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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22 12:36:08
Name 멜로
Subject [질문]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게 상처가 될 수 있잖아요
게임 스트리머 랄로씨의 명언인데요

초등학교때도 저랑 짝궁이 되었다고 울먹이던 여자아이가 있어서 공감이 가긴 해요.. 쯥..

그런데 왜 여자한테는 누군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상처가 될수도 있는걸까요?

상처가 아니더라도 고백해서 혼내주자, 고백공격 등의 말이 있는거보면 자기보다 급이 떨어지는 남자가 자신에게 대쉬하는게 여자분들에게는 큰 불쾌감으로 다가오는것 같아요.

그냥 거절하거나 씹으면 되는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그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걸까요?

자기가 같은 급이 된것 같아서? 급이 떨어진것 같아서?

남자로 치면 내가 x밥으로 보여진것에 대한 설움일까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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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orPollux
21/12/22 12:48
수정 아이콘
반대도 많아요 크크크크크크
21/12/22 13:19
수정 아이콘
사실 남자도 생각지도 못한 여자가 좋아한다 하면 곤란+빡침+짜증이죠 가지는 감정의 종류가 다른 거지
21/12/22 13:29
수정 아이콘
남녀차 x
개인간의 격차 o

근데 상대적으로 남자가 덜 하긴 합니다.
씨를 뿌리려는 본능때문인지
그말싫
21/12/22 13:47
수정 아이콘
연애에서 여자가 수동적인 경우가 많으니, 자기 수준에 맞는 오퍼가 들어온다는 측면에서 조금 더 기분 나쁠 수 있겠죠.
티나한
21/12/22 13:52
수정 아이콘
그냥 거절하거나 씹고 쉽게 돌아서면 될 것 같지만 그러지 못하고 감정이 얽히게 되는 것에는 다양한 상황과 이유들이 있습니다.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는게 말씀하신 다소 속물적이자 원초적인 이유고요. 그런 면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고백받았는데 그런 이유만으로 심하게 기분을 잡친다는 것은 좀 이상하기도 하죠. 그냥 자존감의 재료로 기분좋게 받아들이고 마음은 돌려보내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실제로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 복잡한 개인적인 상황과 이유들이 같이 얽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 익숙하게 감정을 잘 조율해서 상대를 부드럽게 내칠 수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인관계 기술이나 감정의 수습이 미숙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거절은 해야겠는데, 이 사람과 어떤 거리를 두고 관계설정을 하고 감정선을 타야할 지 모를 수 있는 거죠. 그 과정의 혼란 속에서 상대에게 과도하게 싫은 티를 내게 되는 '미숙함'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혐오라고 표현할 만큼 눈에 띄게 싫어야 '거절'이라는 결론에 합당한 감정선을 갖추고 있다고 스스로 느끼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말하자면 셀프 합리화가 혐오라는 감정을 만들어낸 격이죠. 그리고 어찌됐던 대인관계가 내 뜻과 무관하게 강제로 까다롭고 곤란해지게 되는 거니까, 그런 데에 대한 전반적인 울컥함, 억울함이 있을 수 있을 겁니다. 그게 상처로 느껴질 수 있는 거죠.

또 그런 부정적인 감정 피드백을 맞닥뜨린 고백남(혹은 녀)의 입장을 생각해 봅시다. 기왕 Yes를 얻어내지 못할 거면 차라리 상대가 천하의 악녀인 편이 편하죠. '아.. 나도 미숙했고 쟤도 당황했나보다' 하고 여유있게 상대를 포용하는 마음이 들기보다는 '그냥 거절하면 되지 나를 이렇게 벌레 취급할 필요까지 있나? 와 내가 또 이런 double kite한테 노리개로 당하고 버려지는구나' 머릿속에서는 상대가 점점 사람 마음 가지고 노는 bitch가 되어갑니다. 그래야 내 마음의 정리가 쉬우니까, 자동으로 저런 자기보호회로가 작동합니다. 그러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 '고백했더니 똥씹은 얼굴로 벌레취급하더라'는 결과가 선택적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고민도 하게 되는 거고요.
서류조당
21/12/22 14:33
수정 아이콘
이건 남녀 동일하게 느끼는 감정이라고 보고 다만 연애 포지션 상 남자가 고백받는 경우가 훨씬 적어서 케이스가 적은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로 봐도 같은 공동체에 속해 있어 관계를 쉽게 단절하거나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서 마음에 차지 않는 상대가 고백하면
좋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고 부담+짜증밖에 안나더군요.
옥동이
21/12/22 18:13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하네요 전 저런경우에 거절하고나면 신경이 1도 안쓰이던데 그냥 까먹고 삼.. 어떤게 짜증나는지 궁금해여
21/12/22 21:57
수정 아이콘
그러진 않겠지만 글쓴 분이 진짜 상상속에서도 연애하기 싫다 싶은 사람을 살면서 본 적이 있긴 할텐데요. 그런 사람이 고백한다고 하면 사실 기분이 좋긴 어려울겁니다. 상상이 어려우면 한 30살 더 많은 할머니가 고백한다고 생각해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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