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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0 19:10
야 너 옷사러 왔지
야 너 옷사러 온거 맞아 아니야 맞지? 맞잖아 맞아 아니야 일로와봐 잠깐만 아니 잠깐만 잠깐만 안사도 돼 안사도 돼 일단 와 형이 궁금한게 있어서 그래 그래 와봐 일단 와봐 몇살이야? 몇살? 17? 열일곱? 열일곱? 진짜? 어디 살어 아 xx 산다고 그럴거 같더라 형이 여기서 3년 옷장사 했는데 옷 입는거 대충 봐도 어느 동네사나 그거 보여 형은 형이 하 진짜 형이 내가 열일곱살일 때 딱 그때 생각나서 너한테 딱 어울리는거 하나 있어 그거 일단 한번 봐봐 보여줄게 기다려봐 혁아 어제 들어온 그거 갖고 와봐 아니 그거 말고. 어 그 젖소무늬. 야 이게 진짜로. 너는 운이 좋은게 진짜 이게 거짓말 안하고 어제 들어왔어 어제. 그저께도 아니고 어제. 어제야. 냄새 맡아봐 새옷냄새 나지 맞지 그치 맞아 아니야 형 거짓말 안해. 3년 했어 여기서 알 사람 다 알어..형 진짜 유명해..솔직히 내가 어린나이에 옷장사 시작해갖고 여기서 진짜 3년동안..진짜 열심히 일 해갖고....내 가게 내가 가지게 된거고.. 일단 한번 입어봐봐 형이 옷 보는 눈이랑 몸 보는 눈이 엄청 좋아 일단 입어. 입고 말하자. 입고. -입었음- 야 혁아 봐봐 어떻냐 니가 보기에는 진짜 이거는 형이 내가 아니 혁아 가만있어봐 야 너는 형이 볼 때 여기 이 옷이 너가 소화하기에 약~간 진짜 약간 쪼끔 모자르다 왜냐면은 이게 진짜 밝은 톤인데 니 안경 색깔이 이렇고 니 신발 색깔이 이렇고 저렇고해서 진짜 안맞아..너한테 좀 어울리게 코디 해 주고 싶어서 그러는데.. 혁아 그 바지 갖고와봐. 그거. 어. 돌청. 야 일단 저기 뭐냐 이건 바지니까 일단 저기서 안보이는데서 커튼 칠 테니까 거기서 갈아입고 나와봐 -갈아입음- 아 이제 오 이제 좀 이제 이렇게 입으니깐, 좀 괜찮네 사네 이게. 아 근데 진짜 아쉬운게 팔목부분이 좀 빈약한 그게 있는데 형이, 여기서 3년 옷장사 하면서 깨달은 그 노하우가 뭐냐면요 옷은 옷이 다가 아니야..악세서리가 진짜.. 하다못해 반지라도 있어야겠더라..근데 너는 악세서리가 없네요? 안경 밖에 없네 아 씨 그러면은..가만있어봐 어 이거 이거다. 이거 너 메탈릭소재 요새 진짜 잘 나가는거 아냐? 알어? 오 너는 형이 봤을때 진짜 좀 타고난 패션감각은 좀 있고 몸도 너는 선천적으로 예뻐. 예뻐서..다 잘어울리는데 그게 문제인게 니가, 입을줄을 몰라.지금. 모른단말야. 니가. 이게 이렇게 이쪽 오른쪽 팔목에다가 이렇게 어 그렇치..메탈릭이라 좀 차갑긴한데 인제 거울봐봐. 니가 아까 들어왓던 그 모습 그때하고 지금하고 한번 비교해봐 -거울봄- 어때 엄청 차이나지 지금 진짜 맘에 들지 니 모습 이대로 그대로 형이 왠만해서는요 잘 뭐냐 말 안걸고 잘 안팔어 나는 내가 여기서 3년 장사하면서 내 신념이, 내가 팔고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팔지 말자 이거야 내가 정한 상도야 근데 너는 형이..보니깐 그냥 내 옛날 생각도 나고 또 열일곱살이라니깐 그냥 동생같고.. 동네도 xx산다며..형이 예전에 거기서 잠깐 장사도 했었어.. 그래서 좀 정감이 가..오늘 원래 휴일이라 오픈 안하려고 했는데 형이 너 만날라고 가게 오픈했나보다 진짜.. 이건 진짜 운명이야 운명 어 잠깐만 혁아 계산서 갖고와봐 다해서 얼마냐면 젖소무늬 상의가 9만원이고 70년대풍 돌청이...12만 5천원인데 아 형이 진짜 이건 내가 깎아준다 이건 내가 11만원까지 해 줄게 그리고 팔찌가..7만원인데..그냥 뭐 들여온값만 받자 6만 5천원 너는 정감가서 깎아준다 다해서 얼마냐면 26만 5천원. 형이 그래도 2만원 할인 해 준거야 니가 동대문 여기 상가를 다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형 가게가 진짜 싼거야 진짜 싸다. 정말. -안산다고함- 안산다고? 안사? 아 진짜? 진짜로? 내가 휴일인데 가게문 열었는데 진짜? 진짜로? 안사? 진짜? 형이 2만원 할인해줬는데? 아 알았어 내가 3만원 깎아준다. 진짜. 교통비도 다 뺀거야 이거는. 남는게 없어 형이. 안산다고? 야 내가 진짜 여기서 3년 옷장사 하면서 진짜 정감가는 애 하나 만나서 팔겠다고 내가 3만원까지 까지면서 파는데 실망스럽네 아 진짜 진짜 장사하기 싫어지네 야 혁아 가게문 닫아라 오늘 장사 끝내 그냥 끝내 아 X같네 진짜로.. 아니 니가 X같다는게 아니고.. 형이..솔직히 없는말 하는게 아니잖아 지금.. 형이..응? 니가 동대문 상가 다 돌아봐 여기만한데 없어 너 덤태기 쓴다고. 형이 여기서 아예 한번에 그거 방지해주는거야 진짜 싸게 주는거야 지금 이거 옷 니가 몰라서 그래 지금 어? 아 그래서 안살꺼야 살꺼야 안산다고 돈이 없어서 못사는거야? 말해봐 형이 하나는 빼줄게 그럼 젖소무늬만 사 그럼 돈이 부족한건 아니고 그냥 안사? 안산다고? 아 진짜 아~ X같네 오늘 야 혁아 문 닫으라고 몇번 말하냐!! 닫어 오늘 장사 안해!! 야 너 그리고 니 바지 그거 가격표 언제 뗐냐 니가 입다 빠졌냐? 아 진짜 야 그건 가격표 빠지면 못판다고 그거는 그거는 니가 책임져라. 어? 알았냐? 열일곱살이라며 알건 다 알거 아냐 바지는 니가 책임을 지시라고. 어? 아 너 진짜 야 너 아 너 진짜 쳐 맞을래? 맞을래 진짜? 아 X같네 오늘 -바지 산다고 함- 아~ 진짜 바지 하나 파는데 진짜 X같게 하네 기분 아.. 너는 내가 기분 같아선 할인 안 해주고 싶은데 형이 남자 대 남자로 말한거니까 그냥 내가 첨 말했던 그대로 내가 할인 해줄게 어? 아...진짜 넌 이거 집에 가서 입으면서 내 생각 꼭 해라 엉? 알았냐? 그리고 그렇게 살면 안된다. 그거 장사꾼한테 진짜 못할짓이야. 혁아 계산하고 거스름 돈 주고 보내라 아 난 밥이나 먹어야겠네 ---- 후.. 원글에서 욕설 순화하는 것도 엄청 힘드네요..
23/03/20 21:18
항상 똑같은 패턴...
"저기 박카스 있나요?" "거기 없으면 없어요" 네... 하고 나가는.... 편의점 가면 단 한번도 찾아보거나 이런건 한번도 없고 거기 없으면 없다라는 이야기만 들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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