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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2/08/21 01:27:05
Name minority
Subject 저는요 이런 모습을 볼때 기분이 참 좋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플토한테 연짱으로 계속 깨지고 나서
수일안으로 나의 자신감을 깨버린 프로토스를 암울하게 만들겠다고 큰소리치는 그런 글을 볼때, 그리고 덧붙인 말이 캠프 개인기 때문에 긴장감과 부담감으로 잠을 못이루겠단 투정일때 푸훗 웃음이 나오며 기분이 좋습니다


장진남 선수가 왕중왕전에서 연패당하고 있을때요
너무 안타까웠는데 그때는 또 입장도 서 있다가 팬들 사이로 했었죠? 카메라가 비추니까 양손에 V자를 흔들며 특유의 귀여운 미소로 입장하던 그 모습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정민 선수.. itv에서 종족별 팀배틀 했을때 조정현 선수가 올킬해버리고 나서 다음엔 요환이가 선봉으로 나와서 올킬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옆에서
형! 나는~나는~~~ 하던 목소리 ^^ 너무 귀여웠어요
녹화해두고 몇번은 돌려봤던 것 같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혹 경기에 진날도 카페회원분들 챙기고 웃는 모습으로 인사하고 그런 모습 볼때 참 흐뭇합니다
보통은 지고 나면 위로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게이머들도 많은데 자신을 응원와준 사람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것 참 보기 좋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조정현 선수.. 아.. 언제였죠?
왕중왕전 때인가보군요. 카페에 남겼던 장문의 글 참 감동받았더랬습니다^^;;
저 같아도 자신이 올라가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지길 바라는 건 당연할 것 같은데 김정민 선수는 자신에게 잘하라고 말해줬다면서 자책하고 부끄러워하던 모습.

전 이런 모습을 볼때 참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스타크래프트란 게임 잘 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보는 걸 즐겨하며
응원하고 좋아하는 게이머가 있고
그들의 모습에 기쁨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


게임을 보는 것도 즐겁고
승부를 즐기는 것도 즐겁지만
때론 이런 모습들도 볼 수 있어서 게이머의 팬이 될 맛이 나는 것 같애요

아! 글고 히히
임요환 선수가 지방에 팬 사인회 다니고 하면
카페에 올라오는 어린 팬들의 글 참 귀엽습니다
그중에 참 기억에 남는 것

형~ 전 오늘 형의 싸인을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어제밤에도 형이 온다는 사실에 잠도 못잤어요
아까 ~~했는데 기억나시나요?
제가 사투리를 써서 그게 챙피해서
안쓸라고 해도 티가 났을텐데..
그래도... 어쩌구 저쩌구..

전 이런 팬도 너무 귀엽습니다..^^

월드컵 할때 너무 마음졸이면서 응원하면서
온국민이 이렇게 응원하는거, 이런 맘 저 선수들은 알까? 했었죠..
게이머들은 알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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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당~
02/08/21 02:28
수정 아이콘
Minority님의 그 글들... 저도 아마도 같은 맘으로 보면서 참 푸근해 했던 것?들입니다.. 이런 작지만 푸근 한 것들이 힘들어도 세상 살 맛 나게 도와주는 것들인거 같습니다.. ^^

웅~~ 그래도 낼 해야 할 자료 준비 하나도 못했는데, 진도는 못나가고 이곳서 서성이는 전... 아우~~ 열분들 존 밤들 되시구요.. 아침이 다가오니 힘찬 하루들 되세요.. ^^;;

P.S. 꺼러지님의 댓글에 쓰시는 이미지가 참 인상적이네요.. ^^;; 음.. 나두 표절 함 해봐야쥐..
글고 영선님 하이요.. 오늘은 늦은 시간에 오신 듯 하네요.. ㅋㅋ 낼 힘드실 듯.. 필씅!!..... (겨들어 가는 목소리로..-_-..) 저두 필승~
꺼러지
02/08/21 02:12
수정 아이콘
조정현선수가 예전에 홍진호선수랑 네오정글스토리에서 붙었는데, 너무 긴장했는지 컴셋 달려다 커멘드를 띄워버리고 맙니다. 이때 카메라가 조정현선수 얼굴을 잡았는데 어쩔줄 몰라하는 그 얼굴이 참 인간적이었습니다. 프로게이머도 실수를 하는 구나..
ㅎㅎㅎ
02/08/21 02:15
수정 아이콘
나이 지긋이 드신 중년분 같으시내여
아님 양극단적 성격을 가진 감성주의 거나
아님 본성이 선하신분 같내여
수요일
02/08/21 01:47
수정 아이콘
저도 배틀넷에서 홍진호선수에게 처음 귓말했을때 그 느낌을 말로 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그 내용을 카페에 올렸는데 홍진호선수께서 직접 답변을 주셨더군요.. 그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제 응원글 하나가 그분들 에겐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하니..
프로게이머분들 좋은 게임 부탁드립니다.
02/08/21 01:53
수정 아이콘
오늘은 좋은 글이 많이도 올라오는군요^^(이시간까지 안자고 올라오는 글에 다 리플달 생각이란 말이냐 -.-)

저도 며칠 전 드랍동에서 임요환 선수의 글에 조금 감동을 받았었죠. 팬사인회에서 자기 악수 안해줬다고 토라진 어린 팬의 글에(음, 솔직히 정말 어처구니 없게 보였습니다)모두들 철이 없다고 질책하는 글을 썼는데 임요환 선수가 미안하다고 글을 썼더군요. 그것도 아주 정중히..... 오히려 제가 부끄러워지더군요^^ 만약 저라면 그런 글 쓰지 않고 무시해 버렸을겁니다.

그리고 이번 임정호 선수와 김정민 선수의 게임 이후 임정호 선수의 카페에 올라온 잔잔한 글과 마지막에 김정민 선수를 응원하는 글, 그리고 그에 답하는 김정민 선수의 글은 승부를 초월해서 참 인간적이더군요.

적어도 우리의 게이머들은 연예계의 사람들에 비하면 천사같더군요. 티비에 비출때만 가식적인 웃음을 띄우고 소녀가장의 볼에 키스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쭈뼛거리며 건넨 음료수 하나에 고마워할줄 아는 그들이 그저 고맙고 기특할 뿐입니다^^
박영선
어떤 내용이든 댓글을 달아야 겠다는 일념으로 클릭 헀는데...컴텨가 다운되 버리는군요...^^;
응원하는 우리들 맘...몰라 주신들...그게 뭐 그리 중요할까요..;;
minority님...글처럼...그들로 인해...일어나는 작은 일 하나하나가
기쁨인걸요...^^
ps:김정민선수...형!나는~ 나는....이 부분 제겐 꽤 익숙한 상황인데...
혹시 방송된 부분인가요...아님...다른 곳에 글 올리신적이 있는지...
제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제가 요즘...오바가 심한지라...^^;;;
minority
02/08/21 02:33
수정 아이콘
어! 영선님 형~ 나는나는~~ 이건 itv에서 방송 마지막에 선수들 잡담 나누고 그러는 거 보여줄때 나왔던 거에요 대답으로 조정현 선수가 넌 대장하라고 하니까 김정민 선수가 또 귀여운 목소리로 그래!! 했었죠..^^

소위님 전 20대.. 초반이라고 우기고 싶지만
중반... 입니다 -.-;;
박영선
minirity님...
제가 요즘 거의 치매 수준이라서...답글 고맙습니다...제 병 치유에 큰 도움되었습니다.

Dark당~님...저두...일거리 잔뜩 짊어지고 와서는 이러고 있네요...
좋은 아침...즐건 하루 되셔요...
02/08/21 03:02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네요.. ^^
저도 조정현 선수 글 읽었답니다... 그 후 몇번을 다시 읽었는지... ,,
그리고 그때는 기욤선수와 와일드 카드전 할때가 아니라 결승 전 마지막 주차 경기 김정민 vs 김동수 선수와 조정현 vs 홍진호 선수의 경기가 있었던 날이었죠. ^^

(정민이가 이기면.. 내가 질경우 결승 진출 실패... , 나는 동수님을 응원한거 같다.. , 경기가 끝나고 정민이가 씁쓸한 표정을 하고 내려온다... 내 탓 같다.. 미안했다, "정현이형 잘해", 내가 이기면 정민이는 떨어진다... 그런데도 나에게 잘하라고 이야기했다... , 내 자신이 부끄럽다, 정민이가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하는건 나보다 훨씬 낮다는 생각이 든다... , 다음부터는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러면 지더라도 웃을 수 있지 않을까...? 피곤하다.. 쉬어야 겠다.)
정현 선수글 기억에 남는 내용을 짜집기 해봤습니다. ^^
tongtong
02/08/21 07:0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도 kpga 2차리그 조용호선수와의 경기에서 컴셋 달려다 커멘드를 띄워버린 일이 있죠...
그때 화면에 비친 임요환 선수가 혓바닥을 쏘옥 내미는 모습을 보면서 참 귀엽다는 생각이^^...
그래도 다행히 그 경기 이겨서 커맨드센터 띄운 실수에 대해 머라고 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02/08/21 09:23
수정 아이콘
저는 웬만한 프로게이머 카페에는 거의 다 가입해 놓은 편인데.
프로게이머들이 팬들 챙기는 모습이나 남긴 글을 보거나 하면
참 기분이 좋더군요. 이래서 내가 프로게이머들을 좋아하는구나 싶고. ^^
추천게시판으로 이동하는거추천해도 될까요? ^^
공감이 많이 갑니다
AIR_Carter[15]
02/08/22 07:46
수정 아이콘
아아.. 추천게시판에 왔군요. 좋은글이라 생각했는데.. ^^
근데요. 저기 위에 팀밀이라고 되어있는데 팀밀이면 어떻게 대장을;;
팀배틀이 아닐까요. ^^;
02/08/22 09:59
수정 아이콘
님들은 어케 생각 할지 모르겟지만 저는 박상익님이 참 좋은 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상익님 카페에 가입 햇는데 전략과 컨트롤에 관한 질문을 하면 꼭 답글을 달아 주시고(물론 개인적인 글에도 ㅡ_ㅡ;;)
다른 카페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상익님의 광팬이 되엇습니다.
상익님 만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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