유지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구 전체에서 보면 갈라파고스 같은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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