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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9/08 00:07:41
Name StondColdSaidSo
Subject [질문] 삼국지) 마속이 결정적이었나요?
삼알못입니다
마속이 등산하다 망했다 이정도만 아는데요
마속이 산 안탔으면 세력이 달라졌을까요
어차피 세력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을까 싶기도 하구요
아님 정말 가정 실패 아니면 판도가 바뀌었을까요
뭐가 맞는지 궁금하네요
삼국지 고수님들의 생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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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8 00:21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EC%A0%9C%EA%B0%88%EB%9F%89%EC%9D%98%20%EB%B6%81%EB%B2%8C#s-3.1
나무위키를 보시면서 대략적인 흐름을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구글 맵 같은 거 켜보시고 같이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신뢰성에 의심이 가신다면 자신이 조금 더 참고자료를 찾아보실 수도 있고요.
사족으로 제 생각은 진창이나 상규 부근의 회전에서 곽회와 조진을 격파할 수 있다면 옹양주 겸병과 장안 압박까지는 가능했으리라 봅니다. 다만 그 뒤의 장안 점령과 사예+완성 압박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추가적인 조건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오클랜드에이스
19/09/08 00:26
수정 아이콘
마속이 한 실수는 비유하자면 -> 테프전 센터진출시 임즈모드 하는 정도의 느낌?

임즈모드를 안 하면 무조건 겜을 이기나? -> 아니오
임즈모드를 해서 졌는가? -> 지분 있음
정도로 봅니다.

대치구도 만들고 붙들고 늘어질 여지가 있던 진출이 허무하게 끝나는 계기정도는 제공했다고 봅니다.
태연­
19/09/08 00:32
수정 아이콘
이영호라면 끓일수 있는 여지를 없애버리긴 했죠
지금뭐하고있니
19/09/08 00:44
수정 아이콘
승산은 번성공방전에서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불씨는 남아 있었는데, 마속이 발로 다 밟아서 남은 불씨까지 다 껐죠..
솔로14년차
19/09/08 01:01
수정 아이콘
결국 위나라가 무너진 것처럼, 나라가 크면 대체로 유리하지만 크기 때문에 불리해지는 부분도 있는 거죠.
촉이 사예 서쪽을 어느정도 장악한다면 대박이지만, 장악하지 못하더라도 그 쪽에서 지지부진 전투가 계속 이어진다면 그것도 위나라에 상당한 부담이 됐을 겁니다. 물론 촉에 부담이 더 됐을테지만 위는 촉에 비해 큰 나라라서 그만큼 적도 많고 내부세력도 많죠.
역사야 모르는 거니 마속이 아니었다면 전투 중에 제갈량이 사망하고 그 여파로 더 빨리 촉이 무너졌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촉에게 유비 사후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그 순간이라 할 수 있겠죠. 그 이전이라면 역시 형주를 잃을 때의 일련의 사건들이 있겠고.
랜슬롯
19/09/08 01:09
수정 아이콘
가장 큰 기회를 놓친건 마속때문이 맞죠. 물론 그 가장 큰 기회를 잡았다고 한들 얼마나 촉나라가 확장을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의 영역이겠지만요. 만약에 제갈량의 계획처럼 됬다면 서량쪽을 촉나라 영역으로 만들고 장안까지 노렸을텐데, 장안까지 어찌어찌 먹었다고 해도 과연 그 국력차이를 극복가능했을까는 미지의 영역이지만...
포메라니안
19/09/08 01: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있었다고 봅니다.

1. 위나라는 유비, 관우 죽은 후 촉에는 더 인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놓고 있었음 = 즉 위나라가 느끼기에 1차 북벌은 매우 기습적이었고 대비가 잘 안되어 있었음.

2. 동쪽 옹주(장안 등)가 아니라 서쪽 양주(코에이 겜으로 보면 마등, 마초 있었던 지역)로 향하겠다는 플랜. 양주는 위나라의 곡창지대였기 때문에 잘만 됐으면 이후 북벌 실패의 숱한 이유였던, 그놈의 군량 문제 해결 가능. +제갈량의 장기였던 이민족 회유를 통한 강족 등 이민족 병력 활용 가능. = 군량/병력부족 문제 어느 정도 해결 가능.

3. 남안, 천수, 안정 3군의 투항 → 제갈량이 철저하게 잘 계획하고 준비했다는 것. 그리고 그 지역(량주~옹주/정확하게는 장안 서쪽)에는 숱하게 반란이 일어나는, 위나라의 지배가 비교적 약했던 지역.

4. 촉이 익주~량주 일대를 차지하면 사마의가 그렇게 피똥지리면서 피한 제갈량과 야전으로 맞붙을 수밖에 없음.

물론 모든걸 제갈량 입장에서 행복회로 돌리긴 했습니다만, 이런 면면들을 봤을 때 마레기의 트롤링만 아니었다면 해볼만 했다고 봅니다.

....근데 마새키는 거기서 등산 안했어도 나중에라도 미친짓을 할 새키같고, 제갈량은 마막장을 중용했을테니 결국 어디서든 사단은 났을 듯 싶네요
19/09/08 01:24
수정 아이콘
장안을 점령 하냐 못하냐도 중요하겠지만 제갈량 계획대로 어느정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그 이후 장안 점령은 힘들수 있어도 계속적으로 위나라한테 도트딜을 박기 시작하면 위나라도 계속 신경을 써야 하니까요.제갈량이 압도적으로 대단한 이유는 살아있는동안 촉이 위나라 상대로 공세를 펼치면 원래는 족족 한번 두번만 다망해도 촉이 휘청거릴수 있는데 역대급 재상 클라스로 다 복구시키니까 위한테 끝까지 공세를 취해도 위는 아 싸우기 자원 쓰는것 자체도 아까우니까 안싸우는거에 가까워도 위는 역 공세를 취하게 하지 못했다는게 클라스긴 하죠..물론 촉도 그와중에 실수를 하긴했지만 마속 병신만 아니었어도 촉나라 망할때까지 더 열심히 뚜까팼을듯
아카데미
19/09/08 01:41
수정 아이콘
크크크 분노가 느껴지는 [마속 병신만 아니었어도] 저도 소설 볼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븅신이 그냥 시키는대로 하지 거기서 산을 타다니 ㅠ
파핀폐인
19/09/08 07:38
수정 아이콘
개웃기네 크크크크크크크크
손금불산입
19/09/08 01:31
수정 아이콘
좀 과장해서 말하면 음참마속 이후 제갈량의 북벌은 상대에게 사용할 빌드를 다 알려주고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셈이었죠.
우중이
19/09/08 01:49
수정 아이콘
마속이 트롤함 -> 제갈량 혈압 오름 -> 제갈량 빠른사망 -> 촉멸망
StondColdSaidSo
19/09/08 02:39
수정 아이콘
우아아아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판도가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펠릭스30세(무직)
19/09/08 03:17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조위가 안정적인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힘은 세지만 워낙 안티가 많고 방어해야 할 이민족이 많아서.

진심 관우때도 손권 뒤치기가 없었으면 천하가 흔들렸을 걸요. 그때도 조위 전역에서 반란이 일어났거든요. 1차 북벌때는 조예의 체제가 안정되기 전이라서 진짜 마지막 찬스라는 느낌.
19/09/08 04:39
수정 아이콘
안정적인 기반을 가지고 장안이라는 타겟을 잡느냐 못잡느냐의 결과를 낳았다고 봅니다. 위연의 자오곡 계책은 진짜 장안성의 규모를 몰라서 하는 소리고 결국 장안성을 제대로 치기 위해선 안정적인 기반을 토대로 전쟁을 임할 수 있어야 했는데 마속이 그 기회를 날려 먹었죠. 마속이 없었으면 장안을 점령 했느냐 하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지만, 전략적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느냐 못가지느냐는 엄청난 차이가 있죠.
19/09/08 09:42
수정 아이콘
이거 스타로 비유하면

로템 12시 촉나라 테란,

6시 위나라 플토인데

위나라는 6시 본진, 앞마당, 삼룡이, 8시 본진 앞마당, 섬멀티까지 먹은 상태고

촉나라는 12시 본진, 앞마당까지만 먹음

그래서 2시 본진, 앞마당 먹으려고 2시 삼룡이쪽에 병력으로 커버쳐놓고 2시쪽 확장 작업하고 있었음
(2시 삼룡이 쪽에서 탱크 벌쳐 터렛 해놓으면 12시 본진쪽이랑 2시 앞마당쪽 커버가능하니까...벽도 있어서 수비하기 쉬움)

근데 마속련이 센터나가서 토스 다 조지면 이기는거 아님? 크

하면서 센터나갔다가 싸먹힘. 그래서 2시 확장도 날라감

2시까지 먹었으면 반반싸움 가면서 이영호라면 끓일수도 있었는데 2시까지 위나라한테 주고 망해버린 상황에서

제갈량이 꾸역꾸역 한방병력 모아서 진출했는데

엄크 떠가지고 gg
미나리돌돌
19/09/08 11:07
수정 아이콘
유의미한 가능성이 있었죠. 그걸 조진게 마속
StayAway
19/09/08 22:03
수정 아이콘
기산으로 나가는 자체가 후에는 정석화 되었지만 당시에는 일종의 날빌적 성격이 있어서 상당한 전과를 거둔거였는데
그 기회를 날리고 나니 전술적 폭이 너무 좁아져 버렸죠. 유튜브 청화수님 채널에 북벌 파트를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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