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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6 13:49
버스의 전송 속도는 그냥 그 프로토콜에서 지원할 수 있는 최대속도를 의미하는 것 뿐이고, 실제 속도는 그 기기 자체의 속도(컨트롤러와 셀 스펙 등에 의해 결정되는)와 버스 최대 속도 중 느린쪽을 따라갑니다. 참고로 HDD도 SATA3 등장 후 10년이 지나도록 SATA3 최대속도(6Gbps) 근처도 못 내다가 최근 들어서야 겨우 그 정도 속도를 가진 HDD(Exos 2x14)가 나왔습니다. 반면 SSD는 10년 전에도 이미 SATA3 버스 속도에 발목잡힌 모델들이 많았습니다.
HDD와 비슷하게 대부분의 USB 3.0 메모리는 자체 속도가 USB 3.0 속도(5Gbps)보다 훨씬 느리고, 일부 속도 중시형으로 만든 물건도 상태 좋을 때 일시적으로 어느 정도 속도가 나올 뿐, 나쁜 환경(더러운 셀, 상태 안좋은 셀, 지속부하로 인한 고온, 잘못된 윈도 설정/파일시스템 등)에서는 역시 USB 3.0 속도보다 현저히 느려집니다. 안정적으로 USB 3.0 근처 속도가 나오려면 USB SSD 또는 사실상 그런 구조를 가진 물건을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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