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4/03/05 11:37:29
Name 언뜻 유재석
Subject [낙서]12 help yO..
hihi....

gogogo...

123/567  team check gogo..

gLgL~~

5, 4, 3, 2, 1


아 우리팀이 12시네요.. 좀 암울한 위친데.. 우리둘이 붙어있으니 12시로 헬프가요.

아니예요 12시를 주고 우리 둘이서 2집을 털면 되요.

상대가 11시 1시 잖아요 일단 도와주면 우리가 이길 수 있어요.

그래요 그럼.

Thx yO ..

거봐요 쉽게 이기잖아요.

네 그렇긴 한데 12시 분이랑 아는 사이세요? 아까부터 계속 헬프만 가시네요.

아니예요..하하..^^;;



팀플을 하다보면 말이죠. 결단을 해야할때가 있습니다. 3컬러가 들어온 우리편을 도와

주러 갈 것인지, 아니면 이미 상황종료된 그곳을 포기하고 다른곳을 치러 갈것인지

말이죠. 바로 옆자리에 저그가 있어 빈집털이 당할것만 같아 나가기도 뭐하고

그냥 있자니 죽도 밥도 아니고. 참 고민 됩니다. 여러판을 하다보면 꼭 상대의 첫번째

타겟이 되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똑같은 멤버로 하는게 아닌데도 상대는 늘

그 사람에게만 러쉬를 가죠. 그 사람의 위치운도 있겠고, 그 사람의 종족운도 있겠지만

희안하게도 첫 러쉬는 항상 그 사람을 향하게 마련입니다.  그 사람에겐 3:3 팀플의

첫 시련이 찾아온 셈이죠. 과연 그 사람과 같은 편인 사람들은.. 그 사람 자신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처음 몇번 그 사람을 미끼로 다른 곳을 털다보면 이겨도 기분이 개운치가 않습니다.

저 사람의 고통의 대가로 우리는 승리를 얻었구나 하는 생각에 말이죠.

계속 반복되면 애초에 제 유닛을 그 사람에게 보내주기 시작합니다. 똑같은 시련을

주지 않으려고 말이죠.  그럼 저한테 그 시련이 오기도 하더군요...^^;;

마음은 편합니다. 내가 힘든게 남이 힘들어 하는것 보다 100배 낫다고 느끼는 것이겠죠.







몇몇 안 좋은 소식에 또 시련이 찾아왔나 합니다. 흉몽인지 길몽인지 몰라 로또 사기를

주저했는데 결국은 예상대로 흉몽 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안좋은일이 생기면 또 나야?

하는 생각에 하늘을 원망해 보기도 하고 아무도 헬프를 오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이제는 막는법을 어느정도 터득했습니다. 요렇게 저렇게 하면

막아지더군요. 그리고...









그 누군가가 헬프 와줄 것을 믿고 있기에...다시한번 힘을 내어 봅니다.

이것만 막으면 바로 역러쉬 들어갈테니까 말이죠...



"하느님이든 부처님이든 아무튼 그런신이 있다고 할때 이 아이라면 반드시 극복할수

  있다고 판단해서 널 고른 걸거야.. 난 그런 생각이 들어."  -리얼3권-





당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드리죠..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3-06 13:59)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3/05 11:48
수정 아이콘
오오오오 ㅠ_ㅠb 감동!
이거 추게로 추게로-!! -_-;;
IntiFadA
04/03/05 11:57
수정 아이콘
감동입니다...ㅜ.ㅡ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음!
04/03/05 12:11
수정 아이콘
원츄~ -_-b
게임의법칙
04/03/05 12:26
수정 아이콘
아...
이것만 막으면 바로 역러시!!!
감동이군요.
슬픈비
04/03/05 12:46
수정 아이콘
아..정말 감동적인 글이네요..-.ㅜ 원츄~ -_-b
무당스톰~*
04/03/05 12:49
수정 아이콘
대략..정신이 멍해진다는...
정말 멋집니다.. 원츄..
베르커드
04/03/05 12:53
수정 아이콘
원츄!ㅠ.ㅠ
안전제일
04/03/05 13:09
수정 아이콘
멋진걸요.^_^
숨겨둔 한방! 그게바로 인생아니겠습니까.으하하하(로또를 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04/03/05 13:12
수정 아이콘
요센 팀플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팀플은 하면 판단력이 상당히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_-;
은빛사막
04/03/05 13:13
수정 아이콘
....이것만 막으면 바로 역러시!!! =ㅅ=;;
그렇죠.... 그런 정신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멋진글 잘 읽었어요 ^^
04/03/05 13:25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감동이군요. 이제 팀플하면 무조건 헬프갑니다. 그렇게 정했습니다..
가끔은 선공도 ^^
영혼의 귀천
04/03/05 13:33
수정 아이콘
언뜻님의 글은 항상 뭔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글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 정말 축복받은 능력이군요.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선풍기저그
04/03/05 13:58
수정 아이콘
전 3대3팀플해서 몸빵역하고 나머지 두사람이 휩쓸어서 이기면 흐뭇하던데..^^ 몸빵도 맛들리면 재미있습니다. 고통까진 아닌듯..
04/03/05 14:12
수정 아이콘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추게다
04/03/05 14:2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슴속에서 뭔가 찡~한 기분이...
권호영
04/03/05 14:28
수정 아이콘
로또 3등걸린 저는 좀 미안한 마음이네요 -_-;;
(어머니께서 자동차 사실 때 대부분을 쓰고 소량은 저의 유흥비로 쓰였습니다.)
힘들어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실어주는 좋은 글입니다.
물빛노을
04/03/05 15:18
수정 아이콘
ㅇㅇdd 역시 재석님이십니다:)
ChRh열혈팬
04/03/05 15:59
수정 아이콘
전.. 우리편 한집이 털리면 무조건 빈집을 터는 스타일입니다-_- 그러다가 망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뭐... 어느쪽이 좋다 말할순 없겠지요^^


좋은글 감사해요^^
SeungLee
04/03/05 17:46
수정 아이콘
스타라는 샘에서 뿜어져나오는 수많은 단상의 글줄기들..
오늘 그 중에 참 따뜻하고,
깨끗한 글줄기에 눈을 씻고 갑니다..

정말 조은 글이네요..
추게로 강추합니다..
김광일
04/03/05 17: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오늘도 웃고 갑니다.^^
04/03/05 18:53
수정 아이콘
아..감동입니다 ㅠ_ㅠ.b 찡하네요. 좋은글감사드립니다^^
v행복나라v
04/03/05 20:07
수정 아이콘
멋있는 글이네요~~
04/03/05 22:08
수정 아이콘
김철민 캐스터의 역러시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자일리틀
04/03/05 22:27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좋은글이네요.
저는 3년 쯤 뒤에 역러쉬를 갈것 같네요...- -
김명보
04/03/05 22:37
수정 아이콘
전 저그 유전대 항상 발업 저글링 떼거리로 절대 3컬러 못오게 만듭니다.. 까진 아니고 그러기 위해 많이 노력을 한답니다. ^^;; 그러다 보니 제가 한 방은 못되도 저희 팀이 많이 이기더군요. 팀플에 저그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그 유저님들 열심히!~ 하하
김명보
04/03/05 22:38
수정 아이콘
자기가 희생한다.. 이런 느낌으로 팀플하고 저희팀이 이기면 정말 기쁘죠.. 특히 성큰 주위에서 드론 돌리기로 잘 버텼다고 얘들이 그럴때는..
미소가득
04/03/05 23:10
수정 아이콘
재석님 도대체 어떤 분이시기에 이런 글을 쓰시는 건가요?^^
감동... ㅜ_ㅠ 추게로 가버리세욧 -_ㅠ)b

그 분은 옳은 선택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김철민 캐스터의 역러쉬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해피맨
04/03/06 09:32
수정 아이콘
길지 않은 글 속에 묘한 울림이 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김철민 캐스터의 감당하기 벅찬 역러시를 기다리겠습니다.
아름다운달
04/03/06 10:20
수정 아이콘
역시 재석님이시군요. 오늘 이글을 읽고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으로
일상으로 돌아 가렵니다. 숨죽이고 치열하게 기다리다 역러시해야죠~!!
BlueCool
04/03/06 12:40
수정 아이콘
전 여태까지 팀플하면서 친구거나 가깝지 않으면 왠만하면 포기하고 빈집을 갑니다. 그래서 서로 한명씩 약해진 상태에세 겜을 하곤 했죠. 또 저한테 와도 왠만해선 헬프 안칩니다. 최선을 다해서 막고 있죠. 내가 버틸동안 한명이라도 쓸어라. 그런데 발전만 하고 있는 사람들볼땐 쩝..이죠 ^^ 재석님의 글을 읽으니 여러모로 느끼는바가 많네요. 역러시라..이번만 막으면 역러시라..인생에 있어서도 힘든일을 겪을때 이런 마인드를 가진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Grateful Days~
04/03/06 16:57
수정 아이콘
저는 항상 제 기지는 미끼용으로 두고 잔존되 병력들을 활용해서 빈집을 털거나 같은 팀을 헬프를 갑니다. 프리베넷 10000승의 교훈이죠 -_-;; 제 기지가 아작나도 별로 감흥이 없다는..ㅠ.ㅠ
04/03/06 17:37
수정 아이콘
한달여만에 로그인을 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스타를 그리 잘하는 실력도 아닌데 팀플을 하면 유독 전 혼자 떨어진 자리에 잘 위치하곤 합니다. 처음 위치를 확인하면 난감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막아낼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그럴땐 같이 팀플을 하는 사람들을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도와줄꺼라고 믿기도 하고, 혹여 도와주러 오지 못해도 내몫까지 더 열심히 해줄꺼라고 믿습니다.
사는 것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힘들땐 우선 막막하기부터 하지만, 한번쯤은 도와줄 친구들을 믿어보십시오. 어려운 일을 혼자 담아만두지 말고, 상의도 해보고, 도움도 청해 보십시오. 많은 일을 해주진 못해도 같이 이야기를 나눠줄 수 있고, 위로해줄 수 있고, 술한잔 기울여줄 수도 있는 친구들은 주위에 많습니다.
KILL THE FEAR
04/03/06 18:25
수정 아이콘
T-T b!! (저는 항상 팀플의 '몸빵전문' 이랍니다^^;;;;) 마지막 줄의 글, 감사합니다(__)
타워팰리스
04/03/07 06:02
수정 아이콘
이것만 막으면 바로 역러쉬 들어간다는 문구가 참으로 가슴에 와닿네요
이제 저도 아직 창창한 제인생..
그런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04/03/08 00:48
수정 아이콘
저역시 이글때문에 하는 금년들어 첫 로그인이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는 여지것 제인생은 자신과 싸우는 1:1이라고 생각했는데
재석님은 팀플 마인드를 가지고 사시는군요
사회생활 무척 잘하실듯 합니다
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꼭 보여주세요
김현우
04/03/08 17:34
수정 아이콘
내가 당할때는 배신감에 우리팀을 욕하지만,
내가 할때는 빼어난 선택이라고 자신을 위로하지요..
진정한 승리는 모두 함께 할때 느낄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군요..
리드비나
04/03/09 09:57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 잘 읽었습니다.
방탕자객
04/03/10 13:37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좋은글이군요...
지금 제가 처한상황과 언뜻 비슷한것 같아 더욱 와닿는글이군요...
SpaceCowboy
04/03/10 20:40
수정 아이콘
정말 가슴 찡한 글입니다. 한동안 재석님과 같은 팀으로 팀플을 해서 연전연패에 시달리던 기억이 납니다. 댓글을 보니 신이 선택한 사람이 김철민 캐스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군요. 재석님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김철민 캐스터와 그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힘내세요~
사고뭉치
04/03/11 12:04
수정 아이콘
오랫만에 여유를 가지고 글을 읽고있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로긴을 하게 되는군요.
며칠전에 읽고, 다시 읽어봐도 역시 가슴 한구석이 찡해지는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그리고 재석님의 역러쉬를 기대하겠습니다!
04/03/13 11:33
수정 아이콘
와...참...좋은 글이군요 ^^
즐겁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ositive4GO
04/03/13 20:40
수정 아이콘
인생을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으로 이렇게 멋지게 비유를 할 수 있다니..!! 정말 감동입니다. '세상에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인생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도 생각하게 하는 글이군요. 힘들고 외로울 땐 (공방에서라도) 팀플을 합시다.
Judas Pain
04/03/14 16:49
수정 아이콘
자신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을것이 분명한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진가를 알수 있다고 했던가요

철저하게 버리든지 아니면 어떤 것이라도 자신의 그릇에 담아두던지,

확실하게만 할수 있다면 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그리 못하니까 우린 성인도, 정복자도 되기 힘든 거겠죠

하지만 뭐가 어찌되든 상관없습니다


이것만 막으면, 바로 역러쉬 들어갈 테니까요 젠장...ㅠㅠ
04/03/17 15:21
수정 아이콘
감동 !!!
천재여우
04/03/21 22:16
수정 아이콘
언뜻님의 말대로 저도 인생의 대반전을 기대해보면서 살렵니다
원츄!!!!!!!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9/11 00:04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감동먹었던 기억이 벌써 10여년 전이군요..
시간 빠릅니다 참..
뭐임마
13/09/12 17:54
수정 아이콘
이 글이 10년전 글이라니 ㅠ_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03 [카툰] 한방이당 전당대회, 이윤열 vs 최연성 [45] ijett33225 04/04/18 33225
302 "SKY 2004 Pro League 공식맵 분석 및 설명" [25] 변종석17410 04/04/16 17410
299 [모음]공상비과학대전-자게편2 [7] homy9439 04/04/12 9439
298 [모음]공상비과학대전-자게편1 [1] homy12278 04/04/12 12278
296 [모음]공상비과학대전-유게편 [13] homy15709 04/04/12 15709
294 "Gillette 2004 Star League 프리매치 공식맵 분석 및 설명" [56] 변종석18721 04/04/08 18721
293 그래서 우린 pgr21을 본다... [43] The Essay12214 04/03/30 12214
292 주간 PGR 리뷰 - 2004년 3월 28일 [18] lovehis10469 04/03/28 10469
291 [잡답] 뱅갈라스들의 독백 [16] 총알이 모자라.10969 04/03/24 10969
290 Adios, my Paradoxxx! [21] Forgotten_12449 04/03/23 12449
289 [잡담] 그들에게 한 다발 꽃을 보내며 [21] 아랑7294 04/03/21 7294
288 Gallery Dahab - 꿈꾸는 젊은 거장 Nal_rA [49] lovehis15173 04/03/24 15173
287 OSL 관전일기 - 제우스, 두가지 편견을 버려야. [55] sylent18958 04/03/19 18958
284 [낙서]12 help yO.. [47] 언뜻 유재석16020 04/03/05 16020
283 어느 두 장거리 육상선수 이야기 - Jju편 [17] lovehis9463 04/03/04 9463
282 아직 다하지 못했던, 나의 이야기....... [9] 아제™7720 04/03/03 7720
280 임 빠라고 불리는 막내 종헌이 이야기 [38] 순수나라11608 04/03/02 11608
279 어느 두 장거리 육상선수 이야기 - SC(Silent_Control)편 [23] lovehis9113 04/03/02 9113
278 외계어를 비판하며 이모티콘에 대한 중학 국어 교과서와 저의 보잘것 없는 생각입니다. [21] 작고슬픈나무8051 04/03/02 8051
277 [잡담] What Dreams Are Made Of. [23] Apatheia9185 04/02/29 9185
276 우리집과 스타크레프트. 프로 게이머 이야기 [25] 순수나라11233 04/03/01 11233
275 아직은 더 울어야 할 당신에게(경기결과 있습니다) [37] 공룡15967 04/02/28 15967
274 어느 무명 발라드 가수 Jju [58] lovehis13365 04/02/27 1336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