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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3 17:10
https://namu.wiki/w/%EA%B9%80%EA%B8%88%ED%98%81
[김금혁] 1991년생 북한 평양시 출신이며 상류층 자제로서 남부럽지 않은 엘리트로 살았다고 한다. 평양외국어학원을 졸업하고[8] 2009년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했다. 당시 북한 외무성 고위급의 자제와 교제했는데, 집안끼리의 정략결혼을 염두에 둔 약혼에 의한 것이었다고 한다. 2010년 김일성종합대학 2학년 재학 중간에 중국 베이징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중국에서 국비 유학생이 아닌 자비로 약 2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꺼라위키 기준으로 보면 나름 상류층(?) 이고 중국으로 유학까지 가서 국정원의 정보취득이 좀더 쉽지 않았나...싶은 느낌?
23/03/13 17:11
탈북자 상당수는 사실대로 말하면 큰일날까봐 숨기거나 거짓말하는 경우가 있다네요.
정말로 정답을 원하는것보다는, 우리는 당신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으니까 대충 거짓말해서 상황을 넘어갈 생각하지 말라는거겠죠.
23/03/13 17:14
국정원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찰, 검찰 조사 받아본 사람들이 하는 얘기중에 자기가 살아온 행적에 관한 증거는 생각보다 흔하게 여기저기 널려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23/03/13 17:14
1. 나무위키 보니 정치인이시네요.
2. 국정원이 어떤 종류의 정보를 어떤 수준까지 수집하고있는지도 보안사항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23/03/13 17:19
글을 몇번이나 읽어봤는데..
1.2번이 도대체 간첩이랑 뭔 상관이며 그리고 이사람이 어떻게 간첩이 잡히는지 안 잡히는지 알고 있는것도 웃긴 이야기이고..
23/03/13 17:46
우리 나라 국정원 실력이 좋나요?
국정원 하면 역대 국정원장들 감옥간거랑 간첩 주작질, 호텔방 잡임 하다가 들켜서 개망신 당한거, 아무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댓글 알바하고 이런거만 떠오르는데
23/03/13 18:32
저도 일하다 대테러 관련 사건들 가끔 봤는데, 거진 국정원 작품인 것 같았습니다. 언론보도는 커녕 저희 쪽 기록에도 테러란 소리는 빠졌습니다만.
23/03/13 17:58
사촌이 뭘 좋아하는지 그런건 알바가 아니고 일단 해당 탈북자에게 사촌이 있는 것을 국정원이 인지한 상태에서 진짜로 사촌에 대해 디테일한 정보를 떠보는거죠. 저 식습관은 나중에 그 사촌이 좋아하는 음식이 뭐라고 했죠? 몇번이고 다시 물어봅니다. 만약 거짓말로 꾸며냈으면 백퍼 앞뒤가 안맞거나 나중에 답변이 바뀝니다. 반복 질문은 꾸며낸 거짓말을 판별해내는 심문 테크닉입니다.
23/03/13 18:23
탈북자들 썰에 의하면 본인이 맞다면 당연히 알수밖에 없는 것들을 기억이 안나도 기억이 나게끔 힌트를 던져준다고 합니다. 그래도 모른다? 기억 안난다? 조선족 추방 엔딩이죠.
23/03/13 19:17
흠...나한테 사촌동생 식습관에 대한 힌트를 주면 "어? 걔가 그런가?" 그런 정보가 일단 입력되고
그러고 나면 그 정보에 대한 정합성은 그냥 기억력에 관련된 문제가 아닌가 싶긴 한데요. "아까 님이 걔가 해산물 알레르기 있담서요?" "아닙니다 한우 알레르기입니다. 님 추방!" 뭐 이렇게 되는건가...
23/03/13 17:53
저런 상황은 모든 탈북자들이 무조건 하나원을 거치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한둘일 때야 크로스체크가 안 되지만 몇만 단위가 되어버리면 데이터베이스가 엄청나게 쌓이게 되는 거죠.
23/03/13 17:56
그만큼 작은거 하나 하나까지 다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일려나요.
그게 아니라면 사촌의 식습관이나 담임선생님 딸이 다니는 학교와 간첩인지 아닌지 가려내는 것이 무슨 상관이라는건지. 저 두 가지를 알고 있는게 더 특이 케이스 같은데 크크
23/03/13 18:04
질문 내용이 다소 황당하긴 한데, 진짜 본인이 넘어온 건지, 위장 신분으로 들어왔거나 다른 사람의 신분을 위조해서 들어왔는지를 검증하는 과정 아닐까요? 정말 본인이면 높은 확률로 알고 있을 내용을 질문하는 거 아닐까 합니다. 근데 그 정보의 정도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거겠죠.
23/03/13 18:09
탈북민 대상 방송의 작가를 했던 지인의 말에 의하면, 북에서의 생활을 증명해줄 사람이 없으니까 허풍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요구하는 직업이나 에피소드에 대한 경험이 없는게 분명한데도 너무 뻔뻔하게 해봤다고 우기는 경우가 많답니다.
23/03/13 18:56
예전에 삼성 입사시험에
상식문제를 빙자한 함정문제를 보고 일부러 답을 안 적었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기억나는 문제는 1.영화 전함포템킨의 감독 이름 2. 코민테른의 성립 년도 3. 노동법 관련 문제 등등.. 이문제들을 보자마자 왜 몰라도 찍지 말라고 했는지 알거 같았어요 정답쓰는 순간 빨간색 되는거죠
23/03/13 19:12
좌파가 아니면 모를만한 소재라서
노조 설립 후보자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겠죠? 저는 SSAT에서 저런 문항을 못본것 같은데 저런문제도 있나보네요.
23/03/13 21:21
전함포템킨은 러시아 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입니다.
NL계열이 많이 봅니다. 코민테른은 "모든 노동자여 단결하라" 로 유명한 만국 공산당 성립 선언을 한 행사죠 역시 NL 노동법은 PD계열이 많이보죠 전 전함포템킨에서 싸한 느낌이 들다가 코민테른에서 눈치를 까고 답을 안적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창시절에 좌파랑은 아무 관련없는 그냥 상식이 풍부한 학생이었습니다 크크
23/03/13 23:28
1. 전함 포템킨은 영화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기 때문에(몽타주 기법) 좌파가 아니더라도 아이젠슈타인은 아는 사람은 많습니다. 주변에 자기가 영화 좀 팠다 싶은 사람이라면 작품을 봤던 안 봤던 일단 알기는 알겁니다. 마찬가지로 전혀 극우나 레이시스트가 아니더라도 그리피스의 국가의 탄생이나 레니 리펜슈탈의 올림피아는 알 수 있는 것 처럼요.
그리고 영화자체가 무성영화고 솔직히 말해 현대적인 관점으로는 재미가 없습니다. 이걸 nl계열이 좋아한다는 건 정말 금시초문이네요. 개인적 경험의 기억으로 이 영화로 행사 많이 하던건 IS쪽 사람들이 많았던 걸로… 2. 코민테른은 소위 제3 인터내셔널이고 공산당 선언과는 시차가 있습니다. 행사가 아니고 기구(?)-명목상은 국제정당-에 가깝구요. 이건 nlpd 가릴 문제도 아니고 개인적인 경험이라면 오히려 nl 활동가들이 이런거 더 모릅니다;;; 3. 노동법을 가장 많이 보는건 운동권이 아니라 법 공부하는 고시생들이죠;;
23/03/13 23:48
머 이게 함정문제라고 삼성에서 확답해준바는 없지만
다른 상식문제랑 너무 갭이 크고 또 비슷한 애들이 듬성듬성나와서 대략 뇌피셜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는 영화사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을 들어서 전함포템킨을 잘 알고 있었고 코민테른도 대충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년도는 당연히 기억 못했죠.
23/03/13 19:16
그런데 저렇게 (당사자도 간첩이 될지도 아닐지도 모르는) 10년 전일지 20년 전이 되었을 정보를 각각의 사람에 대해서 다 아는 게 사실일까?도 의문이지만, 그 정도로 안다면 이미 심문이 필요 없이 증거가 확보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은 생각이..
23/03/13 20:48
알고보면 같은 질문인데 꼬아서 변화구로, 씨줄 날줄 같이, 여러 각도에서 질문하죠.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일관성 있는 대답이 나오는데, 거짓말이면 결국 앞뒤가 맞지 않는 답변을 하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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