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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30 11:37:16
Name 러블리제로스
File #1 웃는모습2.jpg (0 Byte), Download : 2
Subject 서지훈 선수에게


누군가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는다는건 자신의 마음을 떼어 맡겨두는 것 같습니다

이제껏 어떤 사람을 응원한다는것이 어떤 것인지 몰랐지만,

서지훈 선수 덕에 알게되었죠

서지훈 선수가 이기면 기분이 들뜨고, 지면 속상해서 어깨를 늘어뜨리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 효과가 오~~래 가네요

꿈도 꾸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어제의 패배가 생각나고 속상한 마음이 도통 가시질 않습니다

우승이후 약간의 부진으로 '우승자 징크스' 운운하는 소리가 있었지만, 전 서지훈 선수가 그동안 보여준

침착함과 흔들리지 않는 조용함을 믿었습니다.

서지훈 선수 본인이 가장 힘들고 속상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팬들의 안타까운 마음들까지 함께 어깨에 지고 있지요.

수많은 팬들이 서지훈 선수에게 맡겨놓은 마음들, 힘이 될때가 많지만 무거울 때도 많겠죠?

힘내세요. 제 마음을 표현하려 해도 이 말밖에 안나오네요. 힘내세요. 잘될거에요.

괜한 생각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노력한다면

가까이 오려던 '슬럼프'라는 못된 것도 저 멀리 도망가겠죠

저는 믿습니다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더욱더 좋아하게 만들었던 서지훈 선수를 믿습니다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꽁꽁테란다운 방어를 하고, 자신있는 조합으로 한방을 내밀던 모습

지고나면 다른 변명보다 '제가 열심히 하지 못했죠'라고 말을 아끼던 모습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던 그 모습

8강에서 그친 성적에 대해 '저번 시즌에서의 초라한 성적을 보고 나름대로 열받고 화나서 게임만 팠다'는 그 모습

올림푸스배 4강 임요환 선수와의 3경기에서 초반부터 거침없이 임요환 선수의 본진을 유린하던 벌처들

올림푸스배 결승에서 그 중요하다는 1경기를 내주고 3경기는 처절한 엘리전까지 갔지만 역전당한 상태에서

기어이 그것을 역전해내서 우승하던 모습

혼자계신 어머니가 고생하셨다고, 어머니와 함께 있어드리지 못하는게 가장 맘에 걸린다며 울먹이던 모습

서지훈 선수를 존경하게 만들고, 믿게 만들었던 이런 여러가지 모습보다

더 감동적인 모습을 앞으로 더 많이 보게 될거라고, 아직 맛도 못봤다고 저는 믿습니다.

서지훈 선수에게 맡겨진 그 수많은 마음들, 행복하게, 기쁘게 만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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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메드
03/08/30 12:23
수정 아이콘
어제 슈마-GO팀 선수들이 모두 졌군요..ㅜ.ㅠ
다음 주 경기에 따라서 서지훈선수의 8강진출 여부가 가려지겠습니다.
메이저대회 우승자라는, 공격이 아니라 수성해야하는 자리가 많이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더구나 지고서는 못사는 프로들 아니겠습니까.
힘 내시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몸도 마음도 편하게 휴식을~~

강 민선수는 어제 하루에만 병원 두번 갈 정도로 편도선 부어서 고생했다고 하던데 감기 빨리 나으시길..
좌우지간
GO 화이팅~!
03/08/30 12:27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의 색안경(--;;;)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오팀 홈피 보니깐 서지훈, 강민, 이재훈 같은 선수들이 라색 혹은 라식 수술 받는다고 하던데;;;
피팝현보
03/08/30 12:41
수정 아이콘
지인의 도움으로 받는다고 하죠.. ㅎㅎ
그림자
03/08/30 12:58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맘졸이면서 본 한사람으로서 많이 속상했습니다. 제로스의 힘을 믿은만큼 실망도 컸구요. 올림푸스 우승이후 제로스의 성적표는 말그대로 초.라.합니다. 에버컵준플레이오프, 마이큐브, 엠비씨 스타리그 마이너행, WCG탈락 등등. 파나소닉때의 자신의 성적에 화가 났었고 죽어라 게임만 했다고 했습니다. 이번엔 그렇게 하지 못하는지.. 경기가 끝나도 멍하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던 서지훈선수에게 따뜻한 말을 해주고 싶기도 하지만, 이번만큼은 따뜻한 격려만큼 따끔한 질책이 필요한 듯 싶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끝난게 아니니.. 조금 더 믿어보려고요..^^; (어쩔수 없는 팬이네요..^^;)
한빛짱
03/08/30 13:40
수정 아이콘
또 전대회 우승자 징크스가 시작되는 건가요?서지훈 선수는 피해 주길 바랬는데...다음주 A조 상황을 숨죽으가며 지켜 볼 수 밖엔 없네요.
03/08/30 15:41
수정 아이콘
러블리제로스님 마음이 딱 제 마음이네요. 어쩜 이리 똑같을수가.. 전 술마시고 들어와서 졸음을 참아가며 재방송으로 봤는데 눈물을 안흘릴 수가 없더군요. 다음주에 꼭 전태규선수가 이기시길 기도해야겠어요 ㅠㅠ
거울속의 남자
03/08/30 17:11
수정 아이콘
Perfect...
수많은 프로게이머들 중에서 제가 유일하게 매력을 느끼는 소년, 아니 이제는 한명의 어였한 청년이 되었군요.(그리고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이기도 하구요.)
저에게 발군의 글솜씨가 있다면, 멋진 표현으로써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 Perfect에게 위로의 글을 올리고 싶지만...ㅠ.ㅠ
어쨌든, Perfect는 빠른 시일내에 다시 일어설겁니다!
겨우 이정도의 부진으로 주저앉을 그였다면, 애초에 "퍼펙트 테란"이라는 멋있는 닉네임도 없었겠죠?^^
조금만 기다리자구요! 그는 반드시 더욱더 "완벽함"이 가미해진 PERFECT TERRAN으로 <서지훈 선수에게 맡겨진 그 수많은 마음들>을 기쁘게, 행복하게 만들어 줄겁니다.^_^
거울속의 남자
03/08/30 19:53
수정 아이콘
어였한(X)ㅡ>어엿한(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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