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혼반지를 원래 차에 빼두고 운동을 가는데 깜빡 하고 끼고 갔습니다.


등운동 하는 날이라서 혹시나 반지가 짓눌려서 형태가 변형 될까봐 뺏다 꼽았다 했습니다.

당연히 운동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잠이들었는데

다음날 일어나서 일하다가 오전 11시쯤 반지가 없다는걸 인지했습니다.



2.

헬스장에 전화를 걸어서 혹시 분실물이 들어 온게 없냐고 했더니 없다고 했습니다.

그럼 혹시 cctv를 확인 가능 하냐고 물었더니 경찰 동행하에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일단은 반지 맞춘데 가서 상황 설명을 드리고 같은 반지로 작업을 의뢰 했습니다.대신 제가 헬스장에가서

cctv를 확인하고 없다는게 확실시 되면 전화 드릴테니 그때 시작 해달라고 했습니다.

3

아까 전화는 여자가 받았는데 이번에 카운터에 남자가 계시더라구요

상황 설명 드리고 경찰 불러서 확인 가능 하냐고 했더니, 혹시 반지가 어떻게 생긴지 물어보더라구요

반지 맞춘데다가 사진을 보내달라고 해서 확인시켜 줬더니,

어제 탈의실에서 누가 찾아준 반지가 있는데 비슷하게 생겼하더군요.

근데 cctv 확인 하신다고 하셨지 않나요? 라고 하더라구요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지 않습니까? 라고 하고

운동 끝나고 찾아 갈께요 라고 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4.

반지를 달라고 하니 관장님이 가지고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반지를 가지고 가냐? 분실물이면 다음 교대자한테 인수 인계를 해야되는거 아니냐?

라고 했더니 어제 제가 야간에 운동하고 와서 야간에는 직원이 혼자 있고 분실 위험이 있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기서 좀 빡쳤습니다.

내가 두번이나 전화해서 문의 했는데 분실물이 없다고 해서 위 상황같은  일을 겪었다.


여기는 일하는 체계도 없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관장님이 있다 오후에 오시는데

그때 찾아 가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일단 알았다고 하고 나중에 반지 모양 다르다고 말하지말라고 했습니다.


5.

한시간 뒤에 관장이 전화와서 자기가 지금 집에서 나왔는데

반지를 집에 두고 나왔다고 하더군요(여기서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 그걸 왜 들고 가셨는데요?

라고 했더니 귀중품이라 경찰서에 갖다 줄려고 했다는 겁니다.(기가참)

그런데 자기가 사진을 봤는데 디자인은 똑같은데 반지 안쪽에 문구가 있는데

본인께 맞냐고 하더군요.;;

문구 같은거 적은적도 없고, 아마 그건 18k랑 순도 적힌걸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반지를 끼는 사람이 내가 운동한 시간때에 반지를 잃어 버릴 확률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습니다

근데 cctv 확인 하신다고 했으면 탈의실에서 잃어 버린게 아니잖아요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반지 안에 문구가 적혀 있는데 뭐라고 적으셨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아마 그건 18k표시랑 금 순도 표시일 꺼라고 했더니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합니다;;;

반지 디자인이 똑같아도 문구가 정확 해야 본인께 맞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애초에 cctv 확인 할려고 하셨지 않냐고 하더라구요(같은말 반복)

일단 자기가 내일 들고 온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무리 생각 해도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데

제 반지가 맞다면 이거 진짜 엿먹일 방법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