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는 새지방관을 내려 보냈는데 현지에선 코웃음치고 전임자나 지역 유지가 홀라당 장악해서 임명자가 붕 뜨는 경우가 많잖아요?
회사 차원에서도 이런 일이 있을까요? 단순히 말을 안듣는다 수준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적법한 권한 자체를 무시하는 경우가요.

예를 들어 적대적 M&A를 당했다거나 갑작스러운 지분 구조 변화로 신임 사장이 내려왔는데 회사 구성원이 모두 반발하는 경우.

법적으론 그 사람이 사장이 맞는데, 명령은 들은 척도 안하고 보직 이동이나 해고를 해도 담당자가 무시해서 그냥 멀쩡히 하던 일 그대로 하고 전임 사장이 진짜 사장으로 군림하는 식으로요.

물론 기업 위에는 그걸 조정할 국가라는 상위 기관이 있어서 장기적으론 불가능한 건 아는데, 단기적으론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법적 절차라는게 조정하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