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친구이자 젤 친한 친구가 한 3년째 사설 토토를 하는데

뭐 별로 신경 안쓰고 살고 있었습니다.

한달에 두세번 정도 퇴근하고 소주한잔 하는 사이고

일거수 일투족 다 아는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입니다.

문제는 제가 그 친구의 네이버 아이디를 하나 공유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같이 사용하는 카페에 등업이 되어 있어서 자료 받을때 그 친구 아이디로 들어가서 사용합니다.

몇년째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친구는 인식을 못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며칠전 로그인했는데, 알림에 지식인 답변이 달렸다고 뜨더군요. 뭐 대출 어쩌고길래 광고인가? 하고 무심코 넘어갔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또 들어갈 일 있어서 들어갔는데 또 뜨길래 이상해서 한번 눌러봤습니다.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현재 3금융 이하권 세군대를 통해서 대출이 3500이 있고 카드론도 좀 있고 신용등급은 7등급인데

대출이 또 가능한가를 질문하고 있더군요.

직장은 8~9년째 괜찮은곳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몇년전에 술 마시면서 본인이 약 5000정도 모았다고, 나름 열심히 모으고 있다고 했었는데..

지금 이 정도면 모아둔 돈까지 다 쓴건 아닌지 좀 충격적입니다.

삼십대중반을 향해 가는데 여자친구도 있는 친구인데,

제가 뭘 어떻게 할 수 있지는 않겠지만.. 그냥 모른척 해야할지.. 자존심이 강한 친구라 감추고 있네요.  

또 저 말고 다른 친구한테 1월에 현금 200을 빌려가서 아직 모른척 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냥 가만히 있는게 맞는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 친구가 이럴거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