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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7 19:45:37
Name i_terran
Subject [소설] 불멸의 게이머 25화 - 인과율의 비밀


[소설] 불멸의 게이머 25




25  인과율의 비밀


3set 지옥테란 승.

3set 경기는 실상 지옥테란과 히로스의 첫 번째 대결이었다.
초반부터 아무런 이득도 취하지 못한 히로스는 지옥테란의 뻔한 확장과 뻔한 테크를 알았지만 어찌 해보지 못하고 패배했다.
히로스로서 더 비참한 것은 유리한 초반 상황에서 지옥테란이 FD병력이라도 바로 쭈욱 밀고 나왔다면
그대로 밀려서 게임이 끝났겠지만, 지옥테란은 자신의 가이드라인대로 어느 수준이상은 진격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런 여력도 없는 히로스가 기습적인 드랍공격 따위를 할 수 없음을 알고 있을 텐데도
지옥테란은 본진에 적당한 수비를 위해서 터렛도 짓고 아카데미도 올렸다.
이것은 새로운 차원의 ‘굴욕주기’였다.
지옥테란은 게임이 유리하건 불리하건 자신이 할 것만 하고 있었고 정확히 15분에 진격하여 GG를 받아냈다.

“지옥테란 선수 정말 징하군요.”
“마치 게임 내의 상대의 존재를 아예 인정하지 않는 듯 하네요.”
“처음부터 예정된 시간에 예정된 빌드를 수행하고 확장하고 업그레이드 하고 시간되면 진격할 뿐인가요?”
“이건 기계나 컴퓨터처럼... ”

중계진들도 지옥테란을 응원할 수가 없었다. 감정을 이입시킬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반대로 히로스를 응원할 수도 없었다. 뭔가 얘기를 하면 할수록 비참해지는 것은 히로스 뿐이었다.
그것이 무엇이었건 사용할 수 없는 스킬을 통해서 성과를 올리던 히로스는 지금 아무런 승산이 없어보였다.

“자 경기 바로 이어서 갑니다.”

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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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블루스톰. 히로스 1시 프토, 지옥테란 7시 테란.

블루스톰은 2인용맵으로서 진영이 서로 뻔하다.
보통 기습적인 전략을 사용할 때 상대의 위치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기습전략 수행에 좋다.  

“히로스 선수 상대 진영 바로 앞에 바로 첫파일런 소환.”
“전진게이트로군요.”

하지만 2인용맵에선 상대도 기습적인 전략을 예상하고 대응을 하기에 기습 전략이 가지는 유리함이 상쇄된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지옥테란은 상대의 전진2게이트를 보고도 대응을 바꾸지 않는다.

“지옥테란 상대의 전진 2게이트를 보고도 그냥 FD스타일로 더블을 갑니다.”
“맙소사. 지옥테란 이번에도 빌드가 똑같아요.”
“히로스 선수는 거기에 포지까지 올립니다.”

히로스가 지금 하려는 것은 완벽한 올인. 히로스의 질럿은 마린보다 훨씬 빨리 생산되어 견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히로스의 질럿은 sCV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때리려는 순간 이미 도망가버리는 SCV. 지옥테란의 유닛은 여전히 회피 마법이 걸린 것 같다.

“히로스 선수 질럿 견제하며 지옥테란의 본진에 파일런 소환.”

계속해서 늘어나는 질럿은 숫자가 4기가 되자 그때부터는 지옥테란의 일꾼을 하나둘 건드리기 시작한다.

“오오... 드디어 지옥테란의 SCV가 얻어 맞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잡힌 건 아닙니다.”

지옥테란도 어느 한계가 넘자 얻어맞기 시작한다. 마린이 나오자 그때부터는 질럿을 공격한다.
예의 컨트롤대로 마린은 전혀 HP의 손실 없이 도망다니며 질럿을 공격.
거기까지는 예상대로였다. 히로스는 파일런 소환이 끝나자. 추가 프로브로 캐논을 소환한다.

“2캐논 동시 소환”
“아 저거 캐논 지어지면 끝입니다.”
“지옥테란도 사거리 내에 벙커를 짓기 시작합니다.”
“벙커도 좋지만 SCV다 나와서 깨야 합니다. 안 그러면 져요.”

하지만 지옥테란은 그렇게 안했다. 히로스는 더욱 이를 악물고 집중했다.

“히로스 선수도 현재 게임능력치 무려 1500을 찍어냅니다. 혼신의 힘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히로스 선수의 질럿은 하나 둘 죽어나갑니다.”

히로스는 어찌되었던 캐논만 소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밀리 어택유닛은 도저히 도망가는 컨트롤로 잡을 수 없지만
캐논과 같이 빠른 쿨타임을 지닌 사거리 공격에는 제아무리 신의 컨트롤이 있다한들 대응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자 캐논 완성. 공격 시작합니다.”
“아... 지옥테란 마린도 1마리... 2마리 죽습니다.”

캐논이 공격을 시작하자, 히로스는 자신이 승리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옥테란 벙커도 완성되며 SCV 고치며 버티나요?”
“아....... 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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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 게임을 보는 건호도 놀랐다.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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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은 캐논을 공격한다. 캐논도 마린을 공격한다.
마린의 공격은 인스턴트 타입으로 딜레이 없이 캐논에 닿는다.
하지만 캐논의 공격은 데미지 볼 형태. 데미지를 가진 빛의 공은 마린에게 날아간다.
하지만 마린은 그것에 맞기 직전 벙커로 들어간다.
그러면 미스샷. 그리고 마린은 다시 벙커에서 나와 캐논 공격.
캐논의 데미지 볼은 다시 마린에게 날아들고 마린은 다시 벙커로 피하며 회피.
지옥테란의 마린은 이것을 번갈아 가며 반복하고 있었다.
이것은 마린의 정확한 위치선점과 컨트롤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보통은 마린이 벙커로 들어가려는 동작을 취하는 순간 캐논의 데미지 볼에 맞는다.
그러나 지옥테란은 그 딜레이가 없을만한 위치에 마린을 두었고 벙커를 지었고 그것을 컨트롤 하고 있었다.

“아... 데미지가 사라집니다.”
“마린이 캐논에 전혀 안 맞아요.”
“그래서 히로스 벙커에 강제공격 하나요?”

그러는 순간 마린은 벙커에서 계속 나와 캐논만 공격. SCV가 벙커를 딱 적절하게만 수리하고 있다.
그러는 중에도 벙커에 든 마린 외에 다른 마린은 다른 곳에서 질럿과 대적...
공격을 완전히 봉쇄하고 있었다. 히로스가 다시 강제어택을 풀면 마린은 미스샷 유도하며 벙커 드나들기.

“안 맞아요... 안 맞아요... 하나도 안 맞아요!”
“그러면서도 SCV는 커맨드에서 생산되자마자 바로 미네랄에 직선 클릭.”
“그리고 무관심하게 올라가는 팩토리.”
“사실은 저렇게 귀찮은 컨트롤 할 필요 없이 SCV와 함께 깨 버리는 게 더 빠르지만 이것도 일종의....”
“굴욕주기군요.”

지옥테란은 그렇게 캐논도 파괴하고 전진게이트도 파괴했지만 러시를 가지 않았다.
탱크1대와 SCV와 마린이 히로스에게 가면 그대로 게임이 끝날 것이지만 지옥테란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것이 히로스를 더 환장하게 만들었다.

‘젠장 컴퓨터...’

또다시 지옥테란은 그렇게 상대를 환장을 하게 만들고 자신은 확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15분이 되자 러시를 했고 게임을 끝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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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스코어는 2:2가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2대2같은 느낌을 주지 않았다.
게임부스내의 히로스는 정말 불쾌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히로스 선수 하고 싶은 것 다 해봤지만 패배했습니다.”
“과연 이번게임에선 뭘 해야 할까요?”
“아 히로스 선수 종족을 저그로 바꿉니다...”
“드디어 지옥테란도 빌드가 달라지겠네요.”

게임부스에서 히로스는 이를 악물고 있었다.
악마인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체 투지와 승부욕에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히로스는 생각했다.

‘빌어먹을, 컴퓨터...’

그리고 곧 게임이 시작되었다.

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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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루나 히로스 1시 저그 지옥테란 7시 테란.

대저그전으로 빌드를 갈아탄 지옥테란은 1배럭 더블커맨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것은 마혼과 대결에서 보여주던 엑스투스의 표준빌드였고 지옥테란이 되어서도 역시 그것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에 반해 히로스는

“히로스 선수 노스포닝 3해처리.... 아니... 4해처리까지...”
“지옥테란이 초반 끝내기 공격을 안 하는 것을 알고 저렇게 부유하게 갑니다..”
“정말 지옥테란은 모든 걸 정찰하면서도 그대로 놔둡니다.”
“이번엔 대체 어떻게 될지...”

그리고 히로스 적절히 뮤탈 히드라 저글링 등을 모으며 계속해서 몸집을 불려 나갔다.

“소수 대 소수 이길 수 없으니 물량 올인이군요.”
“그래도 지옥테란은 산발적인 견제만 합니다.”
“지옥테란의 산발적인 견제도 멀티를 막지 못합니다. 이미 병력이 많아요.”
“저그의 멀티는 폭발합니다.”

시간이 지나 지옥테란이 항상 게임을 끝내던 15분대가 다가왔다.

“자 지옥테란 나옵니다... 하지만 히로스 선수는 정확히 15분대에 맞춰서 모든 것을 준비해두었습니다.
“양 쪽 모두 대규모 물량. 하지만 저그가 압도적입니다.”
“자 붙습니다.”
“히로스 선수의 게임 능력치도 어느덧 1600!!!”
“자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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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유닛이 저그와 전투를 벌일 때 실질적으로 유닛이 파괴되는 것은 러커에 의해서다.
저글링이나 히드라는 모두 러커가 마린메딕을 공격하기 위한 몸빵 수단으로 사용된다.
역으로 말한다면 테란 유닛의 대부분은 러커에 긁히지만 않는다면 거의 죽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생각이다.

“히로스의 러커 박힙니다.”
“지옥테란 2마리 잡고 회피...”
“히로스 선수 저글링 다시 덮치고...”
“하지만 지옥테란 저글링 갉아 먹고...”
“히로스 러커 박힙니다.”
“지옥테란 회피...”
“다시 저글링 달리고...”
“지옥테란 다시 적절한 사거리에서 저글링 히드라잡고...”
“러커 다시 박힙니다...”
“지옥테란 2마리 잡고 회피...”

지옥테란에게 있어서 이론적으로 가능한 것은 실제로도 가능했다.
시즈탱크의 위치... 마린메딕의 움직임.
부대단위 컨트롤이 아닌 유닛 개별의 컨트롤 시즈탱크역시 1대1대 개별로 위치 선정 개별 시즈모드...
히로스의 러커는 한번도 자신의 사거리 내에 마린메딕을 두고 공격할 수 없었다.
러커가 박혀서 촉수가 나오는 타이밍에 마린메딕이 항상 그 사거리 밖에 위치하고 있었다.
부대단위가 이상이 되어도 히로스는 때릴 수 없었다.
러커가 박히기 전엔 마린메딕에게 얻어맞고 박히면 시즈탱크에 얻어 맞는다.

“안 맞아요... 안 맞아요... 하나도 안 맞아요!”
“센터에서 한 번의 대회전... 그러나 결과는....”
“히로스 선수... 그 어마어마한 주력이 완전히 소진....”
“지옥테란 선수 병력이 거의 안 줄었어요.”

거의 안 줄어든 건 정확하다. 정확히 마린 2마리가 죽었을 뿐이다.
실제로 지옥테란의 병력은 하나도 죽지 않았고 유닛 충원은 없었다.
그리고 지옥테란의 센터 병력이 하나도 소진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여분의 병력은..

“아 그리고 동시에...”
“3개 멀티에 동시에 드랍쉽...”
“가까운 멀티엔 별동대 타격...”

센터의 병력이 완벽한 컨트롤로 대회전을 하면서도 곳곳의 스콜지를 피해서 정확히 안착한 드랍쉽.
그리고 걸어 갈 수 있는 곳은 그대로 마린메딕 진격.

“히로스 선수 멀티 4군데 동시에 날아가고... 지옥테란의 주력은 그대로 본진으로 진격합니다.”
“아.... 히로스 선수... 또 15분대 러시에 GG치나요?”

‘쾅!’

히로스는 GG를 안쳤다. 대신 게임부스의 문을 쳤다. 그는 게임에서는 나오지 않고 게임부스로부터 나올 수 있었다.
히로스는 게임부스의 문을 발로 차고 나와 그대로 무대 뒤로 사라진 것이다.

“아... 히로스 선수 비신사적 게임 포기... 이건 벌금감입니다.”
“히로스 선수 올시즌 들어 두 번째 벌금입니다.”
“그래도 지옥테란 동요 없습니다. 이미 나가버린 히로스 선수를 엘리시킵니다.”

지옥테란은 히로스가 나가거나 말거나 전맵을 공격하면서 모든 지역에 커맨드 센터를 짓고 있었다.
어쩌면 지옥테란은 처음부터 혼자 싸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렇게 게임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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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 4강 승자전 지옥테란 3:2승 최종결승진출.

모두 놀랐다.
상당한 충격, 그리고 그 충격보다 더한 불쾌감. 사기스킬보다 더 사기적으로 느껴지는 노스킬 플레이.
그들은 깨달았다. 완벽한 것은 재미가 없다.
지옥테란은 스킬이라는 변수를 <안티매지컬 스킬>로 틀어막고 실력이라는 변수는 완벽한 실력으로 깨부수고 있었다.
그런 지옥테란에게서 헬게이트 시티의 대중은 재미를 느끼기보다 공포를 느꼈다.
게임에서 그 어떤 변수도 없다. 그와 게임하는 순간 승자는 이미 정해진다.
그리고 그렇게 모든 변수를 압살하는 존재의 악마의 영혼을 접수한 기계.

무려 43회에 이르는 헬게이트 스타크래프트 토너먼트 역사상 [최강의 리그브레이커]가 지금 결승에 올랐고
우승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기자실에서 말콤박사는 덩치와 함께 지옥테란의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성질이 급한 기자 한명이 먼저 질문을 시작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을 말해주세요.”

그러나 지옥테란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말콤박사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보시다시피 이 친구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누가 노트북이나 컴퓨터와 연결된 키보드를 가져다주시기 바랍니다.”

진행요원이 재빨리 노트북을 하나 가져왔고 그것의 모니터를 분배하여 기자실의 모니터와 연결하고 있었다.
그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말콤박사는 한 가지를 덧붙였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친구는 할 수 있는 말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 점은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니터 분배가 끝나고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오늘 경기 승리한 소감은?”
<나는 카르마로 올라가 소원을 빈다.>

“<안티 매지컬 스킬>은 대체 어떻게 터득한 것입니까?”
<나는 카르마로 올라가 소원을 빈다.>

“현재 남아 있는 상대 중에서 누가 결승에 올라오길 바라나요?”
<나는 카르마로 올라가 소원을 빈다.>

“지금 장난하나요?”
<나는 카르마로 올라가 소원을 빈다.>

순식간에 기자실의 분위기는 차갑게 가라앉았다.
무슨 질문을 해도 같은 대답만 돌아 오는것을 상대로 인터뷰라는 것을 해야 한다니.
기자들은 노트북을 누가 먼저 덮고 기자실을 나가야 할지 타이밍을 가늠하고 있었다.
그래도 많은 기자들 중에서 분위기 파악을 지지리도 못하는 신참기자 하나 있었고 그가 또다시 질문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게임을 잘할 수 있나요?”

그런데 놀라웠다. 그 질문엔 지옥테란이 다른 내용을 타이핑 하고 있었다.
야단치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질문을 했던 시점에선 고참기자들은 그 신참을 때려주고 싶었지만,
지옥테란이 새로운 내용을 얘기했기 때문에 그것은 보류되었다.
그러나 지옥테란이 새롭게 타이밍한 내용도 고참 기자들이 원하는 화끈한 대답과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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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호와 아나이스 아마트라는 기자실 밖에서 기자 회견 상황을 잠깐 엿보다가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흥미를 잃고 있었다.
아나이스는 건호를 채근했다.

“건호야 그만 가자.”
“아니 잠깐....”

별달리 얻어갈 것도 없는 것 같았지만, 건호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
하지만 아나이스나 아마트라는 건호가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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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대략적인 질문이 끝나자. 말콤 박사가 마이크를 잡고 얘기하기 시작했다.

“죄송합니다. 지옥테란이 대답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군요.  
제가 부족하나마 설명 하면서 분위기를 올려드리죠.”

그제야 기자들이 다시 눈빛을 밝히고 있었다. 이번에야 말로 뭔가 얻어갈 것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말콤박사는 모두가 경청할만한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자 차분히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이 친구의 정체. 음... 저도 이 친구가... 혹은 이것이 원래는 무엇이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100년 아니 200년... 그 이상의 세월동안 저주를 받은 존재죠.
처음부터 이런 괴물같은 형태는 아니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아마도 여러분의 선조 악마가 이 친구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 친구는 저주를 받은 체 자기 안에서 게임을 완성시켰고 오늘의 실력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친구의 스킬은 <안티 매지컬스킬>인데 이것은 이친구가 생명을 담보로 잡고 쓰는 기술입니다.
이 친구가 단판제 혹은 다전제에서 패배하면 이 친구는 죽습니다.
어쩌면 이 친구에게 걸린 최후의 저주는 자기 자신에게 건 거죠. 뭐 이 친구가 지금 살아있다고 말하긴 좀 애매한 감이 있으니
부서지거나 파괴된다고 말해할 지도 모르겠네요.”

말콤박사가 설명을 하자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면 당신과 엑스투스는 지옥테란을 왜 리그에 참가시킨 것입니까?”

그러자 말콤박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요즘 소문엔 헬게이트 시티를 멸망시키려는 자들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도 그 소문을 들었죠. 그리고 나서 생각했습니다. 이 친구가 게임을 하면 재미있겠다.
공포라는 것은 사실 최고의 스릴을 맛보게 해줍니다.
헬게이트 시티도 다른 지옥과 마찬가지로 악마 여러분이 인간을 억압하고 죄도 많이 짓고 있죠.
하지만 평소엔 아무런 스릴을 전혀 느끼지 못할 겁니다. 감히 이곳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가 없으니까.
하지만 이번엔 달라요. 이번 대회에 알 수 없는 누군가 카르마에 이상한 소원을 입력한다면 큰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친구가 그 테러조직의 테러범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충분히 그렇게 오해를 받을 수 있죠.
이 친구는 충분히 거부감이 들게 생겼으니까요. 이미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좋습니다.
여기서 공포가 생기고 짜릿한 스릴이 생길 겁니다.
이번 결승전 이 친구를 누군가 꺾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두가 일치단결할 것입니다.
혹시 이 친구에게 지면 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함께 결승전을 지켜볼 것입니다.
전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이 친구를 지옥의 밑바닥에서 꺼내온 것입니다.
헬게이트 시티를 완벽히 공포에 몰아넣고!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스릴과 재미를 선사해주기 위해서 말이죠!”

말콤박사는 떳떳하게 얘기했고 기자들은 그 갑작스러운 말에 뭐라고 대꾸를 하지 못했다. 그러자 말콤 박사가 덧붙였다.

“다 농담입니다. 그냥 좋은 경기를 보여줄 선수이기 때문에 등용시킨 것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데 기자들은 아무도 웃지 않았다. 그리고 더 이상 묻지도 않았다.
분위기가 훨씬 가라앉았다. 말콤박사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 기자들에게 되물었다.

“대체 왜 그러십니까?”

그러나 기자들 중에서 아무도 그 말에 뭐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자 덩치가 옆에서 말콤박사에게 말했다.

“형님이 잘못하셨습니다. 처음 말이 진담처럼 들렸습니다.”

말콤박사 역시 지옥테란 보더 더욱 인터뷰 분위기를 최악으로 다운시켰고
그렇게 이상한 분위기 속에서 기자회견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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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호는 평소답지 않게 지옥테란의 인터뷰를 끝까지 살펴보고 나서야 헬스테이션 건물에서 나왔다.
건호의 얼굴을 매우 무겁게 가라 앉아 있었다. 건호의 그 표정을 체크한 아나이스는 건호에게 물었다.

“건호야 왜 그래?”
“두려워...”

아나이스는 건호의 고민을 이해했다.
오늘 경기 지옥테란이란 존재가 갑자기 나타나 히로스를 패배시켰지만,
그 사실이 건호에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하필이면 <안티매지컬 스킬>이라니 지옥테란은 히로스에게 이겼지만,
히로스의 스킬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보는 데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지옥테란은 아무런 도움도 안주고 숙제만 하나 더 생겼군.”

아마트라가 말했다. 그리고 이었다.

“당장은 마혼의 무적진용도 은근히 골칫거리야. 그 녀석은 게임능력치도 높은데다가 스킬도 있으니...”

그 말대로였다. 건호는 현재 마혼 히로스 그리고 지옥테란을 모두 물리쳐야 자신의 소원을 빌 수 있는 카르마에 닿을 수 있다.
그 길은 너무 길고 험난하게 느껴졌다. 건호는 혼자서 생각했다.

‘이렇게 힘드니까... 인간은 안 된다고 하는 건가... ’

건호는 자신도 잘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의 의식 한구석에서 공포가 서서히 자라고 있음을 인지했다.

‘그리고 난 뭐가... 두려워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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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끝나고 지옥테란, 말콤박사 덩치. 3인이 헬스테이션에서 밖으로 나왔다.
그들은 미리 준비한 검은 밴에 오르려 했다. 그때였다.

“잠깐.”

누군가 그들을 불러 세웠다. 라데온이었다. 말콤 박사 일행은 차에 오르려다 말고 그들을 불러 세운 라데온을 주시했다.

“무슨 일인가요? 리그 운영자님.”

말콤박사는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그렇게 얘기하고도 너희가 무사하리라 보나?”
“무사하지 않으면?”
“이번 대회를 취소한다. 그리고 너희를 조용히 처리한다.”
“글쎄. 다시 생각해 보시지. 헬게이트 스타리그의 주식이 폭락하면 알거지가 되는 건 대주주인 당신네 그룹일 텐데...”
“......”

라데온은 정곡을 찔린 듯 표정이 사라졌다. 그 모습을 보며 말콤박사는 더욱 즐거운 얼굴로 얘기했다.

“또한 헬게이트 시티의 주요한 수입원은 헬게이트 스타리그. 다른 도시에 비싼 방영권을 받고 파는데,
지금 멈추면 가만히 있질 않을걸... 그들이야 헬게이트가 위험에 빠지건 말건... 자신들의 이익과 재미가 더 중요하지.
그들도 악마들이니...”
“......”
“이런 게 바로 자유무역의 폐해지. 안 그래?”

라데온은 다시 여유 있는 표정으로 웃음을 지으며 말을 받았다.

“그래... 재미없는 협박을 해서 미안하군. 하지만 나 역시 준비를 하고 있다.”
“뭘?”
“너희 못지않은 흥행카드를...”
“그래?”

덩치는 지옥테란을 태우고 말콤박사도 밴에 오르려 준비했다.
말콤박사는 밴에 오르기 직전 라데온을 보고 말했다.

“잘해봐. 준우승자가 잘해야 우승자가 빛나는 법이니까.
그리고 나한테 고마워하라고 오늘 인터뷰는 분명히 흥행에 도움이 될 테니.”

밴의 문은 닫히고 말콤박사 일행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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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날 경기와 인터뷰의 충격은 그렇게 마무리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새로운 흐름이 터지기 시작했다. 바로 말콤박사가 농담으로 한 발언 때문이었다.
약간의 흥미를 위해서 기사를 쓰면 그 발언엔 살이 붓고
다른 기자는 더 자극적으로 기사를 쓰려고 노력하고 이것은 계속해서 파장을 키워갔다.
인터뷰 당시 기자실의 분위기는 참담했지만 그와 달리 그 인터뷰는 큰 논란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헬게이트 시티 외에 다른 지옥도시에서는 그것을 더 흥미 있게 바라보는 상황이 된다.

‘헬게이트 시티 폭발해라. 그거 참 재밌겠다.’
‘요즘은 너무 지루했는데 헬게이트가 날아가면 볼만하겠군.’

헬게이트 시티의 사람들이 불안감을 가지는 것과 달리 다른 도시의 사람들은 더 열광하기 시작했다.
전에 대회 조지명식에서 지오크가 폭사한 것을 악마들은 낄낄거리는 현상과 비슷했다.
‘남의 불행은 나의 엔터테인먼트’ 악마들의 철학은 그랬다. 그래서 HST 43회는 더욱 관심 받는 대회가 되었다.
헬게이트 시티의 입장으로서는 난감했지만,
돈에 죽고 사는 악마들에게 갑자기 인기가 더 치솟는 대회를 쉽게 중단하거나 취소하는 것은 어려웠다.
특히나 모든 공포의 원인인 지옥테란은 헬게이트 시티에게 약간의 반목을 가지고 있던
다른 지옥 도시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존재가 되었다.

‘지옥테란 열사. 재수 없는 헬게이트 시티 꼭 폭파시키세요.’
‘최강의 리그 브레이커 지옥테란, 7:0스코어를 만들어라.’

반대로 헬게이트 내에서는 지옥테란에 대한 극심한 안티반응이 일어났다.

‘히로스님 재대결하면 이길 것이라 믿습니다.’
‘아니 인간 임건호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지옥테란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그런 전차로 인해서 지옥테란은 헬게이트 외 도시에서는 인기가 많아졌고 헬게이트 내에선 안티가 많아졌다.
대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의혹이 있긴 하지만 대회의 흥행에 도움 되는 뜨거운 감자인 지옥테란의 존재를 안고 가야했다.
거기에 어떤 확인되지 않은 리스크가 있을지라도

----

그러나 4강의 지옥테란 외 3인의 입장은 지옥테란의 존재로 인해서 더 곤란해졌다.
특히 적당한 연습상대가 사라진 4강 멤버인 건호로서는 준비가 더 힘들었다.
건호는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 성과는 미미했다. 아나이스는 보다 못해 건호에게 말했다.

“건호야 컴퓨터 좀 그만 잡아. 지겹지도 않아?”
“......”
“내가 게임해줄게.”
“아냐 그냥 컴퓨터 잡는 게...”

아나이스는 그런 건호를 걱정했지만, 사실은 별달리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아나이스는 씁쓸하게 말했다.

“그래 나 보다 컴퓨터가 더 잘하니까.... 흑흑.”
“그건 아냐...”

건호는 그렇게 한동안 컴퓨터만 죽어라 잡았다.
나중엔 별의별 말도 안 되는 엽기적인 빌드를 사용하면서
컴퓨터를 농락하기도 했지만 연습상대가 없는 건호는 마혼을 앞에 두고도 그런 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런 절망적인 건호에게 새로운 연습상대가 생겼다. 그것은 건호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것으로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오늘부턴 내가 연습해주지.”

라데온이었다.

“대회 운영진이 이래도 되나요?”

라데온은 심각하게 말했다.  

“헬게이트 시티는 몽땅 날아갈 위기에 처했고. 내 재산의 대부분은 여기에 있다.”

----

그때부터 라데온과 건호의 이상한 동맹관계의 연습이 시작되었다.
연습은 아마트라의 조직 게임장도 라데온의 사무실도 아닌 제3의 장소에서 행해졌으며
라데온은 건호의 연습상대로서 충분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건호가 생각하기에 라데온은 그 스킬을 포함해서 지옥에서 최고수라고 생각되었다.
건호가 연습하기에 라데온의 실력이 얼마나 충분했느냐 하면 건호가 좌절할 정도로 충분했다는 얘기다.
아나이스가 건호의 수리된 폰을 찾기 위해 외출했을 때에도 라데온과은 힘들어 하는 기색도 전혀 없이 건호와 연습을 해주었다.

임건호 3승 15패

그러나 계속해서 패배. 건호는 자신이 모든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라데온에게 여전히 열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건호는 완전히 가라앉은 목소리로 라데온에게 말했다.

“당신은 괴물이군요.”

라데온은 잠깐 이것저것 생각하더니 말했다.

“아니 괴물은 너다.”

건호는 질문 대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라데온이 대답을 해주었다.

“일반적인 인과율을 가정하면 난 너에게 1판도 못 이긴다.”
“무슨 얘기죠?”
“난 너와 경기를 하면서 독심술 외에 다른 치트를 쓰고 있었다.”
“네?”

라데온은 쓴 웃음을 지으며 얘기를 이어갔다.

“전에 맵테스트 후에 연습 게임을 할 때,
시간이 지날수록 자원채취율 향상되고 건물의 건설속도가 약간씩 빨라지는 치트를 사용했다.
그 차이를 알게 어렵고 그건 독심술과 함께 쓴다면 분명히 인과율을 넘어가지. 지금도 마찬가지.”
“네?”

건호는 놀랐다. 그 때 연습게임에서 모든 종족으로 라데온에게 돌아가며 패배한 괴로웠던 기억을 떠올랐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서 갑자기 그게 아니라니 건호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게 진짜 진 게 아니라고요?”
“그래.”

라데온은 건호의 어깨에 손을 얹고 얘기했다.

“넌 강하다. 인과율을 믿어봐라. 넌 마혼이나 히로스에게 결코 지지 않는다.
히로스의 스킬에 대해선 나도 아는 게 없지만, 분명히 약점이 있다.
넌 이미 실마리를 잡았을 수도 있고.”

라데온은 담담하지만 따듯한 목소리로 건호에게 말하고 있었다.
건호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느껴야 했다.
우선 자신의 실력이 형편없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지만,
모든 게 너무 급작스러웠다. 건호는 그래서 다른 질문을 했다.

“대체 인과율은 뭔가요? 항상 듣지만 그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어요.”

라데온은 건호의 그 질문을 듣고 잠깐 고민하는 얼굴을 보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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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hyrus
09/07/06 01:17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있어요-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포포리
09/07/06 02:04
수정 아이콘
소설이 점점 막바지로 가면서 몰입도가 더 해지는 느낌이네요.

처음에는 스킬들의 파해법에 대한 호기심에 끌렸는데

지금은 스토리자체에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지옥테란을 이기려면 인과율에 뭔가 해법이 있을것 같네요.

건호가 어떤 플레이를 해서 지옥테란이 인과율의 한계를 초과하게 만들어서 부전패를 만들어버린다던가..

글을 잘 못써서 표현은 잘 안되지만, 인과율에 비밀이 있을것같아요. 오늘도 재밌게 보고갑니다
꼽사리
09/07/06 06:39
수정 아이콘
선댓글 후감상
후니저그
09/07/06 08:34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히로스의 스킬의 해법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마혼의 무적진용이야 건호가 쉽게 이길듯 하구.. 히로스 선수의 스킬은.... 오히려 지옥테란이 그나마 해법이 보인다고나 할까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사미르나스리
09/07/06 10:19
수정 아이콘
제발 입대전에 완결이 났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ㅜ.ㅜ

너무 재미있네요 ^^
The Greatest Hits
09/07/06 10:20
수정 아이콘
건호는 자신도 잘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의 의식 한구석에서 공포가 서서히 자라고 있음을 인지했다.

‘그리고 난 뭐가... 두려워하고 있어.’

뭔가,.... 오타 아닌가요?

점점 떡밥이 여기저기서 나오는데요...........이거 풀수 있을까요?

일단 무적진용은 마엘스트롬이 해답일것 같고요............~
돈키호테의 꿈
09/07/06 10:46
수정 아이콘
허접하나마 인터넷에서 소설 연재란 걸 해본지라.... 글 쓰신 분 말씀처럼 리플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지요.^^
매번 잘 읽으면서도 리플은 두세 번 밖에 달지 않은 듯하여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히로스의 스킬은 정말 오리무중이로군요. 역시 제한이 될 만한 것은 '발동조건'밖에 없을텐데...
09/07/06 11:50
수정 아이콘
"입스타" 의 실현이군요 -_-;; 또 무슨 기교로 지옥테란을 깰지 궁금해집니다.
09/07/06 13:55
수정 아이콘
잘봅니다. 화이팅 하세요!
09/07/06 14:21
수정 아이콘
악마 스킬<<<<<<<<<<<<<<<<<<<<<입스타
~.~;;;;;;
실루엣게임
09/07/06 15:08
수정 아이콘
TheCube님// 진짜 히로스의 스킬은 있어도 아무 의미가 없을듯. 히로스의 스킬은 빌드를 꼬아버리는 능력이 제일 드러난 부분인데,
빌드에 신경을 안쓰면 이건 뭐.... (...)

그런데 지옥테란이 BBS 벙커러시를 시전하면 저그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는건가요? 마린을 잡을..수가 없을테니 (..)
09/07/06 15:48
수정 아이콘
잘 보고있습니다^^
여하튼 저 컴퓨터는 15분 러시밖에 할 줄 모르는듯 하니.. 그걸 어떻게든 이용해야 하겠네요.
뭐 히로스의 스킬은 게임중 파일런으로 글씨라도 쓰던가;; 해야겠네요.
09/07/06 16:13
수정 아이콘
실루엣게임님// 님의 리플을 보고 든 생각인데 (다들 벌써 예상하시는 듯 하나 저는 여태 전혀 모르겠던)
히로스의 스킬이 혹시 그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그거 !!
진리는망내
09/07/06 19:29
수정 아이콘
역시 최강은 입스타~!
엑스프리마
09/07/06 21:42
수정 아이콘
잘 보고 있습니다.

'그들이 오다' 이후로 가장 재밌게 읽고 있는 것 같네요^^
09/07/07 12:44
수정 아이콘
실루엣게임님// 저그유저로서 상상하기도 싫으네요 ㅠㅠ

감정이 없는 플레이를 하는 컴퓨터같은 지옥테란...
만약 진짜 저런 플레이어가 나와서 본좌가 된다면 어떤 게임이건 재미없어서 바로 망하겠어요 -_-;;

그나저나 히로스와의 경기가 어찌될지 너무 궁금해요!!!!
i_terran
09/07/07 23:57
수정 아이콘
zephyrus님// 포포리님// 꼽사리님// 후니저그님// 사미르나스리님// The Greatest Hits님// 돈키호테의 꿈님// 니델님// Soit님// TheCube님// 실루엣게임님// cyhhy님//진리는망내님// 엑스프리마님// 보컬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이어질 내용에서는 더욱 흥미를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_terran
09/07/08 10:03
수정 아이콘
The Greatest Hits님// 꼼꼼하게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멸의저그
09/07/09 13:05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게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늦게나마 리플 하나 달고 갑니다.
정말 새로운 개념의 스타 게이머를 등장시키는 군요. 지옥테란..
그동안 쭉 읽어오면서 스킬만 없다면 다 이길텐데.. 아하~~ 웬수같은 사기 스킬~~ 이렇게 바라던 마음속의 소원을 단번에 깨는군요.
과연 어떻게 이길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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