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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1 09:57
이래저래 사람들의 반응 속도가 참 빨라졌음을 느껴요. 저도 영향은 제한적일거라고 보는데, 솔직히 SVB 가 스노우볼로 굴러가서 경제위기를 불러온다는 것도 마냥 말이 안되지는 않거든요. 모두가 그걸 아는건지 주식 매도(팔고 튀기) 반응도 엄청 빠르게 오고, 연준의 의사 결정도 굉장히 빠르네요. 저딴 놈들 살리겠다고 전전긍긍해봤자 아무 의미 없는거 잘 아는거죠. 오히려 저 모습이, 연준이 그리는 랜딩 시나리오에서는 이상적인 본보기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기업 하나 쓰러지는거 보여줘야 트랜지토리를 지향하는 투자를 제한할 수 있을 거니까요.
그나저나 저 놈들 1주일 전에 내부자거래로 CFO가 주식 매도하고 튀고, 이틀 전까지만 해도 "우리 유동성은 튼튼합니다. 안심하시고 투자하십쇼." 이딴 소리하고 있던거 스멀스멀 포착되서 올라오던데... 책임지고 처벌됐으면 좋겠습니다.
23/03/11 10:42
리먼사태 일어나기 1년전에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이 파산했죠. 꽤 큰 규모의 모기지채권 거래업체였죠.
그 당시에는 시장의 큰 반응없이 무난하게 넘어갔고, 1년 뒤에 그 파산이 무엇을 의미했는지 다들 깨닫게 되었죠. SVB가 저때의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일까? 아닐까? 대답이 리먼사태처럼 다음해에 올 수도 있습니다.
23/03/11 11:19
저도 이게....좀...
파산 규모가 저따위로 크면 처음에 파산하는 기업은 원래 하이리스크 기업이었을지라도 그 여파로 우량했던 회사들도 넘어가는 경우가 왕왕 있으니까요. 회사마다 채권 만기가 다 다르니... 버티고버티다 시간 지나면 썩은사과가 우수수 나오는
23/03/11 18:44
쓰러지기 전까지는 가품이 터진게 아닌건데
이렇게 꽤 큰 고리 하나의 거품이 터지면 얀쇄적으로 터질수 있다는기 정말 무섭죠 미국이 리먼 겪어봐서 어떻게든 잡으려고 하겠지만 문제는 항상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서 오니까요
23/03/11 10:30
리먼 사태때..지수 선물옵션이 상한가치고 그랬었죠..세상에 옵션 상한가라니..소소하게 양매도 치던 투자자들 마진콜로 여럿 골로 갔었던..
23/03/11 12:22
그 당시 국장은 ELW가 열풍이었죠. 강남 아주머니들이 너도 나도 벌었다고 소문나서, 보증금 한도를 천 단위로 규제했던 기억이 나네요.
23/03/11 13:01
마진률이 그닦이라 그렇지 꾸준히 성장률이랑 숫자를 보여주는건 2차전지 셀이랑 양극재소재쪽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에널리스트들이 벨류를 25~26년꺼까지 땡겨오는게 문제라면 문제
23/03/11 13:33
저기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타트업에게 창업자금을 대출해주는 게 주 업무인 은행이라...
대형 IT 회사들이 만명 단위로 사람을 자른다는 건, 스타트업들은 망해나간다는 뜻이죠. 악성채권이 엄청 쌓였을겁니다.
23/03/12 14:22
제가 이거 관련 글을 쓰다가 내용 정리가 너무 안되서 지웠는데 크크크크
정확히 주택대부조합 사태 떄랑 똑같이 굴러가더군요. 레이건은 살려줘서 경제를 살렸으나 결국 수많은 좀비 은행을 양산했고, 결국 좀비 은행이 감당이 안되던 아빠부시는 그 은행들을 모조리 쓸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가가 잡히기 전까지는 무조건 후자로 갈거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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