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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05 14:45:57
Name 창이
Subject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스물 한번째 이야기>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 Mysterious Girl )




스물 한번째 이야기.





“너 말야... 너무 닮았어... 태일이 오빠랑”

“앗! 어디가 닮았어?”

“인상이 좀 많이 닮았어 특히 눈매가 그래”

그 순간 갑자기 옛날에 몇몇 사람들이 했었던 말들이 떠올랐다

‘태일아 쟤랑 너랑 좀 닮은 것 같아’

‘내가 태일이형 사촌 동생인데 난 전혀 안 닮았고 오히려 네가 많이 닮았어’

“나 그런 얘기 몇 번 들었어”

“응.. 그랬구나 에고... 나 잠 와”

신비가 눈을 비비며 말했다

“많이 피곤한가 보구나”

나는 내 코트를 벗어서 살며시 신비에게 덮어줬다

“춥지? 이거 덮고 자”

“헤헤 고마워....”

말이 끝남과 동시에 스르르 눈이 감긴 신비는 곧

색색거리며 잘 잤다

그러고 보니 태일이형과 닮았다는 얘길 들은 것도 참 오랜만이구나

나는 태일이형과 내가 닮았다고 얘기해줬던 사람을 머릿속에서

끄집어내려고 노력하다가 나도 스르르 눈이 감겨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 몰랐지만 눈이 스르르 떠졌다

그러고 보니 드라마나 영화 같은 곳에선 꼭 이럴 때

여자가 남자한테 머리를 기대곤 하던데...

현실은 냉정하군.... 나랑 반대쪽인 창가 쪽에 기대어 잘만 자고 있다

창밖을 보니 고속도로가 아니였다

창 밖에서 보이는 건물들과 간판들을 쭈욱 보니 부산에 온 것 같았다

정말 신기하게 둘 다 장시간동안 잘도 잤다

갑자기 버스가 커브를 돌았다

그와 동시에 신비의 고개가 내 어깨로 옮겨졌다

헛!!!!

눈이 핑핑 돌고 미칠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 기분은.. 이 기분은..!!

하나님 부처님 알라신님 천지신명님 공자님 오막사라무...오잉?

어쨌든 엄청난 선물 감사합니다 흑흑

앞으론 더욱 더 착하게 살겠습...

“앗 미안해!! 방해 됐지?”

신비가 갑자기 눈을 떠서 내 어깨에 기댄 머리를 들어 올렸다

신비가 매우 미안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난 너무 아쉬워 죽을 지경인데...

그래도 몇 초에 만족하는 수밖에..훌쩍

“다 온거야? 벌써...?”

“응.. 부산인 것 같아”

“우리 둘 다 너무 오래 잤네 헤헷”

“신비 완전히 잠팅이네 흐흐”

“뭐어~? 너두 오래 잤잖아!! 잠탱아!”

“내가 좀 더 일찍 깨어났지롱~”

“흥~! 내가 더 먼저 잤어! 잠탱아~”

어...? 그러고 보니 예전보다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아니다... 회복 된건가...? 아니면 그것보다 조금 더...?

아 어쨌든 기분 좋다

“그러고 보니 피곤해서 자느라 중요한 말 하나 빼먹었어”

“뭔데?”

“노래 스타일도 닮았어”

“뭐?”

“태일이 오빠랑 노래 스타일 닮았다구...”

내 노래 스타일이 태일이형의 것과 많이 닮았다는 얘기는

외모 면에서 닮았다는 것보다는 훨씬 덜 들었지만 그래도

극소수의 사람에게 들어본 적은 있었다

명호 녀석과 한 두명 더 있는 것 같은데 누군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노래 스타일에서 태일이형이랑 많이 비슷한 것 같아’

그래도 명호가 그 때 말 했었던 때와 장소는 생생히 기억난다

태일이형과 목소리가 다른데도 신기하게 그렇게 느껴진다고 그랬었다

옛날에 나도 모르게 노래 실력이 향상되어 갈쯤에 쭉 태일이형 밑에서

배워 그런 것 같다

그리고 태일이형을 존경했던 마음에 나도 모르게 형의 것을

많이 따라하려고 노력했었을 것이다

“나 그 말도 들은 적 있어”

“예전에 태일이오빠가 나한테 노래를 많이 불러줬었어 헤헤

태일이오빠 노래 듣는게 너무 좋아서 자주 들려달라고 했었고

자주 들었었지... 그런데 나 이제는 태일이오빠 노래 영영

못 들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고등학교 축제에서

믿기 정말 힘들었지만 태일이오빠 노래가 들렸었어

한진이 네가 불렀...”

“잠시만 잠시만!!”

난 순간적으로 신비의 어깨를 잡고는 말을 끊었다

갑작스런 나의 행동에 많이 놀라해 하는 표정을 한 신비가 말했다

“갑자기 왜 이래...”

“태일이형 노래를 영영 못 듣는 줄 알았다고??

그럼 태일이형 죽은거야?? 그런거야??”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짐 빠진 것 없이 잘 챙겨서 내려 주세요”

기사 아저씨의 마이크 소리가 흘러나왔다

“도착했대... 내리자...가서 상세히 얘기 해줄게”

“어디 갈건데??”

신비가 짐을 챙기며 잠시 머뭇거리더니 힘들게 말을 꺼내는 듯 했다

“태일이 오빠가... 잠든 곳...”

우리는 도착지로 향할 때까지 약간의 기본적 대화만

오갈 뿐 사적인 말은 주고 받지

않은 채 서로 간의 지겨운 침묵만이 흘렀다

지하철을 타고 내린 뒤 목적지까지 계속 걸어가는 듯 했다

“한진이는 부산 자주 와봤어?”

길게 닦여진 아스팔트 길을 우리는 나란히 걸어가며 얘기를 주고 받았다

“아니..넌.. 오랜만이지? 여기..”

“응! 무지...여기도 참 많이 변했네”

“응..”

갑자기 또 서로 조금 어색해졌는지 말 없이 걸었고

간간히 지나가는 자동차소리만 들려왔다

아주 길게 일직선으로 뻗어진 길가에 심어져 있는 가로수들이

산들바람에 가볍게 춤을 췄다

“이렇게 길게 뻗어진 길을 걷고 있으니까 왠지 모르게

상쾌한 느낌이 들어 아하하”

두 손으로 뒷머리에 뒷짐을 지며 멋쩍게 말했다

“으..응? 응...”

“아하하..”

“조금...뜬금 없지만..한진이는 스타 말야... 언제부터 했었어?”

“아.. 스타? 음...한 중1때부터 한 것 같아”

음..이런 질문은 거의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 걸..?

게다가 여자애한테서 말야...

나 너무 성에 대해 편입견이 있는 것인가..?

“자주 같이 하던 사람은?”

갑자기 밝은 표정을 짓는 그녀의 눈빛이 왠지 모르게 어색하게 느껴졌다

“명호 알지? 배틀넷에서 나랑 같이 자주 보이던 그 띨띨이..

그 녀석이랑은 오래 전부터 친했었어

그리고 자연스레 명호와 가깝게 지내던 사촌형인

태일이형을 알게 되었지...

나랑 명호는 원래 딴 게임 하고 있었는데

태일이형때문에 스타를 하게 되었지 하하...”

“나도 그래”

“뭐..? 진짜?”

“응..태일이 오빠네 집에 볼 일 있어서

들렀는데 TV를 보고 있더라구...”

“응..”

“뭐 보냐고 그러면서 봤더니 스타크래프트를 보고 있더라구웅...

그래서 내가 '오빠 게임 보는구나' 이랬다?

그러니까 오빠가 '나 스타크래프트 보고 있어'

라고 그러길래 내가 재밌냐고 물으니까

자기가 하는 게임이라서 재밌게 본다고 그러더니 곧

'와 근데 쟤 여자인데 엄청 잘 해

신비도 스타 같은 것 하면 저렇게 잘 할 수 있겠어?'

라고 했었어~

난 그 때 '그럼요~ 대신 오빠가 잘 가르쳐 줘야 돼'

그랬었어 힛”

“어험~ 은근슬쩍 작업이였구나”

“흥! 아니네요! 난 그 때 순수했었는데 작업은 무슨...

그냥 더욱 더 친해지고 싶어서 친해질 거리나 만들어 보려고 그랬다구웃!

흥! 그리구 난 지금도 순수한 걸~에헷”

“순수는 무슨... 배틀넷에서 이상한 애들이나 골라 잡아

주무르고 다녔으면서...푸하하”

“야 이...너~~”

신비가 내 팔을 꼬집어 댔다

에이구 넌 뭐 하는 짓마다 귀엽게 구는거냐?

괜히 가슴만 더 설레여지잖아

“근데 같이 스타를 처음 몇 번을 해오면서 막 나한테 칭찬하는게

얼마나 듣기 좋았는지 칭찬 더 들으려고 집에서 공부하고 한시간 정도

남는 시간 짬내서 집에 있던 컴퓨터로 막 연습하고 그랬었어

그러면서 오빠랑 같이 하기도 하고 실력 늘은 것 같다는 칭찬도 듣고..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취미가 스타가 되어버렸지 뭐야.. 헤엣”

역시... 살짝 웃음을 띄고는 있지만 씁쓸한 웃음이다

“그래서.. 그렇게 잘 하는거구나?”

“직접 들으려니 부끄러워..그러지마잉.. 나 잘 못 해..”

신비가 두 손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다

정말 부끄러워하는 듯한 행동이였다

귀가 조금 붉어진 것 보니 얼굴도 붉어졌나보다

“어...어쨌든~ 나 태일이오빠랑 프로리그 결승보러도 같이 2번 갔었어~”

“엇.. 잠시...혹시 그럼... 둘이 사귀었어?”

나는 신비가 대답하기 위해 입을 여는 그 짧은 순간까지

나도 모르게 아니기를 기도했다

“아니..사귀진 않았어..”

‘휴...’

안도의 한숨을 대답을 듣고 난 즉시 짧은 순간 안에 한 수십 수백번은

한 것 같이 느껴졌다

“그냥 오빤 나랑 잘 놀아줬었어...난 짝사랑이였는데.. 헤헤...”

으윽... 어느 순간부터 짐작은 해왔지만 정말이구나...

으으... 가슴이 막 아려오는 이런 느낌 처음인 것 같아

“근데 말야...작년 2006년 여름에 부산 광안리에서

했던 프로리그 결승전 기억나니?”

어? 신비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진 것 같다

“첨에 내가 같이 가자고 막 졸랐었어 그리고 오빠가 승낙해줬었구..

근데 중간에 오빠 친구가 한 명 끼더라구..

난 오빠랑 단둘이서 가고 싶었는데 한 명이 더 낀다고 그래서 가기가

싫어졌어.. 좌석신청 다 해놓고는 가기로 한 당일날 할아버지때문에

못 간다고 핑계댔었어”

“응..”

“그래서 결국은 나 빼고 오빠랑 오빠친구만 갔었어..

오빠랑 같이 가고 싶었는데 친구까지 부른 오빠가 괜시리 미워져서

그 날 난 하루종일 뾰로퉁해져선 TV로도 결승전 같은 건 안 보고

그냥 방에서 공부만 하고 있었지”





*****






“히힛”

신비는 며칠 전부터 계속 싱글벙글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옆 집에 혼자 사는 태일이 오빠와

같이 나중에 있을 2006 프로리그 전기리그 결승전을 보러

부산 광안리로 갈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태일이 오빠와 같이 갈 계획이라 그 점에서 가장 기쁘지만

또 하나 기쁜 점이 자기가 응원하는 임요환선수가 속해 있는

T1팀이 결승을 진출하였기 때문에 이번 결승에도

T1팀을 응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신비는 정말 많이 떨립니다

결승전날 T1 팀의 응원석 신청을 받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입니다

응원석 신청은 선착순으로 받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기 때문에

선착순 안에 들지 못 하면 응원석에 앉을 수가 없기 때문에 많이 떨립니다

점심을 후다닥 먹고 옆집인 태일이네로 간 신비는

태일이와 함께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오빠~ 나 떨려 히잇”

“나도 떨려~ 지금 몇분 남았지?”

“20분정도 남았어 아휴 떨려~”

“아 참 신비야”

“웅?”

“얘기하는걸 깜빡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 친구가 광안리 결승보러

정말 가고 싶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내가 같이 가자고 그래서 가기로 했어~

동반인 2명으로 신청할 생각이야”

“정..말...?”

“응~ 그 녀석도 엄청 스타팬이더라구 게다가 걔도 너랑 같이 티원 팬이야”

“으...응..”

그리고는 며칠이 더 지나 결승날이 왔습니다

‘띵동’

태일이가 신비네 집의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신비는 태일인 것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줬습니다

“오빠 왜 왔어?”

“나 그냥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안 갈까봐...

너한테 괜히 미안한 것도 같고...”

“아냐 미안해 할 것 없어

갑자기 못 간다고 한 내가 더 미안하지...

거기 가려면 곧 출발해야 할텐데..

어서 들어가서 준비나 하세요”

“아냐 난 괜찮아 걔한테도 그냥 못 간다고 말 하면 돼”

“오빠!”

“으..응?”

“오빠는 꼭 가줘야 한단 말야! 나 T1 팬북 꼭 가지고 싶단 말야~

거기서 판다고 그랬단 말야 알겠지?”

“응.. 알았어.. 그럼 가볼게~ 돈은 나중에 줘도 돼”

“알았어 알았어 잘 갔다 와”

“응..”

서로 그렇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문을 쾅 닫았습니다

마지막 만남, 마지막 인사인 줄도 모른 체...

그 날 밤이 되어도 태일이가 집으로 들어가는 낌새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밤 늦게 끝난 것 땜에 버스라도 끊겼는지 많이 늦나 보네...내일 찾아가서

이것저것 물어 봐야지... 아니다 난 지금 오빠 땜에 많이 우울한 걸...

오빠가 직접 찾아 올 때까지 가만히 있을테야 흥’

다음 날 일요일이 찾아 왔고 저녁까지 버텨봤지만

오빠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치이이.. 뭐야? 책도 줘야 하고 그래야 하는데 왜 찾아오질 않는거야?

받을 책도 있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찾아 가봐야지

치잇 나 완전 삐쳤어 오빠 만나서 막 징징거릴거야’

그러나 문이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불러 봐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치이.. 뭐야~뭐야~? 아주 밖에서 이틀간 놀다가 올 셈인가?’

그런데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 됐음에도

태일이를 볼 수 없었습니다

문은 여전히 굳게만 잠겨 있었습니다

며칠이 더 지난 후 할아버지께서 신비에게 말했습니다

“옆집 애 말야... 이사라도 했는지 오늘 오전에

일꾼들이 집안 물건 정리하고 나르더라..

이사 간다는 얘기도 없이 가니까 좀 섭섭하구나 크흠”
      
‘절대 이사 갔을리가 없어...’

불안한 마음이 갑자기 휩싸여 태일이가 다니는 학교로 찾아 가본 신비는

믿기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 며칠 전에 사망했습니다”

태일이가 탄 택시가 음주운전차량과 정면 충돌해서 전복했다는 사실 외에는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 날 신비의 눈에는 눈물이 쉴 세 없이 나왔습니다

“오빠가 소..소중했던 사람..인..인데 왜 이렇..이렇게... 가버리는데~?으앙”

베개를 눈물범벅으로 만들다가 자기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








“저..기...한진아...”

신비가 갑자기 멈칫하면서 힘들게 말을 꺼냈다

“응..?”

대답을 하면서 내 눈 앞에 보여진 입구가 눈에 띄었는데

자세히 보니 어느 공원이였다

“공..원..?”

“저...저기..한진아... 역시.. 끝까지 거짓말을 못 하겠어..”

“으...응?”

“웅...저기.. 태일이오빠 있는 곳으로 데려가겠다는 말...

사실...거짓말이야...”

“뭐? 신비야!! 지금 난 태일이형 때문에 너 따라 온건데!!

장난이 심한 것 아냐?”

갑자기 눈물을 소매로 훔치는 신비를 보고 또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왜 우는거야? 속 상한건 난데 왜 네가..? 응? 일단 좀 그쳐”

“미안해...그래도 너랑 여기 꼭 와보고 싶었거든”



======================================================



이쯤부터 원작에서 스토리 수정이 상당히 많이 되는 부분이죠-_-a
* 박진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3-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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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객비수
09/03/03 11:59
수정 아이콘
ㅠ 잘 보고 갑니다~
a.k.a.용
09/03/03 17:15
수정 아이콘
공원에서 스타 대회가 열리고
그 대회에 참가하는 신비와 한진이는..
전년도 우승자인 태일이를 보게 되는데..(후략)
웨이투고
09/03/04 02:49
수정 아이콘
오오 ~ 스토리 수정이 이제부터 이루어 지나요?

막 기대되네요 ~

잘 읽구고 가고요, 건필하세요 ~ ^^
09/03/06 23:04
수정 아이콘
암흑객비수님// 감사합니다~

a.k.a.용님// 잘못 짚으셨네용 -_-a

웨이투고님// 여기서부터 수정되고 있어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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