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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7 21:51
(수정됨) 이문열 삼국지가 특정케릭 편애와 정사인척하면서 끼워넣는 주관이 좀 있긴한데 그럭저럭 재미있습니다.
고우영 화백의 만화 삼국지 역시 같은 장단점이 있고 볼만합니다. 최훈의 삼국전투기는 너무 전투위주라 어느정도 삼국지를 알아야 판세가 이해가 갈거고요. 정사인척하면서 끼워넣는 주관이 있는 문제도 어느정도 있습니다.(초중반에 심함) 삼국지라면 아무리 평화로운 전개여도 10장을 넘기기전에 누군가의 목이 떨어지는 내용이라 전투묘사가(전투하는 인물들의 심리묘사) 재미있어야 하는데 위 세작품은 그걸 잘해요. 고수분들은 황석영이나 박종화삼국지 같은거 추천하시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일단 재미가 있어야!
19/07/17 21:53
재미는 이문열 삼국지도 재미있는데, 정말 재미로만 보셔야 합니다. 이문열이 평역으로 달아놓은 내용들이 워낙 기괴한 게 많은데 (어떤 부분에서는 연의가 정사를 부풀렸다고 비판하다가, 어떤 부분에서는 자기가 연의 내용을 근거로 실제 인물을 비판하거나 하는 등) 그것만 진지하게 받아들이시지 않으면 이문열 삼국지 보시면서 대충 내용 파악하셔도 됩니다.
19/07/17 21:55
그냥 이문열 읽으시면 됩니다.
물론 삼국지 쪽으로 더 파고 싶으시다면 이문열만 읽으시면 안되고 다른 것들도 읽어보셔야 하지만...
19/07/17 22:16
삼국지 여러 판본으로 소장중인데요
소장용이라면 책 삽화나 표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황석영 삼국지 추천합니다(황석영 삼국지 삽화는 독보적입니다). 그리고 삼국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국내 삼국지판본의 오류를 지적하는 연변 출신 리동혁 작가의 본삼국지를 추천합니다(다소 소설로서 재미는 떨어집니다).
19/07/17 23:06
전략삼국지나
이문열로 흥미있게 입문하는것이 좋더군요 그러고 나서 다른거 읽으면서 아 이런게 다르구나 아 연의에선 이러고 정사는 이렇구나 하면서 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19/07/18 01:26
저는 책으로 처음 읽었지만 처음엔 중국 지형에 대한 숙지가 낯설어서 100%만족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초 회독은 만화로 봐서 지형을 머릿 속에 익히기를 추천합니다.
19/07/18 10:39
입문은 윗분들이 쓰셨듯이 이문열이 무난합니다. 글빨이 원체 좋죠.
다만 읽고나신 후 삼국지가 울고있네같은 이문열 삼국지의 오역을 지적한 자료들도 참고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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