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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3 21:59
단체생활을하고, 집단생활을 하면서 칼같은 날붙이를 휘두를때 누구는 왼손이면 서로 다칠수 있어서 오른손으로 통일이 되지 않았을까요
22/08/03 22:08
정면에서 왼쪽에 위치한 상대의 심장을 (어떤 방법으로든) 타격하기에는 오른손잡이가 유리해서가 아닐까요
는 제 뇌피셜입니다. 흐흐흐..
22/08/04 20:19
관련된 논문이 있습니다. 전투 중에 왼손잡이보다 오른손잡이가 더 치명적인 왼쪽 흉부를 공격하기 편해서 왼손잡이들보다 오른손잡이들이 더 많아졌다는 가설을 소개하고, 오른쪽 흉부를 다치는 것보다 왼쪽 흉부를 다치는 것이 더 치명적이라는 것을 보임으로써 어느정도 그 가설을 지지하고 있는 논문입니다.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41809-017-0009-z)
왜 양손잡이가 아니라 한손잡이인 이유에 대해선, 뇌의 기능분화로 설명하는 가설이 있네요. 언어기능은 더 섬세한 근육운동을 필요로 하고 언어를 담당하는 뇌는 보통 좌뇌이기 때문에, 좌뇌가 우뇌보다 더 발달하면서 자연스레 오른손을 더 능숙하게 쓸 수 있다는 가설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Handedness#Causes) 그러나 왼손잡이들도 대부분 언어담당 중추가 좌뇌에 있다고 해서, 왜 왼손잡이가 나타나는지를 설명하는가에선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네요.
22/08/03 22:32
4발->두발 직립보행으로의 진화 중간 단계에서 일시적으로 3발 상태의 인류가 있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두발로 서 있다가 가끔 한쪽 손으로 땅을 짚으며 삼각 균형을 유지하던 행동이 어느 한쪽 손을 더 많이 쓰는 쪽으로 진화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도 뇌피셜입니다.
22/08/03 23:04
악수와 관련 된건데
과거 몽골 부족 사회에서 왼손잡이는 저주받은 자라고 인식되었다. 몽골에서 서로 만나면 무기를 잡는 손이 오른손이 비어있음을 보여주며 상대방을 공격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는데, 왼손잡이는 빈 오른손을 보여준 뒤 왼손으로 숨겨놓은 무기를 꺼내 공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못 미더운 사람이었던 셈이다. 아래 서술했듯이 로마에서도 비슷한 이유에서 왼손잡이를 차별했다. 라고 합니다(나무위키)
22/08/04 00:49
더 찾아보니까 이게 학계에서도 아직 연구중인 주제라고 하네요... 생각보다 심오한 문제인가봅니다..
질문의 핵심은 왜 양손이 아닌 한손이 유리하게 진화하였는가 였습니다
22/08/04 01:23
예전에 좌뇌와 오른손이 관련있고
우뇌와 왼손이 관련있다는 유사과학일지도 모르는 거 티비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좌뇌는 이성적? 학문적? 그런거고 우뇌는 감성적? 예술적 그런거라고 크크(팩트인지 모름) 그래서 이성적,합리적인 사람(오른손잡이)이 생존에 유리했고, 그쪽으로 진화했다? 뇌피셜입니다
22/08/04 08:58
(수정됨) 아마도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고르게 분포돼 있다가 집단생활을 하면서 그게 불편해졌을겁니다. 그래서 한쪽손을 주로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사건'이 있었을 거 같아요. 사냥이든 전투든 종교활동이든 간에.
그래서 그게 이어져서 어릴 때부터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도록 교육하는 게 일반화되고(밥먹는 거나 글씨쓰는 거나), 왼손잡이는 드물어진 게 아닐까 싶네요. 요는 '집단생활'이 원인이라는 건데요. 학계의 연구를 주워들은 건 아니고, 제 나름의 생각입니다. 군대서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섞여서 식사를 하게 되면 서로 손을 부딪치는 경우가 생겨서 불편하죠. 왼손잡이는 총 쏠 때도 불편합니다. 눈앞으로 탄피 튀는 게 보여서 위험하기도 하고. 고대에야 물론 총은 없었겠지만 창은 있었죠. 왼손잡이 창잡이는 아무리 창을 잘 던져도 전쟁터에서 환영받기는 힘들었을겁니다. 이를테면 창병이든, 투창병이든 경갑이나 방패정도는 착용할텐데, 대량생산시에 오른손잡이용과 왼손잡이용 두 종류를 만드는 것보다는 오른손잡이용만 만드는 게 더 효율적이었겠죠. 제 경우가 왼발잡이에 주시안도 왼쪽이었고, 연필+수저 외에 배드민턴이나 칫솔질 등은 왼손을 쓰는 터라 평소에도 이런 생각을 좀 했었어요. '왼쪽' 이 문제를 겪는 건 대개 집단생활 혹은 문화적은 관습과 충돌하면서였거든요.
22/08/04 09:04
고대로 부터 집단 전투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 밀집된 사람들이 같은 손으로 무기를 들지 않으면 개판이 되서 아닐까요?
오른쪽 손을 이용 하는 사람이 좀 더 많았다 -> 점점 더 많아진다. -> 지금 비율이 되었다. 현대에는 무기를 드는 손의 방향이 중요하지 않게 되면서 왼손 잡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거고요.
22/08/04 09:06
4발로 걷던 원숭이가 2족보행을 하던 과도기에 한쪽손으로 땅을 짚고 걸었을 것 같아요.
윗댓글처럼 3족 보행으로요. 왼손을 땅에 짚고 오른손으로 복잡한 행동을 하는게 생존에 더 유리했다는 건데 왼손을 땅에 짚고 있으면 심장이 왼팔 뒤로 가니까 심장이 좀더 보호받는 듯한 포지션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추측...
22/08/04 09:28
(수정됨) 뇌피셜로는 운동 순서를 주로 관장하는 기저핵(basal ganglia)이 좌뇌의 브로카 영역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자료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찾은 자료에서는 동물들도 두 손 중 한 손을 주로 쓰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 해석은 좌뇌-우뇌 분화와 관련 짓고 있네요.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sciencefriday.com/articles/do-other-animals-show-handedness/
22/08/04 09:32
유튜부에 과학드림 채널
왼손잡이는 왜 오른손잡이보다 적을까(대강 1-2년전쯤 봤던 듯 제목도 거의 비슷할꺼에요..) 이거 보세요.. DNA 수준에서 문제라 하던데..
22/08/04 10:02
아이쿠... 저는 왜 오른손이 많은가가 아니라
왜 양손잡이로 진화하지 않았을까가 궁금한건데 핀트가 좀 다르게 흘러가네요 ㅠㅠ 제 질문글이 부족했나봅니다... 양손이 자유로운것이 더 유리할것인데 왜 한손잡이로 진화했을까가 궁금합니다 ㅠㅠ 뇌가 그렇게 발달했다면 왜 균등한 재능의 배분보다 한쪽 몰빵을 선택했는지 같은...
22/08/05 11:12
재능의 몰빵이 더 살아남기 유리하지 않았을까요
왼손 50 오른손 50 보다 왼손 20 오른손 80 이 더 살아남기 유리한 뭐 그런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22/08/04 13:02
진화는 돌연변이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양손의 힘이 비슷한 원숭이 VS 어느 한 손이 더 강하게 태어난 돌연변이 창과 같은 나무막대를 양손으로 잡았을 때 더 강하고 더 멀리 찔러야 한다면 몸을 비스듬히 세우고 창을 뒤로 뺐다가 앞으로 쭉 뻗어야 합니다. 이때 어느 한손은 다른 한손보다 반드시 앞쪽에 위치하게 돼 있고 물리적으로 앞쪽에 위치한 손이 더 많은 행동을 합니다. 예를 들면 오른손잡이 돌연변이라면 왼손은 거들 뿐. 이때 양손의 힘이 비슷한 원숭이보다 어느 한손이 더 강하게 태어난 돌연변이가 똑같이 찌른다면 한손 몰빵 원숭이가 더 파워가 셉니다. 이 돌연변이 원숭이가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고 자손이 번식하게 됩니다. 이렇게 진화가 됐을 것 같습니다.
22/08/04 15:03
그냥 양손잡이 되는게 어려워서가 아닐까요
의식적으로 양손잡이로 키우려 해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왜 인간은 모두다 iq 150으로 태어나지 않을까요? 같은 느낌으로...
22/08/04 17:48
인간은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뇌구조를 타고났기 때문에 해야할 일들을 1개씩 우선 순위를 정해서 순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업무 처리는 양손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추가된 업무 할당하는 프로세스(이건 왼손, 이건 오른손)때문에 뇌에 과부하가 오고 판단 속도가 늦어지는 결과가 와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 됩니다. 그냥 주사용 손은 오른손(혹은 왼손)으로 정하고 업무는 주 사용손으로 하고 남은 손은 보조 업무를 수행한다로 정책을 세워놓으면 이거저거 생각할 필요가 없이 위기 상황에도 기계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으니 생존성이 좋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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