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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8/09/09 15:51:47
Name Forgotten_
Subject 마지막 드리는 말씀
개인적인 사정으로 맵을 더 이상 만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이 제 인생에서 좀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 독한 마음 먹고 스타도 끊으려고 합니다.

이 글은 제가 'Forgotten_'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쓰는 마지막 글입니다. 몇달 뒤에 돌아올 수도 있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다시 스타판에 관심을 갖는다 해도 이 닉네임을 쓰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원래 다른 곳에 올리려고 썼던 글이라 반말체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지금 스타판 이야기

지금 스타판의 상태는 어떤가? 지금의 프로리그 중심의 체제는 합리적인가? 등등의 질문에 관한 이야기. 내 나름대로의 결론을 먼저 내리자면, '이게 다 임요환때문이다'라는 것.


결론으로 가기 위해 몇 가지 생각들을 모자이크로 모아 보자.

스타판이 불안한 이유는 무엇일까? 다들 정답을 아는 질문이다. 1. 은퇴하고 할게 없고, 2. 그 은퇴도 무지하게 빠르다는데 있다. 물론 운이 좋은 몇몇 게이머들은 코칭스태프가 되거나, 말빨이 좋은 게이머는 방송, 혹은 해설로 진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분. 화려한 개인리그 우승, 프로리그 MVP 이런걸 바라보며 10대를 바쳤던 1년에 몇십명씩 배출되는 나머지 프로들은 어떻게 되는가?

예전부터 생각해봤지만 차마 꺼내지 못했던 말을 하고 싶다. "미성년자는 프로로 등록시키지 말아야 한다". 중학생때부터 게임 좀 잘한다고 이 판에 끌어들이는거, 정말 걔네들한테 못할짓이다.

현재 스타판의 본질은 지면 위로 올라오려고 하고 있는 언더그라운드이다. 그러면 지면 위로 올라온 스포츠들의 특징은? '안정화'이다.

야구선수는 은퇴하면 지도자의 길을 걷거나 한다. 바둑 역시 바둑학원이 전국에 수도 없이 많다. 골프는 말할것도 없다. 그런데 스타는? '스타학원'같은게 가능하기나 할까?

그런 의미에서 각급 학교에 e스포츠부를 만든다는 김동수씨의 발상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미성년자에게는 아마추어 대회를, 성인에게는 프로들의 대회를. 학교에 야구부처럼 "스타부"가 생기면 은퇴한 게이머들의 진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손댈 수 있는 사람은 이 판에 아무도 없다. 너무 늦은걸까?


또 다른 측면의 얘기.
협회가 프로리그의 중계권을 가지고 휘두른 이유는? 방송사 중심의 권력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계책(계략?)이다.

팀들이 프로리그에 매진하는 이유는? 1. 다른 팀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 2. 방송사 중심의 권력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계책(계략?)

2는 그냥 봐도 알 수 있고, 1은 방송사팀임에도 불구하고 프로리그에 매진하는 스파키즈와 히어로즈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두 가지를 놓고 볼 때, 저건 '현상'이고 '수순'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강남에서 공정택을 찍는 것처럼, 전략적으로 당연한 선택. 비난할 수 있지만 이해는 간다고 할까?


주5일제는 왜 하게 되었는가? 스타판에서 프로리그가 차지하는 포션을 크게 만들기 위해. 왜 해야 하는가? 경기수가 많으면 노출빈도가 많으니까.

이게 단순한 생각이라고 비난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어쨌거나 광고효과는 평균시청률이 아닌 전체 시청수가 커질수록 커진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시청률이 반토막나더라도 전체 경기수가 3배가 되면 1.5배 이익. 그게 신한은행과 협회와 게임단의 생각이었고, 1.5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이익이 나는건 맞다.

그렇기 때문에 주5일제 역시 '현상'이고 '수순'의 범주이며, 전략적으로 리즈너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궁극적으로 전략적인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본인 역시 회의적이지만, 이 판에 들어온 기업들의 입장에서 선택 가능한 범주에는 들어온다고 본다.)


문제는 경기 자체가 재미없다는데 있다. 이미 일반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똑같은 경기들의 연속이고, 게이머들이 어떤 액션을 취했을 때 왜 이런 액션을 취했느냐를 알기 힘들다.

과거에는, 임요환이 어떠한 전략을 썼다면 그 것을 왜 하게 되었고 그걸 하면 뭐가 좋은지를 시청하는 거의 모두가 이해할 수 있었다. 이건 굉장히 거시적인 관점이다. 맵을 잘 이해하고 그 게임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을 잘 짜는 사람이 이겼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박지수가 초반에 어떤 빌드를 쓰고, 배럭을 두개 짓는지 세개 짓는지 네개 짓는지. 엔베를 언제 올리는지, 이때 진출하지 않고 왜 멀티를 먹는지 등등을 모든 사람들이 파악하기 힘들다.(스덕들이나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론에 대한 공부를 해야 이해할 수 있다.

아니 테레비로 스타보는데 공부를 해야한다고? 네 사실입니다.

실제로 그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시점이 어디였는지는 많은 경우 게이머가 직접 말하는 인터뷰를 통해 드러나고, 그걸 읽어봐도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더 많다. '처음에 빌드에서 이겨서 안심했다'라고 말하지만, 그 경기가 실제로 일어나던 시점에는 그 빌드가 상대의 빌드를 잡아먹는 빌드였는지를 알기 힘들다. 스타를 몇년 본 나도 그런 인터뷰를 보고 놀랄 때가 많은데, 대다수의 시청자는 오죽할까.

그래서 스타는 더 이상 매력적인 컨텐츠가 아니게 되었다. 경기를 봐도, 이 사람이 왜 이기게 되었는지가 예전만큼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건 단순함과 직관성이 미덕이었던 스타에 더없는 재앙이다.


최근의 스타경기의 승패는 초반빌드와 실수여부에서 갈린다. 그런데 둘 다 별로 매력적인 요소가 아니다. 초반빌드는 그렇다 치고, 실수여부를 생각해 보자.


왜 요즘에 OME라는 소리가 예전보다 더 많이 나올까? 분명히 전반적인 수준은 훨씬 높아졌는데.

실수(판단미스 역시 실수의 일부라고 보면)가 경기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재미없는 군대로 비유를 해볼까. 군대에서 PT체조를 하면, 마지막 구령은 넣지 못하게 한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규칙이다.

자 생각해 보자. 각각의 사람이 정신줄을 안놓을 확률이 99%정도 된다고 치고, 150명이 연병장에서 PT를 하고 있다고 해 보자. 누군가가 마지막 구령을 넣어서 다같이 엿될 확률은? 1 - 0.99^150 = 78%.

정말 정신력 강한 사람들이 모여서, 정신줄 안놓을 확률이 99.9%라고 치자. 그럴때 150명이 다같이 엿될 확률은? 그때도 14%나 된다.

모였을 때의 확률이라는게 이렇게 무섭다. 그렇기 때문에 두 명 다 게임의 모든 순간 순간에 정신줄 안놓고 실수를 안하는 게임이라는건 정말로 드물다.

문제는 이러한 '실수안하기 게임'이 스타판의 전반적 하락을 유발한다는데 있다. 경기의 승패를 결정한 것이 이긴사람의 기발한 전략이나 화려한 플레이가 아닌 상대방의 실수때문일 경우가 많다. 이런 게임은 결국 재미가 없다. 과장을 좀 보태면, 임요환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이런 '실수안하기 게임'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컨텐츠가 구린걸 아무리 기발한 포맷으로 포장해봐야 소용 없다. 그래서 '팀배틀로 바꾸자'라는 포맷의 전환시도는 사실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팀배틀로 주5일제 돌려봐야 하루에 두서너게임씩 뛰게 될 이영호 이제동만 죽어나고, 수명만 짧아질 것이다.

많은 포덕들이 원하는 대로, 프로리그는 주2~3일제정도 하고 팀배틀 7전4승제로. 리그제 대신 토너먼트로 해볼까? 개인리그는 하부리그 부활시키고, 몇 년 전 모델을 다시 쓴다고 치자.

그래도 컨텐츠가 구려진건 어찌할 수 없고, 스타판은 계속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적어도 난 그렇게 본다.


이제 본인이 서두에 결론으로 제시했던 '이게 다 임요환때문이다'에 대한 얘기를 할 때가 된 것 같다. 나는 스타판의 중요한 분기점이 '동양오리온스팀의 탄생'이라고 봤다.

애초에 스타는 테니스처럼 가야 했다고 본다. 여러 개의 대회가 존재하고, 랭킹높은 게이머+초청받은 게이머+예선뚫은 게이머 등등이 개인자격으로 나와서 대결하고 올라가서 상금을 타간다. 단체전? 물론 한다. 이벤트성으로 한두개 대회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에 임요환이 IS팀에서 나오고, 연습상대들을 긁어모아 최초의 '현대적인 팀'이 생겨났다. 현대적인 팀이라는건 좋은뜻도 나쁜뜻도 아닌, 시스템이 공고한 팀이라는 뜻이다. 이전의 KTF, AMD, GO, KOR, POS 등의 팀이 있었지만, 시스템적으로 무언가 남다른 측면에서는 동양팀이 가장 앞서갔다는게 본인의 생각이다.

사실 팀체제라는건 필요가 없다. 연습상대가 없어서? '배틀넷'이라는 훌륭한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왜 연습상대를 찾지 못할까. 스타는 테니스보다도 훨씬 연습상대를 찾기 쉬운 장점이 있었다. 테니스에서 팀이 존재하고 합숙을 하고 감독코치가 선수들을 관리하고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를 못했다. 감독은 왜 필요한가? 팀 운영을 위해서 필요하다. 애초에 팀이라는 개념이 동양팀의 창단을 계기로 공고해지지 않았다면 이렇게 될 이유가 없었다.

팀을 유지하기 위해서 코칭스태프가 있고, 연습생들을 뽑는다. 연습생들까지 먹여살리기 위해서, 그리고 합숙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고, 결국 기업팀이 필요하다. 그래서 기업팀은 input보다 큰 output을 뽑아낼 필요가 있었고, 프로리그가 커졌고, blahblah...

(노파심에서 쓰지만, 지금의 각팀 감독님들이나 코치님들이 필요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의 체제에서는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이 글에서는 '아예 팀이라는 개념이 희박했으면 어땠을까'라는 대안의 역사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팀체제가 만약 희박했고 테니스와 비슷한 모델로 갔을 때, 여전히 유효한 것은 전략코치의 의미 정도일텐데, 이건 팀이 아닌 개인스폰서의 형태일 경우에도 충분히 가능하다. 잘나가는 선수는 전략코치와 함께 전략을 연구할 수 있다. 이게 나쁜가? 오히려 '선수의 사이클이 너무 빠르다'라는것을 보완해주는 체제는 아닐까?

애초에 스타판이 테니스와 같은 모델이었다면, 양산형 연습도 없었을 것이고 신인들의 출현 역시 많이 선별된 형태로 나타났을 것이다. 그랬으면 스타판의 수명이 좀 더 길어보이지 않았을까?


물론 이 논리는 '테니스와 같은 모델이었다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체계적인 팀체제가 연습과 기량향상 면에서 더 우월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새 전환되었을 것이다'라는 반론에 부딪힐 수 있다. 이 점에서는 다음 단락에서.






2. 밸런스와 컨셉맵

앞서 '지금 스타판은 컨텐츠가 구리다'라는 언급을 했다. 이 것은 왜 그럴까? 스타라는 게임 자체의 한계 때문이다.

무슨 게임이던간에, 거의 모든 게임은 "최적화"를 피해갈 수는 없다. 시작하자마자 1분 후, 2분 후, 3분 후, ... 이렇게 최적화라는 것이 나오거나, 몇 가지 선택지에 대한 '내쉬 평형'에 이르기 마련이다.

예외가 있다면 체스나 바둑정도일 수 있을텐데, 체스는 최적화가 되지 않았다고 보기에는 무승부 경기가 너무 많이 나오며, 바둑의 경우에는 '바둑이기 때문에 예외가 된 것'이 아니라, '최적화의 예외였기 때문에 바둑이 몇천년을 살아남았다는 증거'이다.

스타의 경우에는? 이미 최적화의 막바지 단계에 왔다. 몇 가지의 새롭지 않은 초반빌드 싸움과 실수 안하기 싸움으로 게임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밸런스도 제법 맞는다. (테저전이 문제가 있어 보이나, 좋게 봐주면 괜찮은 밸런스이다. 적어도 허접한 테란에게 극강 저그가 지지는 않으니까.)

이 밸런스라는 것, 그리고 최적화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보자. 지금의 '제법 맞는' 밸런스는 '일반적인 맵'에서의 밸런스이다. 본진은 8~9덩이, 앞마당은 가스가 있으며 7~8덩이. 본진의 입구는 하나고, 되도록 언덕형이거나 그렇지 않을거면 좁아야 한다. 그리고 지상맵이어야 한다. 이런 공식에 따라 밸런스가 맞춰지고 최적화가 되어 왔다.

나는 이게 스타판의 비극이라고 생각해 왔다. 지금의 밸런스가 자리잡히고 최적화가 시작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나는 그것이 급격히 진행된 것은 2006년정도부터라고 본다.(그리고 이것은 게임단이 맵을 선정하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한다.) 결국 고정된 밸런스에서는 언젠가는 최적화가 되고 게임이 재미없어질 수밖에 없다. 바둑은 그 법칙에서 백만번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예외였고, 그렇기 때문에 천년을 살아남았다.

결국 스타판이 오래 가려면 '문법'이 뜯어고쳐져야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문법과 최적화가 통하지 않는 맵을 주고, 그 밸런스와 경기양상을 결정하는 것을 선수들에게 맡겨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만들었던 맵이 815와 알카노이드 등이다.


모 해설의 유명한 말이 있다. 정확한 원문은 기억나지 않지만,
'맵은 도화지가 되어야 합니다. 선수들은 거기에 그릴 뿐입니다.'

나는 이게 게임, 혹은 승부의 본질을 굉장히 잘못 파악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선택지가 자유롭다고 해서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게 아니다. 이건 무엇이나 만들어내도 되는 예술이 아니고, 승패가 갈리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만원짜리가 놓여 있는 접시와 백원짜리가 놓여 있는 접시가 있다. 둘 중 한 접시를 자유롭게 선택하라고 할 때, 의심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여 '이건 뭔가 있을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대체 어느 누가 백원짜리 접시를 선택할까.

계속 똑같은 규칙을 던져주면 같은 응답밖에는 할 수가 없다. 끽해야 몇 가지 범위에서 가위바위보-네지 묵찌빠-가 될 뿐이다.

컨셉맵의 약점으로 일컬어지는 밸런스. 지금 괜찮은 밸런스인 프저전은 처음부터 좋은 밸런스였을까. 스톰이 패치되고, 조용호와 장진수가 울링을 플토전에서도 쓰기 시작한 시기가 있었고, 박성준과 마재윤이-둘 다 박정석을 꺾으며-나타났고, 김택용이 나타났다.

결국 밸런스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인다. 815의 프테전 밸런스를 만들어낸건 송병구와 오영종의 아이디어였고, 몬티홀의 저테전 밸런스를 만들어낸건 심소명의 아이디어였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는 그렇게나 어려웠던 것일까.


전 단락에서 언급했던 팀체제 이야기. 팀체제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팀체제가 없이, 마치 테니스와 같은 모델로 호흡이 짧은 리그. 거기에 맵의 개수가 많았다면, 결국 게임의 승부는 연습량보다는 센스와 선천적인 기량, 대처능력 등으로 갈리는 일이 많았을 것이다.

지금의 과도한 연습량과 그에 비해 적은 맵개수는 '웬만한 날빌은 사전에 봉쇄', '상상 가능한 최대한의 종류의 플레이에 대한 대응 확보'를 낳았다. 임기응변보다는 철저히 연습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응하는 기계가 되어 간다.

그러니 게임이 재미있을 수가 없다. 이미 최적화가 다 되어 있는 마당에 무엇으로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시킬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페르소나가 실패한 순간, '양산형 자제시키기'라는 패러다임은 그 자리에서 끝이 났고, 스타판은 냉혹한 빌드싸움과 연습량싸움의 시대에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선수들과 게임단 감독, 코치들은 그런 시대를 원했던 것일까.

어쨌건 그 결과는 이미 다가오고 있다. 내가 틀려서 갑자기 스타판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이러면서 스타2때까지 잘 버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3. 끝으로

다 끝난 마당에, 내가 만들었던 맵 이름이나 한 번씩 불러보자.

바람의 계곡(Dual Space)
포르테 네오포르테
815 신815 815 III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
알카노이드 네오알카노이드
히치하이커
파이썬
몬티홀 몬티홀SE
팔진도
불의전차
페르소나
한니발
오델로

빠진거 있을까..?


생각해 보면, 맵을 처음 만들었던 계기는 '플토유저인데 로템이 너무 싫어서'였던 것 같다.
의외일지도 모르지만 공방에 주욱 있는 파이썬방을 보면서 별 생각이 안들었는데, 그 생각을 하고 나니 조금은 특별하게 보인다. 별로 마음에 안차는 맵이었는데.

스타라는 게임을 알게 되면서, 그리고 우연찮게 발을 깊숙히 담그면서 많은 일도 겪었고, 또 그러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어쨌거나 내 인생 통틀어서 1할 가까이는 스타가 차지하게 될테고, 후회는 별로 없는 것 같아 다행이다.







마지막으로, 스타판에서 놀면서 제가 의식적으로던 무의식적으로던 상처줬던 분들, 그리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제 맵때문에 기회를 놓친 게이머들 등등, 미안합니다.

그러면 안녕히.
* 라벤더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9-30 08:27)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9-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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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09 16:04
수정 아이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럴때마다
08/09/09 16:0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파이썬 감사합니다.
사과나무
08/09/09 16:07
수정 아이콘
815 신815 815 III
파이썬
몬티홀 몬티홀SE

여기에 루나와 로스텔지어를 포함해서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맵입니다.

꼭 돌아와 주세요 ..... 기억하겠습니다.
초록나무그늘
08/09/09 16:07
수정 아이콘
요즘 공방은 파이썬>>로템이죠. 그만큼 밸런스 좋은 맵이라는 소리이기도 하고요.

좋은 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oulCity~*
08/09/09 16:11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무엇을 하시던지 건승하시길 빕니다~
Withinae
08/09/09 16:15
수정 아이콘
평소 제가 생각하던 부분들이 글의 많은 곳에서 눈에 띄네요. 비슷한 생각에 재밌고 떠나신다니 서운하네요.
네오 포르테 좋아했었습니다...
오늘 저녁 네오포르테로 함 달려야 겠군요.
윤여광
08/09/09 16:16
수정 아이콘
맵제작자와 국대 축구 수비수의 공통점
: 관심 못받으면 잘하는거다.

사석에서 변종석님께도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해설자와 맵퍼는 유저들 사이에서 말이 안나오면 잘 하고 있는거라고.....

포가튼님이 잘하고 계신다는 제 침묵의 의사표시가 부족했었나 봅니다. 아니었다면 떠나시기 전에 붙잡을 수 있는 미련이라도 만들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언제라도 비록 다른 닉네임을 쓰시더라도 다시 이 판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지미롤
08/09/09 16:20
수정 아이콘
제작하신 맵을 보니까...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맵들이 많네요.

아무튼 좋은맵 만들어주셔서 감사했고.. 수고하셨습니다.
信主NISSI
08/09/09 16:28
수정 아이콘
포가튼님, 그리고 테란스님 수고하셨습니다. 만드신 목록에 밝히셨네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바둑이 오랜시간 살아남은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단순한 규칙? 바둑은 둘러쌓이면 죽는다는 단순규칙에서 생겨났지만, 그 오랜시간동안 엄청난 수의 발전을 통해 결코 단순하지 않은 게임이 되었죠.

실상 바둑은 천년짜리라지만, 최근의 100년을 제외한 그 이전은 그이후의 100년만큼의 발전이 없었습니다. '유불리'가 있는 게임에서 그것을 그대로 인정, 기득권을 갖고 있는 쪽에서 흑돌을 잡아왔으니까요. 현대적인 기전의 탄생이 된 후, 엄청난 발전이 있었죠. 200년으로 감안해도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

어쨌든 바둑도 최적화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최적화에 따른 유불리를 조절하기 위해 '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4.5집에서 시작된 덤은 8.5집도 본 것 같네요.

게임이 '대회방식'으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선 변화를 줬어야 합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피파시리즈처럼 연도별로 나오는 것일텐데, 그럼에도 피파가 방송리그로 적합하지 않았던건, '볼'거라면 그냥 축구를 보면 되니까... 라는 부분이 있었죠.

그 다음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것은 확장팩... 확장팩을 자꾸 내놓는 것이 '상술'일 수 있지만, 어쨌든 그리하는 것이 게임의 생명을 늘릴 수는 있죠. FPS의 경우 세계대회등이 화려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팀'단위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안먹히는 거 같습니다. 응원하려면 팀선수들 대부분을 알아야하고, 자신을 그 팀에 감정이입시켜야하는데 왠만한 대표성이 없고서는 힘들죠.(그래서 어떤 국내리그든 지역연고제를 실시합니다만...) 물론 '한국대표팀'이 나간경우 분명 '다르겠지만요'

그 다음은 패치... 실제로 패치가 진행되던 2001년 정도까지만 해도 연습량보다는 '스타급센스'가 돋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랜덤선수들도 많았구요. 이건 패치에 빨리 적응해서 해당 패치에 어느정도 최적화된 부분을 빠르게 찾는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죠. 랜덤선수가 많았던 이유는 이런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굳이 종족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좀 더 빠르게 최적화를 찾는 능력, 한단계 앞선 능력으로 세계를 제패했던 앗시리아 제국처럼 말이죠.

위 부분들이 결국 블리자드의 몫이었다면, 협회는 맵을 통한 수정을 작은부분이지만 지속적으로 시도했어야했습니다. 그랬다면 최적화가 되었다 한들, 서로 다른 유형의 맵에서 서로 다른 최적화를 볼 수 있었을 테니까요.(이 때에 이르르면 팀체제가 좀 더 정당성을 얻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단 한종류 위주의 맵, 그리고 기껏해야 2~3가지 정도의 중심체제... 게다가 세밀해질대로 세밀해져 빌드싸움도 7대3쯤 벌어져 시청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게 아니라 5.5대4.5, 5.8대4.2.. 점점 좁아지는 작은 차이들...

맨처음 선수들이 혹사당한다며 선수들의 권익을 앞세웠던 협회와 팀이 과연 그만큼 보호했는지 의문입니다. 차라리, 방송사는 그들의 이미지라도 보호하려 애썼는데말이죠.
밀가리
08/09/09 16:30
수정 아이콘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컨셉맵... 어떻게 꼭 필요한 맵이지만 그리고 본문의 815와 몬티홀처럼 선수들이 극복한 경우가 있었지만 단순 장기적인 관점으로만 보기에는 그 맵의 피해자들이 너무 많았죠.
실패만 컨셉맵인 파라독스와 바람의 계곡들도 있구요.

어찌되었건 컨셉맵은 하나의 도박이라고 봅니다. 성공하면 대박이고 실패하면 이도 저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현실에서 컨셉맵이 나와야 되는건 그만큼 스타계가 평일화되고 단순화 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런 관점에서 저는 과거 이승원해설의 도화지와 맵발언도 그 당시에서는 맞는 말이었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획일화되고 최적화가 안된시기. 이윤열과 최연성이라는 거대보스가 존재하던시기.. 그 당시에는 컨셉맵을 주어서 선수가 그 문제를 푸는 것을 보는 것보다 정정당당한 맵에서 거대보스들끼리의 대결을 보고 싶어하던 팬들이 더 많았죠.
하지만 시대는 흘러흘러 본좌라는 선수의 기간이 1년도 넘기기 힘들고, 주5일 프로리그는 경기의 획일화되는데 공헌하였으며 마재윤이라는 마지막 본좌이후로 그 누구도 최종보스의 분위기를 내지 못합니다. 더불어 프로리그의 승리가 귀하게 되나보니 팀에서는 그 맵에 유리한 종족 유리한 빌드로만 나서니 경기가 지겹고 팬들이 떠날 수 밖에 없죠.
결국 지금의 이승원해설의 도화지발언은 틀렸습니다. 그만그만한 선수들끼리의 무난한 대결에 팬들은 신물이 났습니다. 과거는 컨셉맵이 밸런스만 좀먹는 필요없는 존재였지만 지금은 그나마 스타팬들을 잡아놓을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컨셉맵 필요합니다.지금 맵을 선정하는 제도와 컨셉맵이면 무조건 기피하는 몇몇 선수와 게임구단들은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스스로 먹고 살고 싶다면요.
윤여광
08/09/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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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리님// 과거는 컨셉맵이 밸런스만 좀먹는 필요없는 존재였지만 지금은 그나마 스타팬들을 잡아놓을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컨셉맵 필요합니다.지금 맵을 선정하는 제도와 컨셉맵이면 무조건 기피하는 몇몇 선수와 게임구단들은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스스로 먹고 살고 싶다면요.

이 말씀. 굉장히 와닿네요. 강조해보고 싶은 마음에 댓글로 복사까지 해봅니다.
낭만토스
08/09/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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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 다 떠나서 스타가 테니스처럼 개인스폰위주로 되었어야 한다는 것에 100만번 동의합니다.
저도 여러번 댓글을 남겼지만 별로 공감하는 분은 안 계시더군요.
왜 스타가 팀체제가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팀플레이리그가 아닌이상)

글 전체적으로 너무 공감합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이 다 문자로 옮겨진 것 같아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A certain romance
08/09/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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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젠 컨셉맵만 죽으라고 만들어도 스타의 인기가 되살아나지는 않을 겁니다.
스타판 이제 죽었습니다.
게임 양상도 지루하고 더이상 나올 신기한건 하나도 없습니다.
01년에는 임요환의 마린컨트롤만 봐도 대단하다고 느꼈지만 이젠 그 어떤 대단한 컨트롤, 빌드, 전술을 봐도 전혀 신기하거나 대단해 보이지 않더군요.
해마다 수십명의 프로게이머가 생겨나서 우리가 알고있던 프로게이머들의 자리를 계속 빼앗아버리고 있고
그런것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게이머가 거의 없어져버리다 보니 팬들도 갈 수록 줄고 있습니다.
게임 내적으로도 똑같은 플레이만 줄창나오고 그건 맵에따른 최적화때문이죠..
정말 이제야말로 스타의 끝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욤의 플레이를 보고 반해서 스타를 보게된 저도 올해들어서는 스타경기를 단 한경기도 챙겨보지 않게 되더군요....
저뿐만이 아닐겁니다. 디씨에서 제일 크다고 자랑하던 스갤도 망한 분위기고 pgr에서도 게임게시판은 하루에 글 두개 올라오기도 버거운 실정이죠.(덕분에 free bbs는 활기차졌지만)

스타2가 나오려면 아직 멀었는데 그 때까지 스타1이 버티기가 힘들어보이네요
바나나
08/09/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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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스타를 안보기 시작한 것이 2006년 그 즘이었던 것 같네요.
아직도 PGR은 들리고 여전히 임요환의 경기 결과와 근황을 궁금해하긴 하지만요.
스타리그가 있는 금요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게 낙이었는데
찜통같이 더운 메가웹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 선수들의 컴퓨터로 경기를 보던 그 때가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재밌고 즐거웠던 시절이네요.
08/09/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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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컨셉맵을 좋아라 하는 성향때문이겠지만
발표된 신맵이 무난한 형태면 아쉬움부터 나오더라구요;;;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
08/09/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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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팬들이 아무리 뭐라고해도 그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팬은 소통의 대상이 아닌거 같아요.
끈질기게 봐왔던 스타중계를 거의 안본지 반년쯤 되어가네요. 요즘 PGR은 자게보러 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저처럼 스타를 떠나는 사람의 수는 늘어날 것이고 가속화될 겁니다. 마치 바이러스가 퍼지듯 말이죠.
과연 협회와 그밖의 관계자들은 여기에 맞는 백신을 제때에 내놓을 수 있을까요? 제 생각으론 부정적이네요.
Spiritual Message
08/09/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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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에 와서 문제는 스타2입니다. 이제 와서 컨셉맵을 투입한다 해도(이렇게 될리도 없을것 같지만) 어차피 스타1으로부터 발길을 돌린 사람들이 되돌아올리는 없고, 스타1은 현상태로 스타2 출시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막상 스타2가 나오면 이런 상황이 나아질 여지가 있는가 하는 점에서 회의적입니다. 스타1때와는 다르게 스타2는 출시되자마자 팀단위의 엄청난 분석을 받게 될텐데, 과연 컨텐츠 소모에 걸리는 시간이라는 면에서 스타1이 버틴 만큼은 커녕 그 반의 반만큼이라도 버텨낼 수 있을까요? 현재의 체제가 컨텐츠를 급격하게 소모하는 체제인 한은, 그 컨텐츠가 스타1에서 스타2로 바뀌어도 결국 순식간에 소모될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라도 현재의 팀체제를 흔들지 않으면 스타2에서도 같은 현상이 순식간에 다시 나타날겁니다.
08/09/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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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판의 전성기를 일으킬만한

마지막 보루가있죠..

올드의 부활.

단순히 성적만으로의 부활이 아니라

올드들이 자신들의 장기인 스타일리쉬함을 보유한체 부활해준다면

전 다시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스타리그를 기다릴수있겠네요.

임요환,홍진호,박정석,강민,서지훈,이윤열,박성준,박태민등등 로망을 품게했던 게이머분들

빨리 일어나주세요~

하지만....현실은..............

혹시나 마재윤선수가 본좌시절포스를 내뿜어준다면 눈물이 날거같네요
살인의추석
08/09/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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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다른것 보다도 저는 글쓴이님 글 중 특히 이 부분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미성년자는 프로로 등록시키지 말아야 한다."

미성년자는 아직 성인이 아니라는 얘기 입니다.

그러므로 스타판이 더 오래 지속 되기 위해서는 미성년자들은 철저하게 아마추어리그로 분류를 했어야 적절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미성년자가 프로에 진출 했을 경우는 자기만의 스타일도 더 조기에 노출 될 뿐만 아니라 그 만큼 은퇴를 일찍 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야구, 농구, 축구, 배구, 앞서 글쓴이님이 말했듯이 골프, 바둑...... 우리 일상생활에 있는 스포츠 들은 죄다 아마추어가 있게 마련입니다.

아마추어는 프로가 되기 위한 과정입니다.

협회는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리그를 열어서 미성년자 프로게이머들을 분류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우디 사라비
08/09/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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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동감합니다....

특히 동양오리온즈... 팀중심의 스타판이 당연히 한정이 있는 '스타크래프트'를 급속도로 소진 시켜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모든게 다 임요환 때문이다'

돌이키면 스타판은 골프나 테니스 형태의 프로구조가 적당했는데... 물론 프로 게이머로의 진입장벽을 높인채로..안타깝습니다
silberio
08/09/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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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스타를 재밌게 보고 플레이 할수있었습니다.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무슨 일을 하시든 건승하시길바랄게요.
언뜻 유재석
08/09/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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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많이 하셨습니다. 글에 98.5% 동의하구요. 다시 돌아오시게 되시거나 다른일을 하게 되신다 해도

꼭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팬이야
08/09/09 17:05
수정 아이콘
이런 주옥같은 맵들을 만드신 분이 왜 그만두시나요...
본문은 평소에 많이 생각했고, 그만큼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08/09/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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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사라비아님//

물론 임요환선수 개인스폰서인 동양오리온즈를

김성제,박용욱,이창훈등 주훈감독휘하 스타게임단을 만든건 인정하지만

지금 이렇게 많은게임이 양산되고있는 현실은

협회와 온게임넷이 자초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초기 "스타리그"(KPGA,MSL,GhenTV등등)"의 팬분들은 프로리그방식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뿐더러

스타리그의 권위까지 버려가면서 프로리그판을 키웠다는거는

스타를 사랑하고 게임을사랑하는 팬을원한것이아니라

게이머들은 사랑하는 여성팬들을 원한것이 아닌가싶습니다...

스타리그한경기,결승전한경기 기다리면서 가슴졸이며 티비를 시청하는 열정적인 남성팬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이머를향해 더욱더 "열성"적으로응원을하는 여성팬들이 그들의 입장에선 더욱더 반갑겠지요.
엘렌딜
08/09/09 17:10
수정 아이콘
이렇게 시원하게 본질을 꿰뚫어 주는 글을 개인적으로 굉징히 좋아라~ 합니다.

각설하고 현재 스타판은 한국 현대 사회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무한 경쟁 시스템.
반복되는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강자만 살아남는 체제,
그러나 그 강자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안심할 수 없는 체제.
신자유주의의 그것과 굉장히 닮아 있고, 어떻게 해서 이런 상황에 이르렀는지 어느 쪽에게도 섣불리 책임을 돌리지 못하겠군요.
다만 우리 모두가 '현실'이란 이름 아래 굴복하고 있는 한, 늪에 발을 담근 사람처럼 서서히 목까지 빠져 들어가게 될겁니다.
그때에 와서 비명을 질러봤자 소용없겠지요
언제나
08/09/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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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폭풍처럼 쓰셨네요.
그 폭풍을 그대로 받으면서 읽어내려 왔습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하나만 더 부연하자면 리플레이의 등장이 이 판의 균질화를 가지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바둑처럼 상대방의 모든 수를 보면서 대비하는 경기가 아닌,
또 상대방이 몇번을 클릭하는 것과는 자신의 클릭수가 다를수 밖에 없는
내가 가진 유닛과 상대의 가진 유닛이 상성하는 스타의 특성을 그대로 노출시킨 리플레이...
저는 워3, 스타 2에서도 리플레이 만큼은 없어져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판정에 문제가 있을수 있지만 이것은 선수들 개인화면 녹화로 대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에반스
08/09/09 17:29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그동안에 무수하게 써내려간 맵들을 보자니 제가 주로 하는 맵들도 있다보니 울컥하네요.
앞으로 가는길에도 항상 좋은일만 따르길 빕니다. 잘될겁니다.
무한낙천
08/09/09 17:30
수정 아이콘
확실히 거의 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미 다 소비해버린 컨텐츠.. 아쉽네요
프로게이머 연령제한.. 이것도 맞는거 같구요..
지금이라도 맵은 다양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엔 신인이 나와서 몇경기 하는 것만 봐도 확 눈에 띄었죠..
센스를 갖고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실제로 그 센스를 타고난 선수들이 우승도 하고 소위 에스급 선수들이 되었죠..
하지만 요샌 그런 센스 느끼기도 힘들고, 느껴진 소수의 신인들도 곧 무너지고.. 쩝
김광범
08/09/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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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포르테 파이썬 잊지못할겁니다.
08/09/09 17:42
수정 아이콘
긴 글을 폭풍처럼 쓰셨네요 (2)
읽는 사람도 숨 한번 안 돌리고 쭉 읽게 되네요..;
정곡을 찌르는 글입니다.. 허허;;

수고하셨습니다..
결심이 확고하시니 붙잡지도 못하겠네요..

뱀다리.
스타판의 마지막 기적이 '올드의 부활' 이기 때문에..
스타판의 마지막 보루는 '공군' 입죠..
그런 의미에서 '공군 화이팅!!' (허허)
밀가리
08/09/09 17:42
수정 아이콘
언제나님// 스타가 e스포츠이지만 어쨋건 게임이고 유저들이 즐기는 겁니다. 블리자드에서 리플레이기능을 삭제할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차라리 에이지에서 쓰인 것처럼 게임 시작전에 "리플레이 저장 가능유무"를 정하는게 더 좋겠죠. (한사람이라도 반대하면 저장이 안되게말이죠.)
낭만서생
08/09/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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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또한 넘지못한 로템을 파이선은 넘었죠 국민맵으로 대단한맵이죠 수고하셨습니다. 스타2가 빨리 나와서 제가 좋아하는 임선수가 특유의 센스 전략 (이부분은 신인들에게 뒤쳐진다고 보지 않습니다.) 우승하는걸 보고십군요
08/09/09 17:53
수정 아이콘
포가튼님 화이팅~!
모십사
08/09/09 17:55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동양에서 뛰던 당시엔 거대스폰서를 등에 업고 팀체제로 게임단을 창단하는게 이렇게까지 문제가 될 줄 누가 알았습니까..
맵은 도화지다 발언이 많은 지지를 받았던 시절에 밸런스<컨셉(새로운 양상의 게임을 이끄는 맵이라고 하죠) 의 중요성을 가진다고 단정하는 사람 역시 아무도 없었습니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없습니다. 연습은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글쓴 분과 같은 전장을 만드는 맵퍼가 일용직 노동자 취급을 받으며(게다가 나이까지 어리니...) 스타판의 움직임에 "실질적인" 권력행사를 전혀 못했다는 것(레퀴엠인가.. 암튼 어떤 신규맵이 처음 방송 타던 날 맵이 나올 때 제작자가 누구고 하는 글씨가 나오는데 그게 상당히 많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엄재경씨가 "어떤 권위를 나타내는 거 같아 보기 안 좋다"라고 말하니 다음부터 바로 줄이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니 엄재경씨가 나이많은 분으로 스타판에서 지대한 공이 있다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 한 마디에 그렇게나 신속하게 바꿀 수 밖에 없었던 맵퍼의 권위란 것에 동정을 표하고 싶습니다. -.-;) 입니다.. 선수들 방송국 게임단 모두 자기 밥그릇에만 열중해 보다 쉬운 맵 보다 밸런스맵을 요구할 때 당연하듯이 그런 그들의 입맛에 맞는 맵들만 쏟아내는 맵퍼들이 아닌 보다 창의적이고 새로운 뭔가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맵제작팀이었다면 글쓴 분이 이런 착찹한 글을 남겼을까요...
하나키 구리코
08/09/09 17:57
수정 아이콘
파이썬 정말 감사합니다
사귀자그래요
08/09/09 18:03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까 그냥 막연하게 이제 정말 끝물인가 했던 생각이 또렷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눈알빠질따
08/09/09 18:08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맵은정말 잘만드셨습니다..
王天君
08/09/09 18:10
수정 아이콘
하.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파이썬 애용자로서 퇴직금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

요즘 게임의 양상. 정말 싱크로율 400프로로 동감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누가 실수 안하나 게임이 되버렸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스타가 시험을 보는 양상으로 변했다고 할까요. 물량은 이 선수가 100점 저 선수는 90점. 컨트롤은 이 선수가 100점 저 선수가 90점. 장기전 능력 이 선수가 100점 저 선수가 90점. 다 합쳐서 총점 300점 대 270점으로 이 선수 승리. 이런 식으로 세부사항 하나하나를 시험지에 정답 써넣는 것처럼 선수들이 플레이 합니다. 보는 우리도 저 선수는 100점, 90점 식으로 선수의 강함을 판단하고 누가 더 100점에 가깝게 시험지를 푸는지 채점하는 기준으로 시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들만의 고유한 장점은 가려지고 그 선수만에게 쏟아부을 수 있는 애정, 혹은 그 동기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이기면 이기나보다...지면 지나보다..

손 두개와 눈으로 하는 게임이다보니, 피지컬의 한계에는 어느새 도달해 있고, 이론은 쌓일 대로 쌓여서 진화의 끝까지 도달한거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라스트 제네레이션이라는 별명이 왠지 서글프게만 느껴집니다. 여타 육체 스포츠처럼 선천적 신체조건, 재능으로 승부의 끝이 갈리는 것도 아니고, 그 경우의 수를 헤아리기가 힘든 두뇌스포츠도 안되고, 하나의 컨텐츠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저의 바람이 점점 무뎌져가는 거 같아서 울적해집니다.

배틀넷이 사라지는 날까지 저는 죽어라 공방 파이썬에서 질럿들을 냅다 달리게 하고 있겠지요. 오늘날 스타판의 역사에 커다란 주춧돌 역할을 해주셨던 Fogotten_님. 가끔씩이라도 추억하고 맵을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Mr.Children
08/09/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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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스타판이 끝물같기는합니다. 그 이전부터 위기론은 참 많았지만 어느때보다 요즘을 보면 더더욱 와닿습니다.

글이 전체적으로 제 생각과 너무나도 비슷해서 (개인스폰, 단일대회, 미성년자 등록금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데보라
08/09/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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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은,
예전에는 하는 재미에서 보는 재미로,
그것도 기발함과 재기발랄함을 느끼면서 보던 시절에,
이것을 보다 재미있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컨텐츠로 만들면 어떨까?
이것을 산업화시키는 건 어떨까 하는 시절에서.

이제는 그 산업화된 틀에 오히려 컨텐츠가 끌려가는 느낌이랄까요?
이미 알맹이는 없고, 그 판을 유지하기 위한 산업의 논리와 그 속에 철저하게 길러지고 맞추어진 게이머들을 보는 느낌입니다.

이제는 그 젊음과 열정, 그리고 그 경쟁을 보는 즐거움을 보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철저히 산업화되어 그 산업속에서 길러지고, 극한까지 그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시스템 자체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그 재미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신맵들이었겠죠!
이제는 그 노력도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예전만큼의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부디, 어떤 일을 하시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구아르 디올라
08/09/09 18:21
수정 아이콘
스타1의 거의 마지막 떡밥이라 볼수있었던 이영호,이제동의 본좌등극이 어려워짐에 따라 관심이 줄어들었죠....
이선수들이 못하는게 아니라 너무나도 평준화된 선수들 때문에요.
수고하셨습니다.....
담배피는씨
08/09/09 18:22
수정 아이콘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프로 자격 성년 이상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친구
08/09/09 18:40
수정 아이콘
so1 스타리그까지는 Vod를 찾아보는 열성을 보였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식어버린 열정이..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더욱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추게로~!
7drone of Sanchez
08/09/09 18:40
수정 아이콘
"지금의 과도한 연습량과 그에 비해 적은 맵개수는 '웬만한 날빌은 사전에 봉쇄', '상상 가능한 최대한의 종류의 플레이에 대한 대응 확보'를 낳았다. 임기응변보다는 철저히 연습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응하는 기계가 되어 간다."

요사이 스타판을 보면서 느꼈던 가슴속 무언가 답답함의 실마리를 깨닫게 해주는 문구네요.
수고하셨습니다. "11번째 추게로~"를 외치는 1人
BoXeR..oov..T1
08/09/09 19:20
수정 아이콘
추게로^^(12)
로베르트
08/09/09 19:2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올해 뚜렷하게 기억에 남던 경기가 신희승 vs 박재혁전인것을 보면 현재 스타판이 지루하게 돌아간다는 소리가 틀린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08/09/09 19:28
수정 아이콘
그 당시에 저도 맵퍼들 옹호하기도 하고 같이 얻어맞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어떤 분이 올리셨던 댓글이.... '맵이 무난한 양상만을 만들
어내면 이 판도 서서히, 그저 무난하게 말아먹게 될거다' 이런 게 있었는데 그말대로 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군대가기 전과 달리 요새는 쉽게 확보하는, 가스있는 안마당은 당연하게 여겨지더군요. 당시에 그거 하나로도 활발하게 논의가 벌어지고(그 당시엔 지겨운 논쟁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요-_-;) 정말 개성있던 맵들이 두루두루 쓰여지던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그 중에서도 포가튼님 맵은 나올때마다 기대가 됐었는데...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뭐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뭘 해도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AnyCall[HyO]김상
08/09/09 19:30
수정 아이콘
저도 파이썬맵은 너무 감사하네요^^
스타를 오래하다보니 그리고 꾸준히 보다보니 선수들의 작은 빌드오더 하나까지도 눈여겨 보게 되다보니
정말 재밌어요~
라이트 유저들의 그런 아쉬움...조금 더 알면 더 재미있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봅니다
날아라 용새
08/09/09 19:38
수정 아이콘
파이썬이 포가튼님 작품이셨군요. 나름 충격이면서 왜 그랬는지 말씀안하셔도 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포가튼님이 말씀하시는 컨셉맵에 대한 주장 자체를 전적으로 지지하진 않지만
포가튼님이 말씀하시는 요지와 그 의지엔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전 포가튼님의 맵이야 말로 온게임넷의 의지를 제일 잘 반영하는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번에 페르소나 제작 노트를 보고 맵제작자들의 제작 열기에 감탄을 금치못했는데
이 판을 떠난다고 하시니 아쉽네요. 앞으로 무슨일을 하시든지 꼭 잘되시길 바랍니다!
08/09/09 19:42
수정 아이콘
e스포츠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면 응당 스포츠로서의 룰과 그에 맞는 경기장이 필요합니다.
현재 e스포츠에서 아마추어라고 할만한 제도와 기반은 전무합니다.
그러면서 국민, 공인 스포츠화 운운하는게 참 웃길뿐이구요.

아마추어의 기반은 PC방이었고 그중에서 잘하는 게이머가 있었죠.
그중 이기석이라는 독특한 게이머가 나오면서 점점 아마추어 시장은 무너져갔다고 봅니다.

반쪽짜리 사단 법인 협회를 벗어나는 길은 2만여개의 PC방과 연결된 아마추어 테두리를 만드는것인데 그런건 아예 신경을 안쓰니까요.
공인 스포츠 대한테니스 협회를 봐도 협회에서 근무하시는분들이 10명 남짓되지만 그 협회의 회원수가 어마어마 합니다.
실제 공인 스포츠냐 아니냐를 보는게 머리수로 판단하는 것 이지 어떤 대회를 치루고 어쩌고가 아니거든요.
간단하게 2만여개의 PC방에서 10명의 아마추어 회원만 확보하고 협회로 끌어들이면 20만명의 아마추어 회원이 확보됩니다.
이 20만명으로 전국대회 년당 한번씩 연다음 아마추어 랭킹 부여해서 그중 골라서 커리지 매치하면 됩니다.
(물론 대회에 대한 진행은 협회의 몫인데 하기 귀찮은건지 ... 뭐 할말 없습니다)
이걸 모르는 협회가 아닐진데 이런쪽의 결과물이 없는걸 보면 현재 e스포츠 협회란걸 신뢰할 수 없지요.

한국의 스포츠가 아무리 엘리트 위주라지만 이렇게 아마추어의 근간이나 바탕없이 프로 운운하며 돌아가는 시장도 없을겁니다.
문근영
08/09/09 19:44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너무나도 보고싶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동감한지 모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08/09/09 19:51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지금의 스타판은 끝없이 소비하고 있지요. '지속가능한'이라는 단어를 지금의 KeSPA가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Ovv_Run!
08/09/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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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판에 문제는 실력이 떨어지거나 이판을 떠난 올드들의 빈자리를 새로운 선수들이 메꾸어주질 못했기때문이겠죠..
전적으로 이글의 동의합니다.
그 이유는 미성년자의 프로무대참여, 리플레이공개, 획일화된맵, 팀중심의리그운영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남은건 기적의 올드들의 동시다발적인 부활 혹은 그들의 빈자리를 메꿔줄 스타일리스트들의 대거 등장
이 둘뿐밖에는 없을거같네요..
불멸의 커닥
08/09/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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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스타크래프트에서 보는 스타크래프트로.
다시 보지 않고 가끔 하는 스타크래프트로 바뀌어가는 저에 대한 스타크래프트의 사랑에 대한 생각과 같으시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그런 열정이시라면 어디에서든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Hellruin
08/09/0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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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파이썬 감사합니다
08/09/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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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 많으셨습니다.
08/09/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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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먹기만 하지 새로운 스타일창조를 위한 개혁에 관심을 두지 않을때부터 예견한일이었습니다.
몇년전에도 주장해지만 컨셉맵은 컨셉맵일뿐 한계가 있습니다. 완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오고 타이밍을 가져오는 개혁을 해야만하죠.
예를 들면 맵사이즈의 증가나 팀밀리타입의 게임이라든가 유즈맵형 맵의 도입으로 유닛스탯을 수정함으로써 밸런스조정후 게임을 한다던가..
진정 일반팬의 호기심과 못보던 컨텐츠를 만들고 싶다면 그런식의 완전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는 개혁을 해야만 합니다.
그런거 하면 밸런스나 선수들하기가 불편하다 류는 시험은 잘보고 싶지만 공부하긴 어렵다고 불평하는거랑 똑같습니다.

뭐...사실 근본적으론 스타라는게 바둑과는 달리 최적화가 쉽다라는게 문제인거겠죠.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운치있는풍경
08/09/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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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버 어버 어버버버.... 그리고 파이선 감사합니다
08/09/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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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포갓튼님께서 테란쎄님이셨군요.
파이썬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터라 원망 많이 했었는데
제가 좋아라 했던 맵 3가지 중에 하나인 포르테를 만드신 포갓튼님이셨군요....
저만 몰랐던건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맵에 관심도 많았는데 이렇게 떠나신다니 좀 아쉽군요.

어쨌든 다른 곳에 가서도 성공하시고, 언젠가 꼭 돌아오셔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08/09/0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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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MSL 결승, 2008 프로리그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재미·흥미 못 느껴서 스타 거의 안 보게된 8년 골수팬 1人.

게임 플레이는 평생.
Z.Ibrahimovic
08/09/09 21:15
수정 아이콘
당신은 세계최고의 맵퍼이십니다.
Wanderer
08/09/0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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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말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시 뵙겠지요? 다른 닉이더라도 pgr에 꼭 다시 와주시길 - 그리고, 열심히 사세요!
처음그느낌
08/09/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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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00% 공감합니다.. 억만년만에 로그인하게 만들어주셨네요 ^^
제 머리속에 생각들을 말끔히 정리해 주신 듯한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모처럼 속이 시원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 가시는 길마다 성공보단 성취감 높으셨음 합니다~
08/09/0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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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맵으로 다시 뭔가 돌아올꺼란 생각은 안듭니다만...

리플들에 파이썬 감사하는말들이 많은것만 봐도.... 보기편한 정글맵에 얼추 벨런스 맞는맵을 다들 원하...


컨셉맵을 예전에 많이 썼으면 본좌게이머들은 없었을수도 있었겠죠. 시도때도 없이 우승자는 들쭉날쭉하고요...

온겜 우승자들은 상대적으로 여러번 바뀌었지만 그렇다고 리그 인기가 없진 않았거든요. 최근이야 말로 문제죠...

이젠 진짜 질리다는거, 그나마 잡아주던 좋아했던 선수들은 개인리그에서 사라져가고 프로리그에선 팀플이나 하고 있거나 안나오는...


하지만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08/09/09 21:50
수정 아이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제가 다 좋아하고 많이 플레이 했던 맵들을 만들어 주셔서.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
08/09/09 21:5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동감가는 글은 오랜만이군요 스타의 마지막 불꽃은 마재윤 선수가 OSL 우승 했을 때 같네요
그 땐 정말 뜨거웠었죠
IK_Forever
08/09/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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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데프톤스
08/09/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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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감사합니다
08/09/09 22:06
수정 아이콘
페르소나나 악령의 숲이나 정말 아쉽네요 갠적으론..
Epicurean
08/09/09 22:22
수정 아이콘
포르테, 815 시리즈....
정말 좋아하고, (전상욱 선수가 활개쳐서...)
많이 플레이도 했었는데...
슈페리올
08/09/09 22:25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너무나도 보고싶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동감한지 모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x2
풍운재기
08/09/09 22:26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위에 있는 맵들. 그 맵들에서 펼쳐진 재밌게 본 경기들이 기억이 납니다. 부디 포가튼님이 사람들에게 준 즐거움만큼의 어떤 즐거움과 행운이 포가튼님께 다시 돌아가길 바라겠습니다.
재밌는 경기. 가슴 떨리는 경기를 펼치게 해준 전장을 만들어오신 포가튼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건승하시길..
낭만곰됴이
08/09/09 22:36
수정 아이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언젠가 최코치님께서 '파이썬은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맵'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맵을 만드신분이 이렇게 스타계를 떠나신다니..
08/09/09 22:59
수정 아이콘
정말 지금 현실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담긴 글같네요 ..
이 글이 꽤나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초의똥꾸멍
08/09/09 23:01
수정 아이콘
파이썬이 국민맵이 된 것은 맞지만, 로템을 넘어선 건 아니라고 보는 개인적인 1인
바다란꿈
08/09/09 23:06
수정 아이콘
그 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다른 일을 하시게 될 것 같은데, 다 잘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그리고 글 내용은 정말 공감합니다. (추게로!!!~~~)
관계자분들이 이런 글을 보고 중지를 모아 결단을 내려야할 것 같은데, 정황상 그러기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우울해집니다.
날으는씨즈
08/09/09 23:07
수정 아이콘
2초의똥꾸멍님// 로템은 래더맵이라서 역사가 오래됐지요
하지만 파이썬도 레더맵이었다면 결과는 파이썬이 압도했을겁니다.
Z.Ibrahimovic
08/09/09 23:22
수정 아이콘
파이썬을 능가하는 국민맵이 앞으로 나올지가 의문입니다..
점박이멍멍이
08/09/09 23:23
수정 아이콘
어느 순간 제가 스타에 흥미가 가라앉기 시작한 시점... 2006년....그리고 그 이유에 대하여....
왜 그랬는지 알게 된거 같습니다.... 보는 스타가 하는 스타보다 재미 있었는데....
이젠 그냥 잘 못하더라도 하는 스타가 차라리 더 재미있었던 이유를 말이죠.....

정말 스타가 제가 늙어서도 당구 한게임 하듯이 친구들과 할 수 있는 게임이길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이 많은 변화를 가져오길 바라는 면도 크구요...
나르는 드랍쉽
08/09/09 23:25
수정 아이콘
수고 많으셨습니다. 목표하신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Legend0fProToss
08/09/09 23:27
수정 아이콘
토스유저로써 로템에서 게임을 안해도되는거 정말 다 포가튼님 덕분...
08/09/09 23:49
수정 아이콘
지루해져가는 스타판에서도 컨셉맵이 신맵으로 나오면 약간은 두근거렸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저그홀릭
08/09/09 23:53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08/09/09 23:5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이렇게 모두가 공감하는걸 보니 끝물이 맞는 듯 합니다.
스타에 목숨걸고있는 많은 관계자 및 선수 및 지망생들을 힘들게 만들듯한 글이네요.
이글에 그럴듯하게 반대하는 댓글이 달리지 않은 한,
스타의 종결을 앞당기는데 이글이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네요.
언제나그랬죠
08/09/10 00:00
수정 아이콘
너무나 공감합니다.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홍승식
08/09/10 00:17
수정 아이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하시는 일이 다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스타도 테니스나 골프같은 투어제 스포츠로 성장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요.
이건 정말 아쉽습니다.
THEMAVINE
08/09/10 00:25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StaR-SeeKeR
08/09/10 00:26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속 시원한 글입니다.
아무도 쉽게 이야기하지 못했던 혹은 정리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그것도 어느 정도 영향력(?) 있는 분이 이렇게나 써주시다니...
지적된 문제점들이 빨리 좀 풀렸으면 싶군요...

더불어 수고 많으셨습니다. 판이 좋아져서 다시 돌아오실 날이 생기면 좋겠군요.
펠릭스~
08/09/10 00:26
수정 아이콘
저그 유저라서 그런가 파이선이 그다지 로템보다 좋치 않은데
저그 유저가 별로 없으니.

파이선이 선호받는걸로 봐선
공방영역에서도 무난한 맵을 선호하는듯

로템은 그에 비해서 많이 복잡하고 재미있는 맵이죠
전략도 훨씬 많고...
08/09/10 00:28
수정 아이콘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대체로 동의합니다만... 임요환이 "투어 선수"를 선택하지 않고 "팀"을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죠.

"돈".

지금이야 스타판이 엄청 커졌기 때문에 "투어" 형식을 생각이나 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도 가능했나요? 테니스의 "투어"는 방방곡곡에서 언제 어디서건 열립니다. 메이저이든 마이너든. 그래서 프로테니스 선수라면 어떻게든 먹고 살 수 있죠. 자기가 잘 하면 높은 수준의 대회에서, 못하면 낮은 수준의 대회에서, 그것도 안 되면 동네 레슨이라도. 그러나, 그 당시의 스타 판이 그랬나요? 동네 피씨방 대회요? 방송국 TV 대회요? 피식. 헛웃음부터 나오네요. 투어 체제로 가면 "자신만의 스태프"를 꾸려야 합니다. (선수 혼자서 차 몰고 다니고, 스케쥴 관리하고 숙소 빌리고 배틀넷에서 연습 상대 구하고 연습 상대한테 이리저리 양해 구하고... ;;;참 힘들겠네요. 이러느니 몇몇 사람들 모여서 길드라도 꾸미겠습니다. 팀 체제의 시작도 길드에서 시작되었죠.) 그 사람들 다 먹여 살릴 정도로 상금이 컸나요? 대회가 많았나요? 혹은 한 사람의 프로로서 먹고 살만한 상금이 나오나요? 임요환 선수는 어떻게든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은요?

그 때 당시에 임요환 선수도 이런 요지의 말을 했었죠. "나만을 바라본 스폰은 많았다. 그러나 다른 동료들을 위해서 동양 팀을 골랐다."

지금에 와서 테니스나 골프처럼 투어를 했었어야 했는데... 라는 것은 배부른 자의 욕심 정도로 보이는군요. 애초에 그 당시의 선수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팀 체제를 선택한 겁니다. 도저히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기에. 그 때 임요환 선수의 그 결단을 칭찬하던 사람들은 어디가고...
하얀그림자
08/09/10 00:54
수정 아이콘
스타판하고 영화판. 진짜 우리나라의 미래가 좀 잘 안보이는거 같아요.
信主NISSI
08/09/1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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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la님//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당시는 스타판이 방송사중심체제로 완전히 돌아선 상황이었고, 3개방송사에서 10개가 넘는 대회가 치뤄지긴 했지만, 그 이상 늘어날 수는 없는 상황이었죠. 당시엔 팀체제가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만(임요환선수의 용단은 칭찬받았을지 모르지만...), 그보다 1~2년전에 이미 팀체제로 발전해야한다는 글도 PGR에선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팀체제가 과하게 비대해졌다는 것이겠죠. 인원수 제한을 좀 더 타이트하게 했어야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마 경기수를 늘린 협회와 스폰서도 인기많은 선수가 많이 노출되길 바라던 것이지 현상황을 원한건 아니었을것 같습니다.
산들바람-
08/09/10 01:44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에 공감하고 있고요.
그동안 만드신 맵들 굉장히 좋아했던 맵들이고 지금도 종종 플레이하는 맵들입니다.
좋은 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시던지 건승하시길 바랄게요 :D
08/09/10 01:53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저 맵들에서 펼쳐졌던 드라마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자라면스윙
08/09/10 01:53
수정 아이콘
스타판이 아마 축소되고 팀이 다 해체되어서 리그가 아주 조그맣게 남는다면 - 어쩌면 그게 스타2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 그렇다면 개인스폰서 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생길지도 모르겠군요.
그대는눈물겹
08/09/10 02:14
수정 아이콘
동감이 심히 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맥핑키
08/09/10 03:10
수정 아이콘
-_-;
정말로 당시에는 파이를 키우니, 다 같이 사니 마니 하면서 임요환 선수의 선택을 정말 멋졌다고 했었는데요.
그게 이렇게 되는군요.

그런데 만약 임요환 선수, 아니 임요환이 팀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과연 지금의 이 "끝"을 볼 수나 있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본래 게임이란게 엔딩을 보면 허무해져요. 그게 게임이죠.
[NOH]ChrisPaul-NO.3
08/09/10 08:23
수정 아이콘
황제가 부활했던 815
그리고 마재윤이 본좌로드를 달릴때 있었던 알카노이드 히치하이커를 좋아합니다...

수고하셨어요. 만들어주신 맵때문에 스타가 한층 더 즐거웠습니다..
똑똑하신 분 같으니 앞으로 무얼 하셔도 잘하실겁니다. 앞으로 건승하시길...
08/09/10 09:55
수정 아이콘
예전 같았으면 꽤 많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만한 글인데 요새는 그나마도 안되네요.수고하셨습니다..
08/09/10 10:14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어요. 그러고 보니 저도 손 놓은지 오래됐군요^^
hobbyband
08/09/10 10:45
수정 아이콘
그분이 돌아오실 날이 얼마 안남았네요... 갑자기 뜬금없이 ~_~
소요유
08/09/10 11:09
수정 아이콘
막상 그만둔다고 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네요.
그동안 고생많았어요. 마음고생, 몸고생..
여러모로 힘내길.
코파지마
08/09/10 12:52
수정 아이콘
플토유저로서 앞마당 언덕걱정 없이 플레이 할 수 있게 파이썬을 만들어 주신데에 대한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테란의 공짜 삼룡이 역시..)

중요한 시기를 넘기고 여유를 찾게 되신다면 꼭 돌아오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08/09/10 13:24
수정 아이콘
앞으로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 바닥에서 파이썬을 만들어주신 것만 해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DesignYourMind
08/09/10 13:29
수정 아이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8년이상 스타를 보고 즐겼지만.. 요새처럼 재미없은적도 없네요 정말... 확실히 예전엔 s급 a급 b급 c급 정도로 저 스스로도 선수들의 역량을 구분하거나 스타일로 구분할 수 있었는데 요즈음엔 그냥.. 정말 다 똑같은거 같아요.. 순간 기세이상의 그 무언가를 느끼질 못하겠네요.. 임요환 김동수 김정민 홍진호 조용호 박정석 강민 최연성 이윤열 박성준 박태민 오영종 박지호 마재윤 김택용..... 참 재밌었는데.. 확실이 이전에는 게임을 하는것보다 보는게 더 재밌었는데 요즘엔 보는것 보다 하는게 더 재밌습니다.

좋은 맵 만드시느라 수고하셨구 담에 컴백하시길~~
눈알빠질따
08/09/10 13:41
수정 아이콘
평준화시대 인 지금 맵이 제일중요한데
FantaSyStaR
08/09/10 14:16
수정 아이콘
맵펀줄은 알았는데.. 파이썬 제작자인줄은 몰랐네요.. 파이썬만 하는데..죄송하네요
저도 근 10년동안 스타를 하면서 끊지를 못해 잃은것도 많고 얻은것도 있지만 모든건 제탓이겠죠..;
영원히 돌아오시지 않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그동안 수고 하셨구요 하시는일 잘되시길 바라겠습니다^^
08/09/10 15:33
수정 아이콘
미친듯이했었던 파이썬 정말 감사했습니다
프로의 나이제한과 컨셉맵의다양화 그리고 개인스폰서만 제대로되었어도
진정한 E스포츠가 될수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뒤늦게드네요
서로밥그릇싸움할때 이런이야기에 더 깊이있게 생각해봤어야되는건데...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되니 참 아쉽습니다
다세포소년
08/09/10 16:13
수정 아이콘
마지막이 허무해서 아쉽네요
남자라면스윙
08/09/10 17:34
수정 아이콘
요즘 스타판은 삼국지 몇날몇일 열나게 하다가 천하통일 다가오니 지루해지고 이제 막 엔딩 시작하는거 보고 있는 기분.
remedios
08/09/10 21:09
수정 아이콘
그동안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스타판이 어떻게 될지모르겠지만 적어도 포가튼 님이 만든 맵에서의 좋은 경기들은 항상 기억속에 남아있을겁니다
08/09/10 23:4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말이 계속 입에서 맴돕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역사에 있어 포가튼님의 공적은 임요환을 비롯한 여타 게이머들 못지않을만큼이나 크다고 봅니다
한때 게이머를 소망했던 사람으로써 현재 e-sports 판도를 바라보면서 한숨짓는 사람으로써
포가튼님은 제 어린날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사람중 하나로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실진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08/09/11 11:03
수정 아이콘
수고했어요. 그냥 예전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재미있었는데.. 같이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어도 앞장서서 싸우기도 하고 그랬는데.. ^^
AnyCall[HyO]김상
08/09/11 11:04
수정 아이콘
uccc처럼 맵을 한번 사용할 때 마다 제작자에게 1원정도만 갔어도 포가튼님은 때부자가 되셨을 것 같네요...

맵 제작자에게 이윤이 리그에서 사용될 때만 들어오는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떠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좀 더 이득이 갔으면 좋았을걸....
Karin2002
08/09/11 14:57
수정 아이콘
저는 미래 밝게 봅니다~
폭풍의귀환
08/09/11 15:40
수정 아이콘
정말...공감100만배 가는 글이네요...
하지만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죠 이 스타판이..

어느날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라는 게임이 이런 컨텐츠가 되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하루하루 급변하는 이시기에 그나마 여기까지 끌고 온 것만해도 대단한 일이지요..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 좋은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그냥 바래봅니다..
08/09/11 18:35
수정 아이콘
임요환때문에 시작한 스타를 정확히 2007년까지 치열해지는 현실과 식어가는 스타열정 사이에서 고민했던 한사람입니다.
예전에는 해외임에도 불구하고 친척에게 부탁해 결제까지하면서 봤는데..요즘은 웹하드도 칼같은 업로드도 넘쳐나지만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올드들의 경기는 "재미"가 없고 "결과"도 암울하고.. 잘나가는 애들의 경기도 "재미"가 없고 "결과"는 관심없고
그냥 그러네요.
그래도 님이 만드신맵들 구석구석 파가면서 전략 연구하고 빌드연구했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싶네요.
무엇을 하시든 성공하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오소리감투
08/09/11 18:43
수정 아이콘
그동안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맵퍼들이 일용직 노동자 취급 받는 현실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가시는 길에 성공이 함께 하길 빌겠습니다.
Mynation
08/09/12 13:24
수정 아이콘
go to Saturn..
엠케이
08/09/30 18:33
수정 아이콘
저는 포가튼님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인사는 드리고 싶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라고요.

잘 되셔서 멋진 모습으로 피지알에 컴백해주십시오.
어흥 어흥
08/10/05 15:56
수정 아이콘
스타를 이렇게 사랑하는분도 스타판을 떠나는군요. '도화지'부분에 큰 동감합니다. 앞으로 하시는일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그동안 포가튼님의 아이디어안에서 잘 놀다간 스타팬.
아임디퍼런트
08/10/05 16:25
수정 아이콘
임요환 so1 스타리그를 끝으로 거의 스타 본방을 챙겨보지 않는 1인중에 하나입니다. 맵도 참 많이 연구하고 그랬던 시절이 있었는데..

스타의 인기나 명성이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는 몇가지 개인적인 습성...

1. 온게임넷이나 엠비씨 게임 홈페이지를 언제 들어가 봤는지 생각이 안난다.
2. 게임방송채널이 몇번인지 기억하지 않고 그냥 채널 돌리다가 가끔 본다.
3. 피지알 게임게시판을 자주 안본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네요...

안타깝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얻고 잃어버린 스타크래프트의 역사를 만든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진다는 것이....

8.15 참 좋아했었는데... 건강하시길... 굿바이
팀플유저
08/10/06 14:34
수정 아이콘
요즘같이 양산형 유저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 시대에서 임요환등의 올드의 부활을 꿈꾼다는건, 아니 승리조차도 꿈꾼다는건 너무 지나친 욕심일까요... 너무 발전해버려서 오히려 재미없어져버린 지금의 상황.. 안타깝네요
초롱이
08/10/08 18:55
수정 아이콘
악령의숲 퇴출되는거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지금 파이썬 감사합니다라는 분들은 글 다 안 읽고 3번 단락만 보고 다신건가요
2번 단락 다시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초롱이
08/10/08 18:58
수정 아이콘
아니 3번 단락도 안 보신거군요..
본호라이즌
08/10/15 11:33
수정 아이콘
스타2 로 멋지게 컴백해주시길~!! 수고하셨습니다.
루크레티아
11/09/1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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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앞날 모르는 일입니다.
프로리그의 주 5일제가 이 글을 쓸 당시만 하더라도 나름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사실상 빠른 컨텐츠 소모로 인한 스타1의 몰락의 주범이 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요.
키보도초단
11/09/1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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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 정말 명문이네요..
제가 요즘 느끼고 있던 건데 3년 전에 쓴 글이라니.. 대단합니다.
현재 게임리그의 위기는 결국 스타라는 게임 자체의 한계 였던거죠.
게임의 반복성과 지루함을 맵을 통해 새로운 양상을 만들어내고 극복해 나가야 되는건데
컨텐츠의 생성보다는 이를 파해하는 정형화된 빌드가 훨씬 빨리 나오는 스타판이 되어 버렸으니..
개인리그 같은데서라도 이를 탈피하는 노력이 있어야되는데
같은 맵의 재탕이니.. 이번 스타리그도 뭐 신맵이 없으니 말다했죠..
겜 자체의 재미보다는 결국 가을의 전설이니, 콩라인의 후예니 하며 스토리를 만들고 여기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네요.
(골수 스덕으로서 이걸 즐기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결국 게임이 진화할수록 겜센스와 창조성은 있으나 실수 줄이기 싸움을 할 피지컬이 딸리는 올드들의 몰락은 자명한 것이고
기본기와 코치진이 짜는 전략을 기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득세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이 되겠죠.
경기력의 재미도 기발한 전략이나 트렌드의 변화보다 서로 실수 안하고 완벽한 게임을 하는것에 비례하겠구요.
씁쓸하네요. 내 20대를 함께해온 스타판이 몰락해가고,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게..
친구들이 저한테 아직도 스타보냐고 할때 꿋꿋이 버텼는데 이번 결승은 제 마지막 직관이 될것 같네요..
11/09/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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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승원 해설의 발언과 포가튼님의 반박은 꽤 인상깊어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네요.
지금봐도 참 좋은 글입니다.
아나이스
11/09/1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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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가튼님 지금 뭐하고 계실까 궁금하네요.
아야여오요우
11/09/1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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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출범할 당시부터 스타리그는 근본적으로 테니스, 바둑 스타일의 개인 단위의 리그여야 한다는 점에서 저는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똑같이 생각하셨던 분이 있었군요... 놀랍네요. 저는 프로리그 출범이 스타판 몰락의 시작이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굉장히 통찰력 있는 글이네요 이런 글이 있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11/09/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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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태클 들어가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바둑을 개인리그로 알고있나요?

절대 아닙니다. 바둑은 현재 팀단위리그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고 저는 바둑계가 따라해야할 유력한 모델로 스타계를 추천합니다.

팀... 선수들에게 현역동안만이라도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인듯 합니다만...

프로리그의 출범 자체는 별 문제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개스파의 중계권 바로 이게 재앙의 신호탄이 아니었나 싶네요.

프로게이머들의 노후를 말씀하신거 인상깊었습니다. 어떻게든 개선되어야 할 점이죠.

하지만.. 학원같은게 정녕 불가능한 일일까요?

바둑이 어째서 그렇게 학원이 많이 세워졌습니까, 이미지가 좋기 때문입니다.

도, 예술, 신선놀음부터해서 두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이야기까지 (최근에 일부 증명됬다죠)

e-sports도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Abrasax_ :D
11/12/1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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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글입니다.
제작하신 맵들이 다 주옥같지만 특히 포르테 시리즈, 815, 파이썬은 스타판에 큰 획을 그은 맵이었지요.
그리고 슬프지만 이 글은 너무나 정확하게도 미래를 읽어냈네요.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우리는 끝에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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