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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10/31 08:54:08
Name 마약남생이
Subject [질문] 육아휴직, 출산휴가라는 용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수정됨)
페미니즘 문제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배려, 우대 정책은 확실하게 추진되어야
저출산 문제와 양성평등이 진일보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여성들이,
나름 사회에서 인정받는 역할을 하다, 육아 출산 등으로 인해
결국 직장을 떠나고,
결국 30대 후반~40대 초반 일이 가능한 나이가 됐을때
본인 분야가 아닌 단순 노동직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사회복귀가 무산되는 그런일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사회적으로 육아와 출산이 여성 커리어의 단절이 아니라
연장선상에 있다는 인식이 밑바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출산'휴가', 육아'휴직'은
휴가와 휴직, 즉 일을 쉰다. 일을 중단한다.는 의미인데..
자연스럽게 출산은 쉬는것, 육아는 쉬는 것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기간 동안은 성과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요(물론 이경우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저는 출산, 육아휴가를 출장이나 파견과 같은 사회활동과 동일선상에 두어야한다고 보는데요...
다소 과격해보이기는 하나, 고민해볼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서없기는 한데요..
그럴경우 용어개선이 제도개선과 재정지원과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내용 추가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자녀 양육을 위한 몇개월 간의 일시적이 휴가를
[temporary parental benefit]으로
부른다고 하네요.
제가 짧은 영어로 볼때 휴가보다는 혜택의 의미에 가까워보입니다.
참고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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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이
19/10/31 09:05
수정 아이콘
전혀 공감하기가 힘든얘기네요.
직장에 내는거니까 휴직이고 휴가죠..

부모님 편찮으셔서 병수발 들려고 휴가내면 그건 쉬는게 아니니까 휴가가 아닌가요?
마약남생이
19/10/31 09:06
수정 아이콘
그냥 아이디어 차원인데..
조금 공격적이시네요.

의견 알겠습니다.
파핀폐인
19/10/31 09:08
수정 아이콘
저도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배려, 우대 정책은 확실하게 추진되어야 저출산 문제와 양성평등이 진일보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공감하고 대체적으로 질문자분의 스탠스와 아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때문에 어떤 맥락에서 이런 질문을 던지셨는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음..저 개인적으론 용어를 바꾸는 것이 큰 변화를 야기할수 있을까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용어를 바꾸는 것 자체는 가능할지 몰라도 결국 그 "휴직 기간"이 실제로 파견이나 출장과 동일시 될 일은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요....어떤 의도로 이런 제안을 하신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현실적으로 이건 좀 받아들여지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출산이란 선택의 문제라서요.

만약 용어 변화를 통해서 인식의 변화가 야기될 수 있다면 전 시도를 해봄직하다고 보긴 하는데 출산휴가를 떠난 여성이 출장 혹은 파견과 같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고 간주하는 것은 조금 어렵지 않나 싶네요.
마약남생이
19/10/31 09:13
수정 아이콘
이글을 작성한 뒤 좀 찾아봤는데요.

스웨덴 육아휴직제도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스웨덴의
육아휴직제도를 ‘부모보험’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사회보험을 통해서 제공되기 때문이다.'
라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저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19/10/31 09:08
수정 아이콘
휴가라는 건 결국 일을 쉰다는 것도 있지만 결국 복귀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휴직=휴가는 아니죠. 용어의 문제로 인한 생각의 전환 보다 그냥 정부정책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네요. 그냥 정부가 팍팍 밀어주면 된다고 봐요. 국공립 보육시설 엄청 늘리고 계속해서 점검하고,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사용할때 임금보조는 지금도 늘려가고 있지만 더늘리고, 새로운 사람을 추가로 뽑을 수 있게 기업입장에서도 보조해주고, 다자녀 출산가정에게 보조금 팍팍 뿌리고. 이게 단순히 용어문제로 개선될 게 아니라고 봅니다. 육아는 현실이거든요. 현실적인 지원방안이 나와야 개선된다고 봅니다.
마약남생이
19/10/31 09:16
수정 아이콘
물론 정부지원과 정책이 최우선인데요.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겠죠.

저는 그와함께 사회적 인식 개선도 동반되야 하지 않나
생각이들어서 용어개산 등을 고민해본 것입니다.

위에 대댓글에 달았듯이. 스웨덴은 부모보험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19/10/31 09:30
수정 아이콘
실제로 육아를 하는 입장에선 그냥 말장난처럼 느껴져서 하는 얘깁니다.
마약남생이
19/10/31 09:33
수정 아이콘
저도 실제 육아를 하는 입장에서
제도는 당연히 확충되어야하고 거기에 사회적 인식개선도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용어문제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본겁니다.
19/10/31 09:37
수정 아이콘
혜택을 스웨덴만큼 제대로 주고 나서 용어를 변경한다면 인정합니다. 근데 혜택이 없이 용어변경해봐야 의미없는 공염불 말장난이겠죠.
마약남생이
19/10/31 09:45
수정 아이콘
혜택을 당연히 대폭 늘려야하고요. 용어도 바꿔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육아휴직을 쉬러간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 실정이니까요.
저도 들은 말이고요.
19/10/31 09:08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말장난이라고 봅니다.
페미들이 좋아하는 단어갖고 태클걸기.
마약남생이
19/10/31 09:15
수정 아이콘
좀 공격적인 댓글이네요.
페미들이 뭘 좋아하는지 모르겟지만,
경력단절 여성 문제는 페미랑은 상관없다고 봅니다.
19/10/31 09:12
수정 아이콘
전반적 견해에 대해 공감하나 단어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남성의 출산휴가, 육아휴직도 널리 보급되야 된다고 봅니다. 그에 따른 사업주에 대한 보상도 함께 이루어지고요.
마약남생이
19/10/31 09: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글을 작성한 뒤 좀 찾아봤는데요.

스웨덴 육아휴직제도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스웨덴의
육아휴직제도를 ‘부모보험’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사회보험을 통해서 제공되기 때문이다.'
라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선진국들의 육아휴직 용어에 대한 검토도 함께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웅이
19/10/31 09:20
수정 아이콘
스웨덴의 부모보험은 실제 제도가 있고 그에 따른 이름을 붙인거잖아요.

찾아보니 그냥 육아휴직제도가 아니라 노사가 반반분담해서 기금을 만들고, 출산시 자동육아휴직되면서 기금에서 월급을 주는 식인것 같은데

제도적 변화없이 이름바꿔서 인식개선을 노려보겠다는건 나이브한 생각이에요. 오히려 반대로 유난떤다고 비웃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마약남생이
19/10/31 09: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글을 좀 읽고 답변해주시면 좋겠는데요,

물론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 인식이 밑바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글을썼는데요?

왜 이렇게 공격적이신가요?
오늘 무슨 기분안좋은일 있으신가요?
양현종
19/10/31 09:29
수정 아이콘
아웅이님 댓글이 그렇게 공격적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시스템을 바꾸면서 자연스럽게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는게 중요하지
다 그대로인데 용어만 바꾸는건 큰 의미가 없다는데 저도 동감합니다.
마약남생이
19/10/31 09:31
수정 아이콘
용어만 바꾸자는 말은 한적이 없습니다.
용어도 바꾸는 게 어떠냐는 거지요.

어쨌든 의견 알겠습니다.
양현종
19/10/31 09:36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용어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라고 쓰셔서 드린 말씀입니다.
마약남생이
19/10/31 09: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부분이 좀 의미가 잘못 읽힐수 있겠네요.
제 뜻을 담으려면 수반되어야한다 정도로 수정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아웅이
19/10/31 09:37
수정 아이콘
본인 생각과 상반되는 의견을 펴면서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지 않으면 공격인가요?

다 읽고 쓴 얘깁니다.
그 뒤에 '그럴경우 용어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도 있죠

용어개선을 통한 인식개선 - 제도적 뒷받침 이 아니라 제도가 99% 비중을 갖는 알맹이니 용어를 바꾸면 반발심만 들거라는 거죠.
마약남생이
19/10/31 09:42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제 생각과 다르게 썼네요,
내용일부 수정했습니다.
아웅이
19/10/31 09:53
수정 아이콘
흠.. 대화 태도가 꽤 독특하시네요.

제가 드라이하게 의견내면 공격이고 기분안좋아서 한얘기처럼 들려서 글 좀 읽고 써달라고 얘기하셨지만

본인이 의사전달을 잘못하셔서 그랬던건 그냥 '수정했습니다.'면 되는군요.
마약남생이
19/10/31 09:57
수정 아이콘
제가 독특한지 모르겠지만, 아웅이님은 인터넷에서 자주 보이는 댓글 스타일이라 아주 평범하세요.

나이브한 생각이다.
유난떤다고 비웃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른다.
이걸 드라이하다거본다면 제 대댓글도 드라이한 거겠죠
아웅이
19/10/31 10:07
수정 아이콘
마약남생이님 대댓글도 드라이해서 제가 대화태도를 꺼낸거죠.
제가 평범한 스타일이라 비꼬셨지만, 본인도 비슷하다....
나이브나 유난떤다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말장난으로 일축하는건 괜찮다.
19/10/31 09:19
수정 아이콘
출휴, 육휴가 확대되는 추세에 안 그래도 부정적인 사람들이 넘쳐나는 데 여기서 뭘 건드리는 순간 괜히 욕이나 더 먹을 것 같습니다.
배려해줄 생각이 없는 조직과 낳아도 궁시렁 안낳아도 궁시렁 하는 근본 쓰레기 인간들이 문제지 단어는 문제가 아니죠.
다이어트
19/10/31 09:25
수정 아이콘
가끔 남녀도 모두 육아휴직 강제로 6개월씩 쉬게 법적으로 정하면 좀 더 여성이 일하기 편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단어 변경은 큰 의미는 없는거 같습니다.
19/10/31 09:29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는 이 안에 공감합니다.
양현종
19/10/31 09:36
수정 아이콘
예 저도 이게 맞다고 봐요.
육아휴직 제도 아무리 보완해봐야 여성들만 쓴다면 기업들은 여성 채용 기피하게 돼죠
19/10/31 09:49
수정 아이콘
저도 항상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다만 여성은 임신과 출산의 부담이 있으니 출산전 휴가까지 포함하면 6개월은 좀 짧다는 생각이 들고여.. 9개월씩 쉬고 ..한돌은 지나서 어린이집 보낼 수 있는 여건으로 조성해주면 좋겠습니다. 아빠도 집에서 애볼수있다!!
19/10/31 10:17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입니다.
19/10/31 14:28
수정 아이콘
여자만 쉬게해봣자 인식바뀔순 없을거같습니다 진짜 걍 남자도 똑같이 강제로 쉬게해야 인식이 바뀌겟죠
19/10/31 09:33
수정 아이콘
어휘가 주는 힘이 때로는 실질보다 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육아휴직은 이미 널~~리 쓰이고 있어서 이걸 바꾸는건 의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아예 새로운 개념이 생긴다면 그때는 심사숙고해서 어휘를 설정할 필요가 있겠죠.
19/10/31 09:33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메신저 공격인건데..
글쓴분이 나쁘게 생각하니까 나쁘게 느껴지는거지
원래 일베 용어도 기존에 나쁜단어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터부시되는것은
특정 사람들이 나쁜의도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짱개라는 단어가 그렇죠. 원래 중국어로 사장님이라는 단어였다는데
비하의 의도로 쓰이니까 나쁘게 된것 처럼..

그런데 육아휴직이 그정도 터부시 되는 단어인가? 그건 모르겠네요.
다만 글쓰신분이 육아휴직이 별로라고 느꼈다는것은
본인이 그걸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이상하다는걸 인지해서 그러신거 같은데
단어를 바꿔도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들이 경력단절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학교 선생님들이 육아휴직 악용하는게 없어지는것도 아닌데..
전혀 실익이 없을거 같습니다.
마약남생이
19/10/31 09:34
수정 아이콘
터부시된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쿠크다스
19/10/31 09:34
수정 아이콘
말장난이라고 봅니다.
마약남생이
19/10/31 09:35
수정 아이콘
말장난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군요.
그렇다면 제생각이 틀린거겠지요.
알겠습니다.
19/10/31 09:42
수정 아이콘
회사 입장에서는 쉬는거니까 휴가이고 휴직인게 맞죠. 직장 동료들이 보기에도 회사 안나오고 개인 생활 챙기는건데 출장이나 파견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용어를 바꾸는건 반감만 키우기 쉽다고 봅니다.
마약남생이
19/10/31 09:44
수정 아이콘
육아를 개인생활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공감하기 어려우실거라 생각합니다.
19/10/31 09:47
수정 아이콘
국가적 차원에서야 중요한 일이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개인사죠. 아이 없는 동료들이 보기엔 더 그렇구요.
19/10/31 09:45
수정 아이콘
자신이 선택해서 커리어 중단으로 업무감 떨어진걸 회사입장에서 봐주진 않죠.
휴직기간동안 트렌드 틈틈히 찾고, 개인프로젝트라도 했으면 모를까...
솔까말 남자도 회사다니다가 강제로 군대끌려가도 커리어 보전안해주잖아요..
전 육아휴직은 찬성하고, 사회활동으로 인정하는건 반대입니다.
마약남생이
19/10/31 09:48
수정 아이콘
[-------------------------------------------]

의견들 감사합니다.
계속 답글달기 어려워 여기까지만 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1. 제도개선 없이는 말장난이다.
2. 육아휴직은 휴직이 맞다. 그러니 용어를 바꿀필요 없다.
이렇게 두가지 의견이 많으신데요.

먼저, 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이 최우선인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휴직이 맞으니 용어 바꿀필요 없다. 이 의견도 존중합니다.

여러 의견 감사합니다.
정지연
19/10/31 09:53
수정 아이콘
육아휴직을 출장, 파견등의 용어로 바꾼다는 얘기는 단순히 말만 바꾸는게 아니라 그 기간에도 업무를 한거고 그걸 회사에서 경력으로 인정해 주겠다는건데 회사입장에서는 업무와 관계없는 일을 한 사람의 경력을 인정해 줄 이유가 없는거죠
그건 역차별이 되는 겁니다.. 아파서 병으로 쉰 사람이랑 육아를 위해 쉰 사람 모두 회사일을 못했기 때문에 경력인정 안하는건데 육아만 특별 취급해주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호봉제 아니면 경력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할수도 있지만 승진이 걸려있는 문제고 이직을 할때도 해당 업무에 대해 몇년간 경험이 있었냐는 이 사람을 뽑을지 말지를 정하는 중요한 요건이고 급여가 결정되는 문제이기도 하죠..
19/10/31 10:31
수정 아이콘
역차별이라는 말에 동의.
공무원 중에는 육아휴직을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은 판에 그 이상의 혜택은 좀 오버라고 봅니다.
(제가 들은 사례로는 1년 정도의 휴직 후 복직시 위치가 좋지 않은 곳으로 발령나면 다시 육아 휴직 신청해서 그 자리를 피하고, 그 자리가 계속 비워질 순 없으니 다른 사람이 가면 다시 복직하고 뭐 이렇게 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 분은 듣기로 그렇게 하다가 둘째 출산, 육아 휴직.. 으로 하면서 10년간 휴직 기간이 더 길었다고..)
강미나
19/10/31 11:36
수정 아이콘
요새 그런 건 악용이라고 생각도 안합니다.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다 그렇게 하고요.
깽판치는 상사나 기피격무쪽 업무 걸리면 죄다 육아휴직 6개월 신청하고 정기인사 때 복직하죠.

안좋은 자리는 젊은 싱글이나 나이많고 밀린 직원들 위주로 돌아가고 그래서 공무원들은 웬만하면 빨리 결혼하려고 하죠.
덕분에 막나가는 윗사람도 좀 줄었고(직원들이 합법적으로 다 도망가면 자기 꼴이 말이 아니니까),
인사쪽에서도 기피격무 쪽 업무는 정원을 늘린다든가 가점 등의 메리트를 줘서 직원들을 잡아놓으려고 하죠.

윗쪽은 힘들겠지만, 일반 직원들은 육아휴직이 일상화된 뒤로 조직 분위기 자체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19/10/31 11:44
수정 아이콘
아 꽤 일반적인 거고 나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거 군요..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기피하는 쪽에 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조금은 억울할 것 같기도 한데..
회색사과
19/10/31 09:54
수정 아이콘
저는 구청에서 공익근무를 하였고, 출산휴가 - 육아휴직 이어서 사용하시고 업무에 복귀해서 어리버리타시는 주임님을 본 경험이 있습니다. 업무에 공백이 있는 만큼, 감이 떨어지고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에요. 고용주거나 함께 일해야 하는 동료의 입장에서는 꺼려지는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기 휴가가 출산이라는 형태로 가장 많이 일어나서 생기는 일이지, 여자라서 일어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다쳤다거나, 가족 중 누군가 아파서 라던가, 근무를 장기적으로 쉬신 분께는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거죠..

해당 용어의 부정적 이미지는 업무 능력의 감소에서 오는 거지, 워딩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미지의 쇄신에 앞서 업무 능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서포트 하던가, 떨어진 업무 감을 살릴 수 있도록 재활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쇄신은 그 다음단계 같아요.
강미나
19/10/31 10:34
수정 아이콘
사실 얼마간 감 떨어지는 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어차피 휴직이 아니더라도 인사철 지나고 다른 부서가면 다 어리버리타니까요.
문제는 그걸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기다려줄 수 있느냐 하는 건데 공무원 조직은 그게 되죠. 사기업도 그래야 할거라고 봅니다.
샤르미에티미
19/10/31 09:56
수정 아이콘
용어 변경을 말장난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은 진짜로 정부에서 말장난만 해놓고 현실에 맞지 않게, 여전히 합리적이지 않게 제도 수정을 한 경우가 수두룩하기 때문이죠. 진짜 현실에 맞게 불합리하지 않도록 제도를 전반적으로 바꾸면서 육아 휴직을 다른 말로 대체한다면 그걸 싫어할 분들은 소수일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게 없이 말만 바꾸고 제도 약간 손보고 거기서 거기인 상태이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죠.
오쇼 라즈니쉬
19/10/31 10:04
수정 아이콘
제도도 바꾸면서 말도 바꾸는 것도 고려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말장난이라는 게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어서...
하우두유두
19/10/31 10:10
수정 아이콘
빨리 양성 임금동일화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남자 육아휴직도 빨리 활성화될것닽아요
本田 仁美
19/10/31 10:42
수정 아이콘
현재 동일 직군에서 양성 임금을 차별하고 있는 곳이 있죠?
19/10/31 10:12
수정 아이콘
실제 육아하면서 보니깐
그깟 육아휴직 한두달 더 주는것보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등 애를 안심하고, 늦게까지 맡길 수 있는 시설에 투자하는게 훨씬 도움될 것 같습니다.
애 (늦게까지) 맡길곳이 없으니, 출산휴가, 육아휴직 풀로 쓰고 관두고,
이게 반복되니 당연히 돌아올거라면 확신이 안드니 싫어할 수 밖에...
산밑의왕
19/10/31 11:31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어린이집 같은데도 아예 2교대 돌려서 밤늦게까지 애 맡길수 있게 하고 마음놓고 일하게 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맞벌이가 거의 필수화 되는 사회인데 정부정책은 자꾸 이상한데로 가고 있어요...
19/10/31 10:20
수정 아이콘
용어는 다르게 정할 수도 있겠지만 경력 인정은 좀..
조금 극단적으로 애 셋 낳고 휴직 포함 7년 정도 근무한 사람이면 다른 회사에서 과장초반급이라 생각하고 뽑을텐데 현실은 ..
19/10/31 10:50
수정 아이콘
그건 괜찮은게 사기업에서 경력 뽑을 때 단순 연차만 보진 않으니까요 레퍼런스 체크도 하고...
19/10/31 10:52
수정 아이콘
저도 물론 휴직 기간 등의 정보를 오픈한다면은 다른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필요하니까 뽑겠죠
19/10/31 10:2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취업은 586형들이 임원 자리 잡고 있는 거 빼고 나면 너도 나도 다 어려운 시기라...
19/10/31 10:26
수정 아이콘
육아휴직, 출산휴가라는 용어가 바꿔야 될 정도로 부정적으로 느껴지진 않습니다.
회사에서는 어쨌건 휴직을 하면 현실적으로 손해가 발생하니 싫어하는거죠. 그걸 싫어하지 않을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겠죠.
아무리 아름다운 용어로 바꿔도 당장 손해가 생기는일이면 별로 바뀔게 없을껍니다.
고양이왕
19/10/31 10:41
수정 아이콘
언어의 힘이 강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어 발언에 크게 공감합니다 신선하고 멋진 발상인 것 같아요
붉은종이달
19/10/31 11:19
수정 아이콘
저도 이쪽에 힘이 가군요.
물론 용어를 바꾸는 부분에서는 합리적인 이유가 뒷바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인식개선뿐 아니라 위에 분들과 같이 제도적인 변경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품(출산 휴가)이 좋은데, 용어와 인식 때문에 안팔리는게 아니잖아요?
상품 자체도 개선해야 하고 용어 또한 같이 변동되어야 하는것 같습니다
강미나
19/10/31 10:42
수정 아이콘
육아휴직에 대해서는 이상한 거 하지 말고 그냥 정부에서 하는 제도대로 따라오면 됩니다.
육아휴직 당연히 경력에 인정되고, 급여도 나오며, 이에 대해 아무도 반발하지 않습니다. 남자 육아휴직도 마찬가지고 이젠 일반화되어 있고요.
처음 한두해만 해도 남자 육아휴직 그거 누가 쓰냐고 했지만 지금은 승진에 목숨건다거나 외벌이 하는 경우 아니면 안쓰는 게 바보인 수준입니다.

물론 사기업은 이윤추구 집단이니까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근데 돈 된다고 휴일없이 7일 근무 조건으로 직원 뽑는 거 아니잖아요.
4대보험도 회사에서 일정부분 부담하고, 52시간 근무제도 도입됐고, 이윤추구 집단이어서 안된다고 하기엔 이미 하고 있는 게 너무 많죠.
결국은 인식과 문화의 문제라고 봅니다. 육아휴직 역시 기업이 부담하고 갈 문제라는 게 당연해져야죠.
19/10/31 11:57
수정 아이콘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한명 육아휴직 쓰면 다 죽죠
5인 미만에서는 육아휴직 쓸 경우 임시 대타 뽑아도 5인 미만 혜택 유지해준다거나 하는 제도가 있어야할듯..
최강도리
19/10/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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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려운 문제 같아요. 특히 공기업 및 공무원 조직 또는 대기업으로 1명이 휴직하므로써 큰 대미지가 없는 기업 아니고서는 2년 내지 3년동안
육아휴직 쓰는 동안 다른 직원을 채용하거나 계약직을 뽑아 운영해야 되고, 또한 계약직원을 뽑아서 2년이상 근무한다면 비정규직의 계속 근무도
고려해야되서 한정된 TO근무에 여성육아휴직 VS 그동안 근무한 계약직의 자리싸움이 될 수 있겠네요.
사실 스웨덴 같이 부모보험을 내는 국가는 월급에서 내는 세금이 어마어마 합니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 1%만 올려도 난리나는데...
육아휴직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고, 노인의 일자리도 중요하고, 미혼자 결혼에 따른 주거도 중요하고, 각 처지만 다르지 투자하는게 좋다고 하지만
실상은 어려운 현실일 것 같습니다.
19/10/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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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에 대한 정당한 소득을 받아가는 것이고, 갑과 을의 계약간에서 피치못할 사유로 인해(법적으로 규정된) 휴가 또는 휴직을 쓰는거고 이건 회사가 법을 지키는 일이라서 과연 휴직, 휴가라는 말을 치환해서 쓰는게 맞나는 좀 의문이네요.

부정적으로 볼 정도로 저 말이 나쁘다는 인식을 깔고 갈라면 개인사유로 인한 '휴직' / '휴가' 다 부정적인 뉘앙스로 얼마든지 몰고 갈 수 있는데요.

휴가(연차)를 쓴다고 휴가기간에 다 노나요? 개인적으로 시험응시한다거나 하는 일 있으니 그럼 그건 개인사유에 의한 휴가가 아니고 개인사유에 의한 시험응시로 치환해서 보면 될까요? 내 아이가 아파서 개인사유로 '휴가'를 냈으면 육아'간병'이라고 치환하면 될까요?

공격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휴직, 휴가라는 어원이 고용인과 피고용인 관계에서 나오는 말이라 엄청나게 부정적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나이스후니
19/10/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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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결국 제도가 최고입니다. 권고로 갈문제가 아니라 강제성을 지녀야하는 거에요. 출산과 동시에 강제 휴가, 유급휴가등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야 인식도 바뀌게 됩니다.
몇년전만해도 휴가 안쓰면 돈으로 줬는데, 돈을 안주는 걸로 회사 정책을 바꾸니 휴가 한번 안가던 부서장들도 휴가 쓰더군요. 인식으로 제도는 바꾸기 너무 어렵습니다. 반대로 제도가 바뀌고, 그제도가 좋으면 인식은 따라서 바뀝니다
Cazellnu
19/10/31 13:21
수정 아이콘
정부의 복지적 정책과 제도가 가장크죠.
제 의견만 말하자면
육아로 휴직, 휴가 내는거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봅니다. 이 말은 휴직이나 휴가가 없으면 보육자체가 안된다는 소리죠.
육아를 이유로 휴직을해야, 휴가를 내야하는 사회구조 자체를 아예 바꿔야된다고 보는데
노동, 복지, 사회인식등 모든게 바뀌어야하니 사실 실현은 불가능에 가깝긴 합니다만
19/10/3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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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출산후 복직시 국가에서 월급을 30~50% 정도 대신 지급한다고 하면 효과가 있을 거 같아요.
19/10/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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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다른 얘긴데,
제가 같이 일하는 아주 가까운 팀이 있는데, 인원이 3명입니다.
그중 1명이 나가고 여성 과장을 한 명 뽑았는데 2년쯤 다니고 육아휴직을 내서 지금은 2인체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 팀장은 티오때문에 한 명을 더 뽑을 수도 없고, 2명이 하자니 벅차고,
다음번에는 절대 여자는 안뽑는다. 이런식이더군요.
여성에 대한 복지가 확대될 수록 여성 채용을 기피하는 문화가 점점 늘어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점점 되고 있구요.

저희 회사는 남성에 대한 육아휴직은 제도는 있지만 유명무실한 상태고,
남성도 똑같이 육아휴직을 내보내던가, 아니면 여성 채용을 일부 강제하지 않으면 여성 채용에 대한 차별 체감은 더욱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Cazellnu
19/10/31 16:17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모든 업무, 단발성 프로젝트 등의 일정과 기준이
전체리소스를 기준으로 짜여지는게 사실 말이 안되는것이죠.

우리사회는 아직도 빨리문화와 그거면 금방하지 이런 인식때문에
공수산정 자체가 사람을 기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19/10/31 14:53
수정 아이콘
일단 병가부터 제대로 챙길수 있는 분위기 만드는게 최우선 아닐까요
별다른 진단명이나 의사소견서 없이도 누구나 한두달에 하루쯤은 아프다고 병가내고 쉴수있는게 정상적인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매일 출근하는게 당연하지 않은 사회가 되면, 육아휴직이고 뭐고 이런저런것들 챙기기가 훨씬 쉬워지겠죠
전원이 매일매일 나오는거 전제로 시스템이 짜여있으니 여분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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