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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4 14:33
막아낸 건 정말 좋았지만, 이때 소모된 국력이 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다음 당나라와도 수차례 전쟁을 치르게 되는 바람에 결국...
23/03/24 15:39
그 것도 큰 문제였지만, 형제들끼리 권력다툼으로 첫째와 그를 따르던 무리들이 당나라에 항복하고 고구려를 공격했던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죠..
23/03/24 15:43
그렇죠. 그냥 사람들만 귀순한게 아니라 당나라와의 방어선 역할을 하던 성들과 땅까지 모두 넘어가고, 심지어 그 넘어간 사람들이 재침공 때 길잡이 역할을 했을테니...
23/03/24 14:55
수-당전쟁의 결과 중국은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반도 지형에 공성전을 거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인지... 이후 원나라와 청나라는 공성전 같은 바보 같은 짓은 포기하고 그냥 기병전술로 밀고 들어왔습니다.(대충 세세한 것은 생략 콘)
23/03/24 15:01
생각해보니 동북공정이 이뤄진다면 중화는 단 한 번도 한반도를 침범하지 않고 오히려 도와주기만 한 나라라는 프로파간다가 성립할 수도 있겠네요. 오호. (홍건적이나 모문룡같은 통제불능의 사태는 제외)
어차피 청일전쟁이나 한국전쟁(항미원조)라는 개념에서도 보면 일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까지 성공한다면 이쪽이 민족주의적 개념을 탈피하지 못하는 한 잘도 옭아맬 수 있겠군요. 뭐 그걸 알고있으니까 이 쪽도 기를 쓰고 막는거지만.
23/03/24 15:17
딴지는 아니고 일본도 비슷한 일을 해왔고 (임나일본부설) 식근론이란 프로파간다도 어느정도 성공한 느낌이네요. 주변국 복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23/03/24 15:21
프랑스가 주변국, 혹은 이미 프랑스가 되어버린 영역들에 그리했고 영국도 아일랜드에 비슷한 걸 해왔습니다. 주변국 복이 없는게 아니고 어찌어찌해서 그걸 버틴 나라들 운이 좋아 손이 덜 닿은 나라들만 살아남은거죠. 가장 가까웠던 곳에 역사와 영토, 문화 모두 중국과 한국, 러시아에 흡수당해버린 여진족을 생각해보시면... 물론 자기들도 한족의 문화를 누르려고 했지만요. 전 한국정도면 충분히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마한은? 가야는? 제주는? 끝이 없죠. 지방사를 공부하다보면 중앙집권화 찬양과는 조금 궤가 다른 이야기들을 보게되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교과서에 실리기는 어렵거든요. 진짜로 무슨 일이 생겨서 독립한다면 그 때에야 갑자기 부각될겁니다. 마치 없던게 새로 생긴것처럼.
23/03/24 15:23
고당전쟁도 1,2차 막아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죠. 중국이랑 70년 전면전으로 버티는 나라가 얼마나 될련지.. (유목민족들은 전면전이 아니니 제외) 2차 고당전쟁도 최근 논문들 보니 당나라에 타격이 엄청났더군요.
23/03/24 16:10
썰에 의하면 한국사 명장들 중 을지문덕이 가장 미스테리한 인물이라 하더군요. 살수에서 을지문덕이 크게 이겼다, 이외에 알려진 바가 아예 없다고 합니다. 믿을 만한 사료들 간 교차검증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요. 대첩 중의 대첩을 이끈 장군인데 신기할 정도입니다.
23/03/24 17:25
이거 때문에 몽고가 고려 먹은 후에 수 양제가 백만대군으로도 못 먹은 고려를 우리가 먹었다 하면서 고려왕을 사위로 삼고 대우해줬죠.
23/03/24 18:27
십수년만 더 버텼으면 다른쪽 이민족들이 난리 나서 고구려한테 신경쓸 틈도 없었을텐데 그래서 신라가 멸망안당하고 살아 남았고, 발해가 건국이 가능 했던 거구요 좀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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