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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5 10:06:14
Name 레스터
Subject [일반] 아침에 일어나서 써보는 대선 전망
저는 이번대선이 문재인에게 어떻게보면 수세적인? 그런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예전에 몇번 그런 의견을 이미 이곳에서 밝힌 적도 있지만,
홍준표를 위시한 그 이하의 잡룡들의 지지율은 점점 하락하고
그 내려간 지지율을 안철수가 빨아들이며 안철수쪽으로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대선의 진보대집결 VS 보수대집결의 구도처럼
이번엔 문재인 VS 반문재인의 구도가 벌어질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투표율입니다.

만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에게 호감을 보이는 안철수지지층 / 반문 세력이 100% 투표장으로 뛰쳐나온다고 가정하고,
문재인지지층과 안철수지지층이 100%투표율로 붙는다면 분명히 안철수가 이길겁니다.
그러나 지금의 여론조사가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헛점은 '적극투표의사'죠.

과연 지난대선에 박근혜에 투표한분들이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뛰쳐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투표율이 낮다면 문재인에게 유리하고, 높다면 안철수에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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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눈물
17/04/05 10:13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이 분과 많은 공감합니다
일주일 전만해도 어대문 어대문 해도
문재인 후보가 무난히 대통령되긴 어렵죠

이제명 안희정 지지자 표심를 문재인 후보가 흡수해야하는데 이번 경선에서 내분이 너무 많아서 문재인후보에게 표심이 가기보다는 안철수 후보에게 표심이 간듯합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주식 갤러리가 탄핵정국에서는 대부분 문재인 이재명 지지자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개념글 올라오는게 문재인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글 그리고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글이 올라오는거 보면
문재인 대세론은 이제 깨진거 같습니다
D.레오
17/04/05 10:17
수정 아이콘
이번에도 결국 지난 대선처럼 세대간의 대결이죠..
20~40대의 문재인
중도 50대
60대 이상 안철수..
문제는 과연 60대 이상의 유권자들이 지난 대선처럼 적극적인 투표의사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레스터
17/04/05 10:32
수정 아이콘
20~40대에서 생각보다 안철수의 지지층이 좀 있습니다. 이게 또 불안한점이죠.
17/04/05 10:41
수정 아이콘
뭐 박근혜도 엄밀히 말하면 20~40대에서 지지층이 있긴했죠. 크크 물론 박근혜는 압도적인 60대 지지율, 또한 그들의 적극적투표로 인해 대통령이 됐지만, 이번엔 그정도로 많이 갈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D.레오
17/04/05 10:43
수정 아이콘
물론 있죠. 지지자는
그런데 생각보다 20~40대에서는 차이가 꽤 납니다.
거기에다가 지금은 조사에 빠진 자유당과 단일화된 안철수랑 내용까지 들어가면 더 큰차이가 나겠죠.
타마노코시
17/04/05 10:25
수정 아이콘
일단 인위적인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글을 쓴다면..
(이건 정당 존폐의 문제와 직결되기에 모든 정당 다 완주할 것입니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들의 다자구도를 보면 문 (35) : 안 (25) : 홍 (10) : 유 (5): 심(3) 정도로 나온다고 보는데, 이 지지율의 합이 어느 정도 지난 대선 투표율과 일치합니다.
그냥 손쉽게 80% 가정하고 1.25를 곱해서 점유율로 환산하면 문 (43~44) : 안 (31~32) : 홍 (12~13) : 유 (6~7) : 심 (4~5)
입니다.
내일신문 조사를 제외하고. 어제 JTBC의 여론조사를 보면 4월 4일 하루의 낮시간 동안의 표본으로 보이는데 지금 민주당의 경선 과정 특성상의 내홍이 봉합안된 점, 안철수의 컨벤션을 고려할 때 당분간 이 정도의 지지율에서 등락이 있겠지만, 기존의 대선 구도에서 홍과 안이 뒤집혔다는 정도입니다.
(과거 여론조사 해석시에 문(45): 홍(25):안(20) 정도를 자주 예상했었죠.)
물론 문 대세론이라는 것이 섯부른 것은 맞지만 지금은 각 당 (특히 주목도가 높은 메이저 3당이 대선 후보를 선출한 시점)의 이슈가 많은 상황이라 한번 요동칠 시기이고 안철수 후보의 흐름이 좋지만 아직은 예상 범주 안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17/04/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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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2,3,4,5.5 vs 5.5, 60 대의 세대 대결이 될텐데 이번엔 20대들 제발 제 밥그릇 찾아먹길 바랍니다. 문재인이 된다고 딱히 20대가 더 먹고 살기가 좋아진다고 보장은 못하지만 그래도 사회 흐름이라는게 있어서 이런걸로 조금씩 바꿔나가야죠.

그나저나 새정치를 모토로 내세운 안철수가 정작 박근혜 지지자들과 노인들의 적극적 투표 참여표를 얻어야 당선된다는데서 참 아이러니함이 밀려오네요.
다그런거죠
17/04/05 10:33
수정 아이콘
안철수 지지층은 원래 선거에 많이 나오는 영감들 아닌가요? 그런데 왜 투표율이 높을수록 문재인이 불리한가요?
문재인은 이미 고정된 지지층이 있고, 그들은 적극 투표의사가 있다고 판단하는 건가요? 근거가 있나요?
레스터
17/04/05 10:35
수정 아이콘
이번선거는 오히려 서로의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오히려 적극투표의사를 지닌쪽은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지지층이라는거죠.
사악군
17/04/05 10:34
수정 아이콘
저는 글쓴이님과 예상 전제가 다릅니다.

'안철수지지층 / 반문 세력이 100% 투표장으로 뛰쳐나온다고 가정하고,
문재인지지층과 안철수지지층이 100%투표율로 붙는다면' 이란 가정하에서도 문재인이 될겁니다.

안철수가 승리하려면 반문층이 전부 나오는 것만으로도 안되고 전부 안철수를 찍는다는 전제도 붙어야 하죠.
그런데 그 전제 자체가 달성불가능하고, 그 전제가 충족되어도 문재인을 100%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홍준표 유승민은 둘다 사퇴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퇴가 아닌 단일화라면 안철수 지지층 자체가 축소되어 단일화의 이익도 없을 겁니다.
레스터
17/04/05 10:51
수정 아이콘
저도 사악군님 예상대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7/04/05 10:37
수정 아이콘
사실 박근혜 지지 어르신들은 이번같은 상황에서도 투표를 절대 포기안하긴 하죠. 대안이라도 찾아 투표하는데 그런거야 말로 젊은 사람들이 본받아야 될점.
젊은 사람 중에는 딱 자기 맘에 안들면 맨날 지지철회한다고 그러고 투표 안하고 핑계만 대는 사람많은데 오히려 어르신들은 절대 투표 포기 안함.
바다코끼리
17/04/05 10:39
수정 아이콘
안철수만큼 세대별 지지도가 뒤집힌 정치인이 있었나 싶네요.
한국갤럽 조사를 좀 찾아봤는데
2012년 9월 4주차랑 2017년 3월 5주차 다자구도에서 안철수 후보 세대별 지지율이
20대 44% / 30대 42% / 40대 27% / 50대 19% / 60대이상 11%
20대 21% / 30대 23% / 40대 24% / 50대 42% / 60대이상 32%
이렇게 나왔네요.

참고로 문재인 후보는
20대 18% / 30대 28% / 40대 28% / 50대 19% / 60대이상 12%
20대 56% / 30대 56% / 40대 53% / 50대 26% / 60대이상 17%
로 나왔네요.
17/04/05 10:40
수정 아이콘
지역별로보면 문재인후보가 질수없는 대선입니다.
tk빼고는 문후보가 안철수후보를 다 이기고 호남 반반이라고 하면 어떻게든 문후보가 이기는 싸움입니다.
변수는 수도권과 서울에서 안철수 후보가 유의미한 반전이 있어야 할텐데, 수도권과 pk가 문후보 강세지역이라 안풍이불면 수도권, pk는 더 결집할걸요
푼수현은오하용
17/04/05 10:43
수정 아이콘
홍준표랑 유승민이 사퇴하거나, 안철수 지지를 해야 한단 소린데... 유승민은 사퇴하면 뒤가 없을텐데... 사퇴 하고 자한당이랑 합칠까요? 정말 별거였던거니...
유유히
17/04/05 10:43
수정 아이콘
지금껏 대한민국의 보수라 할 만한 유권자들-전통적 새누리당 지지세력-은 전략투표라는 것을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97년 대선에서 이인제를 굳이 지지하여 김대중을 당선시킨 전례가 있을 뿐입니다. 눈물을 머금고 권영길을 포기하고 노무현을 찍던 민노당원의 심정 같은 것을 알 리가 없습니다. 그 면에서 홍준표는 이번 대선의 거의 캐스팅 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퇴하느냐, 완주하느냐, 단일화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요동칠 겁니다.

크게 보면 저는 단일화냐 사퇴냐가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안-홍이 단일화 한다 해도 안철수의 지지율에는 마이너스가 없을 것이고 거의 문재인 후보와 비슷한 지지율이 나올 듯 합니다. 어차피 양자구도를 놓고 보면 문 대 반문의 구도이고, 안철수와 홍준표가 단일화한다 해도 기존 반문 정서의 유권자가 갑자기 문재인을 지지하진 않을 겁니다. 투표포기를 할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나마도 문재인이라는 최악(?)을 막기 위해 투표장에 나올 가능성은 큽니다.

그런데 홍준표(유승민 포함)는 누누히 인위적 단일화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자연스러운 단일화는 있다는 얘기겠죠. 안철수가 먼저 손 내미는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요? 안철수는 먼저 손 내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대중과 김종필도, 노무현과 정몽준도 권력을 위해 손을 잡는 것이 정치입니다.

현재로선 문재인의 대통령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반문세력이 안철수로 결집한다는 전제 하에서 안철수가 승리할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이는 홍준표의 자진사퇴 혹은 적극적 단일화를 모두 포함한 가능성입니다.
opxdwwnoaqewu
17/04/05 10:55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었던 모든 이야기가 있네요
17/04/05 15:4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문재인을 싫어하지만 보수후보는 시원찮은 유권자들이 반기문 안희정을 떠돌다가 지금 안철수에 가있는건데 이들이 투표현장을 갈지가 관건입니다. 누군가를 싫어해서 대신 이겨줄사람을 뽑기위해 투표하려는 동기는 누군가를 당선 시키기 위해서 투표하려는 동기보다 훨씬 약합니다.

또하나 그동안은 문재인 대 반문재인들 구도였지만 이제는 안철수가 빅2로 등장했으니 문재인이 받던 공격을 나눠받게 되는게 변수입니다. 홍준표, 유승민 입장에서는 어차피 대통령은 힘든걸 인지한다면 현실적으로 3등 싸움으로 보수정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10% 또는 15% 득표로 선거비 수십 수백억을 보전받는게 나을수도 있죠 그러기 위해서 가장 가까이 있는 대상은 보수 집토끼를 뺏아간 안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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