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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1 13:40
막 혁명안하는 북한사람들도 나빠 이러는 사람들도 있던데
솔직히 뜻높고 다른데 태어났으면 위대해졌을 사람도 저렇게 죽어나갔을지 모르는데 누구라도 답이 없지 않을까 싶어요
23/03/21 13:40
며칠 전이었나 북한 글 올라왔을 때 북한 사람은 왜 반항 안하냐고 일갈하던 분들이 있었는데 답이 있네요
너 반항? 너 주금 한국이 천국은 절대아니지만 전세계로 보면 상위 10%에는 무조건 듭니다
23/03/21 13:44
며칠 전이었나 북한 글 올라왔을 때 북한 사람은 왜 반항 안하냐고 일갈하던 분들이 있었는데 답이 있네요222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몰랐는데 반항하지 못할만 하네요. 각개각층에서 다 죽었으니
23/03/21 13:48
알고 지내던 탈북자 형님이 황해제철소 사건때 뒷수습을 하러 갔었는데, 10km 바깥부터 피비린내가 진동하더라는 말을 해주시더군요… 워낙 일처리를 복잡하게 해서 뒷수습하러간 본인은 정작 전체 상황이 어떻게 된 일인지 몰랐는데 남한 와서 알았다고. 본인이 했던 일은 그 와중에 시체 속에서 살아있던 사람들 잡아다가 조사하고 처리(…)하는 일이었는데 탈북하게 된 계기 중 하나였다고..
23/03/21 13:55
조사하러 갔더니 수많은 시체더미와 살아남은 몇몇이 있는데, 남한에서 선동한 반란이 일어났다며 수류탄과 총기들이 방 하나에서 우르르 나오는데, 살아남은 몇몇은 무기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고 나온 수류탄과 총기는 다 북한제에, 시체들을 조사해봐도 교전이 아니라 학살인데 어쨌든 반란사건으로 처리하게 다 짜여져 있어서 현타가 왔다고.
23/03/21 13:49
북한의 법에서 가장 먼저 바꿔야 되는건 연좌제죠.
우리도 길고 긴 연좌제 역사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어요. 북한 국민들은 본인이 무언가를 할 때 가족의 안위를 제일 먼저 걱정해야 하는게 가장 큰 족쇄입니다. 그냥 불이익 정도가 아니라 삼족을 수용소를 보내버리니 참 전근대적 사회입니다....
23/03/21 15:11
근데 김재규 아니었으면 현인신 수준에 근접해가고 있던 박정희의 권력 구조를 누가 깰 수 있었을지 지금 와선 의문이 좀 들긴 합니다.
어차피 박정희도 시위 터진 지역 광주처럼 만들 생각이야 열심히 했던 거 같고, 실제로 저질렀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죠. 부마 대신 전두환이 광주를 대상으로 저지르긴 했는데, 전두환은 박정희에 비하면 훨씬 취약한 권력 기반을 가지고 있어서. 만일 박정희가 죽지 않았을 때, 그냥 땅크로 시위 밀어버리고 좀만 버티면 다음이 3저호황이었죠. 박정희가 이 시대까지 도달했다? 아마 우리는 지금 박근혜 찬양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요새 보면 한국 민주화는 진짜 기적이 중첩된 결과가 아닐까 싶어요.
23/03/21 15:29
박정희 현인신은 경북 지방 아니면 그렇게까지 유효한 프레임은 아니었죠. 오히려 80~2000년대 거쳐오면서 보수세력의 상징이 된 측면이 커서 그렇지, 그렇게 지지율이 절대적이었으면 애초에 유신독재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23/03/21 18:06
부마 터진 것만 봐도 그렇죠. 문제는 박정희보다 훨씬 부실한 권력 기반을 지녔던 전두환조차 광주 정도는 땅크로 밀어버렸는데, 박정희라고 못했을 거 같지가 않다는 거죠. 현인신이라는 건 지지율을 말하는 게 아니라, 그만큼 지지 기반이 공고하다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북한이 뭐 인민들 지지가 확고해서 저런 독재하는 건 아니죠. 유신독재를 시행하고 성공했다는 거 자체가 박정희 기반을 말해주죠. 결국 내외적으로는 균열을 만들기 힘들다는 얘기고, 만약 3저호황까지 버텨서 경제 독재자 이미지 만들면 상당히 끔찍한 결과를 낳았을 수도 있었지 않을까 하는 의미로 한 얘깁니다.
23/03/21 13:52
평소에도 오가작통법 등으로 철통같이 감시를 하고 있고, 그나마 통제에서 벗어나있는 자리에서 저렇게 반항을 해도 싸그리 죽여버리니 혁명 등으로 나라가 엎어지기 힘들죠.
원래 군부를 완벽히 장악하고 있는 정권이 독재를 하고 있으면 혁명이 나기 힘듭니다. 우리나라의 4.19도 군대가 정부의 진압명령에 항명해서 성공할수 있었던거죠. 아니면 중앙정부의 경찰력이 지방까지 미치지 못해서 반군세력들이 활약하던지 해야 가능합니다.
23/03/21 14:19
저도 이게 진짜 궁금한데,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같은거 보면, 분명히 총알 만드는 공장들이 안돌아갈텐데도 총알이 무한대인것 처럼 쓰거든요. 진짜로 이미 생산돼있는 총알이 그렇게 많은건지...
23/03/21 15:18
총알은 잘 모르겠는데 우리군 구형포탄 중에 105 mm 곡사포탄이 약 340만 발, 4.2인치(106 mm) 박격포탄이 약 250만 발 재고로 가지고 있습니다. 소총탄도 생산한지 오래되었으니 5.56mm 7.62mm 나토탄도 엄청나게 많지 않을까하네요. 특히 5.56mm 7.62mm 이런 나토탄들도 성능 개선된 신형탄(구경은 같으나 탄약양이나 탄두형태가 다른 탄들, 구형과 신형총에서 호환되어 발사는 되나 최적화되지 않아 각각 명중률은 떨어짐) 이 배치되면 기존 구형탄들은 창고행일테니 아마도 재고가 매우 많지 않을까합니다. 북한도 역시 마찬가지 일테구요.
23/03/21 14:25
미얀마가 지금 이렇게 되기 직전이긴 합니다.
민주화 + 산업화 .... 이걸 이룬 나라가 2차대전 이후... 현대에 얼마나 되는지 보면... 한국 대만 뿐이네요... 그리고 대만은 상대가 안되는 덩치가 영토 합병을 공공연한 국제 언약으로 내놓고 있고... ...정말 하늘이 도와야 가능합니다
23/03/21 14:50
북한 정권은 정말 아무리 욕을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6.25때 조금만 더 밀렸으면 아마 우리 모두 김씨왕조 밑에서 숨죽이고 살고 있겠지요.
23/03/21 15:15
여기에 나온 사건들 모두 말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진상은 통일이 되어서야 알 수 있을 겁니다. 6군단 사건은 진짜 반란모의를 한 것도 아니었다는 얘기도 돌아서
23/03/21 15:28
황해제철소 사건도 각자 당사자마다 말이 다 다르죠. 학살규모도 소규모에서부터 킬링필드급 대학살까지 다양하고 원인도 전개도 다양한 설이 난립하죠. 자유로운 언론과 토의, 조사가 이루어지는 사회가 아니다 보니 역으로 진실 규명이 힘든 사회입니다. 저기 써 있는 사건들도 그냥 카더라인 게 많네요. 통일되고 나서 역사학술적 차원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진상은 알 수 없는 게 대부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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