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3/08/20 17:52:46
Name BlueSoda
Subject 언제부터일까요.

언제부터일까요.

'나는 모 선수를 싫어한다'고 떳떳하게 밝힐 수 있는 PGR이 된 것은.


PGR에서는 회원과 회원 간에도 서로를 '싫어한다'는 표현은 금기시 되있으며,

혹 그런 일이 터졌을 때 그 감정을 받은 당사자는 무척 화를 냅니다.


그런데, 그런데.

하물며 회원과 회원 사이에도 '싫어한다'는 말은 뱉어서는 안될 말인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도 한 선수에 대해, '난 모 선수를 싫어합니다' 라고

떳떳하게 밝힐 수 있게 된 걸까요.

심지어는, 늘상 'PGR다운, PGR에 어울리는' 이라는 수식어를 글마다 붙이고 다니시는

분까지도 '나는 모 선수를 싫어한다'고 밝히는 것을 봤고

그 개인적인 감정에 의지하여, 그 선수의 관련 글마다 칼을 휘두르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PGR에 어울리는'.

저는 이 말을 이렇게 생각해왔습니다.

'프로게임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프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들을 서로 아끼고 배려해 줄 수 있는'

저는 2002년 초에 처음 PGR을 알게되었고,

2002년 가을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았죠. '그저 보아오기만' 한 기간이 더 긴 셈입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것에 대해, '흥, 니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테고,

저 역시도 제가 이런 글을 감히 써도 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 달도 안된 기간이지만, 'bluesoda'라는 이름으로 한 일은

댓글에서 논쟁을 한 일이 절반은 넘은 것 같거든요.


하지만, 저는 '한 선수를 싫어하는 마음'으로 칼을 휘둘러 본 적은 없습니다.

PGR은 그 어떤 다른 곳보다도, 선수들을 배려하고 아껴주는 곳이라고

저 나름대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려'라는 것이 '특정 선수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인해

퇴색된다면, 이 곳은 여타 게시판과 다를 것이 없게 됩니다.

아니, 어쩌면 온게임넷게시판-_- 보다도 더 삭막한 곳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왜냐하면 이 곳은 '칼을 휘두르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만 모인 곳이니까요.


임요환 선수도, 이윤열 선수도. PGR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한빛 선수들도, KTF 선수들도 이 곳에 와서 글을 읽는다고 합니다.

'나는 모 선수를 싫어한다' 는 발언은 물론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표출일 수 있고,

제가 이 글을 써서 '싫어하는 감정을 없애고 무조건 좋아하시오' 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PGR이라는 공간은 '배려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 '배려'라는 것이, 꼭 '회원과 회원간'에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들이 항상 '논쟁의 소재'로 삼는 '선수들' 조차도

이 공간의 한 식구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나는 모 선수를 싫어해'라는 표현으로

상처를 주지 않는 PGR이 되었으면 하는 바입니다.



ps : 덧붙여,
       사실, 싫어하는 선수 하나 없는 저로서는 '모 선수를 싫어한다'는 감정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이머를 자꾸 이겨서',
       '게임내 비 매너 행위 때문에' ...
       이런 이유들은 '한 사람을 미워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적 잣대'를 들이댈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요.
       그렇다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니 노여워마세요.-_ㅠ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3:3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Elecviva
03/08/20 17:5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항즐이
03/08/20 18:08
수정 아이콘
공감 올인..
엉망진창
03/08/20 18:20
수정 아이콘
매우 많이 동감하는 부분입니다..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구요..^^
허브메드
03/08/20 18:23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배려"가 돋보입니다.
X X 화이팅~!
03/08/20 18:25
수정 아이콘
공감 ,서로에 대한 배려와 최소한의 예의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휴식처로 계속 남기를 ..... 글은 자신의 인격의 표상
맛있는빵
03/08/20 18:4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낭만드랍쉽
03/08/20 18:47
수정 아이콘
항즐이 님// 모두 공감할만한 글.. 추게로 않가나요?^^
David Cone
03/08/20 18:48
수정 아이콘
음, 공감이 많이 갑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나다처럼 게임내에서 더 독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나다역시 아래 글에 괜히 위축되지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역시 PGR!^^ 추게로 추천합니다.
03/08/20 18:50
수정 아이콘
저는 BlueSoda님 말씀에 참 공감합니다만... 다른 이들이 '자유'라는 이름하에 그런 말을 하겠다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배려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소극적일수 밖에 없고 자유라는 것은 조금 더 적극적이기 쉽상이니까요. 전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게이머가 ' 전 xxx선수가 싫어도.. 싫긴 하지만... 싫어합니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아파도 한 마디 항변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자유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솔직히 모두가 BlueSoda님 같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제지할 만한 확고한 신념(?)은 없습니다. 단지... 마음이 아프고 넘길 뿐입니다. 가끔은 열받을 때 뒤에서 욕도 -_-;;
BlueSoda님 말처럼 된다면 기쁘기 그지 없겠습니다 ^^ 이것이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돌아보지마
03/08/20 18:51
수정 아이콘
적어도 공개적인 중립적 공간에서는 '누구' 비판안할테니 걱정마세요.
Return Of The N.ex.T
03/08/20 18:54
수정 아이콘
음.. 공감 합니다.. 확실히 전 모든 선수가 좋거든요..^^
BlueSoda
03/08/20 18:56
수정 아이콘
해원님.
그것은 어떤 배려가 더 '선행'되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면,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David Cone
03/08/20 18:57
수정 아이콘
PGR만큼은 모든 게이머에 대한 칭찬과 격려, 따뜻함이 넘치는 곳이리라 믿습니다.
항즐이
03/08/20 18:58
수정 아이콘
낭만드랍쉽님 ^^

이런 좋은 글이 추게로 "안"갈리 만무하지 "않"습니까.

첫 목록에서 사라지는 시점을 고려해보아야 겠지요. ^^
03/08/20 19:12
수정 아이콘
누군가를 싫어한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 분들은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없다. 라는 절대적인 믿음이라도 있는건지. 정말 역지사지라는 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푸른숲속이슬
03/08/20 19:20
수정 아이콘
공감입니다. ^^ 전 모든 프로게이머분들이 좋습니다.
03/08/20 19:22
수정 아이콘
거기다가 감독님들 + 중계진들...몽당 포함해서요...*^^*
아..pd님들도 다 좋아요. (이런..이런...)
03/08/20 19:41
수정 아이콘
공감.^^
낭만드랍쉽
03/08/20 19:59
수정 아이콘
항즐이 님// 군대 있을때 같군요, 정말 고마웠던 여자친구.. 그녀한테 답장 받을때마다 매번 혼나던 것이.. "안"과 "않" 이었습니다. '안'은 용언 위에 붙어 부정 또는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 '아니'의 준말이고, '않다'는 동사나 형용사 아래에 붙어 부정의 뜻을 더하는 보조 용언 '아니하다'의 준말이라더군요. 제대후 정말 잘해줄려고 모든걸 다 해주고 싶었지만, 헤어졌습니다.. 그 이후.. 버릇처럼 "않"만 써지더군요^^;; 이제는 평생 이렇게 쓸거 같아 걱정이 됩니다ㅠ ㅠ ;;

항상 수고 하시는거 감사합니다^^
03/08/20 20:00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분들도 분명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에 대한 애정이 계시니 이곳에 오시는 것이 아닐까요....표현의 극단화를 좀 자제해 주십사 라는 얘기와 함께 그분들도 모두 안고 가는 pgr이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03/08/20 20:09
수정 아이콘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글솜씨가 없어 마음에만 담아두고 말하지 못했던.. 혼자서 자기 방에서 TV를 보며 혼잣말로야 있는 욕 없는 욕 다해도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만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곳에서, 혹은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는 게시판에서 굳이 그걸 드러낼 필요가 있을까요? 타인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말입니다. 싫어할 자유도, 싫은 걸 드러낼 자유도 있습니다. 강제로 말릴 수야 없지요. 그러나 저 같으면 싫은 건 굳이 말하지 않고 혼자 싫어하겠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나누는 것은 사람 사는 세상을 좀더 살 만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싫어하는 마음을 나누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요네즈
03/08/20 20:16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물론 다 맞는 글입니다.. 저 역시도 모든 게이머들을 다 좋아한다고 떠벌리는 사람 중 한명이니깐요..
하지만 그리 심하지만 않다면, 자기 나믈대로의 기호성은 인정해줘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분들의 글에서 예의가 존재한다면 말입니다..
03/08/20 20:2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저도 모든 선수들을 다 좋아합니다..

내세울만한 주장아니므로 댓글에 제 생각 하나 덧붙여봅니다..
격론을 벌여야할 정도의 대치되는 의견이라면..
토론게시판이나 쪽지, 메일, 만나서 담판, 결투 등의 방법을 이용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저 회원의 한 사람으로써 희망하는 바 입니다..
지노짱!!
03/08/20 20:28
수정 아이콘
담판, 결투요?^^
아울러 좋아하는 선수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냉소적으로 바라보시거나 비난에 가까운 글 올리시는분들도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싫어하는 선수 이야기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겠지만 좋아하는 선수 이야기 하는 것은 굳이 제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모든 프로게이머를 다 좋아하기에 어떤 선수든 좋다는 글 올라오면 다 좋거든요.
03/08/20 20:49
수정 아이콘
공감되는 글입니다.
저도 말로는 모든 선수들을 다 좋아하고 응원한다지만 특별히 더 응원하게되는 선수가 있어지네요... ^^;;;;;
덧붙여서 계속되는 누가 최강이네, 누가 ***네라는 논쟁의 글도 그만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잊어버리려면 또 올라오고, 또 올라오고... ^^;;; 난감합니다.

ps. 스타리그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vV
03/08/20 20:49
수정 아이콘
처음엔 무모하게 글을 쓰다가 눈팅족으로 전락한 제 맘을 너무 잘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요즘 게시판을 보며 조금 난감하더군요. 느끼는 것은, 생각은 자유롭지만 표현은 자유로운 것이 아니다..입니다. 표현은 일종의 행동이고 누군가에게 음으로 양으로 영향을 주지요. 말실수 때문에 스스로 머리를 쥐어박은 적이 많은 저로선, 항상 마음에 두어야 할 문구가 아닌지 싶습니다.

저는 대충 "필론의 돼지"에다가 어떤 게이머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기호가 약해서, 방송시작 전에 대체 누굴 응원하지? 하고 자문을 합니다. 결론적으로 기회주의적 기질 발휘. 이기는 사람 우리편! 이 되고 말죠^^
러블리제로스
03/08/20 21:0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스플래쉬 이미지 사이트 자게에서 그런 글을 봤습니다. '어떤 선수가 싫어지려 하는데 걱정이다. 싫어하지 않고 싶다'라는 내용의 글이었죠. 자기가 싫어지려는 선수가 누군지 밝히지 않고, 그런 자신의 마음을 걱정하는 그 글에 저도 마음이 훈훈해지는것 같았습니다. 댓글들의 내용도 그분을 격려하며 아직은 게임계에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하니 노력(?)해달라는 부탁이었죠. 사람이니만큼 어쩔수 없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만 공개된 장소에서 굳이 '난 그 선수가 싫습니다'라고 말해서 그 선수와 팬들에게, 그리고 게임계의 성장을 바라는 많은 게임팬들에게 상처를 줄 필요는 없겠죠.
03/08/20 21:21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되는 글이네요.
pgr 유령생활을 하면서 저런(싫다라는 식) 코멘이나 글을 읽으면 울컥울컥했는데
블루소다님이 멋지게 써주셨군요^^
많은 분들이 읽으셔서 좀 더 따뜻하고 정감가는 pgr이 되길 바랍니다
03/08/20 21:23
수정 아이콘
BlueSoda님// 지극히 옳으신 말씀입니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전 조금은 헐렁한(?) 마음가짐으로 pgr을 대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굳이 눈감고 넘기려고 한 것이겠지요. 오히려 저의 이런 미련을 버린 마음이 더욱 서글픈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 글에 적힌 것처럼 그런 좋은 pgr이 되면 좋겠네요. 제가 예전에 가졌던 높은 기대가 지나친 욕심만이 아닌 그런 pgr이 되기를 바랍니다.
03/08/20 22:00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 올~인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씹히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던 저로써는, 정말 공감 올~인입니다... 추게로~~
03/08/20 22:07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합니다
최근 게시판을 보면서 뭔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서 올려주셨군요
잘 읽었습니다
03/08/20 22:1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Pgr의 어떤 색깔이 존재한다면 이래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03/08/20 22:20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되는 글이네요. ^^
pgr답다는 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이리와.
03/08/20 22:21
수정 아이콘
음 잘쓰셧네요 공감하는바가 많네요^^
TheWizarD
03/08/20 22:29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pgr분위기의 정화를 일으킨다는 생각이..^^;;
JazzNJoy
03/08/20 22:47
수정 아이콘
공감 100%입니다^^
비판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비난할 자유는 세상 그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구를 싫어한다는 말은 비판이 아닌 비난이라고 생각됩니다..
'난 XX가 싫어. 내 생각인데 무슨 상관이야?'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정말 누구에게도 상처입힐 생각이 없고 밑바닥에 누군가를 노리는 칼날도 없는 순수한 자기만의 생각이라면 예쁜 꽃무늬에 자물쇠까지 달린 고급 양장 일기장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하늘여운
03/08/20 22:48
수정 아이콘
여러 논쟁의 글들 이후에 읽게되는 이런 글들은 정말 좋습니다. 달리는 댓글도 읽기에 참 편안하구요. 공감 많이 가는글 잘 읽고갑니다.
03/08/20 23:27
수정 아이콘
100% 공감!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미워할 수 있는지...
03/08/20 23:4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덧붙이면 운영진도 사람입니다. 피지알에 운영진에게 막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운영진을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로 보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말씀 드립니다. 제가 만나본 바로는 분명 사람 맞습니다. 신도 아니고 악마도 아니지요. 전지전능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로봇도 아니요, 감정이 없지도 않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운영진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일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열심히 수고하시는 운영진께 가끔 격려의 글도 올렸으면 합니다^^어째 아부성 글인 것 같아서 찜찜하군요. 저도 예전 2년 가까이 게시판 운영자를 했었기에 동병상련이랄까요^^ 요즘 밝은 글들이 자주 올라오는 듯 해서 기분이 좋군요. 물론 취향 나름이겠지만요^^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As Jonathan
03/08/21 00:0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너무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글을 잘 적지 못하는 저로써는 정말 후련하고 통쾌한 바람이 제 마음속을 깨끗하게 씻고 날아가 버리는 것 같군요^^
우리 피지알 회원들은 사람입니다.. 서로 상처받기 쉬운 사람들입니다..하지만 피지알 회원들은 서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서로 같이 웃고 즐길수 있고 그냥 들어 왔다 몇가지의 글을 읽거나 댓글을 적고 돌아보고 나가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마음이 상하느냐, 우리가 함께 행복하게 웃음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운영자의 손도 아닌, 바로 우리 자신 스스로가 해나가야 할 아주 조그마한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웃으시는 피지알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물빛노을
03/08/21 00:17
수정 아이콘
흐음 좋은 글이네요^^ 제게 질책하시는 것 같아 뜨끔하군요. 모두가 이렇게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Bluesoda님 같은 마음가짐으로 Pgr에 드나들던 그 때의 pgr이 그립습니다.
멜랑쿠시
03/08/21 00:32
수정 아이콘
음...
bluesoda님이 생각하시는 pgr이 되길 바라며^^
안전제일
03/08/21 00:4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피로한 하루의 일정을 기분 좋게 마감할수 있게 되는군요.
David Cone
03/08/21 00:43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님. 모두가 이렇게 살 수 있을거에요. 분명히! 조금씩만 서로 노력하면 말이죠 :)
03/08/21 00:56
수정 아이콘
-_- 저에게하는말이라고 그냥하시지 찔린다기보다 좀 뭐하네요
그리고 싫어하는데는 다이유가있으니 그렇죠 그걸가지고 이유가안된다느니 하는것이 전이상하군요.. 그리고 저또한 pgr에 눈팅만으로 거의 2년있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모선수 절대적찬양론이 올라왔는지 모르겠군요 선수를 아끼는곳도 맞지만 찬양하는곳은아닙니다.
김민상
03/08/21 01:18
수정 아이콘
전 인터넷에 게시판의 그선수의 괜찮은점 좋은점 멋진점을 장황하고 멋지게 쓰는게 왜 찬양이라고 해야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사실 찬양이 그렇게 나쁜뜻은 아니지만 스코님은 나쁜뜻으로 말을하니..) 단지 그선수가 팬이 많기때문입니까 또 아끼는건 뭐고 찬양은 뭔가요 정말 이해못하겠네요 글쓰시는분들은 단지 그때 느껴지는 기분을 글로 표현할뿐입니다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의견을 왜 스코님은 매도 하시는건지
그리고 스코님이 어떤 프로게이머를 어떤이유때문에 싫어하시는지 참 궁금하네요 우리나라 프로게이머들 정말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면 순수해보이고 멋져보이는데 말이죠 싫어하실 이유가... 뭔지
온리시청
03/08/21 03:09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bluesoda님의 생각은 싫어하는 것을 안된다고 하기보다는 '나는 누가 싫다'라고 표현하는 것을 자제하자는 말씀 아닌가요? (제가 잘못 이해했을 수도...^^;;)
그것이 다양한 기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남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싫어할 수 있지만 그 대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가슴 아픈일로 다가올 수 있기때문이죠...
pgr은 서로에게 상처주기 보다는 격려하고 칭찬하는 공간을 원하던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bluesoda님.....좋은 글이네요....^^
ataraxia
03/08/21 05:00
수정 아이콘
PgR = 배려 = think one more time
03/08/21 10:37
수정 아이콘
흠....bluesoda 님의 이 글은 참 좋지만....
글쎄요....
특정한 이를 지칭하는 듯한 이 글이 추천게시판으로 온 이유가....-_-a
Il Postino
03/08/21 11:04
수정 아이콘
절대 동감입니다...
특정인을 지칭한 글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글이겠죠. 이곳은 찬양하는 곳도 아니지만 비난하는 곳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비판이나 비난은 찬양이나 칭찬보다도 더욱 신중하고 어렵게 되어야 하는 데, 최근 문제가 되는 글들을 보면 오히려 비난의 글들이 더 감정적인 경우가 많은 것 같더군요.
비난보다는 따뜻한 눈과 배려가 더욱 중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03/08/21 11:16
수정 아이콘
마치 게임열심히하고 순수한 우리 프로게이머들은 건드릴수없는존재인가보군요 그리고 팬이많아서 찬양글이올라 온다..
맞는 말이지만 그냥 보고있어야하나요? 팬이 많으니깐 인정이된다?
훗 어이없는소리군요
항즐이
03/08/21 11:24
수정 아이콘
스코님, 적절한 코멘트가 아닙니다. 더욱이 비꼬고 계시는 군요.

스코님에게 자제를 당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03/08/21 12:23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올라오게 만든 특정한 이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 글 자체의 목적과 의의는 분명 소중한 점이 있으니 이곳 추천게시판으로 왔겠지요?
하늘호수
03/08/21 13:41
수정 아이콘
읽어야지..생각한 순간 게시판에서 사라져버려 난감했는데 여기 와 있었군요. ^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진짜 엑스터시
03/08/21 18:38
수정 아이콘
BlueSoda님..
PgrLover로 아뒤를 바꾸시는게 어떠실지?? ^.^;;
글 진짜 멋있네요.. 글구 잔잔한 감동~
03/08/23 04:40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소다님과 같은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싫어한다기 보다 제가 관심있게 보는 선수가 아니라서 저는 한번씩 제가 저 선수를 싫어했나? 라고 바보같이 생각하곤 한담니다..소다님의 글 때문에 명확해 졌네요..
雜龍登天
03/08/23 04:59
수정 아이콘
전 모든 선수와 게임 관계자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좋아하는 선수만 응원하죠.
하지만 누가 싫거나 하진 않던데요?
^______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04 "2003 WCG Grand Final 스타크래프트 공식맵 설명 및 분석" - Part.2 [17] 변종석12142 03/09/20 12142
203 "2003 WCG Grand Final 스타크래프트 공식맵 설명 및 분석" - Part.1 [11] 변종석9940 03/09/20 9940
202 [바둑과 스타]기풍(棋風) vs Game Style (6) - 이세돌 9단 [29] brecht100512833 03/09/16 12833
201 [바둑과 스타]기풍(棋風) vs Game Style (5) - 조치훈 9단 [26] brecht100510063 03/09/08 10063
200 [바둑과 스타]기풍(棋風) vs Game Style (4) - 이창호 9단 [23] brecht100513009 03/09/02 13009
198 여기서 내가 돌아설 것 같았습니까? [24] 해원15869 03/08/31 15869
197 "내가 아는 비프로스트..." [17] 변종석12365 03/08/29 12365
196 [바둑과 스타]기풍(棋風) vs Game Style (3) - 유창혁 9단 [35] brecht100510617 03/08/30 10617
195 [바둑과 스타]기풍(棋風) vs Game Style (2) - 서봉수 9단 [34] brecht100510116 03/08/27 10116
194 [바둑과 스타]기풍(棋風) vs Game Style(1) - 조훈현 9단 [25] brecht100515340 03/08/26 15340
193 [잡담] 읽지는 못할, 그러나 (공개적으로) 전하고 싶은 말. (To. NaDa & Yellow) [29] Let It Be11882 03/08/23 11882
192 한빛의 승리를 기원하며.. [38] 안전제일9897 03/08/23 9897
191 사랑하는 동양 오리온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45] 코리10089 03/08/22 10089
190 [후기] 임요환 DVD SE 시연회.. [48] 언뜻 유재석11843 03/08/20 11843
189 [긴글] 임요환DVD 시연회 후기 By addict. [39] addict.10330 03/08/21 10330
188 언제부터일까요. [57] BlueSoda9122 03/08/20 9122
187 온게임넷 음모론(5) 스카이2배편... [31] Starry night16756 03/07/23 16756
186 [잡담] 여러분은 어떤 글을 먼저 읽으십니까? [47] 온리시청6447 03/08/17 6447
185 임요환에겐 뭔가 특별한 쇼맨쉽이 있다.. [80] tongtong25575 03/08/12 25575
184 변화하는 대한민국인 4. 장점, 강점으로 일하라 [7] 삭제됨5441 03/08/07 5441
183 변화하는 대한민국인 3. 생각하는 법을 배우라 [12] 삭제됨5148 03/08/07 5148
182 변화하는 대한민국인 2. 정보개념 [9] 삭제됨4942 03/08/06 4942
181 변화하는 대한민국인 1. 공간의식 -> 시간의식 [14] 삭제됨6030 03/08/05 603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