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에 생애 첫 접촉사고를 내버려서 당시 상황에 대해 누구의 과실이 좀 더 큰 지 질문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미리 얘기드리지만 저도 잘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고, 저의 면피를 위한 글은 절대 아닙니다.

1. 저는 사거리의 좌회전 1차선의 맨 앞에서 좌측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 신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신호는 아직 직진인 상태였습니다.

2. 그러던 중 저는 생각이 바뀌어 아직 직진 신호일 때 직진을 하고자 마음먹고 차선을 변경하기 위해 우측 깜빡이를 켜고 사이드미러로 2차선의 상황을 살폈습니다.

3. 2차선의 차량들이 지나가고 더 이상 오는 차가 없음을 확인한 후 좌회전 1차선에서 직진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 하려는데, 어느새 제 앞에 오토바이가 서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맨 앞이라 당연히 앞에 차가 없다 생각하고 있었고 차선 변경을 위해 보조석 사이드미러에 더 신경을 쓰고 있었기에 앞의 오토바이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결국 오토바이의 뒷부분에 충격을 주게 되었습니다. ( 다행히 세게 받거나, 오토바이나 운전자가 넘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

4. 어느 정도 실랑이가 있었지만 결국 오토바이 운전자분에게 사과를 드리고 보험 회사에 연락해 사고를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 우선 저는 우측 깜빡이를 확실히 켜고 수초 이상 머물렀었고, 제 차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이후에 오토바이가 제 앞에 나타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 사고 당시 저는 사이드 미러로 오토바이를 확인하고 2차선 직진 차선으로 지나갔다고 생각하여 차선 변경을 진행했습니다. ) 오토바이는 깜빡이를 켜지 않고 2차선에서 1차선의 제 앞의 횡단보도에 반쯤 걸처 정차했습니다 )

우선은 차선 변경을 한다고 전방 주시에 소홀했던 저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좌회전 차선에서 직진으로 차선 변경한 부분도 잘한 건 아니지만 운전하시다 한번 쯤은 그런 경험있으시지 않나요흑흑
( 또한 좌회전 차선은 실선이라 애초에 차선 변경하면 안된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털썩.. )

아무튼 저의 과실 부분은 이러한 부분이고, 오토바이 운전자 분의 과실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그리고 만약에 과실을 따진다면 어느 쪽에 좀 더 비중이 실리게 될 지 질문 드려 봅니다. 사고자 분과 과실이나 잘잘못을 따지려고 물어보는 건 아니고 그냥 좀 울적해서요...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