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예상외로 많은 답변 달아주셔서 한분 한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일단 자초지종을 설명하자면 제가 학교 학생들이 보는 곳에서는 도저히 못하겠어서 버스 타러 가는길에 물어보려고 일부로 뒤를 밟으려 했는데 강의실에서 뭘 하는지 계속 늦게 나오길래 1층에서 기다렸습니다.

20분간 기다렸는데 안나오길래  아 이보다 더 잘하고 올 자신이 없는데 하늘의 신령님이 이렇게 날 버리시는구나  하고 나가려던 찰나에(놓친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가 마지막 수업이라 이분이 결석한다면 영영 못 보는 거죠)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더군요..  

변태 아닌 변태같이 뒤를 밟아가며 사람이 많이 없어지는 곳에 갈 때까지 따라 갔습니다.
버스정류장에 가기전에 말을 걸어야 해서 터질거 같은 심장을 부여잡고 옆으로 다가가 인사하고 다음 주 시간 괜찮으면 밥같이 먹자고 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받아줬고 다음 주에 같이 먹으러 가기로 했네요 흐흐

제가 소개팅을 한 번밖에 안해봐서 첫 만남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데 팁 같은 거 있으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서울 강남송파 쪽에 밥 먹으러 가볼 만한 음식점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