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 예정인 까닭은 개인사를 좀 적을까 해섭니다.

이제 30대에 들어섰는데, 지금까지 얼굴에 발라본 거라곤 가끔 볕이 너무 따갑다 할때 선크림 정도 발라본 것 밖에 없습니다. 자주 바르지도 않았어요.

거기에 20대의 시간을 우울증으로 날려버렸고, 그래도 그걸 자각한 후에는 조금씩 싸우기 시작하며, 그리고 지금도 함께하면서 보내는지라 자기관리와는 먼 삶을 살았습니다.

이제 조금씩 뭔가 내 자신을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몸은 이미 고혈압도 와 있고, 아픈 곳도 많지만요. 하지만 얼굴 피부는 세안을 게을리 했는데도 그나마 조금 기름이 묻어나긴 해도 아직은 괜찮은 것 같기는 합니다.

어머니랑 동생이 한 10년 전부터 스킨이나 로션이라도 바르라고 하면서 가끔 챙겨주시기는 했는데 뭐 그때마다 처박아뒀다가 기한 지나서 버리고, 그러다보니 별로 안받게 되고, 뭐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제가 사보려고요.

처음엔 정말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거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한 두개로만 할수 있는 거였으면 좋겠어요. 검색해도 막 뭐가 많이 나오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특정 제품을 좀 추천받고 싶습니다. 물론 올리브영 같은데 가서 직원분께 추천받는 게 괜찮은 방법이라는 걸 저도 아는데... 그건 제게 아직은 좀 힘든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