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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0 14:37
그래서 삼국지 연의의 방통이 등장할때 탁직에 가서 한가로이 놀다가 유비가 들이닥치자 천재적인 업무처리능력을 보여준 에피소드가 있었던거군요...
그게 원래는 장완이었다던가...
23/11/10 14:48
정사에서는 둘 다 그 자리에서 천재적인 업무 능력을 보인 기록은 없고 그냥 면직되었다고 합니다.
장완은 음주 근무까지... 방통은 얘기 나눠 보니 보통 인물이 아니라 바로 높은 자리로 발탁했고 장완은 계속 찍혀 있었다고.
23/11/10 14:43
역사를 깊게 팔수록 참 사람 사는 곳은 똑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문화를 뒷받쳐줄만큼의 사회 기반과 기술이 안됐을 뿐 사람 자체는 똑같고 문제의식도 똑같고 해결하려고 똥꼬쇼 하는 것도 같고...
23/11/10 14:46
이렇게 보면 조선의 청요직도 중국과 비슷하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재상급 인재라고 생각되는 경우 그 인재는 재상은 만기에 능해야한다(만능이어야한다)고 해서 계속 돌렸습니다. 단적으로 황희만보더라도 내근직으로는 안거친 판서(장관)직이 없었고 외근으로는엄청나게 돌려댔으며 신숙주는 그 절개가 문제가 있지만 언어학 외에도 군사 외교 등에 있어서 무수한 업적을 남겼죠. 조선의 청요직이 단적으로 고위층 자제들 커리어 관리만으로 낭비되는 직급이라기 보단 초임 관리들의 실무경험 기본 코스쪽에 가깝다고 봐야할겁니다. 당장 현재 한 부서 장차관을 하려면 조선이라는 곳에선 실무감각이 꽤 요구됐었거든요
23/11/10 18:14
난세에 위인들이 많이 나오는것도 같은 이치죠. 치세에는 대충 친한 사람 넣어도 그리 큰 문제 안 생기지만 난세엔 같이 목이 날아가니... 크크
이순신도 임진왜란 아니었으면 그냥 꼬장꼬장한 원리원칙주의 군관 1로 남았을겁니다. 역사서에 안 나올테니 저희도 그런 인물이 있는줄 몰랐을거고요.
23/11/10 18:52
공기업들 보면 승진심사 할때 지사보다 본부 근무자를 우대하더군요. 요즘 세상에도 이런 특혜가? 했었는데
본부가 지사보다 일이 많아서 그렇다는 설명을 들으니 수긍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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