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5/27 22:38:09
Name 주영훈
Subject 스타를 사랑하는 용기를 조금더 가져볼까 합니다.
어느순간 피지알이 다시 문열게 된것을 알았습니다.

스타를 즐기는 시간(물론 직접 플레이하기보다는 시청하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고 결과만을 흘려읽곤 하는 시간이 한참이나 지속이 되다가

다시금 무엇인가 꿈틀거리더군요.

그냥 흘려읽을수만은 없는 수많은 글들......

그냥 스쳐지나가기엔 도저히 눈을 뗄수가 없는 글들......

스타를 조금더 좋아하게 되고 즐기는 방법을 배울수 있었던 곳(거의 유령이었지만요)이라

서  다시 문을 열게 되니 기분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한 프로게이머를 미치도록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의 경기들의 후기와 그에 대해서 조금더 알고 싶어서 수없이 드나들었더랬습니다.

하지만 가끔 눈살도 찌푸려졌고...어느날은 무척이나 들뜨기도 하고...

모두들 놀라운 글솜씨를 가지고 있었기에 쉽게 글쓰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보단 한 게이머를 위한 글들이 되고 마는 글들을 올릴 용기가 없었습니다.

가끔씩 소모적인 논쟁이 되는 이유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되어지고 댓글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들을...

하지만 문이 닫히고 상당한 시간동안

피지알만의 논쟁들이 그립기도 하고 ...정말 어의없는 논쟁들이 보고싶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다시 문을 열게된 것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스타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가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문닫은 시간동안은 문열기만을 바랬지만

이제는 비생산적인 논쟁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도 늘어가는군요.



그리고 조금씩 용기를 내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것을 누군가는 오해할지라도 자신있게 표현하려 합니다.

스타라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스타를 조금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한 게이머를 좋아하며

그 게이머에 대한 모든 글들이 즐겁기만 합니다.

그래서 그 즐거움 나누려 이제부터 용기를 내어볼까 합니다.

하지만 그 즐거움속에서 다른이의 눈살이 찌푸려지는 즐거움이라면

과감히 포기하려 합니다.

모두가 즐거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피지알 화이팅이구요....스타도 화이팅이구요....

그리고  




임요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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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민
03/05/27 22:46
수정 아이콘
네 반갑습니다. 글을 읽고 많은 느낌이 드네요...

사실 많지도 않을 스타크래프트 매니아들인 우리들이 A선수를 싫어하고, B선수를 질투하고 팬들끼리 아웅다웅 거리는 것, 참 부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선수들이 우리의 영웅이고 스타들이지 않습니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승자에겐 환호를 패자에겐 위로를 하기에도 참 바쁘다는 생각이듭니다.

PGR에서만큼은 선수들을 조금 오버스럽게 띄워주기도 하고 영웅, 황제로 맘껏 불러주고 단점을 가려주고 장점을 부각시켜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각자가 응원하는 선수들을 열심히 격려하면서 말이죠.

Garimto, 김동수 .
영원한 프로토스의 영웅... 언젠가 엄재경씨를 뛰어넘는 명해설의 반열에 오르길 바라며.
플토매냐
03/05/27 23:25
수정 아이콘
저도 피지알 다시 재오픈하고 용기를 내어서 리플도 달고 합니다만
게시판 중독증 정말 무섭고요. 우리 스타팬들 그렇게 적지만도 않을 거예요. 다만, 그 인기가 갑자기 식을까 두려울 뿐이죠. 조금은 서로 감정을 억누르고 사이좋게 모든 선수들 응원해야 겠죠.
더불어 플토의 아버지Garimto 김동수님 게이머들의 아버지로써의 역할도 하실 분이죠. 그럼 임요환선수는 나중에 게이머들의 어머니 역활(?)
03/05/28 14:26
수정 아이콘
주영훈님 반갑습니다^^ 요환동에서 글 자주 읽었습니다.
항상 임선수가 힘들때 힘이 될 수 있는 샘물과도 같은 글을 남기시는 분이시죠?
보면서 항상 미소가 지어지는 멋진글~ 그 글을 여기서도 읽을 수 있겠군요.

그리고..............................
"임요환 화이팅"에 100% 동감입니다~ ^O^
03/05/29 03:57
수정 아이콘
저역시 PGR은 read only 라고만 생각했읍니다
다들 글을 너무 잘쓰셔서 항상보기만 했기에 회원가입할생각도 못했읍니다
그냥 다시 피지알이 열었다는 기쁨에 글을 남기게 되는거 같아요
아직도 거의 읽기전용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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