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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3 17:06
30대,40대에 건강검진 제대로 받았다가 초기암 발견되는경우 은근히 많더라고요..
몇년에 한번씩은 건강검진 제대로 받을 필요가 있긴 합니다. 정말로요...
23/03/23 17:11
이런거 어릴때 보는거랑 40대 되서 가정 생기고 보는거랑 정말 느낌이 다르네요. 상상만 해도 손이 떨릴 정도네요.
금연 세달 유지중인데 다이어트도 해야지ㅜㅜ
23/03/23 17:14
췌장암은 복부CT 같은게 아니면 일반적인 건강검진으로는 아예 볼 방도가 없을 뿐더러 초기에 어떻게 발견했다 쳐도 초대형 수술(휘플)이 필요하고 그 이후엔 인슐린주사가 평생 필요한(췌장 자체가 날아갔으니까 사실상 1형 당뇨병) 아주 악랄한 암이죠....
췌장암 2-3기를 가르는 크기가 고작 [2CM] 입니다. 췌장에 변형 살짝 생기면 바로 암이구나 해야 하는 수준이죠.
23/03/23 17:19
암 중의 암 췌장암..
그저 건강이 최고입니다. 80년대 초기생 친한 부서 선배가 이번에 직장암 3기라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봤는데 참 착잡하더라구요.
23/03/23 18:07
저도 몇년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어떤 느낌인지 오랜만에 확 체감이 되네요.
하루아침에 "너는 곧 죽을수 있다!" 죽을 확률이 살 확률보다 더 높다!!!라는 말을 들으면 아무 생각이 들지가 않죠. 많은 사람들이 현타 현타 하지만 생명의 경중을 앞둔 상태의 현타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내가 무엇때문에 이렇게 아둥바둥하며 살았나.... 다행히 저는 살아났는데 저 글쓴이도 꼭 치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23/03/23 18:33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을
잊은채 아둥바둥 살다 어느순간 조용히 다가온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야 현타쎄게 오는게 인생이죠. 저도 제가 언제 죽을지 예측이 되면 거기에 맞춰 살텐데 내일 죽을지 30년후에 죽을지 모르니 어쩔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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