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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8/12 01:53:07
Name 콩사탕
Subject [질문] 왜 이리 우리나라는 노조에 대해 비판적일까요.
일단 전 현재 한국노총 조합원입니다. 인터넷이나, 오프라인에서 노조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마다 노조는 자한당이나 북한이랑 똑같이 나라를 좀 먹는 존재라 사라져야 한다는 얘기나 저들 밖에 모르는 이익집단으로 얘기를 하는 걸 볼 때마다 거슬리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는 노조 설립 전에 회사에서는 노동자에게 잔업과 특근을 반 강제적으로 시키고, 휴식시간이나 복지, 임금에 관하여 노동자에게 법에 위반 되지 않지만, 최대한 회사에게 유리하게 해석해 노동자에게 불합리한 조건의 근무환경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노조 설립 후에는 노조와 조합원이 합심해 불합리한 고용계약을 개선해 노동환경, 복지, 임금등을 향상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예전엔 노동자에게 함부로 대했다면, 이제는 조금은 눈치를 본 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노조가 그나마 조합원과 비 조합원이라도 그나마 노동자를 위해 애쓰는 게 보이는 데 왜 비판적으로 보고 잘 알지도 못하고 욕을 할 까요? 솔직히 우리나라에 노동자가 아닌 고용주가 얼마나 된다고 이해가 잘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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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간지볼러
19/08/12 02:2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대표적인 노조의 이미지라면 현대차 노조를 떠올립니다. 그러다보니 저 역시 노동자로서 권리가 상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실상을 자세히 파악하지는 않는데, 현대차 노조의 이미지는 회사의 경영상태와 상관없이 권리만 좇는 느낌입니다.
콩사탕
19/08/12 02: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것도 웃긴 게 뭐냐면 이번에 올해 현대, 기아차에서 작년 대비 매출이 급감해서 성과급이 없다고 노조에 통보를 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회사가 꾀나 시끄러웠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작년 대비 매출이 급감은 커녕 작년 대비 51프로나 상승 했죠. 결국 회사에선 경영 상태가 안 좋다며 노동자에게 거짓말을 해 노조의 신뢰를 먼저 저버리고 돈만 쫒죠. 그리고 그나마 현대차 노조에서 강경하게 나가, 1차 2차 하청에 노동자도 많은 권리를 챙길 수 있습니다.
19/08/12 07:49
수정 아이콘
성과금은 보통 작년(2018년) 기준으로 이야기하고, 혹은 통보 당시 분기별 매출일수도 있습니다. 다트에 결산보고서 다 올라가고 뉴스에 매출, 영업이익 실시간으로 뜨는데 회사가 그런 눈에 바로 보이는 걸로 거짓말하지는 않습니다. 뻔히 역공 당할짓은 왠만하면 잘 안해요.
MC_윤선생
19/08/12 10:24
수정 아이콘
51%요? 너무큰 수치인데 그걸 속이려들리가 있‥을까요?
차아령
19/08/12 12:36
수정 아이콘
그룹사 직원입니다. 경영상태 안좋다고 0원 통보한거 사실입니다.
MC_윤선생
19/08/12 12:37
수정 아이콘
우와.. 대박. 규모가 큰 구라를...
This-Plus
19/08/12 02:27
수정 아이콘
대부분 현차 노조 이야기죠.
콩사탕
19/08/12 02:33
수정 아이콘
그것도 이해 잘 가질 않는 게, 원래 노조란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힘쓰는 집단이라 본인들 할 거 하는 건데. 왜 욕을 할까요. 그냥 부러우면 부럽다고 하지.. 쩝쩝
19/08/12 08:00
수정 아이콘
본인 할 것 한다고 해서 욕 안먹는건 아니죠.
19/08/12 02:36
수정 아이콘
더 안좋은 환경에서 더 대접받지 못하고 죽을똥살똥 돈 버는 사람이 보기엔 "저 돈 받는데 일 못한다고 드러눕네? 배가 불러도 정도가 있지" 같은 모습으로만 보이기 때문에...뭐 그쪽에서도 그쪽 나름대로의 고충은 있겠지만 일단 보이는건 돈이거든요.

그리고 윗 리플 보고 생각났는데 성과금같은거 없는 회사 엄청 많습니다....
콩사탕
19/08/12 02: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 더욱 자신들도 노조를 설립해 본인들 권리와 이권을 찾아야 하는데, 대부분 총대를 맬 사람이 없어서"저 돈 받는데 일 못한다고 드러눕네? 배가 불러도 정도가 있지"라는 생각으로 욕하나 봅니다. 솔직히 성과급 회사에서 거져 주지 않죠. 결국 노동자가 달라고 해야 주지 않을까요.
19/08/12 02:59
수정 아이콘
말마따나 총대를 맬 타인이 없기에 개인이 그렇게 치고 올라가면- 얻을거 다 얻어가며 극적으로 개선되기 보다는 시간적, 금전적, 고용적으로도 악화될 가능성이 더 많거든요. 그나마 기존에 좀 체계라도 잡혀있는 회사고 인원이라도 많아 노조, 혹은 최소 동아리 비스무레한거나마 있다면 다행이지만 무슨 총원 5명의 물류창고같은데 일하며 제로에서부터 시작하겠다 하면 더 피곤해지는거구요. 거기에 너희가 안하니까 그 모양이지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손 놓고 싶죠. 노동자들을 대표한다는 노총은 저런 저변부터 도와주는게 아니고 보통 판 깔린데 지원나가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제 경우 본사의 거래 업체들 환경감사 비스무레하게 하는 직종인데 직원 4명 증 두명은 외국인인 공장이나 동네 정식집 이모님들께 왜 성과금 안받고 사십니까? 노조 없어요? 안되면 나서셔야죠 같은 이야기를 하려면 어우....
19/08/12 03:18
수정 아이콘
쓰고나니 코스 잘못 들어왔나 싶은 생각이 가득하네요. 주제부터 이런 이야기를 나눠야하는 글이 아닌데 크크

여튼 자기 회사 노조 까는 사람은 잘 없을겁니다. 뭐 하나라도 더 얻어오면 야 우리 회사 노조 최고야 같은 이야기 하고 연봉 협상 똥이면 사장 조깥네 하고 말지. 더 잘 나가는 회사(까놓고 현기차)서 파업하는 노조 보고 야 저건 아니지 하는거죠. 그리고 최소 얘깃거리라도 되는 노조는 저기 뿐이라 연봉이 저기보다 낮은 절대다수의 월급맨들에게 반응이 좋을 수가...
StayAway
19/08/12 02:56
수정 아이콘
노동자의 권리 보다는 조합원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모습을 보이다 보니 명분을 잃고 단순 이익집단으로 보일 때가 많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원래 조합이라는게 조합원의 권리가 최우선이긴하나 같은 노동자 인데도 비 조합원원을 차별하는 밥그릇 싸움을 보고 있으면
그냥 이익 집단에 불과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콩사탕
19/08/12 03:09
수정 아이콘
그게 조합원 이외에 비 조합원을 위해 활동을 하면 불법이라서요.
StayAway
19/08/12 03:27
수정 아이콘
비 조합원을 위해서 활동을 하라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조합원의 권리를 위해서라지만 비조합원의 열악함을 사측과 같이 이용하려는 행태를 보일때는 정말 정 떨어지죠.
말로는 약자인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다면서 정작 자신들 보다 더 약한 비 정규직나 하청 노동자들의 권리는 생각도 안하니 지지를 못받는다고 봐요.
포프의대모험
19/08/12 03:06
수정 아이콘
언론에 뜰정도로 사이즈가 있는 노조.. 그리고 그 노조가 있는 회사면 최소 중견이고 언론에 책잡힐만한식의 근무환경조성을 최대한 회피하죠
윗분 말씀대로 밥그릇싸움으로 비추기 십상인데 현기차 노조면 대한민국 근로자 상위 5%급 성골이고 이럼 여론지지를 못받습니다. 내연봉 4천잉데 7천인애들이 7500달라고 파업하네.. 이렇게 생각하기때문에
콩사탕
19/08/12 03:12
수정 아이콘
하긴 예전부터 우리나라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듯이, 남 잘 되는 꼴은 못 보긴 하죠.
19/08/12 03:08
수정 아이콘
저희 회사 노조만해도 현차노조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현실을 직시하고 노사화합하겠다 하던데요..크크크크
콩사탕
19/08/12 03:13
수정 아이콘
그래야 하는 데, 제가 쓴 댓글 처럼 현대, 기아도 노조가 있음에도 거짓으로 성과급을 주지 않으려는 꼼수나 부리는 데, 과연..
19/08/12 03:18
수정 아이콘
아 저희 노조조차 그런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저희 노조는 거의 어용노조수준이지만요. 노조 없는 회사 다니다 노조 있는 곳으로 왔는데 가끔 보면 여기가 더 하네요..
사운드커튼
19/08/12 03:16
수정 아이콘
노조 꾸리는 사람들의 가치가 자기들이 주장하는 것보다 못해보여서겠죠? 창렬 행진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19/08/12 04:57
수정 아이콘
답변에 반박하실거면 질문보다는 자게에 쓰시지
ChojjAReacH
19/08/12 09:31
수정 아이콘
+1
지금까지의 댓글보면 진짜 궁금해서 질문을 한게 아니라 합리화를 위한 질문글(왜 노조 욕할까요? 같은 처지 사람 없나요 모여봐요)로 보이네요.
19/08/12 05:04
수정 아이콘
구글에 택시 노조를 검색해보세요
뜨와에므와
19/08/12 06:30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노조를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정치화된 노조]를 싫어하는 거지.
모든 정권을 타도하자는 분들을 보면서 솔직히 할 말이 없어요.
19/08/12 07:12
수정 아이콘
언론덕도 있다고봅니다.
강미나
19/08/12 07:28
수정 아이콘
정년퇴직자나 장기근속 조합원 자녀에 대한 우선채용 같은 것도 옹호 가능한 부분인가요?
19/08/12 08:09
수정 아이콘
먼저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 노조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소업체의 경우 노동자들이 정말 말도안되는 대우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죠. 저도 노동자인데 노동자들이 뭉쳐서 권리를 지키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행위입니다.

다만 완성차, 중공업 등으로 대표되는 대형 강성 노조가 조합원 숫자상으로도 많고 언론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이 경우에 한정지어 얘기하자면 노조 자체의 정치세력화가 매우 심합니다.

노조에서 노동자 급여 올려달라고 파업하는것이 법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대외적 명분의 문제죠.

그러나 노조가 물량협의 안해줘서 신차출시에 지장이 있다던가(코나), 고객들어게 차량인도가 지연된다던가(팰리세이드), 해외 생산차량을 국내 들여오는걸 반대한다던가(i30N, 텔룰라이드), 경영위기에 따라 사업분할을 해야하는데 노조가 무조건적인 반대를 한다던가(현대중공업), 불법이라 사실상 사장된 단협조항들(조합원 자녀채용 등)의 개정에도 반대한다던가 이런 문제들은 국민들에게 직접 피해가 가는 내용인데 대외적 명분도 부족합니다.

또한 조합원이 몇만명 단위인 노조들은 조합원, 조합간부라는 직책 자체가 또 하나의 권력입니다. 따라서 내부적으로 계파간 패권다툼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회사나 조합원들을 위하는 정책, 행동보다는 차기 대권을 잡기 위한 대외적 명분을 중심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잡음이 많이 생기죠. 혹시 지부장, 위원장 선거철에 대형노조에서 나오는 전단지들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안좋은 의미로 대단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또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강성노조의 경우는 어떤 이슈가 발생할경우 전후사정,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자본가vs노동자 프레임으로 접근하여 압박하기 때문에 중소업체의 경우에는 실제 노동계 압박으로 도산, 폐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짓자면 제대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국민들이 오해해서 혹은 배아파서 욕하는건 아니며, 민주노총 및 대형노조의 자정작용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19/08/12 08:18
수정 아이콘
노조활동을 하면서 다른 시민들에게 피해는 안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유독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틈만나면 일반도로를 막아서 차 통행 불가능하게 하고 공공시설 훼손하고 경찰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다가 체포되면 경찰서 앞에가서 시위하고
의경출신들이 노조에 학을 떼는 경우가 많죠. 군 생활하러 온 애들이 무슨죕니까
오리아나
19/08/12 08:34
수정 아이콘
이 건은 노조를 떠나서 의경이 시위 막게 하는 게 문제죠. 징집된 시민을 다른 시민과 싸움붙이는 거니까요.
19/08/12 09:16
수정 아이콘
예 그건은 조만간 의경이 폐지되니까 해결될 문제죠. 직업경찰이 시위를 막아야 된다는 견해엔 찬성합니다만, 의경이 법을 집행하든 직업경찰이 법을 집행하든 불법적인 투쟁(도로를 막는 등)에 경찰력이 투입되는것이 시민과 시민을 싸움붙인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합법적인 선에서 시위했으면 좋겠습니다.
19/08/12 08:34
수정 아이콘
까놓고 우리에게 흔히 노출되는 노조는 노동자의 권리 어쩌구 저쩌구라는 개념에서는 저 멀리까지 온 귀족노조니까요.정말 처절하게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마음먹고 찾아보지 않으면 우리 눈에 노출이 잘 안되요.
여하튼 그런 노조들은 노동자의 권리향상이라는 공익적인 부분은 거세되고, 이익집단으로서의 면모만이 남아있죠.(최소한 바깥에서 보기에는). 당연히 욕 먹는것도 기업과 같은 기준으로 바라보지 까방권 줄 이유 없어요. 조합이 조합원을 위해서 무슨짓이든 하는게 당연한거라면, 기업이 기업을 위해서 노동자를 후려치는것도 당연한겁니다. 둘다 합법,불법 줄타기 하는것도 그렇고..

뭐 여기에 제 개인적인 이유만 따지면 저도 제가 일하는곳이 현기차노조땜에 피해보는일이 많아서 더 그렇기도 하네요. 저야 사무직이라 그래도 피해가 즉각적으로 오는건 아니지만 여기 노동자들은 파업한번 할떄마다 수익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데요. 그 꼴을 보면 위에서 말한 노동자의 권리 어쩌구하는 얘기가 그냥 본인나팔불때 필요한 개념일 뿐이지..더 잘 버는 사람들땜에 더 못버는 사람이 더 못 버는 이 기묘한 현상이 매년 반복되니.

하는 잘못에 대해 까방권을 얻고 싶으면 조합이 조합원 챙기는게 무슨 잘못이냐 같은 이익집단스러운 소리보다 좀 더 공익을 위해서 일해야 되지 않겠어요.
아웅이
19/08/12 08:39
수정 아이콘
현기노조, 금속노조로 대표되는 민주노총 보면 그냥 양심이 없어보이고
정치권에서 그쪽계열인 민주노동당 - 통합진보당 - 국민의당 봐도 뭐 답 안나옵니다.
한국노총은 괜찮다던데 사실 이슈가 안되니 잘 모르겠습니다..
건이강이별이
19/08/12 08:44
수정 아이콘
저희 업계 같은 경우는 노조가 침투해서 회사를 좌지우지 하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하나만 대보죠.
생산자(중소기업) 운반자(각회사 지입차, 자차 그리고 외부에서 불러쓰는 용차들이 있습니다),
한창 시장이 좋았어요. 그래서 운반자들이 많이 필요했죠. 어느순간 용차들은 3-4대씩 굴리는 사장님들이 되었어요.
돈 좀벌었어요 단순히 제가 계산해봐도.
그 와중에 생산자들은 단가싸움한다고 좋은 시기에 이익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 좋아요. 생산자들 잘못이니까.
우스게 소리로 원자재 파는 사람과 운반업자들만 돈벌려줫다고 자조석인 얘기들을 합니다.

자 그리고 시장이 안좋아졌어요
용차들이 이제 필요 없어요. 그런데 이제 그 노총 등에 업고 와서 무조건 써달라고 하네요? 안써주면 회사앞에서 시위한데요.
서로 이해관계는 맞아떨어졌죠. 그업주들은 잘될때 많이 늘려논거 놀리면 손해인거고 그노총쪽은 조합비 받고 세불리면 되는거잖아요?
뭐 개념도 없고 명분도 없는 집단은 처음봅니다. 이게 떼법인가봐요.
자차나 지입차들은 회사에 소속되 있으니 이들의 여건 개선을 위한 명분이면 뭐 그렇다고 쳐요.
기도 안찹니다 그꼬라지 보니까. 최소한 전국구는 정의당쪽 표를 주었습니다만. 이제 노동운동쪽은 듣고 싶지도 않네요.
이비군
19/08/12 08:52
수정 아이콘
어떤 이익집단이든 그냥 뉴스 나오면 욕먹던데요.
metaljet
19/08/12 08:53
수정 아이콘
대다수 노동자들에게는 노조란 그림의 떡이니까요. 시장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현실적으로 노조활동을 할래야 할수가 없는 기업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는 노조조직률이 계속 뒷걸음치고 있는데 일부 공기업이나 독과점 대기업 노조만 지나치게 강력하다보니 노동자 연대는 커녕 노동 계급 양극화의 주범이 되고 있는거죠.
19/08/12 09:11
수정 아이콘
나와 상관없는 누군가의 이권투쟁은 그냥도 반감 사기 십상인데, 그 이권투쟁이 선을 넘었다면 말할 것도 없죠
19/08/12 09:57
수정 아이콘
옆에서 제3자가 보기에 진짜 힘든 사람들이 노조투쟁하는건 거의 없고 먹고살만해 보이는사람들이 노조투쟁한다니 공감이 잘 안가지요. 대표적인게 현기차고
가만히 손을 잡으
19/08/12 10:06
수정 아이콘
막상 만나보면 대의를 위해 움직이지 않거든요.
本田 仁美
19/08/12 10:17
수정 아이콘
자리잡은 대부분의 노조는 이익집단이 맞으니까요. 어떤 집단에서 일부의 이익만을 위해서 강경하게 행동하는 집단을 외부자가 좋아할수 있겠습니까?
19/08/12 10:2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노조라는 건 조합원의 이익(여건개선, 급여인상 등)을 위한 단체니까요.
'저들밖에 모르는...'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익집단이라는 말은 틀리지 않다고 봅니다
정말로 자본가들의 횡포에 맞서야 했던 시절, 독재정권의 탄압 등에 저항하던 시절이 특수했던 거죠

제3자 입장에서는 나와 관련이 없는 이익집단을 딱히 호의적으로 볼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노동자가 같은 입장인 것도 아니고요
업종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같은 노총 노조끼리조차도 입장이나 투쟁 강도, 참여 여부 같은게 차이가 나는데요
노조가 없거나 소속되지 않는 곳의 노동자들은 말할 것도 없죠

노동자/고용주라는 대립구도로만 인식하는 것,
모든 노동자가 같은 입장의 동지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꽤나 이분법적인 관점이라고 봅니다
19/08/12 10:29
수정 아이콘
나보다 잘 사는것 같은 사람들이 투쟁하니깐요
노조/데모는 원래 해당 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게 당연한데
쉽게 표현하면 '나랑 관련없는데 밥그릇 싸움하는게 아니꼽다' 가 정답이겠죠?
정작 본인들 일이 됐을때 남이 밥그릇 싸움이라 하면 화내지만 흐흐흐
Cazellnu
19/08/12 10:30
수정 아이콘
이게 좀 노예근성인 면이 없지 않습니다.
우리는 옆자라의 누가 돈을 조금만 더 받아도 분노합니다.
하지만 이미 착취하고 있는 상대에게는 조금더 착취가 이루어져도 큰 분노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내기 쉬운 노조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거죠.
어느집단이나 이익을 위하지만 겉으로는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 행동합니다.
전부요.
19/08/12 10:38
수정 아이콘
작성하신 댓글들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노조는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이익 집단]
이라고 명확히 알고 계시듯이,
그들의 이익이 타인의 이익과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그만큼 반감이 있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경영 이익집단인 경영진측을 노조도 좋게 보지 않듯이요.
당연한 겁니다. 내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데
타인에게 이해와 협조와 호감을 요구해선 안됩니다.
하물며 지금처럼 정치화된 노조라면 더더욱 충돌 집단의 크기가
커질 수 밖에 없죠.
직접 달아주신 댓글들에 이미 모든 답이 다 있습니다.
[노조는 본인들의 이익을 위한 이익집단입니다]
겨울삼각형
19/08/12 10:39
수정 아이콘
제가 최근에 만나본쪽에서의 문제라면,

조합원vs비조합원 차별이 심하더군요.

전체노동자중 노조가입 비율이 30퍼도 안되는데,
사측과 협상할땐 노조가 발언권이 쎄다보니 비조합원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심하고,

노조가 그동안 했다는일들 대부분은 노조자체를 위한일들 뿐이고(전임자 임명 같은..)
노동자 전체 처우에대한일은 소극적이고요(말로는 노력힌고있다)결국 그낭 놔두면 전쳐노동자 처우는 나빠졌는데, 조합원들 처우만 개선되거나하는일들이 반복되더군요.
그다음은 뻔하죠. 조합원vs비조합원 편가르기로 싸움박질
착한아이
19/08/12 11:06
수정 아이콘
부차적인 이유는 많아요. 논리적인 이유도 있겠죠. 하지만 솔직한 핵심은 '나보다 많이 받는 것들', '배아프다' 예요. 힘들어하는 의사 욕하면서 어차피 많이 받을 것들이 인턴이나 레지때 고생 좀 하는것 가지고 징징거린다는 거랑 내심은 똑같아요. 왜냐하면 노조하면 티비에서 보는게 대부분 현기차 노조인 경우가 많잖아요. 결국 '나는 노조 만들 자신도 없고 안될 것 같은 환경인데 나보다 돈 잘 받는 것들이 투쟁하네? 어 열받네?'에서 논리적인 이유를 점점 만드는 거죠.

사람들이 건물 화장실 청소하는 아주머니들이 지역내에 노조 만들어서 화장실 구석 말고 의자에서라도 쉬게 해달라면 현기차 노조 보듯 반응할까요? 아뇨. 근데 이들이 사실은 공공기관 정규직 청소노동자로 상여금 퍼센테이지를 올려달라고 한다? 이러면 주제도 모른다고 욕하는 거예요.

하지만 대부분 본인이 배아파서 그런다는 걸 인정하기 보단 합리적인 이유를 대려고 노력하죠. 일부러 사업주를 생각해주는게 아니라, 비난하고 싶은 마음을 비판으로 돌리다보니 회사의 입장에 서게 되는 거예요. 현기차에 들어갔을때 나는 내가 생각했던 합리적 이유를 위해 회사가 주는 대로만 받는다고 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그냥 열심히 노조 활동하세요. 어차피 피지알이든 현실이든 어떤 이유를 대든, 그들은 같은 회사 사람들 아니고, 결국 글쓴 분이 계신 회사에 들어가면 노조가 일군 땅에 드러누워 혜택받지 않을 사람 없어요. 이익집단이 이익에 해당에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호의를 받을 거라는 기대 자체를 하지 않는게 글쓴 분에게 가장 좋을 겁니다.
19/08/12 11:27
수정 아이콘
적어놓으신 것을 보면 노조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우선 노조의 정치성향을 불만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민주노총 출신으로 유명한 사람들의 이력을 한번 찾아보세요. 걔중엔 공장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식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학을 나왔음에도 고졸로 위장하여 공장에 취업한 뒤 내부에서 노조를 조직했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의식화 사업은 쉽게 말하면 공산혁명의 첫단계로, 대충 다음과 같은 전략을 기본으로 합니다.

1. 노동자들에게 계급 인식(i.e. 자본가에게 억압, 착취당하는 가난한 노동자)을 주입시킴
2. 근로기준법 교육 등을 통해 회사가 노동자를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는 식의 인식을 퍼뜨려서 회사에 대한 적개심 조성
3. 이러한 적개심을 위와 같은 회사의 부당대우를 방관하거나, 이를 가능케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정부에 대한 저항의식으로 유도
4. 위와 같은 반정부의식을 원래 자본주의는 노답이라는 식으로 체제부정으로 끌고가면서 그 해법인 공산주의 이념을 주입
5. 최종적으로 공산주의 혁명이론을 탑재시킨 혁명전사를 양산

즉 선동을 통해 말단병사(노조원)들의 세를 불리는 단계입니다(그 다음 단계는 이렇게 모인 병사들을 조직화하여 실제 공산혁명으로 나아가는 것이고요). 한국노총은 덜 그렇긴 한데, 민주노총은 위로 갈수록 이런 부류의 사람이 많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노조 지도부가 아직도 죄다 공산주의 혁명을 꿈꾸는 강성 공산주의자라는 이야기는 아닌데(그랬던 사람도 소련이 망하고 나서는 공산주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경우가 많아서), 의식화 사업에 직접 투신했었을 정도면 적어도 과거에는 그랬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위 노조활동가에 대해서 대강 이런 식의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잘 모르지만 대강 그렇게 느껴져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뭐 그렇죠.

위와 같은 노조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별 감흥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진지한 위협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 행태 때문에 싫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타협 없이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겠다는 태도(파업기간 대체근로의 포괄적 금지 규정을 등에 업고), 폭력행사 따위의 것은 말 안해도 아실테니 다른걸로 하나만 예를 들어보죠. 원래 공산주의쪽 선전 방식은 자본주의의 그것에 비하면 훨씬 투박하고 허접합니다. 가장 흔한 타입이 본인들에게 유리한 재료만을 취사선택하여 스토리를 짜고, (취사선택을 너무 심하게 하다보니 그냥 듣기만 해도 이상할 정도가 되어버렸음에도) 그렇게 만든 스토리를 부끄러움 없이 무한정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겁니다. 반박이 들어오면 비슷한 방식으로 또 다른 엉터리 스토리를 만들어서 반복하고요. 스토리가 어지간히 이상하더라도 계속 반복하면 적어도 일부 인구에게는 먹히기 때문입니다(그 외에도 일부 지적하는 사람들도 무한정 새로운 스토리를 가져와서 재차 우기는 패턴에 반복적으로 당하다 보면 귀찮아서 더 이상 신경을 안 쓰게 되는데, 그럼 혼자 떠드는 상태가 되니까 더더욱 쓸려오는 사람이 많아지게 됩니다). 한국의 노조도 이런 타입의 선전 방법을 정말 자주 사용하고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볼까요? 윗쪽 코멘트에서 언급하신 기아차 51% 증가는 매출이 아니라 영업이익인데(상식적으로 자동차라는 100년 넘은 시장에서 50년 넘게 구르던 주요 플레이어 매출이 한해만에 갑자기 51%씩 올라갈리가 없지요), 사실 51% 상승이라는 것은 거의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야기이고, 중요한 것은 그렇게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이번분기 영업이익률이 여전히 3.67%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이렇게 당위성을 깡그리 소멸시킬만큼 중요한 내용은 쏙 빼고,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내용을 짜깁기해서 우기는 것은 노조가 정말 자주 보여주는 패턴입니다. 참고로 자동차분야 주요 회사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BMW 9.3%, Toyota 8.16%, GM 8.0%, Daimler 6.3%, Renault 6.3%, VW 5.9%, PSA 5.9%, SAIC 5.9%, Honda 5.42%, Nissan 4.8%, FCA 3.7% 등 대부분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률 3.6%보다 높으며, 이 분야에서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은 '매우 좋음', 5% 아래의 영업이익률은 '상태가 별로 안 좋음'과 동의어입니다. 환율 덕분에 달성한 3.6%는 지난해의 2.1%나 전년동기의 2.5% 보다야 높기는 하지만, 여전히 상태 안 좋은거 맞습니다. 예전에 환율 좋을 때에는 현대기아차가 10%대도 했었거든요.

정치성향과 관계 없이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노조는 기본적으로 집단의 힘이라는 강요수단을 노동자들에게 부여해서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에 밸런스를 어느 정도 맞추겠다는 것인데, 이러한 강요수단이 강하면 강할수록(그리고 사용자의 지불능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해당 사업장의 급여 등 근무조건이 사회평균보다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 원래 회사 입장에서 대항하기 어려운 아주 강력한 강요수단을 하나 주고(대체근로 금지), 노동자들이 이걸 무기로 삼아 파업으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전에 행정적으로 먼저 지도가 들어가서 밸런스를 맞추던 나라였는데, 5공 이후 이러한 행정지도를 잘 안하고 행정쪽이 비교적 자판기처럼 운영되다 보니 이러한 무기불평등을 이용한 파업이 반복되었고, 그 결과 지불능력이 높은 업장의 근로조건은 사회평균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업장의 사회평균보다 현저히 높으면, 해당 업장의 현 노동자들보다 더 낮은 값으로 일을 더 잘하거나, 열심히 해주겠다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런 근로희망자들과 공정하게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면 해당 사업장 근로자들의 지위가 위태위태해지니까, 노조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이런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합니다. 한마디로 본인들보다 더 경쟁력 있는 근로희망자들의 취업기회를 빼앗아가는 방법으로 본인들의 이익을 유지하는 것이고, 이건 적어도 근로희망자에게는 인기가 있을 수 없는 행태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회사돈을 빼먹는 것을 단순히 돈 없는 놈(노동자)이 돈 많은 놈(기업, 사주 등)의 지갑을 털어가는 것으로 인식하시는 듯 한데,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털어간 돈은 적어도 일정 부분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고, 또한 상대적으로 약한 노동법규를 가진 국가에 위치한 경쟁기업에 비해 해당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효과를 불러옵니다. 즉 사회 전체로 보면 돈 없는 놈(노동자)에게 털린 돈 많은 놈(기업)이 다시 돈 없는 소비자를 털고, 그 놈이 약화되어서 망하면 소비자 지갑은 또 다른 돈 많은 외국(법)인이 와서 털고, 거기서 일하던 사람과 일하고 싶었던 사람은 더 이상 그 일을 못 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즉 본인이 공장에서 일할 생각이 1도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같은 사회 구성원인 이상 부정적으로 볼 여지가 많습니다.

아울러 (남이 뭔 차를 타든 본인 인생과 하등의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왜 카푸어를 좋게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빌라나 오피스텔 월세 살면서 비싼차 타는 모습이 부러워서 시기하는 걸까요? 뭐 똑같이 빌라 월세 살면서 비싼차를 못 타는 사람 중에서는 그런 사람도 있기야 하겠죠. 그러나 한국의 자가점유비율은 50% 이상이고, 60% 이상은 아파트입니다. 즉 보통은 그런 류의 시기가 아니라 근시안적 행동에 대해 혀를 차는 것에 가깝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향후 미래야 어찌되건 간에 돈 찍어내는 기계(회사)를 당장 최대한 빨아먹으려는 근시안적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호감을 얻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반대로 그렇게 돈 찍어내는 기계를 최대한 키우려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 수는 있을겁니다). 그런데 사주에게 있어서 회사는 자기 자식과도 같은 것이고, 투입한 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자기 자식보다 더한 존재입니다. 또한 가장 오래 생존한 기업은 가장 오래 생존한 사람보다 나이가 한참 많고(적어도 지금까지는), 사람이 아무리 인간관계가 넓어봤자 대민접촉이 대기업만큼 많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름을 오래 그리고 널리 남긴다는 측면에서도 자기 자식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또 법인 주머니와 본인 주머니는 엄연히 별개의 주머니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사주는 기본적으로 회사가 잘 되면 본인도 잘 되고, 회사가 망하면 같이 망하는 운명공동체입니다.

반면 노동자는 회사를 같은 돈을 두고 대립하는 경쟁자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죠. 물론 노동자도 일정 정도 운명공동체적 성격도 있습니다만, 주인의식을 가진 알바를 찾아보기 힘든 것처럼 운명공동체란 인식이 강한 노조는 상당히 드문 편입니다. 그래서 기아차 노조는 영업이익이 2.1%밖에 안 나왔던 작년에도 기본급 인상, 영업이익의 30% 지급,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했고, 올해도 같은 조건을 요구하며 파업 준비 중입니다. 이걸 대체 누가 좋게보겠습니까? 어차피 현대·기아차 같은거 안 타고, 현대·기아차와 어떠한 접점도 없기 때문에 직원이 뭘하든 관심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쟁의행위를 긍정적으로 볼 이유는 그다지 없는데 반하여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어느 정도 있죠. 이처럼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부정평가가 앞설만한 일인데, 한국에서 차 사는 사람 중 70%는 현대기아차 소비자이고, (잠재)소비자는 거기서 나쁘게 볼 이유가 잔뜩 추가됩니다(생산지연으로 늦게 나옴, 파업 전후로 상태 이상한거 나옴, 가격 상승요인 등).
19/08/12 11:37
수정 아이콘
디테일한 설명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사실 많은 노조 조합원분들께서 인터넷으로 본인들 행위에 대한 부당한 시선을 토로하실 때 보면,
노동조합에 대한 목표와 결과를 아직 인지하지 못하신 경우가 많다고 느낍니다.

노조는 법적으로도, 현재 활동하는 대부분의 노조들의 성향으로도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이익 집단입니다.
많은 노조 관련 토론글에도 처음엔 [우리가 노동자를 대변해 싸우는거 아니냐, 너흰 왜 노예 근성이냐] 하다가도,
결국 비조합원의 의견이 달리면 [노조는 법적으로 너흴 돌볼 수 없고, 우리는 우리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한 구성이다] 라는 댓글이 달립니다.
이걸 스스로 빨리 인정해야 합니다.
노조는 어디까지나 노동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익집단입니다.

정치에서도 여당과 야당을 지지하는 계층은 서로 이익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기에 일반적으로 반대 지지층의 % 만큼
본인을 이해받지 못한다고 보면 마땅합니다.
노조도 마찬가지죠. 노조 조합원이 아닌 사람들이 보기엔, 사측과 별다를바 없는 이익집단 구성원일 뿐입니다.
그걸 마치 노동계를 이끌고 선도한다는 듯이 [우린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라고 하면 안됩니다.
[우린 우리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라는 걸 인지하지 않으시면 결국 그냥 서로 다른 방향보고 눈싸움하는 겪이지요.

SC2 님의 댓글처럼, 현재 한국에서 상당수 강성 노조는 제조쪽에 몰려있고, 그 중 가장 큰 곳은 현기라고 봐도 됩니다.
그 외 중공업쪽은 어차피 일반 사용자 쪽에선 별로 체감할 일이 없습니다.
바로 그 현기의 가격 정책에 노조의 협상에 영향이 없다고는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합리적 판단을 하자면 회사의 가격 정책에 근로자의 임금은 당연히 포함된다고 봐야 하기에 100%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즉, 노조의 행위는 최종 소비자 단계에서 영향을 끼치는 행위이고, 그렇다면 현기 노조는 반대로 모든 현기 구매자와
상충되는 이익집단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소비자 집단의 상당수는 현기와 무관한 노동자들입니다.

노조가 노동자들을 대변해주고 있다는 인식 자체가 이미 틀렸습니다.
노조는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것이죠.
왜 그걸 남에게 이해받고, 응원받길 원하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정당정치의 정치인이 하는 본인 당과 지지자를 위해 하는 행위와 똑같은건데 말이지요.
MirrorShield
19/08/12 13:17
수정 아이콘
본문에 [저들 밖에 모르는 이익집단으로 얘기를 하는 걸 볼 때마다 거슬리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 라고 하셨는데

대댓글에는 [노조도 마찬가지죠. 노조 조합원이 아닌 사람들이 보기엔, 사측과 별다를바 없는 이익집단 구성원일 뿐입니다.] 라고 하시네요..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노조가 자신의 이득을 방해하는 이익집단이라 싫어하는거죠.
19/08/12 13:26
수정 아이콘
인용하신 내용 중 본문은 제가 쓴 글이 아니니 차지하고...
두번째 문단의 제가 작성한 부분인, 노조가 이익집단인걸 포장하려고 하면 사실 대화가 풀려나가질 않는게 맞을 겁니다.
어차피 서로 본인만 먼저 생각하는 이익집단인데, 서로 좋아할 리가 없지요.
마찬가지로, 그와 전혀 관련 없는 제3자가 보기에도 두 집단 모두 별도로 고객이나, 해당 3자에게 이득가는게 없는데
좋아할 이유가 없습니다 -_-;
굳이 이걸 왜 노조건, 사측이건 제3자에게 이해받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본인 이득을 위해 움직이는 걸 인정하고, 깔끔하게 본인 갈길만 가면 되는거라고 보는데 말입니다.
사측이건, 노조건.
19/08/12 13:28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리저리 흩어진 생각을 사실과 결합해 구체화하고 글로 정리하는 작업에서 저는 항상 어려움을 느끼는데, 이 부분에서 굉장히 탁월하신 것 같습니다.
가브라멜렉
19/08/13 16:52
수정 아이콘
지니가다가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양질의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에 이해가 되네요.
19/08/12 11:56
수정 아이콘
노조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관철하기 위한 조직인데, 그걸 왜 자꾸 대한민국 노동자들을 대표한다고 포장하려고 할까요...
노조가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하는 건 당연한거고, 그 조합원들의 이익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 중 노조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이 있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하는 건데, 자꾸 그걸 대의명분으로 포장하려고 하는건 설득력이 없죠.
19/08/12 12:27
수정 아이콘
이런 답정너 글은 자게에 올리셨어야죠.
아무리 봐도 답변하는 내용을 보면 애초에 질문글이 아닌데.
나는 일단 무조건 옳고, 그러니까 니들은 내 말 맞다고 공감해줘에 가깝지.
韩国留学生
19/08/12 13:04
수정 아이콘
노사간의 갈등은 당사자가 아니면 제대로 모릅니다. 무조건. 하지만 돈이 있는 쪽은 사측이고 그래서 언론은 사측 편입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이러한 노사 갈등에 대해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는 유럽에서 말하는 우리나라 노동 수준을 되짚어보면 거기에 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붙볕 더위에 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마술사
19/08/12 13:30
수정 아이콘
팩트로 얘기합시다. 무슨 소기업도 아니고 현기차가 매출이 작년대비 51프로가 올라요? 이런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하니까 사람들이 믿지 않는것 아닌가요?
캐리건을사랑
19/08/12 14:34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노조와 사측 사이에서 피보는 건 관리직들 입니다. 힘있는 애들끼리 핑퐁치다 보면 똥은 자연스럽게 힘없는 쪽으로 몰리더라구요.
콩사탕
19/08/12 14:52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19/08/12 15:40
수정 아이콘
콩사탕을 싫어하기 때문에..
불쌍한 이승복어린이..
동네형
19/08/13 17:25
수정 아이콘
일단 본인은 노조 가입할일(보통 생산, 노동 관련일이 많죠) 안할꺼라는 생각이 있고
노동자는 내려보고 나는 노동자는 안할꺼야란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노조의 이득이 나에게 이득이 된다고 느끼지 못하고
실제로도 그렇죠. 오히려 손해일때도 있다고 느끼기도 하니까요
여우사랑
19/08/17 15:42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캐나다도 노조 싫어하는 사람 많습니다. 결국엔 이익집단이고 옛날에는 좀 달랐겠지만 노조가 특정정당이랑 붙어서 선거운동도 하거든요. 노조도 계급이 있어서 온타리오주 선생노조는 하키팀을 소유할 정도로 돈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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