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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6 19:25
봉사활동 떄문에 몇 번 장애인 시설을 다녀봤는데
장애인들의 세계야말로 진짜 약육강식의 세계라고 느꼈습니다. 장애인들이 강약약강을 진짜 잘한다고 느꼈죠.. 자신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존재들에게는 고분고분 말을 잘 따르는데, 여성이나 좀 왜소한 남성들 말은 잘 안 듣고 그랬습니다.
23/03/06 19:27
공감합니다. 지체장애인 시설에 교회 청년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다녔던 적이 있는데,
덩치 큰 남자 청년들 앞에서는 고분고분 말 잘 듣다가, 자매들한테는 서슴없이 성희롱을 합디다...
23/03/06 19:46
어우 100% 공감가네요 대학부때 지체장애인들 관련된 며칠짜리 교회행사가 있었는데
남학생들이랑 남전도사들 좀 안보인다 싶으면 여학생들 신체부위를 막 만지고 비비고한다고 하루이틀만에 꽤 여럿 이탈했었죠
23/03/06 20:45
제가 그거 보고 장애인들을 연민한 시선으로 더 이상 바라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약자라고 결코 선하지 않다는걸 직접 체감했네요.
23/03/06 19:23
사람이 없다고 끌고가면 안될 애들까지 끌고가니 저사단이 나는거죠
아니 인구의 반이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있는데 걔들은 대체 왜 안끌고 가는거야?
23/03/06 19:48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라는 속담이 생각나네요
오히려 쓰레기 30% 날리고 제대로된 군대를 만들수 있어서 훨씬 더 좋아 보이는데요?
23/03/06 19:59
윗분들 30퍼도 적게 잡은 걸걸요 걸리는게 30퍼란 뜻이니 크크크
이건 음해가 아니고 저런거 시행하는 나라에서 이런 홍역은 쎄게 걸리는게 상수라서;;;
23/03/06 22:55
냉정히 말하면 그냥 군인으로서 가치가 없어서 안 끌고가는겁니다.
군인으로서 가치라는 측면에서 평균적으로 성인 여성은 중고딩 남성만도 못해요.
23/03/06 22:55
어른들 얘기 들어보면 그냥 뒤지게 맞고 반병신 되어서 나왔을 것 같네요. 애초에 지능검사/정신감정 같은게 징병검사에 들어온지도 얼마 안되었어요.
23/03/07 00:56
글쎄요..
그 군대얘기 하는 세대의 어르신은 절반은 미필입니다. 걍 좀 이상하다 싶으면 거르던 시절인데 저는 안갔을것같다고 생각합디다.
23/03/06 19:37
기절하는 척 했다거나 하는건 흔하지않나요? 어느부대든 있을법하죠 고도의 스트레스를 장기간 주는 공간에서 탈출법을 찾는건 생명체로선 당연한 본능같은것일거라
23/03/06 19:46
연기 까지는 아닌데 제가 논산조교로 있었는데 한창 더운날 각개전투 훈련 나갔다가 한 1미터쯤 높이되는 담벼락이 있었는데 그날따라 너무 힘들고 짜증나고 그래서 그런 생각한적은 있습니다. '아 여기서 발못 이렇게 접어서 떨어지면 한 달정도는 호송 가서 쉬다올수 있을텐데...'
근데 그게 장난이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생각이 든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럴용기는 없어서 못했지만 너무 힘들면 그럴수 있을 거라 봅니다.
23/03/06 19:49
헉.. 저도요 크크 혹한기 행군하는데 도랑 아래 보면서 진지하게 그 생각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안 하길 잘했죠 ㅡㅡ 다쳤으면 평생 갔을테니
23/03/06 19:57
제 1달 고참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라... 연기가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거기다가 저한테 아주 자랑스럽게 간부 및 선임들한테 병신인척 관심병사 해야 군생활이 편하다고 어떻게든 일병때 제대 할려고 자살쇼까지 했던지라... 그리고 제가 병과가 의무병이다보니 의무대에서 입원하신 다른중대 아저씨들중에서 부대 적응 못하는 이등병이나 일병중 연기하는분들도 있어서 그 소대 선임 아저씨들이 저희한테 먹을거 찔러주면서 연기인지 아닌지 봐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일이 이등병이 손목을 그어서 기절해서 왔는데, 거기 중대장이 의무관님한테 상태가 어떠냐? 당장 호송으로 가야 되냐 했더니 면도칼로 생채기 정도라 그냥 대일밴드 붙이면 된다고 하자마자... 중대장이 기절해 있던 이등병 따귀를 사정없이 때리면서 기절한척 그만하고 안일어나? 소리지르자마자 바로 일어났습니다. 그당시 속으로 설마 따귀 때릴줄은 몰라서 저와 의무관님 놀라서 멍해 있다가 말리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본문처럼 군대 오지 말아야 되는 사람이 군대오는 경우도 있고 적응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도 있고 말그대로 제 고참처럼 연기하면서 개판치는 사람도 있어서 군대에서 사람 혐오가 좀 생기죠...
23/03/06 21:06
연기 많이합니다.
제가 수통장기입원자인데 정신병으로 인한 의병제대 심사때 구석에서 지들끼리 노하우 공유하고 그럽니다. 정신병으로 판정받기위해 의도적 자해하는 사람도 제법있고요. 그래도 대부분 전역시켜줍니다. 어차피 어떤 의미로 복무부적합이라..
23/03/06 22:06
저희도 노골적으로 자살 시위(꼭 누가 옆에 있을때 스마트 티비 리모콘으로 자살하는법을 겨우겨우 타자쳐서 검색하는;) 하는 사람 있었는데, 나름 자발적 지원에 경쟁도 있는 공군이었습니다.
오히려 살짝 부족한 사람들은 정상 전역하려 노력했고, 다 멀쩡한 사람이 아프다와 시위만 꾸준히 하다 여기도 결국 왕따지만 만기전역했죠... 오랜 시간 누적해서 많은 사람이 관찰하면 정말 연기란게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23/03/06 19:43
연기로 자해하고 난리치고 부대 옮겨다닌 친구가 우리 부대로 왔었는데 언제 자해쇼할지 몰라 병사 둘을 항상 붙여놨습니다. 이 무슨 전투력 낭비인지..
23/03/06 19:47
예전에 지능이 부족한건지 뭔진 모르지만 정상적인 군생활을 못해서 부대에서 선탑자로만 뺑뺑이 돌리던 부사관 생각나네요.
부사관으로 어떻게 들어온지부터 궁금하던
23/03/06 19:51
저희 대대에도 좀 문제있던 친구가 취사장 가는데 늦게 나온다고 1층에서 선임이 빨리오라고 소리질럿더니 3층에서 뛰어 내린 경우가 있었죠. 빨리가려고 그랬다는데 뭐... 그대로 전역하긴했는데 이런 친구도 오면 안되는 친구죠
23/03/06 19:53
개인적으로 저런사람들 볼때마다
인위적으로 인지능력,사회능력 정상인수준으로 보강할수있는 기술이 나왔으면합니다. 치매도 그렇고 자폐도 그렇고 지켜보는 사람들이 극도로 힘들어하는 질병들 AGI 도움받아서 빠르게 정복했으면 싶어요
23/03/06 21:28
그런 기술이 나오면 멀쩡한 애들 지능 올리겠다고 과용하게 될듯.
ADHD 약도 똑똑해지는 약이라면서 멀쩡한 애들한테 먹인다던데...
23/03/06 21:38
기술이 발전하는만큼 AGI에 의한 통제도 높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특이점에 가까울수록 더이상 이전까지의 자유개념을 생각하면 안될것같아요 누릴수있는 자유들이 크게 늘어나는만큼 당할수있는것들도 크게 늘어나기에 결국은 공리적으로 접근해서 더 많고 다양한 자유를 누리기위해 기존에 누려왔던 자유들에 대한 통제의 수준이 높아지는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23/03/06 21:40
제가 얘기한 ADHD 약 먹인다는것도 원래는 의료법상으로 안되는거에요.
근데 일부 강남엄마들이 의사한테 뒷돈주고 처방을 써주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약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지인에게 들은 얘기라, 신빙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23/03/06 19:57
근데 저런 친구는 언제 어디서든 있는 타입이라 ㅠ 맨날 근무는 뺑끼 치면서 엑셀로 휴각 계산해서 이득은 다 가져가고 복귀할 때 어린 여자 아이 사진만 잔뜩 가져오는 페도필리아 하나 있었는데 결국 중간에 보냈습니다. 단장님이 뒤에 보고 있는 거 알아도 화면 조그맣게 해놓고 포켓몬 돌리던 그 친구... 부대 인트라넷 메일로 야짤 700장 있으니까 동영상 1개 구한다는 쪽지 보내던 그 친구...
23/03/06 21:27
제가 출생할 때랑 비교해서 지금 2022년 출생률이
5분의 1로 줄었는데 남녀 다 군사자원으로 뽑고 병역기간 연장하지 않으면 군대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방법은 통일뿐인데 통일도 뭐 아무렇게나 하는것도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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