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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9 21:39
아이가 벗어나야죠
벗어날겁니다. 이르든 조금 늦든 저 정도 아이라면 사회나와서 몇년 겪어보고 보는 눈 보이는 눈이 달라지긴 할겁니다.
23/11/29 21:52
기초생활 지원금 상한선 땜에 일부러 일을 안하는 경우와 비슷한듯
가족 구성원 소득에 합..저런경우는 답이 없어요 자녀가 소득 잡히고 지원금 끊기면 부모 생활비 달라고 할 사람들 ㅜ ㅜ
23/11/29 22:02
윗분들 말씀대로 가난한 게 문제가 아니라 멍청하고 이기적인 것이 문제인데 가난한 사람이 문제인 것처럼 은근히 프레임 씌우는 것이 대체 왜 그러는지
23/11/29 22:12
복지의 큰방향을 공공부조에서 기본소득으로 돌려야 하는이유가 저런것도 있습니다. 기초수급이 그들에게 최소한의 삶을 살도록 하는 생명줄이 되기도한데 아이러니하게도 거기에 안주하게 만드는 족쇄와 꼼수의 수단으로도 되서 말이죠... 물론 지금의 제도에서 누더기 예산 덧붙이고 그런건 절대로 반대고 복지는 복지예산에서 가급적 충당할수있도록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있어야겠지만 결국 온갖 반대에 부딪힐테니 현실적으로 어려운 헛된 망상급이긴 하지만 말이죠..
23/11/29 22:28
뭐 저런건 아닌데 애가 일을 싹싹하게 잘 해서 직원 해 볼 생각 없냐고 했더니 기초수급 유지해야 한다고 거절하던 애는 하나 있었습니다.
알바는 다른사람 명의로 들어왔더군요 부모가 반대해서 정직원을 못한다는 소리 들었을때 뭐랄까 분노보다는 뭔가 살의? 같은기 확 올라오더군요
23/11/30 02:09
기름공장이나 자동차 석화 공장 있는도시에선 인문계에서도 공부좀 하는애들이 고딩때부터 생산직 노리는경우 많긴 한데 본문글하곤 안맞겠지요...?
23/11/29 23:55
부자 학부모라고 해도 저런 사람들 있을수 있고, 가난한 집안도 대학보내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의 문제지 가난으로 초점을 맞출건 아닌것 같네요. 주변 환경때문에 열심히 하는데 힘든 학생들 보면 너무 안타깝긴 하죠.
23/11/30 02:07
제가 옆에서 조언해주고 신경썼던 고등학교 후배가 있었더랬죠. 모의고사를 보면 줄곧 최상위권에 있다가 수능 때 삐끗했죠. 재수를 해야할지 아니면 지방교대라도 가야할지 고민을 하길래 만나서 얘기 좀 하자고 했습니다. 어머니도 같이 와도 되겠냐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죠. 만나자마자 그 어머니가 저한테 이렇게 따지더군요.
“선배되는 사람은 밥 굶어본적 없죠? 이 아이는 빨리 집안 사정에 보탬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재수라는 사치스러운 선택을 할 수 없으니 시간 낭비하지 말자.”고 선을 긋더라구요. 갓 스무살이 된 저로써는 십수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문과였으니 취업난 때문에 한창이었던 2010년 중반을 교대라서 잘 넘겼을지, 2020년 초에 들어 온갖 교실에서 일어나는 시끄러운 소리에 힘드어하고 있지는 않을지, 정말로 집안에 보탬이 되고 있을지 저는 착잡해할 뿐, 잘 모르겠습니다.
23/11/30 02:11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다시 가난한 사람들 끼리끼리 모인 측에 공감하는 입장에서 한마디 하자면...
아마 저 부모들은 어설프게 대학을 보냈다가 '우리 착한 아이'가 망가지는 꼴을 주변에서 여럿 목격했을겁니다. 실제로도 보여요. 어설픈 성적에 이 집안 벗어나겠다고 대학을 무리해서 갔다가 없는 집의 돈을 싹 뽑아먹고 취업은 취업대로 못하는 꼴을요. "아니 그런 일은 누구나 겪는 거 아닌가요?"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저기는 원 코인 밖에 없는 겁니다. 주기적으로 떨어지는 원 코인이요. 대학을 통해서 집안의 무엇이 바뀔 리가 없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는거죠. 그래서 아이의 가능성을 제한합니다. 선생한테 말하죠. 헛꿈꾸게 하지 말라고. 당신의 그 어설픈 꿈에 우리 다 죽는다고 말이죠. 저는 실제로 그 원코인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사례들도 많이들 목격했어요. 대출에, 알바에... 이것저것 해봐도 대학이라는 것이 뭘 보장해줄 것 같지는 않다는 거죠. 남자놈은 빨리 취업이나 시키고 공장 적응 못하면 운전 배워서 뭐라도 나르게 하자. 여자애는 빨리 연애시켜서 시집이라도 일찍 보내자. 이런 대화가 일상이고 최종적으로는 승리자(...)가 되는 계층과 상황을 못겪어보면 쉽게 할 수 있는 말들이겠죠. 슬픈 이야기긴 한데 교육 쪽에 꽤 길게 있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실상을 알 수는 없지만 저 얘기가 맞는 경우가 확률 상은 더 높습니다. 그리고 그 전교권이라는 학교가 어느 수준인지 모르니까요. 대학을 올라가도 적당히는 따라가다가 확 꺾이는 경우도 많고요. 혹은 수동적인 공부는 따라가는데 대학에 가서 능동적으로 공부하는게 안되버리는 학생도 있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런 상황에서는 여느 20대처럼 방황할 코인이 없습니다. 원코인의 압박이 너무 세요. 선생이 저렇게 말할 정도면 정말 잘하는 아이인건데 안타깝긴 하겠죠. 그래도 집에서 저 정도도 안된다면 안되는 겁니다. 가난에도 한계가 있고 대학 입학 후 꿈과 희망의 역전극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많아요. 물론 저였으면 저렇다는데 밀어주자 했겠지만 마치 당연히 대학을 밀어줘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지는 말라 이겁니다.
23/11/30 09:45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다만 학자금대출받고 장학금받고 알바하며 혼자 해나가게 풀어놔주는 옵션은 적어도 주어져야 하지않을까요.
23/11/30 10:38
본문의 경우는 기초수급이 포인트라 취업도 학생 맘대로 못하게 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수입 안잡히게 급여를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공청기님 댓글처럼 타인 명의로 우회지급하는 직장 취업 원할텐데 이럼 직장인으로도 제대로 커리어 못쌓죠.
23/11/30 07:34
이거 맞죠. 지거국이 마지노선이라 생각하는데, 자녀가 여기 갈 성적 안 된다? 학위가 아니라 사회로 가는게 맞습니다.
23/11/30 06:32
자녀가 좋은 직장에 취직하더라도 가족관계 절연하면 국가 보조금 지급대상은 유지됩니다만 저런 인간들은 배알이 꼴려서 기를 쓰고 앞길 막겠죠..
23/11/30 07:18
저도 n수했었는데 어머님 외벌이다보니 나중에 물어보니 어차피 현역땐 대학등록금 낼돈 없어서 못보냈다 하시더라구요. 무슨느낌인진 알것같습니다.
23/11/30 07:26
하 등록금 대출 조차 어려운 환경이라 해도 국가장학금 제도도 있고 사설 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 신청도 가능(중복수혜 가능한데도 있음)하고, 교내 장학사정 좀만 뒤져봐도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이면 우선순위가 높아서 지금 시대에 능동적인 성향이라면 무조건 받을겁니다. 심지어 입시 농어촌전형처럼 따로 전형이 있습니다. 저출산 시대라 장학재단들도 예전처럼 경쟁률이 낮아서 장학금 줄 사람이 없어서 고민이죠. 그럴 여력도 없다? 지도교수 첫 면담 때 저런 사정 얘기하면 교수가 알아봐줍니다. 문제는 부모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악랄한 분이라 대학원까지 마치는 동안에 숙식 제공, 전액장학금 제공 오퍼도 제안하실거라는게.....
23/11/30 10:51
이 학생이 대학교 가서 100% 성공한다고는 못하겠지만, 이 경우는 취업도 제대로 못하게 막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더 문제입니다. 부모가 대학진학을 반대하는 포인트가 기초수급 유지에 방점이 찍혀 있으니까요. 기술직으로 취업을 해도 본인만 열심히 하면 남부럽지 않게 돈을 벌 길이 얼마든지 있긴 한데, 그것도 기초수급 유지를 위해 발목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은 안타깝지만 이 학생은 어떤 길을 선택해도 빨리 이 가정에서 탈출하는게 답이라는거...
23/11/30 11:24
이 사회의 바닥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해를 못하죠. 수급자 생태계가 얼마나 기형적으로 돌아가는지...
수급자 관련 일을 하거나, 아니면 찍먹만 잠깐 해봤어도 이거 때문에 언젠가는 수급자 없애고 기본소득으로 통합해야 된다 생각은 다들 하게 될 겁니다.
23/11/30 14:18
기초수급자 대부분이 일도 안하고
술.담배.계집질.도박할텐대 자식이 취업해서 기준이상으로 돈 벌면 수급비용이 없어질테니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그러니 기여코 수급자격유지할려고 말도 안되는 짓들을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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