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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3 17:39
뭐라도 좋으니 구색이라도 갖추는 게 좋지 않을까요
뭔가 호쾌할 것 같은 어른들이, 생각보다 사소한 거에 잘 서운해 하시더군요. 겉으로 내색은 안하시겠지만 속으로는 '쟤만 여친 부모고 나는 아닌가?' 할 수도 있어요.
21/12/03 17:40
제일 좋은건 어머님이 꽃다발 받으시고 아버님이 내껀? 할 때 옆에서 '당신은 뭐 그런걸 따져욧' 하시면 제일 좋겠지만..
내일이시니까 아직 여유가 있으니까 여자친구분께 여쭤봐서 아버님 좋아하시는 술이나 아니면 마트 상품권이라도 예쁜 봉투에 담아서 준비하시는게 어떨지요..
21/12/03 17:41
결혼하면 어차피 가족으로 계속 얼굴보고 살아야 할 사이입니다.
예의를 갖춘 상태에서 솔직하게 대하시면 됩니다. 거의 그럴 일은 없지만 너무 안맞으면 빨리 알아채는 게 나을 수도 있으니까요. 어머님 꽃다발 드리면서 아버님께는 그냥 앞으로 잘하겠다 정도만 말씀드려도 괜찮습니다. 너무 드립욕심 내시다 오히려 더 어색한 분위기 될 수도 있어요. 흐흐흐
21/12/03 17:46
내일 저녁이면 지금부터 여친에게 물어보고 뭐라도 하나 준비하시는게 좋죠.
저는 처음에 어르신들 스타일 와이셔츠 하나 사다 드렸는데 엄청 좋아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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