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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6 00:12
인서울 출신 대졸들 지방 기피는 상상을 초월하죠. 기업들이 기를 쓰고 서울로 올라오려들고, 본사는 지방에 그대로 둬도 경영지원, 영업마케팅이라도 서울로 올려보내서 사실상 눈가리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물론 지방이라도 보내주면 절하고 갈 사람 많은 것도 맞는데 저런 기업들 입장에서야 진짜 최고 수준 인재를 유치해야하는 판이니까요. 광역시급이어도 지방이면 연봉 2천 깎아도 서울로 올라가겠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저도 와이프가 경북 쪽에서 일하고 있어서 현차 울산 공장 사무직 쪽으로 관심 가졌던 적이 있는데 집값 하나는 정말 눈돌아가더군요. 서울에선 6평 남짓할 원룸 오피스텔 겨우 구할 금액으로 기본 투룸부터 시작이고 아파트도 들어가니...
23/03/06 00:59
진짜 공감합니다 크크크 이 돈이면 서울에서 어딜 알아봐야하나 막막할법한 돈도 지방 가면(그렇다고 완전 시골도 아니고..생각보다 있을것도 다 있고) 꽤나 괜찮은 곳을..
23/03/06 00:58
지방 출신들도 나름인데, 지방 대도시 출신들은 내려가는 거 좋아하는 비율이 좀 되는 거 같은데, 경험상 지방 중소도시 출신들은 내려가고 싶어하는 사람보다는 수도권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제가 지방 중소도시 출신이구요. 그리고 돈줘도 안 간다의 지방은 사실 지방 대도시가 아닌 경우도 많아서요.
23/03/06 00:10
이게 맨날 이런글 보긴 하는데 다들 핵심은 놓치고 있더군요.
핵심은 "정상적인 기업은 공장직원들 봉급을 충분히 줘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인거죠.
23/03/06 00:40
우리나라가 중공업이 강력해서 그냥 국내 기업같지만
현차 현중 포스코 화공 기업들 세계로 따져도 분야별 탑 10에 들어가는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러 그렇죠 그런 기업 제외하고는 저렇게 앞다퉈 할정도로 인건비 지출 못하죠
23/03/06 01:02
이것도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
매번 뻔한 레퍼토리로 지방에 일자리를 확충해야한다는데, 많은 지자체들이 양질의 일자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정말 쉽지가 않죠. 한국에 만들 일자리가 생각보다 없어요. 심플하게 지방에 일자리 만들어서 굴릴 산업이 없죠. 이제 어중간한 중공업은 중국, 동남아랑 단가 싸움부터 안되고 조 단위 때려박고 클러스터 형성해야하는 반도체, 분당에 자체적인 K-실리콘밸리를 형성한 IT 등은 꿈도 못꾸죠. 그나마 실현 가능한 업종들, 즉 수많은 지방이 배터리, 친환경, 바이오 등에 목숨거는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거 말고는 할게 없음... 신규산업에 사활을 걸고 배팅하는거죠.
23/03/06 01:07
정상의 기준이 지나치게 높습니다. 그럼 그 외 기업들은 비정상이라는 건가요? 고부가가치 산업이면 가능하겠지만, 현 우리 사회에서 그런 산업이 얼마나 남아 있나요?
23/03/06 03:15
사실 저 마인드 때문에 다들 정상이 아니라서 애도 못낳는 크크
아 나는 정상이 아니니까 애 낳으면 안되겠다~ 이런거죠 뭐 크크 현대차 이하는 애 낳지 마 라는 소리니까
23/03/06 08:40
저는 댓글이 너무 날이 서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정상' 이란 단어에 다들 꽂혀있는데, 실제로 저도 정상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게 지금 대한민국이 실제로 당면한 현실입니다.
지금 일자리 붕괴가 왜 일어났겠어요? 중소기업들은 사람 없다고 난리인데,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난리인 그 말도 안되는 괴리 현상이 왜 생겼게썽요? 흔히 이야기하는 사회 초년생 연봉으로 현재 생활과 미래 생활을 동시에 그리는 청사진 견적이 도저히 안나오고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거죠. 연봉 책정이 왜 그렇게 되고 있냐고 한 번 더 물으면 Mephisto 님의 말이 대답이 되는거고요. 저게 정상적인 상태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거든요.
23/03/06 08:36
여기 댓글들 보면 참....
현대처럼 주라고 한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현대같은 수준의 봉급이 "충분한 봉급"이라고 생각하시고 있는건가요? 그러면 저보다는 여기 댓글다신 분들 눈이 너무 높으신거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 얘기하시는게 주5일제 도입시 주장하던 기업의 마인드랑 머가 틀린거죠?
23/03/06 08:47
현대는 단순 정상적인 범주가아니라 초우량 기업이니까하는말들이죠
구글아마존 예를들면서 얘네는 월급많이줘도 잘굴러가던데??"정상"적인기업은 원래그래 이러면 벙찌지않겠어요??말씀하신 명제에 현대의 사례는 적절치않다이겁니다
23/03/06 08:52
그 초우량 기업 아니면 흔히 이야기하는 결혼/자산 확보/노후 준비 셋을 차곡차곡 진행할 청사진이 안그려지고 있는게 지금의 답도 없는 현실이니까요...ㅠㅠ이게 마냥 정상은 아닌거죠.
23/03/06 08:59
전세계에서 그런나라가 몇이나되겠어요
우리나라도 그런 준비가 차곡차곡되었던순간은 없었구요 어쨌든 현실에비추어봤을때 마냥 정상적인 기업운운하기에는 현대의사례는 안맞다구요 그거자체가 정상이아니라면 너무 이상주의적이라하겠습니다
23/03/06 09:05
한국이 차곡차곡 되었던 적이 없다니요... 저게 이상적인 생각이라뇨... 지금 초년생들 연봉으로는 저 셋을 다 던져야할 지경입니다.
군대 복무하고 대학 졸업하고 취준하면 20대 후반이요, 그렇게 연봉 3000 받고 결혼하라는 미친 상황이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죠.
23/03/06 09:07
전세계에서는 대답안하신거같고
예전에 7,80년대에 저게 됐어요??90년대에두요??그때는 지금보다 복지도 비교도안되게 개판인데 노후는 어케준비했대요?
23/03/06 09:38
예전에는 저것들이 '중소기업을 다니면서 도' 가능은 했었죠. 지금은 흔히 이야기하는 우량 기업 아니면 모조리 컷이고요. 임금 격차가 IMF 이후로 어마어마하게 벌어진건 구글링해봐도 쏟아지는데 굳이 더 말씀이 필요할까요?
전세계라고 말씀하시면, 유독 대한민국만 혼인율이 남들 2배로 꼬라박는 원인이 다른 곳에 있다고 보시는거군요?
23/03/06 09:41
일단 중소기업다니면서 노후 출산 결혼 집마련 안가능했구요(그랬으면 지금 노인빈곤율이 저모양이겠습니까)
네 저는 한국 혼인율 꼴아박는 원인대부분은 쓸데없이 남눈치보는문화라고 봅니다
23/03/06 09:50
자경 님// 전부 다로 묶어서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결국 노후 제외하면 출산/결혼까지는 다 했었던 시기죠. 지금 은 하나 하기도 빠듯하고요.
노인빈곤율 세부 통계 내용 보시면, 말씀하신 분들은 80대 이상이 상당수이십니다. 2010년 이후로 꾸준히 피크아웃 찍으면서 줄이고 있어요. 솔직히 이 분들은 전쟁이라는 큰 상황을 겪은 분들이라 아웃라이어들이고, 자경 님이 말씀하신 70~90년대 당시의 상황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23/03/06 08:48
위에도 댓 달았지만 저는 공감합니다. 속편한 소리 하는거죠.
왜 청년층들이 그 '충분한 봉급을 주는 정상적인 기업' 에 왜 안가고 있었을지 참 궁금할 따름입니다. 요즘 것들이 눈이 높아져서 그런가봐요 크크크
23/03/06 09:20
이건 정말 제 부족한 사견인데, 이 일련의 과정을 사람들의 눈이 높다 낮다, 혹은 기업 수준이 좋다 나쁘다로 해석하기보다는, 과거보다 현재가 소위 "안되는 각"이 잘보이는 시대여서라고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에도 수많은 일자리들이 평생을 보장하지 못했고 현대에도 그렇습니다만은, 과거에는 미래에 대한 변동성이 심했고 그렇다보니 내가 20년 후에 폭망할 수도 있지만 나 하기에 따라서 성공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좀 있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사회가 더 빠르게 변함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으로 개인이 삶에 대한 여러 정보를 습득하기도 쉬워졌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20년 후쯤에 어떻게 되겠구나 하는 상상을 훨씬 구체적으로 할 수 있게 됐죠. 소위 말해서 고점 저점이 대충 보이게 됐다는 건데, 이러면 저는 말씀하신 것처럼 초우량 기업이 아닌 지방 중소기업에 가는 선택지를 고르기가 정말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근로소득 외의 대박 기회를 잡지 못하면 그저 먹고 사는 데에 만족해야 하며 그것조차도 평생이 아니라 은퇴하고 약 10년 정도까지만 가능할 가능성이 높고 건강 문제가 생기면 저 10년은 더 짧아질 것이다] 라는 신탁이 내려진다면 옛날 사람들이라도 똑같이 지방 중소기업 가서 똑같이 열심히 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 보면 저런 건 모르는 게 약일 수 있는 거죠
23/03/06 00:28
꼭 국내 최고 대기업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대한민국 평균 연봉에 업무환경 그럭저럭 되면 그 지역 출신들은 그 지역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 많죠 사실..
23/03/06 00:29
지방에서도 채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당연히 서울에서도 충분히 좋은 직장 구할 경쟁력 있는 좋은 인재들이고
그런 인재들은 지방 대비 서울에서 연봉 깎아도 어느정도 기준선 이상 주는 직장 구할 능력 있는 사람들이니까 지방에서 돈 더 준다고 해도 안가는거아닐까요?
23/03/06 00:40
그나마 남아있는건 한계기업이 대부분이니 많에 줄 능력도 의지도 없죠.
외부에서 오거나 신생기업이 와야하는데 투자를 받아도 서울이 좋고 인력 수급하기도 서울이 좋습니다
23/03/06 00:41
현차급 워라벨 해주는 제조업을 원하는거지 돈 많이 벌어도 12시간씩 일하면 안가죠
근데 현차급이 없죠 현차니까 줄 수 잇는거 같고 하도 현차현차 들어서 대기업 생산직들 다 그런줄 알앗는데 대기업 생산직들도 중소랑 똑같이 주간엔 최저시급만 받는다고 해서 놀랏엇네요
23/03/06 00:49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259742?sid=101
12시간에 2교대면 매력적이게 되긴합니다.안해서 그렇죠.
23/03/06 00:46
수도권 청년 구직자 10명 중 7명 "지방근무 안 하고 싶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607037000003 [또 기업규모가 다소 작더라도 수도권에 있는 기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4대 그룹 소속 기업'(26.6%)보다 '수도권 일반 대기업'(73.4%)에 입사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훨씬 높았다. '수도권 중견기업'(50.2%)은 '지방 일반 대기업'(49.8%)과,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52.8%)은 '지방 소재 중견기업'(47.2%)과 선호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수도권 기업에 취업하려는 청년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슈카말이 맞죠. 이미 조사결과로 나와 있습니다.
23/03/06 00:55
제조업은 외국인도 가능한 구조 아니면 포기 하는게 나을꺼라 보니다. 무작정 월급 더 올려라 그러는데 그게 그렇게 간단하면 급하게 시급 올리는것도 문제 없었겠죠. 요즘 젊은 사람들이 참고 공장에서 일할 급여 주는게 가능한 중소 기업은 거의 없을꺼라 봅니다.
23/03/06 01:04
격차가 크면 지방도 고려하겠지만, 같은 값이면 당연히 서울에 있고 싶어하죠. 지방 회사 입장에선 서울보다 여러모로 생활비가 적게 들기에 서울만큼 페이를 주려고 하지 않고요.
23/03/06 01:41
젊은사람들 입장에서는 지방이 결코 생활비가 적게든다고 할 수 없죠.
문화생활도 하고싶고 집에만 있을것도 아니라면 말이죠. 물론 대도시면 그 갭이 줄어드니까 나은데 정말 소도시로가면 오히려 집세는싼데 다른데서 돈 더나가는 느낌이라서요
23/03/06 02:31
서울 주거비가 넘사벽이라서 생활비는 비교가 안됩니다. 일부 품목이 싸다고 할지라도 말이죠.
수도권 평균 출퇴근 시간이 한시간 반인데 이정도 시간이면 충청권에서 문화생활 즐기러 KTX타고 서울 올라오는 시간과 비슷하죠.
23/03/06 02:39
지방 대도시면 그게 말이 되는데 지방 소도시가 되어버리면 시간이 너무 걸리죠.
일단 KTX 타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배차간격이 너무 멀다던지 하는 문제가 있어서 그래요. KTX타고 올라오는데 한시간 반이라지만 그 KTX 타는데 한시간 반이 걸린다면? 문제는 정말 중소기업은 지방 대도시도 아니고 소도시에 있는경우도 많아서...
23/03/06 02:45
그거 다 고려해도 지방이 생활비가 쌉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요 도시 주거비가 압도적이라서요.
문화생활 즐기기 위해 서울 이동이나 토요일 하룻밤 자는 비용 추가로 들어간다 해도 주거비 추가비용이 압살하는 판국이라서요.
23/03/06 02:53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지방이 이래저래 싸긴한데 그걸 핑계로 너무 후려치는데다가 수도권에서 살던사람이 가려면 수도권 직장이면 그냥 집에서 독립을 안한다는 선택지도 있는데 지방이면 집을 따로 구해야하고 그런상황이면 마이너스가 더 심해지겠죠.
혼자산다면 대략 같은집에 30~40정도 월세가 더 나가는것 같더라고요. 물론 원룸기준이고 식구가 있다면 더나가는데 결혼하면 다른문제가 또 있죠. (물론 이건 수도권은 강남이 아니라 서울서 좀 싼곳이나 경기도 지역기준이긴합니다. 강남,도심으로 따지면 너무 올라갈꺼라서)
23/03/06 02:59
그건 생활비 문제가 아니라 지방에 남아있는 중소기업들의 자금력 문제죠. 생활비는 엄연히 서울과 수도권이 비쌉니다.
수도권 집에서 독립을 안하면 된다는 것도 결혼 전까지일 뿐입니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면 배우자 집에 얹혀살거나 내 집에 배우자를 들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우니 결국은 따로 나가서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23/03/06 03:01
그렇겠죠 문제는 지방을 가려면 그 지방에 내직장과 배우자 직장이 같이 있어야하는데... 라는 문제가 있을겁니다.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이 외벌이로 살정도의 임금을 줄리가 없기 때문에요.
23/03/06 03:05
근데 좋은 기업이 지방에 내려가도 사람들이 안갈려고 하니 문제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전주 국민연금, 부산 산업은행, 제주 다음(카카오) 본사이죠.
23/03/06 03:07
그렇게 먼데면 문제가 배우자 직장이죠. 특히 수도권 살던 사람이면 배우자 직장도 수도권에 있을텐데 부부가 같이 내려가면 모를까 그게 안되면 내려가기 힘듭니다. 충청권이야 뭐 출퇴근 가능한데 수도권에서 전주나 부산 제주는 주말부부하는거 아니면 답 없죠.
아니면 한사람이 퇴직 해야하는데 요즘 시대에 남편(아내)가 잘번다고 퇴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없기도 하고요. 요즘 부부들은 자기가 자기돈 관리하는것도 있고 해서 예전처럼 전업주부 안하려고 하죠. 이혼하면 자기만 손해라.
23/03/06 03:09
https://www.yna.co.kr/view/AKR20220607037000003
구직자가 수도권을 떠날 생각을 안합니다. 결혼은 구직한 다음에 하는 게 일반적이구요.
23/03/06 03:18
수도권에 현재 거주하고 있다면 당장은 지방가면 돈이 깨집니다. 그러느니 그냥 아르바이트 하는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아이러니라면 국민연금이나 다음쯤 갈수 있는 인재라면 아예 수도권 다른 직장가도 나름대로 취직이 잘 될꺼고요.
23/03/06 03:23
당연 현재 거주지에서 타 지역으로 옮긴다면 초기비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죠.
근데 그 초기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지방에서 사는게 생활비가 덜 듭니다. 수도권 주거비가 넘사벽이라서요. 간단히 생각해 봐도 전세금부터가 몇억씩 차이가 나는데 전세대출 이자 차이만 생각해도 무시못할 수준이죠.
23/03/06 03:27
제이야기는 생활비 자체는 지방이 싼데 여러가지로 개인이 소모하는 시간 비용 등등에서 생각보다 가성비가 안나와요.
특히 지방 대도시도 아니고 소도시로 가야하면 그갭차이는 많이나고요. 주거비 싸다 하나로 퉁치기엔 그거하나로 포기할게 많은게 문제일겁니다. 물론 그걸 커버할만큼의 돈을 준다면 가겠죠. 그런데 더주기는 커녕 깍고있으니 안가죠.
23/03/06 03:35
주거비 싸다 하나로 퉁칠 수 있을만큼 수도권 주거비가 워낙 비싸죠.
수도권에 살면 문화생활 가성비가 나온다고 하는데, 이미 그거보다 훨씬 더 비싼 비용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는 겁니다. 당연 그 비싼 주거비는 일정부분 나머지 생활비에도 영향을 주고 있구요. 임대료는 가격에 포함되니까요. 좋은 기업들이 수도권에 다 올라가 버리기 때문에 지방에는 별볼일 없는 기업들만이 남아있는 겁니다. 그리고 수도권에 몰리는 이유는 구직자들이 수도권을 떠나기 싫어하기 때문이구요. 구직자들이 지방으로 내려가려고 하면 당연 수도권 기업들도 지방으로 내려가려고 하겠죠.
23/03/06 03:41
농담삼아서 하는 말인데 결혼을 먼저히고 취직을 해야하면 지방에 기업이 있어도 사람을 구할수 있을거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혼자살면 어떻게든 비싼 거주비를 견딜수 있거든요.
거기다가 지방에 좋은 기업이 있으려면 한분야를 특정지역에 몰빵 해줘야합니다. 특히 지금같이 평생직장이 깨진 상황에서는 이직이 쉬워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짤리면 다른데 갈곳이 마땅하지 않은경우도 많으니까 지방을 더 안가려고 하는것도 있어요. 방법은 정말 지방에 돈을 퍼줘야한다는 수준으로 하지 않으면 지방 안내려갈거에요.
23/03/06 03:44
여자들의 수도권 거주 의욕이 남자들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그건 별 효과 없을 겁니다.
결혼한 다음 지방 직장으로 내려갈려고 해도 아내 반대 때문에 내려가기 어려줘 질 테니까요.
23/03/06 03:51
이게 혼자서 지방에 직장 얻어서 한다는게 힘들어서 그래요.
다른건 둘째치고 사람이 힘들거든요. 회사만 믿고 가기에는 여러가지로 개인이 쉽지 않아요. 결혼이라도 해야 그나마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 혼자 오래 멀리 떨어지는게 그리 쉬운게 아니긴 합니다. 그래서 나홀로 유학이나 나홀로 이민이 정말 어떤측면에서는 대단한거고요 뭐 돈이라도 많이 받으면 그래 돈 많이받으니까 버틴다 라고 위안이라도 삼지 그냥 먹고살려고 간다 라고하면 정신적으로 힘들죠. 정말 결혼을 안한다면 부모나 친구나 같이가야(집은 따로살아도) 좀 나을꺼에요. 혼자 뚝 떨어져서 사는게 쉬운건 아닙니다.
23/03/06 03:55
DownTeamisDown 님// 직장 때문에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상경하는 사람들은 항상 겪는 일입니다.
타지생활로 인한 고통은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게 수도권 사람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여자들은 수도권을 더더욱 떠나기 싫어합니다. 오히려 방해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죠. 지방에서 취직한 후 해당 지역의 배우자를 구하는 게 정착하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되죠.
23/03/06 04:00
NoGainNoPain 님// 그 그게 수도권에 지방사람이 오는것과 지방사람이 수도권에 오는게 다른게요.
수도권은 지방사람이 많아서 사실 내가 외로움은 느껴도 나만 다르다 라는 생각은 덜하더군요. 옆에는 경상도 사람 저옆에는 전라도 사람 이렇잖아요. 근데 수도권 사람들이 보통 지방가면 다 그지역사람에 나만 혼자 수도권 사람이거든요. 특히 소도시 갈수록 말이죠. 이게 정말 사람 환장하게 하는거죠.
23/03/06 04:06
DownTeamisDown 님// 그건 자의식 과잉 같은데요.
소도시라면 몰라도 지방 대도시쯤 오면 옆에 있는 사람 고향이 어딘지 신경 안쓰죠. 신경쓸 이유도 없구요. 특히 남자들은 군대에서 온갖 지역 사람들이 뒤섞여서 생활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23/03/06 07:37
DownTeamisDown 님// 2-30만 정도 소도시에서 몇년 살아본적 있는데 진짜 환장하죠, 안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크크크
23/03/06 08:29
서울에서 학창시절 보낸 여자들이나 대학때 서울로 와서 서울 맛을 제대로 본 여자들은 돈을 덜 받더라도 서울에 있으려고 하지 돈을 더 준다고 해도 지방으로 안가려고 하더군요
대전에서 근무하는 것도 못견뎌서 어떻게든 서울에 있는 회사로 이직하더라고요
23/03/06 08:50
근데 이 부분은 입시에서부터 부모가 더 부추긴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사는 사람이 인서울은 어렵고, 지거국은 가능한데 부모 만류로 서울에 있는 전문대 가서 어찌저찌 서울권 대학교로 편입한 사례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23/03/06 02:56
지방 소도시 출신은 왜 별 생각이 없냐면
지방소도시 - 지방거점 대도시 <<< 어차피 이 테크트리도 나가서 자취해야하는거 똑같고 교통도 서울,수도권가나 근처대도시가나 많이 차이도 안납니다. 그럼 그냥 수도권쪽으로 상경하는게 훨 나아서 그렇죠.
23/03/06 03:19
지방은 최저시급도 잘 안지켜집니다.
뭐 기업 수준은 대부분 지키지만 영세한 업장이나 편의점 음식점 이런데 잘 안지키는 곳 많아요. 크크
23/03/06 06:23
이건 좀 오해 십니다.. 물가는 높고 사람 안구해져서 올라오는 알바 공고는 죄다 최저시급 이상입니다
지금 인구 10만 사천시에 일 보고 있습니다
23/03/06 14:42
근데 후처리까지 안되어야 진짜 안되는거 아닐까요...
어차피 다 민원으로 처리 되는 상태인데.. 거기에다가 있냐 없냐만 따지면 그냥 하나마나 한 얘기 같은..;;
23/03/06 14:45
이게 최저시급 4천원도 안할시기부터 저랬어요
게다가 노동부가 지금만큼도 일 안할 시기였구요 게다가 안지키면 처벌이 아니라 주면 아무일 없으니 신고 안하는 사람 걸리면 이득보는 구조죠
23/03/06 14:51
지방의 현실이 뭐 규모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진짜 작은급가면 일할곳이 없어서 신고때리면 뭐 돈은 받겠지만 거기서 다시는 일 못하겠죠? 그럼 일할곳이 없어요. 작아서 소문도 다나고 그래서 다들 큰 도시 가는거고요 업주도 일할사람 없으니 힘들고 사람도 없어서 매출도 작으니 힘들고 더 일할사람 없고 더 업장없고 더 최저시급안지키고 그런거죠
23/03/06 15:26
Avicii 님// 네 아주 작은 지방지역까지 다 지켜져야 한다면 말씀하신게 맞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수준까지 다 맞춰지는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어딜가도 다 마찬가지 아닐까 해서 크게 지적하는 의미는 없어보인다는 뜻이었어요. 말씀하신건 어떤건진 이해 하겠습니다 흐흐...
23/03/06 04:28
정말 복잡한 문제를 "돈 주면 됨"으로 퉁치는 건 동의하기 어렵네요.
그렇게 간단한 문제였으면 당연히 이렇게까지 오래 해결 못하지 않았곘죠.
23/03/06 09:40
돈이 허공에서 솟아나는 줄 아는 사람들도 많고, 진짜 중소기업 사장들은 전부 직원들 고혈 빨아서 외제차 끌고 다니는줄 아는 사람들도 많죠 크크크
23/03/06 06:27
의사나 변호사 같은 고소득 전문직도 돈 더주면 기꺼이 지방 가는사람 널렸습니다. 모 지방 병원은 월급 20% 늘렸더니 정원 미달나던 지원자가 3배도 넘게 늘었어요. 돈이 모든걸 해결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 가능하고, 그 해결을 위한 금액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어요
23/03/06 10:17
개인적으로 그 방향성에 가장 중요한게 주거와 생활환경이라 생각하는데, 고소득 전문직은 크게 문제가 없죠. 집도 싸. 자기가 그 지역에서 좋은 환경에 갈 수 있어. 돈도 더줘.. 이러면 안갈 이유가 없죠.
그걸 넘어선 뭔가가 서울에 있긴 합니다만.
23/03/06 08:20
부산에서 서울간 친구들은
꿈을 찾아 떠났다기 보다는 일자리가 정말 부산에 없어서 간 친구들이 많습니다 부산/서울 생활비 차이 생각하면 연봉 1-2000 정도 깎여도 같은 일자리만 있으면 돌아오고 싶은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는 일자리가 없어요
23/03/06 08:25
돈 주면 되는게 쉬운 방법이지만 돈 줄 수 있는 기업은 널린게 아니죠. 저렇게 돈 주는 기업 들어가는게 누가 보면 돈 받고 지방 가는 결정하는거보다 쉬운줄 알겠어요.
23/03/06 09:03
지방에 진짜 일자리가 없다구요. ‘돈만 주면 된다’ 이거 진짜 잘 먹히는데 돈을 못 줘요 지방은 일자리가 없어서.
지방 기피 현상 보다 지방에 제조업이라도 저런 현대 채용 같은 일자리가 없어요. 모두가 인서울급 대졸자에 전문직이 아니잖아요.
23/03/06 09:06
과거 카카오가 제주도에 있던시절 지인들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미혼은 돈을 더줘도 친구, 이성교제 등 사람 만나기 힘들어서 피하는 분위기였고 기혼은 만족도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어차피 퇴근해도 집에가야 하니 크크
23/03/06 09:19
사정상 지방으로 내려 왔지만 만족중
서울에 있을때도 집돌이라서 크 개인 사정따라 다른거 같습니다 만약 아직 서울에 있었다면 아직도 원룸을 못 벗어났을 거라서 ㅜ ㅜ
23/03/06 09:54
이게 참 인프라를 누린다는 저 말이 되게 재미있기는 해요.
저 또한 인프라를 누리기 위해 상급지로 이동하려고 하고 있고,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프라를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어요. 그런데 저걸 정말 인프라를 원하는대로 누리고 사는 사람이 제 뇌피셜 통계로 한 10% 될까요? 평일은 다 퇴근해서 녹초되거나 술마시러 가는 정도가 끝이고, 주말은 솔직히 냉정하게 말해서 서울-부산 2시간컷 나는 교통인프라 갖고 있는 국가에서 맘먹고 누리면 누리고 살 수 있거든요(까놓고 차비가 아까운거죠). 서울의 인프라는... 솔직히 좀 과대평가되어있다고 봐요. 그냥 "사람이 거기 몰리니까" 자연스럽게 형성된 인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진짜 흔한 헬스장/술집 하나 찾기 힘든 소도시면 이해합니다.)
23/03/06 10:07
역체감이 그만큼 무서워요. 평생 서울을 안가봤으면 모를까 지방 이주로 인해 예전에 쉽게 하던걸 어렵게 하면 그 모든 순간에 이래서 서울 서울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저는 서울도 아니고 위성도시에 살다가 개인 사정으로 주말에 지방생활을 하게 된지가 좀 됐는데 확실히 예전과는 문화생활 측면에서 많이 다르더라고요
23/03/06 10:08
동감합니다. 저는 어찌보면 지방 소도시 출신에서 계속 올라가고 있으니 덜한데, 역체감은 진짜 뭔가 상실과 비슷한 우울함이 오죠... 당연히 내가 갖고 있어야할게 없는 느낌?
23/03/06 10:23
그런건 있죠. 대구-경상토박이인데.
롤직관을 14월챔때 부산한번 가보고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근데 이런거 빼면 광역시권은 그다지 불편하진 않죠. 범위의 차이는 있지만.. 알겠냐 메가박스야 로젤리아 라이브뷰잉 대구도 좀 하라고...
23/03/06 10:58
각자 사정과 중요한게 디른거 같아요.
수도권에 안정적인 주거지가 보장되면 당연 수도권인데 전세이자 부담이나 월새만 내고 집에 도움 받을수도 없다면 대기업 있는 지방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협력업체 일자리 꽤 있거든요 머 본인 능력이 좋으면 어디든 크
23/03/06 09:22
전 처음 취업하고 일할 때에는 서울서울 외치면서 이직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서울 월세 몇 년 내다보니 이젠 제발 회사가 지방이전했으면 좋겠습니다.
23/03/06 09:53
지방은 일자리가 없어요. 서비스직이 발달해야 일자리가 대폭늘어나는데 지방에는 생산직만 만드니까요.
그러니 지방은 결혼이 더 힘들죠. 여자가 적으니까.
23/03/06 10:43
여자가 일부러 수도권 피하고 지방 내려가 취업한 케이스를 하나 알고 있는데, 아버지의 과보호에 질려서 탈주(...)를 선택했습...
딸가진 부모들은 과보호를 합시다?
23/03/06 10:49
자취러 입장에서 인프라는 교통, 문화생활 이런거 빼고, 배달 음식만 보면 넘사벽이죠....
거기에 카카오택시, 킥보드&자전거, 데이팅앱 인구수, 각종 팝업스토어, 콘서트, 페스티벌 등등... 술집을 가도 선택권이 많은게 모두 인프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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