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으로 깔끔하게 이긴 장재호 선수도,
0:3으로 애석하게 패배했지만, 멋진 매너를 보여준 스카이 선수도,
꽉꽉 들어찬 히어로 센터의 수많은 관중들도,
TV를 보면서 손에 땀을 쥔 시청자들도..

이런 멋진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들은 이미 승리자 이지 않을까요?

멋진 경기를 한 선수들이나, 그런 멋진경기를 관람한 관객들이나
워크래프트3의 발전에 한몫 거들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우리는 이미 승리자가 되어 가는거 같네요.

오늘 경기 정말 멋졌습니다.
아니, 신났습니다.
즐거웠습니다.
항상 수요일 저녁의 황홀함에 젖어있다보니
목요병이란게 생겨날꺼 같아요.

1경기의 그 크립을 스틸해버리는 스카이선수의 센스나,
2경기의 참->보존->타운홀의 블러드캐슬까지는 못갔지만, 블러드 킵의 장재호 선수나,
(이번에도 장재호 선수가 빨강색이였더라구요 ^^)
3경기의 그 막지 못할것 같았던 스카이선수의 절대타이밍을 늦추게 만드는 센스.

오늘밤 제 꿈 속에서는
장재호 선수와 스카이 선수의 4,5경기도 벌어질것 같네요.
누가 이기든, 지든
오늘 밤 꿈은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