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1/10 14:22
요즘 이 주제 핫하더군요
마블이 왜 망하고 있는지를 진짜 여기저기서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몇개 보면서 느낀건 그냥 너무 문제가 많아서 답이없구나 였습니다
23/11/10 14:25
만약 어떤 사람이 총알 70만 발을 맞고 맞고 죽었다면, 그것들 중 어떤 것이 그를 죽였는지 알기 힘들다.
-라파엘 디 텔라(Rafael di Tella), 하버드 경영대학 교수, 아르헨티나 출신 경제학자.
23/11/10 14:27
PC도 물론 영향이 있겠지만 잘생기고 예쁜 백인 이성애자가 주역이었던 DCEU도 망한 걸 보면 걍 요즘 마블은 '재미가 없다'는 원초적인 이유가 더 크다고 봅니다
23/11/10 14:39
거꾸로 마블이 재미가 없는 이유는 PC 때문 아니냐는 재귀호출 질문이 있죠.
근거를 들자면 화룡점정을 찍던 엔드게임에서도 우먼 어셈블 씬에서는 갑분싸가 났다는 거...
23/11/10 14:58
마블에서 요즘 PC 이야기가 안 들리는 영화가... 있던가 싶네요 ;
PC가 부진의 100% 원인까진 아니겠지만, 60% 이상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사실 영화 내부적으로만 봐서 그렇지, 디즈니 경영 레벨까지 올라가면 거의 100%일 듯.
23/11/10 15:20
제가 밖이라 확인하면서 쓸 순 없는데, 제 기억에 러브앤썬더는 흥행 성공했던 걸로...?
그리고 PC로 통칭하니 좀 의견이 갈릴 수 있는데, 가오갤처럼 잘 녹이면 좋은 영화가 되죠. 우먼 어셈블이라던가 아이언하트처럼 근본없이 우겨넣는 게 답이 없는 거지. 무엇보다 이걸 이렇게 우겨넣어도 되는 디즈니 문화가 근본적인 문제겠죠.
23/11/10 15:40
사실 전 그게 문화가 아니라 무능이라고 봐서..
러브앤 썬더 평가는 좋은 작품은 절대 아니고, 흥행은 말씀대로 그렇게 나쁘진 않은데 이런 프차 영화는 차기작 평가에서 진짜 흥행이 나와서 해당작 흥행만으로 재긴 어렵습니다. 안그러면 라제를 흥행했으니 좋은작품으로 해야되는데 저는 절대 못하겠어요
23/11/10 15:45
스토리북 님// 뭐 러브앤썬더는 제쳐두더라도 퀀텀매니아도 PC 딱히 묻지 않았는데 여기는 호불호의 영역이 아닐정도로 망했으니까..
23/11/10 15:51
티아라멘츠 님// 퀀텀매니아는 무능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앤트맨이 아이언맨과 캡아를 이어받으라는 것도 무리인데다, 현실세계에서 컸다 작아졌다 하니 재밌던 건데, 갑자기 장르를 바꿔서 스타워즈를 만들고 있으니 그게 되겠나.
하지만 그 외 PC를 우겨넣어서 망한 수많은 타이틀들을 외면하고 계신 거 아닙니까... ㅠ 디즈니는 히어로가 롤모델이어야 한다는 걸 무시하고 있어요.
23/11/10 15:59
스토리북 님// 그 PC 안 넣어도 망할거같다는게 그 선생님 마블 본가는 캡아가지고 하일 하이드라 하다가 망해먹었는데 읍읍읍
원래 솔직히 마블 코믹스는 상술한 예시처럼 플롯의 탄탄함보다는 캐릭터파워로 승부하는 만화인데 지금 영화에서 아연맨 미국머장 대체를 하나도 못하고 있으니 그 전제를 어떻게 못하면 답이 없거든요. 근데 전 PC 안 넣었으면 좋은 후배가 나왔으리라는데에 불신합니다. 왜냐면 지금 멀쩡히 활동하는 스파이더맨이 오히려 제일 좋은 후배를 갖고 있는데 그게 마일즈 모랄레스, 흑인이거든요 옆동네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는 명작으로 뽑았으니 원
23/11/10 16:01
스토리북 님// PC때문에 망한건 이제 흑어공주나 알라딘 같은건 없었으면 확실히 나았겠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흑어공주는 배우가 이뻤으면 뭐라도 어떻게든지 나았다
23/11/10 16:23
티아라멘츠 님// 인어공주를 기억하신다면, 마블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램보와 미즈마블이 예뻤으면 더 마블스도 지금보단 더 흥행했을 걸요? 크크 전 호크아이 드라마는 보고 미즈마블 드라마는 안 봤는데, 솔직히 케이트 비숍 이뻐서 본 겁니다. 원더우먼이 미즈마블 배우였으면 흥행했을까? 블랙팬서가 돈 치들이었다면 흥행했을까?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 봅시다 ;; 얘네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해요... 배우는 외모도 실력인 것을.
23/11/10 15:48
가오갤은 솔직히 그건 그냥 제임스건이 능력남으로 봅니다 크크 스파이디도 좀 따로 돌아가니까요. 그 둘은 원래 유능한 곳이라 앞으로도 재밌지않을까 싶은
마블 휘청이고 노잼인건 원년멤버들 다 나가고 후배들이 비실거리는게 크다고 보는데 여기 둘은 애초에 본인들이 원년멤버고 하던폼 그대로만해도 문제없어서
23/11/10 15:03
영화를 프로파간다 도구로 생각하니 창의성과 재미가 반감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재미없어서 망한것도 맞지만 PC가 그 재미없음을 촉발시킨 가장 큰 원인중 하나라는것도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함.
23/11/10 15:18
동의합니다.
잘만든 영화는 아니였던 블랙팬서의 성공이 마블에겐 독이 된거죠 한국인에게 블랙팬서의 흥행이 어느정도인지 체감이 안되실텐데 타이타닉,쥬라기 월드에 이은 북미박스오피스 3위였습니다. 그 이전의 어떤 마블 영화도 비교도 안될정도로 대박을 쳤죠. 마블입장에서 영화의 재미보다 출연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될수밖에 없죠
23/11/10 14:34
벌여놓은 일은 많고 콘트롤타워는 제 기능을 못하고
보안이라는 명목으로 각 프로젝트간 교류도 차단하고 인원이 분산되어 각본, 연출, 후반작업 등도 부실해지고... PC는 양념이고 지금은 총체적으로 답이 없음.
23/11/10 14:39
개인적으로는 멀티버스가 큽니다 긴장감이 없어요 그렇게 힘들게 막았던 타노스가 멀티버스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죽고 사는 게 의미 없다 시피하니
거기에 악역이 매력이 없어요 타노스에 비하면 캉은 코만 크고 그저 스텝만 추는 XX 라서
23/11/10 14:40
이 유튜버는 너무 노골적으로 반폐미 코인을 타고 있어서 별로더라고요. '여자'가 액션을 하는거 자체가 후지다는 식의 논리를 노골적으로 펴는거 보고 차단하기로 했었습니다.
23/11/10 14:41
뭔가 하나를 보러 가기 위해 알아야 할게 너무나 많이 생겼어요. 그런데 그걸 다 찾아서 알고 가도 그 하나가 재미가 없네요.
저런 전략을 취하려면 그 하나가 엄청나게 재밌고, 다른 알아가야 할 것들도 적당한 재미를 줘야 할텐데 그냥 전체적으로 그런 노력을 들일 이유가 전혀 없어요. 심지어는 재밌어도 저런 노력 들일까 말까 할텐데 말입니다.
23/11/10 14:41
정치적 올바름 넣어서 작품 재밌게 만들기 정말 힘들죠. 사실 pc 뿐만 아니라 모든 사상이 그렇습니다. 재밌는 반공영화 보신적 있나요? 대부분은 우리 기억에도 안남는 망작들이고 명작은 극히 예외적인 일부입니다.
작품성을 챙기기 이전에 내러티브가 사상에 맞는지 자기검열이나 하고 있으니 제대로 만들어지겠습니까
23/11/10 14:44
멀티버스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이었다고 봅니다. 코믹스나 이론적으로는 매력적일 수 있는데 판을 벌리면 답이 없어져요. 그리고 스크럴도 코믹스에선 몰라도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종족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몰카는 관객-시청자들이 안 좋아합니다. 본 게 의미가 없어지는데 흥미로울 수가 없죠.
23/11/10 15:59
1. 토니의 부재
토니만큼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죠. 2. 10여년간 드라마의 종지부 엔드게임 엔드게임으로 드라마 다 본느낌 3. 그만큼 해 먹었으면 많이 해먹었자나?? 히어로물로 저정도 흥행을 장기간 한게 대단한거지 수십년간 이어가긴 힘들다고 봅니다.
23/11/10 16:05
그냥 너무 많이내서 그렇죠. 영웅이 뭡니까 다양한 게 있지만 결국 숫자가 적어야 합니다. 마블 전대 뿌리면 두자리수를 넘기는 데 이게 뭐 영웅입니까... 최대치는 두자리수 넘기더라도 죽이든 퇴장 시키든 해서 바로바로 숫자 관리를 해야 하는 거죠. 뭔 일년에 몇명씩 영웅이랍시고 나오는데 이걸 어떻게 흥행 몰이를 유지하겠어요.
23/11/10 16:20
마블 까는 것도 하나의 장르가 됐는지 수백 수천개 영상이 있는데
얼마나 고급 성찰이 있는지 몰라도 구독자 만명정도인 유튜버 영상 클릭해주고 싶지 않음
23/11/10 16:23
어벤저스 히어로들에게 서사가 쌓여왔던 그 어마어마한 시간만큼 새 히어로들에게 다시 처음부터 감정을 쌓아가야하는건데 그러기가 쉽지는 않겠죠 역시
23/11/10 16:57
엔드게임 이후 작품들 기존 캐릭, 서사로 언제까지 우려먹을 순 없으니 새로 빌드업하는 건데,
기대치 내려놓고, 생각없이 보면 나름 볼만은 합니다. (과한 PC는 별로긴하구요) 전 드래곤볼 슈퍼에 비유하곤 합니다.
23/11/10 17:10
얘네는 재밌게 만들 생각이 없죠. 아이언맨 후계자만 해도 아이언맨2에 꼬맹이 데려다가 멋지게 다시 만들어가도 될텐데. 못난 여자흑인여자애한테 그 역할을 주질 않나. 멋있고 서사 있는 스토리를 쓰는게 최우선이 아닌거죠. Pc뽕에 과하게 취해 있는거 같습니다.
23/11/10 18:07
한 10년정도 쉬었다가 새로운 배우와 새로운 캐릭터 해석, 새로운 CG 기술로 다시 만들면 또 다음 세대들에게 어필하겠지만 그러기엔 디즈니가 마음이 급한듯...
23/11/11 08:09
- PC가 묻어서 거기 맞춰 만들다보니 영화가 재미없어졌다
-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 능력이 안 돼서 PC를 잔뜩 묻힌 기회를 내놓는거다 PC 과련해서는 이렇게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이야기가 계속 되고있죠 크크 개인적으로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단연 프로덕션의 퀄리티가 꾸준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그것과 별개로 제가 흥미를 잃은 이유를 생각해보면 결국 드라마 시리즈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MCU가 순수 영화 시리즈였을 때는 영화 몇 편이 이상하게 나와도 결국은 두 시간 내외의 분량이라 다음 좋은 작품이 나왔을 때 후다닥 진도를 따라잡을 수 있었는데 이젠 그게 불가능하게 돼버렸으니... 거기다 이제는 '재미있는 영화'가 나올 것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버려서 기존 어중간한 MCU 영화가 가지고 있던 '다음 좋은 작품까지의 진도를 따라잡기 위해 보는 재미가 있다'는 메리트도 아예 사라졌고요. 드라마를 포함해 작품 수가 많아지다보니 전체 시리즈에서 차지하는 작품당 비중이 떨어지게 되고, 따라서 작품 한 편 한 편의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는 점도 분명 영향을 미쳤다 생각합니다. 쏟아지는 작품, 멀티버스 차용, 현실감에 발을 담그고있던 초기 영화들과 달리 무한히 확장중인 스케일 등 MCU가 코믹스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생각하고, 대중이 시리즈로부터 멀어지는 과정 또한 비슷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