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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8/26 10:02:27
Name 요한슨
Subject [질문] 저 같은 케이스가 피공포증? 주사공포증? 어디에 포함되는지 모르겠네요.
고어물엔 꽤 내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영상매체에서 피범벅되는거 보는건 상관이 없고
주사바늘도 날카로운 모양이 신경쓰이는건 아니어서 선단공포증? 이런건 아닌데

뭐랄까요. 주사바늘이 내 몸에 파고들어 있는 그 느낌을 도저히 몸에서 버티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살면서 헌혈 딱 두번해봤는데 그때마다 도중에 끊켰습니다.
이게 손을 쥐었다 폈다해야 혈관이 자극을 받아 피가 잘 뽑히는데
저는 진짜 아무리 애를 써봐도 주사 꽂힌 팔쪽 손에 힘이 아예 안들어가서
주먹을 세게 쥘수가 없어서 그때마다 기계가 무슨 이상한 경고음을 내더니
담당하시는 분이 혈액이라는게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뽑아야 쓸수 있는건데 이렇게 되면 못쓰신다고해서
그때마다 헌혈이 도중에 중단되서 그 이후로는 헌혈 시도조차 안합니다.

오늘 직장인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채혈파트에서
일부러 피뽑는 장면 안보려고 눈감고 고개를 돌렸음에도
채혈하는 순간 머리가 어지럽더니
그거 조금 뽑았다고 채혈 직후엔 마치 공황장애처럼
숨이 막혀오고(순간적으로 아예 숨을 못쉬겠어서 엑스레이 찍을때는 순간 마스크를 벗었을정도)
시야가 흔들리면서 노래지고, 몸의 균형감각을 못잡겠고, 속이 메쓰꺼워서 당장이라도 헛구역질이 나올듯한 느낌을 연타로 받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좀 진정되가지고 지금 이렇게 글 쓰고 있네요.

이 경우엔 어떤 공포증으로 봐야될까요.
진짜 신검 받을때마다 채혈때문에 죽겄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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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6 10:10
수정 아이콘
저는 의학 종사자는 아니고 채혈하다 쓰러진 적 있어서 구글링 좀 해본 정도인데요

혈관미주신경이 예민?하셔서 신체적으로 특이반응이 오시는 거 아닐까 생각이 스치긴 합니다
비오는월요일
21/08/26 10:12
수정 아이콘
미주신경성 실신이 아닐까요.
자세한거야 내과나 신경과에서 진단을 받으셔야하겠지만.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저혈압으로 어지럼증이나 구토 심하면 기절한다고 하더군요.
21/08/26 14:05
수정 아이콘
앗 저도, 채혈 할때마다 숨이 가빠지고 혈압이 극 오르면서 눈물이 줄줄 나와서 (운다기보다는 그냥 바로 눈물이 주르르륵 납니다) 건강검진 때마다 고역인 사람입니다. 중학교때 아버지 헌혈하는거 처음 봤다가 쓰러지는 바람에 우황청심환 먹고 난리를 쳤던 기억도 있구요.
그런데 임신하고 노산이라는 이유로-_-; 이주에 한번씩 몇달 동안 연속으로 채혈을 하다 보니, 이제 저 저정도는 아니게 되더라구요. 점점 반응성이 약해지더니 만삭인 최근에는 (절대 쳐다보지는 못합니다만) 좀 벌벌 떨고 손에 힘 빠지는 정도로 끝나고 (주먹 잼잼은 여전히 잘 못해서 피를 더 오래 뽑히는 것 같기도 ㅠㅠ) 숨이 가빠지거나 눈물이 줄줄 나지는 않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 제 경우는 신체적인 문제보다는 정신적인 문제였나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저도 피 나오는 영화를 잘 보는지라, 피 공포증보다는 주사 공포증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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