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7/31 20:49:13
Name DoubleB
Subject [질문] 외국에서 일하시는 분 계신가요?
현재 독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한 지 딱 2달 됐습니다.

일단 조건을 나열하면

독일 자동차 부품 공급하는 중소기업 프로젝트 매니저입니다.
월급 세전 4800 세후 3200입니다.
주말 부부 생활을 하고 있고 사장님이 배려해 주셔서
월요일은 11시 출근 금요일은 3시 30분 퇴근하고
평상시는 8시 30분 출근 6~7시 사이에 퇴근합니다.

월급이야 제가 하기 나름이고
진짜 문제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일한 지 두 달인데 제 책상 위에 프로젝트가 5개입니다. 물론 신입이고요.
그것도 제가 책임지고 주도적으로 진행해야 할 일들이요.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일반적이지 않다고 하는데, 어떤 동료는 위에서 너를 신뢰하니까 준다 하고
어떤 동료는 그거는 너무 많은 거다 아직 너는 좀 더 배우거나 연습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합니다

일을 다 쳐 낼 수 있으면 괜찮은데 이게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세상에 없는 물건을 만들고 그에 대한 데이터도 같이 만드니까
신경 쓸 일이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벅차다고 생각할 때가 많아요
언어도 독일어로 하고 있지만, 완전 원활하다 이 정도는 아니고요.

그러다 보니 퇴근만 일찍 하지 퇴근하고도 일 생각을 하고 계속 매달려서 피곤이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저도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네요, 관련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제가 위에다가 일이 너무 많음을 어필해야 할지 어쩔지.. 고민이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트라스부르
19/07/31 20:55
수정 아이콘
네덜란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내가 힘들고, 내가 일이 많은데 '일이 많다, 줄여달라'고 이야기 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 이용하려고 들 뿐이고요.

이걸 얘기하면 당장 일이 줄어들 것이냐? 일단 줄어들긴 줄어들 겁니다.
이걸 얘기하는 게 내 미래 회사/사회 생활에 좋을 것이냐? 아니요.
참고 일하면 나중에 보상 받을 것인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07/31 21:07
수정 아이콘
얘기를 하라고 하시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미래 사회 생활을 위해서 얘기하지말고 유지하라 정도로 들리는데 맞나요?
스트라스부르
19/07/31 21:10
수정 아이콘
아니요.
본인 원하는 대로 하시라는 말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야기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야기를 하라고 제가 말씀 드리더라도
이야기 한 것의 반대 급부는 있을 거라는 말씀은 드려야 맞다고 생각했고요.
19/07/31 21:30
수정 아이콘
스트라스부르님의 개인적인 의견을 묻는거 였습니다.
당연히 반대급부를 생각하니까 사람들 의견을 묻는거였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타츠야
19/07/31 21:14
수정 아이콘
독일에서 근무한지 4년 다 되어 가는데 프로젝트 5개라고 해서 경력인줄 알았는데 신입이시네요.
독일어로 일하신다고 하셨는데 일반 독일 회사인가요 아니면 한국계 독일 회사인가요? 그에 따라 분위기가 좀 달라서 대처가 달라집니다.
일반 독일 회사인 경우, 회사 내에 케어 부서가 있다면 거기랑 상담을 하시고 없다면 위에 매니저랑 이야기하셔야 합니다. 신입에 5개나 되는 프로젝트 주는 회사는 일의 강도를 모르겠습니다만 독일에서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단, 회사와 이야기할 때는 어떤 이유로 부담이 되는 건지 자세하게 설명을 할 필요는 있습니다.
한국계 독일 회사이고 분위기가 한국식이면 회사와 이야기한다고 좋은 결과 얻기는 힘듭니다. 멘탈 관리를 잘 하시는 수 밖에요.

혹시 추가로 이야기하고 싶으시면 쪽지 주세요. 같은 독일이니 통화도 가능합니다.
19/07/31 21:25
수정 아이콘
한국계 독일 회사 입니다만, 사장님을 제외하곤 모두 독일 사람 입니다.
사장님과도 독일말로 이야기 하구요, 회사 분위기는 독일과 한국이 짬뽕된거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한국에서 일한 경력은 있는데, 전혀 다른 분야입니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사장님과 같이 하는데, 처음에는 제가 배우면서 따라가는거였는데
이게 점점 제가 주가 되고 사장님은 뒤로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일의 강도는 제가 아직 배워야 하는 상황이니 저한테는 쎈 편입니다. 그걸 제외하고서라도 두달 일한 신입에게 프로젝트 5개는 과하다고 생각이 되구요.
타츠야
19/07/31 21:34
수정 아이콘
이해했습니다.
Probezeit 6개월이고 unbefristet Arbeitsvertrag 인가요? 아시겠지만 Probezeit 기간 동안에는 회사에서 이유 없이 해고 가능하기 때문에 버티셔야 합니다. 이후에 상담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근무 시간에 집중해서 일하시고 퇴근 후에는 잊어버리세요. 그 날 다 못한다고 세상 무너지는 것 아니고 신입에 5개 준 것이 무리라는 점은 동료들도 인정하기 때문에 좀 늦어진다고 문제 삼을 사람 없어 보입니다.
앞으로도 도움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19/07/31 21:42
수정 아이콘
적극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갈피를 좀 잡은 느낌입니다. 계약서 상 6개월 Probezeit, Unbefristet Vertrag입니다. 프로베는 일하는 동안 마음에 드셨는지 3개월로 줄였고 다음달 끝낼 예정입니다. 일단은 버텨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쪽지 보내겠습니다.
타츠야
19/07/31 22:12
수정 아이콘
3개월로 줄여준 것을 보니 일 잘 하시나 보네요. 회사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계신 듯 합니다. ^^ 잘 하고 계시니 힘내세요. 주말 부부라 퇴근 후에 스트레스가 더 쌓이실 것 같은데 자전거나 다른 취미생활로 날려버리세요~
언제든지 쪽지 주시구요.
19/07/31 22: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위로도 되네요.. 지금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호텔에 지내서 저녁도 잘 못먹고 이래서 더 그런가 봅니다 ㅠㅠ
회전목마
19/07/31 22:25
수정 아이콘
힘내싶쇼 ㅠㅠ 고생이 많네요
한국에서 일했던것처럼 잘 버티세요
요즘 저도 이직한 회사에서 땀 한바가지씩 흘리는 중입니다ㅠㅠ
19/07/31 22:30
수정 아이콘
저도 맨날 땀 흘리면서 일하니까
한국 사람들 원래 그렇게 더위를 타냐고 묻네요 ㅠㅠ
pppppppppp
19/08/01 02:39
수정 아이콘
독일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일하는데 여기는 솔직하게 다 말하는게 무조건 이득입니다!
비자 문제만 없으면 짤려도 갈 곳도 많고요
19/08/01 17:00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 영주권 받으려면 시간이 남아가지고 ㅠㅠ 버텨야 합니다 일단은
19/08/01 11:31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캐나다-미국에서 일하고 있고, 본사는 미국 입니다.
그냥 케바케라 뭐라 드릴말씀이 없을듯 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일할때는 주 80에서 많을때는 100시간 정도 일했습니다.
같은 회사안에서 프로젝트별로 국가를 이동해서 진행하는데, 같은나라 같은 회사여도 분위기가 다 달라서...
저희 회사는 동양인을 뽑으면 일을 많이하고 잘할거다 라는 기대가 어느정도 있고, 그 기대에 맞춰서 해야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미국에서 일이 많다고 하면, 진짜 욕 한 2시간먹었고 지금 이스라엘에서는 그보다는 덜하지만 비슷한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버티는게 맞을듯 하고 가능하면 다 마무리 한 후에, 그때는 ~~해서 좀 힘들었었다 등으로 이야기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19/08/01 15:54
수정 아이콘
100시간이요...?
집에 안들어가고 일만 하신거네요, 약간 그런 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동양인은 일을 많이 한다는.. 조언 감사합니다.
19/08/02 02:44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데 일하는 것을 좋아해서 취미로 밤에 가족들 다 자고 나서 조금씩 더 합니다. 물론 유연 근무제가 원활한 직장이라 낮에는 일을 4시간~6시간 정도로 일을 덜 하고 가족하고 시간을 더 보내고, 가족들 자고 그냥 하루에 8시간씩 일하는 것은 최소한 맞춰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가 있다보니 하루 10시간 일하는 경우나 주말에도 자주 일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이직 후 1년이 안 되었지만 주위에서 인정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되네요. 이러한 느낌을 받고나서는 일하는거에 여유가 더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일 열심히 하시면서 일이 익숙해지고 인정 받으시면 직장에서의 안정, 위치와 여유가 모두 생기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타지 생활 정말 힘들텐데 힘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6085 [질문] 남자 바지 살곳 추천부탁드립니다. [7] Secundo3252 19/08/01 3252
136084 [질문] Unity 개발중인데 질문있습니다. [2] LucasTorreira_112885 19/08/01 2885
136083 [질문] 바이올린 배우는 난이도가 어떻게 되나요? [35] 저격수20051 19/08/01 20051
136082 [질문] 피파20 관련 질문입니다 [4] 오트레하오3650 19/08/01 3650
136081 [질문] 램8기가 노트북을 샀는데 5.88기가 사용가능하다 뜨네요 [16] 배고픕니다9575 19/08/01 9575
136080 [질문] 안경 렌즈는 양쪽이 같은 시력이 되게 맞추는게 정상이겠죠? [10] 칼라미티4541 19/08/01 4541
136079 [질문] 중국 약 관련 질문입니다. (한자, 효능) [8] Xeri2387 19/08/01 2387
136078 [질문] 이런 사람들은 롤을 왜 하는걸까요? [38] 굿럭감사5096 19/08/01 5096
136077 [질문] 컴도사님들 도와주세요 (넷플릭스 4k 관련) [14] akroma4019 19/08/01 4019
136076 [질문] 운전할때 듣기 좋은 노래들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20] Jurgen Klopp2749 19/07/31 2749
136075 [질문] [해축]포그바 레알로의 이적가능성 [9] TheLoveBug2721 19/07/31 2721
136074 [질문] 가장 큰 영화랑 축구 커뮤니티가 어디인가요? [6] 레너블2779 19/07/31 2779
136073 [질문] 외국에서 일하시는 분 계신가요? [17] DoubleB4021 19/07/31 4021
136072 [질문] 갤9 충전단자 문제..ㅠㅠ [8] 비익조2808 19/07/31 2808
136071 [질문]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11] signature3748 19/07/31 3748
136070 [질문] 시중은행 취업, 입행 관련 질문드립니다. [7] 삼동이2562 19/07/31 2562
136069 [질문] 당일/1박 여행지 추천 부탁드립니다.(내일,혼자,대구 출발) [5] 클레멘티아2732 19/07/31 2732
136068 [질문] 끼어들기 단속 지역 [12] Part.34281 19/07/31 4281
136067 [질문] 춤잘알님들. 레드벨벳은 군무를 잘 못하는 건가요? [13] 모나크모나크6398 19/07/31 6398
136066 [질문] 분당선 예쁜 브런치 카페 [5] EPerShare2940 19/07/31 2940
136065 [질문] 게임비매너.악플 유저 상대로 능력을 가진다면? [17] 나른한오후2559 19/07/31 2559
136064 [질문] 서울중앙지검에서 개인 폰 번호 (010-xxxx-xxxx)로 전화가 왔습니다. [29] dongkyo11280 19/07/31 11280
136063 [질문] 또봇 장난감 잘 아시는분... [10] 희열2150 19/07/31 215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