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4/03/01 18:03:14
Name 순수나라
Subject 우리집과 스타크레프트. 프로 게이머 이야기
pgr을 안지는 약 2년 정도 되가나 그 동안 어떻게 가입 하는지도 몰랐으며 가입 하지도 않고 올라오는 글만 읽어보고 그러다가 가입한지는 약 1년정도가 지났지만 그동안 댓 글만 몇차례 붙여보고는 눈팅 만 즐기면서 스타에 관한 좋은정보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많은 스타크레프트 와 게이머들의 전략 전술 맵의 적응도 등등 이루 말할 수없는 많은 것들을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전 아직도 스타크레프트는 하지는 못하고 종종 우리집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 훈수는 잘 두는 편입니다 (야 이런땐 저그로 어떻게해야하고 저런땐 태란으로 또는 토스로 어떤 전략을 써야 하고 등등.......)그리고 그 훈수가 종종 어슬프게 맞을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집 아이들 왈 삼촌은 스타를 하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잘아냐고(?)하면  그건 제가 그동안 pgr에서 좋은 정보를 많이 배워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나도 언젠가는 스타에 관한 좋은 글을 이 사이트에 한번 써봐야겠다고하며 몇번이나 WRITE를 누루고 글을 쓰다가 망설이기를 몇번이나 반복하면서 포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용기를 내어볼까 합니다

그러면 나와 우리집,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내 나이는 올해로 4학년 3반(62년생)이면서 제가 현제 하고있는 일은 구두병원 원장(구두닦기)이면서 또한 청소년 소공동체를 이끌어 나가는 한집의 가장이고 "홀로섬이'들의 보호자 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집에는 저와 21살의 승용(대 2년)이. 20살(대 1년)의 민수 18살(고 3년)의 성현이 16살(중 3년)의 다정이 15살(중 2년)의 해빈이 그리고 현재로썬 막내인 13살(초 6년)의 종헌이 등 7명이 살아가며 제 주민등록상에 동거인으로 남아있는 아이들까지 핲하면 23살의 병국이 또다른 23살의 재정(다정이형)이 가 있지만 현재는 군대와 취업관계로 함께 살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청소년 소공동체를 운영한지는 약 17년정도 되었으며 저의 공동체 운영방식은 철저한 소공동체의주의 운영방식으로써 어떤일이 있어도 7명 이상의 아이들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그 이상은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 밖에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한 이이가 성장 하던지 아니면 같이 살던 아이의 부모나 친척의 생활 능력이 되어서 데리고 간다면 다른 아이가 우리집에 올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면 그때에는 또 다른 아이들이 오곤 하지요

그래서 우리집 아이들중에는 우리집에 온지가 10년이 되는 아이도 있으며 1달도 않된 아이도 있으며 더러는 며칠이 않되어 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우리집에 대하여 우리 아이들에 대하여 쓰고자 한다면 아마 몇년에 걸처서 써야 할지 몰라서 우리집 이야기는 이만 접고 우리 아이들과 스타크레프트와 프로 게이머들에 대하여 적고자 합니다

제가 스타크레프트를 안지는 약 7년전 정도(당시 스타크레프트의 논란) 되어가지만 제 관신 밖의 일로써 무관심으로 하던중 그러니까 5년전에 한통의 전화때문에 제 관심사항에 포함되었으며 현재는 스타크레프트의 광팬(?)으로써 자부합니다

그 한통의 전화는 바로 최인규선수(전에는 슈마지오팀의 선수였으나 지금은 임대형식으로 삼성칸에 소속)의 전화통화에 의하여 이루어 졌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집에 살던 한 병국이 때문입니다
병국이를 만난건 8년전에 제가 영등포역에서 가출 청소년들의 카운셀러를 할때 병국이가 다른 시설에서 생활하다가 가출하여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영등포역에서 저와 만남에 의하여 우리집에 들어와서 생활하면서 고입검정고시 학원에 다니던중에 그 학원에서 최인규(당시는 게이머가 아님.인규도 아마가정 사정상 학교를 중간에 관둔걸로 암)  만나서 친구가 되고 우리집에 몇번인가 놀러와 같이 노는걸로 압니다(인규는 당시 조립식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용산에 병국이란 자주 갔던걸로 암)

그러다가 제가 사업상 서울 생활을 접고 아이들과 고향인 이곳에 내려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가면서 이곳에서 한아이 두아이들이 우리집에 합류를 하고 살아가고 서울에서 데리고 온 다른 아이들과 병국가 학교에 복학(17살에 중2 복학)하고 이곳에서도 우리집에 살아 갈 수밖에 밖에 없는 아이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또 다른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살아가던중 5전 아엠에프와 나의 사업 마인드로 인하여 제가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고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힘들었으며 제가 현 상황에서 과연 이 청소년 공동체를 이끌어 가야 하는지에 대하여도 회의적이었으며 당시 성격 또한 신경질적으로 변해가고 그 신경질이 아이들에게  고스란이 다가가기에 이래선 안되겠다 싶었으며 또 한편으론 내가 공동체 일을 접으면 사업상 다시 일어 날수가있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정리 할까해서 다른시설을 물색 하던중에 병국이가 한통의 편지를 남기고 가출하는 사건이 터집니다

그 편지의 중심 내용은 """"" 삼촌 내가 사라질테니까 다른 아이들은 절대로 버리지마 삼촌이 우리들에게 분명히 너희에겐 두번다시 가슴에 상처를 주지 않겠다고 했잔아 그런데 삼촌은 다시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겨줄려고해 그래서 내가 나갈태니 다른 아이들은 절대로 버리지마 """""""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을 추스리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 하면서 병국이를 찾기위해 백방으로 수소문중에 병국이가 가지고 있던 헨드폰 통화내역 뽑아 확인 하던중에 병국이가 가출하여 통화한 사람중에 최인규 선수(그때에는 게이머엿음)도 있었기에 전화번호가 통화 하게 됩니다

이렇고 그렇게 하여 병국이를 찾아 다시 집에 와 학교에 다니고 저도 새로은 일자리를 찾아서(구두수선. 이곳엔 당시 구두 수선하는데가 없었음) 현제까지 이어오고 있었으며 당시 최인규 선수와의 통화에서 프로게이머를 한다는 소리를 듣고 프로게이머가 무엇인가를 알아보던중에 프로게임협회를 알게 되고 당시 인천 방송을 통하여 게임 방송을 시청하게 되며 온넷과 엠넷 겜티비를 보기 위하여 케이블 방송도 신청을 하게 되고 그 방송등을 보면서 최인규선수의 카페등 다른 선수의 카페도  알게 되고 이곳도 우연히 알게 되면서 이젠 스타 마니아로써 스타 방송은 무조건 시청을 하게 되고 우리집 아이들도 저와같이 스타 마니아가 되어 각자의 좋아하는 게이머가 생기고 좋아하는 종족이 생겨서 서로들 게임을 하면서 누구처럼 한다고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집은 서로가 좋아하는 게이머가 서로 달라 서로가 좋아하는 게이머가 이기던지 지던지 하면 서로들 치열한 논쟁들이 한바탕 벌어지는걸 보면서 나도 한 게이머의 광팬이 되어가고 있는 중 입니다

이일로 생기는 우리집의 트러블(?)들과 우리집 아이들과 각자 좋아하는 게이머들과의 상관관계 재미난 이야기 가슴 찡한 사연등도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올려볼까 합니다

뱀다리1>우리집 성현이(강민 팬)때문에 강민선수 일기에서추신을 이렇게 하는 걸 보았음):
처음 써보는 우리집과 스타에 관한 글이라 미숙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맞춤법 검사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줄 몰라(컴맹입니다) 쓴글 그냥 올립니다
읽는데 불편하셨다면 댓글로 발표를 해주신다면 수정 하던지 자삭 하겠습니다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3-02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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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01 18:10
수정 아이콘
"인연"이라는 단어의 뜻을 새삼 곱씹게 되는 글입니다. 아이디와 내용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네요. 늘 행복하세요~
04/03/01 18:11
수정 아이콘
슬픈 이야기도 아닌데... 왜 자꾸 눈물이 나죠.....
냉장고
04/03/01 18:23
수정 아이콘
이런글을 보면 휴머니스트가 되지 않을 도리가 없지요 ^^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냉장고
04/03/01 18: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뱀다리 저도 붙이자면 이런 글이 pgr스러움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담담하고 소박하면서도 정성이 담긴 글....
공후인
04/03/01 18:29
수정 아이콘
이런글들을 많이 보고 싶습니다. 혹시 장나라 좋아하세요?^^;;
저도 팬인데 나영클 자주갑니다.
순수나라
04/03/01 18:36
수정 아이콘
공후인님 // 죄송 합니다
제가 연예인에 대하여 문외인 이라서요
혹시라도 나영클 간다면 아는척 하겠습니다
04/03/01 18:55
수정 아이콘
마음을 진정시키고... 아까부터 몇번이나 읽었습니다...
이젠 읽으면서 웃음이 나는 것을 어떻하죠? 입가에 미소가 자꾸만 떠올라서... 바람난 봄 처녀 같군요.

순수나라님... 정말 감사 드려요.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 부탁 드림니다.
안전제일
04/03/01 19:07
수정 아이콘
뭔가 정성이 가득 들어간 댓글을 달고 싶은데.....어렵네요.^^;;;(늘 하고싶은 일은 어렵다.)
앞으로도 따뜻한글..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_^
김형준
04/03/01 20:10
수정 아이콘
'이일로 생기는 우리집의 트러블(?)들과 우리집 아이들과 각자 좋아하는 게이머들과의 상관관계 재미난 이야기 가슴 찡한 사연등도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올려볼까 합니다'

이 부분 정말 기대됩니다^^
글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Why-Nal_break
04/03/01 21:16
수정 아이콘
하하하. 뱀다리를 여기서도 보니 반갑네요^^(<=강민동폐인;)순수나라님의 잔잔하고도 미소지어지면서 애틋한 글 잘 읽었습니다. 아마 시리즈로 나온다면 팬이 될 것도 같습니다^^ 또 올려주신다니 기대하겠습니다.
순수나라
04/03/01 21:42
수정 아이콘
많이 부족한 글을 좋은 마음으로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시간이 생기는대로 약속 드린대로 우리집 이야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막 엠비씨 게임을 보고 드러 왔습니다
물론 우리 가족모두 시청했으며 막내인 종헌이가 지금 삐져서 나보고 밉다고 하네요ㅡ';;
제가 실은 상대편을 응원 했더니 내가 상대를 응원해서 졌다고......

이기신 한동욱선수와 전태규 선수에게 축하 드리며 아깝게 지신 효자 베르뜨랑선수와 태란의 황제인 임요한선수에게도 다음에는 더 좋은 게임을 부탁드리고 꼭 이기시길 두손 모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 봅니다*******
오늘 게임에서 이기신 상대로 인하여 그 상대방을 비난하는 글이 않 올라오길 바랍니다 <-------------- 혹시나 해서 염려 스럽네요
GraySoldier
04/03/01 23:42
수정 아이콘
아..정말 이런 느낌은 간만이군요.
뭐랄까..이런 진솔한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한번도 해 본적 없는 소리지만 이제 한번 해보고 싶군요..
'고고~~추게로~'
04/03/02 02:55
수정 아이콘
글 잘 보았습니다. 씨익 웃으면서 봤어요^^ 뒷 이야기들도 정말 기대됩니다! ^_^
04/03/02 07:12
수정 아이콘
전 말이죠... 이글이 추게로 올줄 알았다고요.... 그렇쵸... 이글이 못오면 어떤 글이 올수 있겠어요?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호호호
04/03/02 07:32
수정 아이콘
글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첫 주의 시작부터 좋은 글을 보게 되니 정말 좋군요.
언뜻 유재석
04/03/02 11:13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장난스럽게 댓글 달고 싶기도 하고 주저리주저리 말만 잔뜩 늘여서도 쓰고 싶은데 그냥 멋지십니다 라는 말만 남깁니다.
계속 후속타 기다리겠습니다.
04/03/02 15:46
수정 아이콘
오랫만에 가슴 찡한 글 읽었습니다.
분명 감동적인 얘기인데,
그러면서도 장난치고 싶은 느낌이 들게끔 편안하게 적어 주셨네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가족들의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부탁 드립니다.
최인규선수에 대해 별 말 없으셨는데도, 왠지 최인규선수가 좋아집니다 ^^
mycreepradio
04/03/02 17:01
수정 아이콘
아..부럽기도 하고..찡하기도 하고..참 많은 감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04/03/02 17:36
수정 아이콘
자 프롤로그는 잘 읽어 보았습니다.
순수나라님의 식구들이 모여 각자 좋아 하는 프로게이머 논쟁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쓰시는 중간에 구두 병원 위치라도 알게되면 구두 입원(?)시켜 놓고 저도 함께 논쟁에 참여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습니다.
빠른 시일안에 다음글 안 올리시면 쪽지 러쉬 들어갑니다!!!
이미 우군도 많이 확보해 놨습니다!!!!
corssroad
04/03/02 17:44
수정 아이콘
정말 뭔가 소박하면서 정감이 있는 글이네요.
요즘 너무 많은 변화에 마음이 심란했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순수나라님 글의 모습이 드라마처럼 머릿속에 떠올라 웃음이 나네요.
순수나라님은 정말 멋진 직업을 가지신것 같아요.
꼭 그 직업을 평생토록 간직하셨으면 좋겠네요.
순수나라
04/03/02 19:54
수정 아이콘
오늘 내가 다시 읽어보아도 엄청 허술한 글이었네요
그런데도 이렇게 좋은 표현을 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이런 일로 일로 인하여 글쓰기에 더욱더 신경써서 앞으론 더 좋은 이야길르 전해 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04/03/02 20:49
수정 아이콘
what
두툼이
04/03/02 23:29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순수나라님.
20th Century Baby
04/03/03 03:10
수정 아이콘
순수나라님 이런 글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왜이리 눈물이 나죠...
04/03/03 13:07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맛에 pgr오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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