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뇨의학과 학술대회에서 위 제목의 강의가 있어서 내용을 소개합니다.
가끔 유머게시판에 포경수술에 관한 내용도 올라오기도 하고 해서..
강의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어서 존대어는 생략하겠습니다.

총론
1. 과거에는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포경수술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이었다가 중간에 유보적 입장으로 바뀌고, 10~15년 전부터는
   포경수술에 대해 긍정적 입장으로 발표됨.
   포경수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단체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여러 논문에서 포경수술이 성병이나 에이즈, 음경에 대한 질병의
   유병률을 낮춘다는 결과에 기인하고 있는데 이런 논문의 상당수가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해서 나왔고 이들 지역의 에이즈 감염률이나
   질병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서 데이터가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도 이들 단체에서도 포경수술이 에이즈를 포함한 성병, 음경의 질병들을 낮춘다는 의학적인 benefit은 인정하고 있음.

2. 포경수술이 지금도 의학적인 판단보다는 지역적, 사회적 분위기, 종교적 이유로 다양하게 평가되고 있다.

3. 어린 아이에게 포경수술은 PTSD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아이가 온전하게 동의하지 않은 포경수술은 하지 않는게 좋겠다.
   나중에 아이가 충분히 크거나 성인이 된 후에 해도 된다.

4. 오늘은 최근 10여년간 논문으로 발표된 포경수술에 대한 논문을 리뷰해서 포경수술이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다.

각론

1. 포경수술과 사정시간(조루증)의 관계

수술 전후 유의미한 변화 없다 - 10여개 논문
조루증이 감소했다- 3개 논문

포경수술의 시기가 청소년기든 성이이든 사정시간에 차이가 없었다.
포경수술후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에 차이가 없거나 좀더 나았다.

2. 발기부전과의 관계

수술 전후 유의미한 변화 없다 - 11개 논문
오히려 발기부전이 줄었다 - 2개 논문

3. 성관계시 통증(남성)

포경수술후 성관계시 통증이 줄었다.
- 성관계시 redundant 한 귀두포피가 접혀서 통증을 느끼거나 찢어져서 불편한 경우가 줄었다.

4. 성적 욕구

2개 논문에서는 포경수술 후 성적 욕구가 증가했고 나머지 논문에서는 큰 변화 없었다.

5. 성관계후 만족도

10개 논문에서는 차이가 없었고,
8개 논문에서는 남여 모두 만족도가 증가했다.

6. 여성의 선호도

대부분의 논문에서 포경수술을 안 한 상대보다 포경수술을 한 상대를 더 선호함.
선호의 이유는 질병가능성이 낮아서, 위생상태가 나아서 등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은게........

appearance.. 포경수술을 한 이후 "모양이 더 이뻐서"랍니다.

7. 논문데이터의 신뢰도
포경수술에 긍정적인 논문이 상대적으로 포경수술에 부정적인 논문보다 신뢰도가 높음.
(두가지 지표를 얘기했는데 하나는 B+, B-~C 등으로 표기하는 거였고, 하나는 무슨 value 였는데 강의록에는 그 슬라이드가 없네요)

8. 결론
성기능의 모든 지표에서 포경수술을 한 것이 안한 것보다 비슷하거나 낫더라.

이상이 어제 강의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