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고민하게 된 계기는 순환보직 떄문에 얼마전에 직무가 바꼈는데 완전 비전도 없고 잡일만 하는 부서입니다

직무가 뭐가 중요하냐, 돈만 벌면 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 결심이 무너질 정도라서 고민을 하게 됐..

그리고 회사 경기가 안좋아서 2~3년마다 주기적으로 권고사직 이야기 나오고 있어서 그 소리 듣는 것도 스트레스가 됐구요

1. 현직장
장점 : 매출 1조 이상 지역 내 손꼽히는 기업. 출퇴근 거리 20~30분. 워라밸 괜찮음. 업무 프로세스 잘 갖춰져 있음.
         팀에서 짬밥이 되서 팀장 제외 나에게 뭐라할 사람 없음. 업계 1위라 회사 망해가도 명맥은 유지할 수 있음.
단점 : 영업이익 마이너스. 경기가 안좋아서 매년 권고사직 소문 나옴. 더 이상 성장 가능성 없는 업계(자동차 부품사)
         일은 쳐내면 금방 쳐내는데 스트레스가 극상이라 전부 입에 욕 달고 다님
         순혈출신이 아니라 나이먹고 운좋아서 권고사직 안당해도 다시 지점으로 발령날 가능성 농후

2, 바뀔 직장
장점 : 현 직장보다 급여가 2~3천 이상 상승 예정. 업종 및 아이템 특성상 향후 비전이 좋아 보임. 몇년 사이 급성장 중.
         영업이익률이 20~30% 이상되는 알짜고 업계 글로벌 1위임(해당 아이템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룸)
         5년 안에 현 직장 매출액의 70% 수준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임. 권고사직이 없는 회사임 현재까지는
단점 : 현재 회사보다 매출 규모가 1/3 이상 작은 중소~중견급 기업임. 직무가 비전 없는건 똑같음. 프로세스나 체계가 거의 없어 보임
         팀에 들어가면 막내 예정(현재 팀장1, 팀원1).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회사로 최근 매각이슈가 있음.
         급여가 기존 회사보다 높은데 성과급 비중이 높아 언제 훅 갈지 모름(성과급 박살나도 현 직장보다는 조금 낫긴 함)
         출퇴근거리 40분으로 길어짐. 워라밸 없고 근무시간 긴 것으로 악명 높음(단 부바부라고 내 직무는 그나마 좀 낫다고는 함)

너무 고민중이라 자세하게 썼는데,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참고로 수도권이 아니고 직무 특성 떄문에, 이직 찬스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