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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5/28 00:35:44
Name Zard
Subject [잡담]Remember............




화창하기만한 계절의 여왕 5월이 지나가고 있다....

이 화창한 날씨가 너무나도 좋기에....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많고....

즐거운 일만 있었으면 좋겠지만....

수업은 많고 써야할 Report도 많고....

생각할 고민들도 많아졌고....



그래도....



강의실 창밖으로 보이는 햇빛이 눈이 부시게 내려쬐는....

어느 나른한 오후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이 내리쬐는 눈부신 햇빛처럼 아름다운 그녀와 함께....

즐거운 만남을 가지고 싶은 생각이 마니 든다....



물론 머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지금 난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기는 하다....^^a




하지만....




사랑이라는건 참 어려운거 같다....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사랑의 어려움....

주변환경에 영향을 받는 사랑의 어려움....



등등....




"사랑"이라는 이 두 글자의 의미는 완벽하지만....

이 "사랑"을 하는 존재가 바로 불완전한 존재인 "사람"이기에....

이렇게 사랑이 어려운거 같기도 하다....






어제 Report 표지를 편집하던중....


내가 현재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는....


몇가지의 숫자와 몇가지의 단어들이 눈에 들어왔다....


전공 , 4학년 , 이름 , 학번 ............등등.............


겨우 이것밖에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을까....? 생각하던중....


온라인에서 내가 사용하는 "자드"라는 닉네임이 문득 떠올랐다....


그래서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생각중..-_-a)







이 "자드"라는 단어자체에 있던 이미지에....


내가 그동안 불어넣은 이미지들....


좋은 모습도 있고....


나쁜 모습도 있고....


즐거운 모습도 있고....


우울한 모습도 있고....


따뜻한 모습도 있고....


차가운 모습도 있고....






.................






가슴이 조금 짠(?)해진다....








요즘 이런 "자드"가 조금씩 바빠지고 있다....


그래서....


미안한 이야기지만....


내가 "자드"라는 이름으로 사랑하고 있는 것들을....


사랑하는게....


참 어려워진거 같다....






위에서 말한 "주변환경에 영향을 받는 사랑의 어려움" 이라고 말을 해야될까....?






...............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을 처음 만나게 된 그 날이 문득 기억난다....






어느덧 내가 군에서 제대를 하고(2000년)....

정식으로 스타를 플레이하고 있던 어느날....

피시방에서 itv vod 를 시청하던중....

(라이벌전으로 기억난다.... )






Map : The Lost temple



Chrh < Random Protoss 12 si >

vs TheMarine < Random Zerg 6 si >






화면 가득 하얗게 터지던 천지 스톰과....................


오버로드를 얼려버리던 아비터의 스페이시 필드....................




눈을 감으면 아직도 그때의 경기장면이 기억이 난다....................




눈을 감으면 그때 터진 천지스톰의 위치도 기억이 난다....................  







그렇게....




이 녀석을 만났다........






그리고....





여기까지 와있다.........





여기에 서있는 나의 모습....


위에서 고민한 나의 사랑에 대한 고민이 조금은 우스워진다....





아니아니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은거 같다....


아니아니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것도 중요하지가 않은거 같다....






난 지금 "자드"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고 있으니깐....





또...


난 "자드"라는 이름으로....


이 곳에 존재하니깐....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나를 잘 모르더라도....


난 "자드"라는 이름을 가진 그의 팬이니깐....










Always I remember Chrh....................










From always 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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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28 00:58
수정 아이콘
...최인규씨...나는 아직도 당신의 랜덤을 사랑합니다.
FreeComet
03/05/28 01:17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그경기 봤답니다. 잊을수 없는 명경기였죠-_-;
아직 천지스톰이란 개념이 널리 퍼지지 않았을때였던것 같은데
동시에 3발의 스톰이 삼각형모양으로 지져지며 그뒤로 날라오는 스테이시스필드... 아아;;;
댓글이 딴데로 샜네요-_-;;
곽병필
03/05/28 01:56
수정 아이콘
아.. 김정민선수가 처음으로 방송경기서 저그를 플레이 한 떄였죠..
림요반
03/05/28 02:57
수정 아이콘
저는 못 봤는데 ㅇㅆㅇ... 김정민 선수의 저그라.. 그리고 요즘은 아이티비가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다른 타 게임리그보다
03/05/28 03:39
수정 아이콘
최인규선수.
개인적으론 그의 테란보다 랜덤을 더 좋아합니다
김정민&유병준선수와 같이 연습을 해서 그런지 정석적이고 안정감있는
테란을 구사하시는거 같은데
예전 랜덤이었을때 보여주셨던 재기발랄한 플레이가 더 어울리시는듯..
03/05/28 07:31
수정 아이콘
눈물나요.ㅠ_-
03/05/28 08:02
수정 아이콘
라이벌전이 아니라 아이티비에서 하는 리그전이었을겁니다. 10여명의 플게머들이 나오고 이긴선수가 질때까지 계속 선수를 바꿔가며 하는거죠. 요즘은 iTV를 안봐서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땐 iTV 1차리그였는데 그때 최인규선수가 11연승인가 했었죠. 김정민선수와 한 경기가 9승째였던가로 기억합니다. 랜덤대 랜덤으로 해서 최인규 선수가 토스, 김정민선수가 저그...엄청난 명경기였죠..
03/05/28 08:57
수정 아이콘
그 경기 정말 명경기였죠. itv에서도 특집이다 뭐다 해서 명경기 내보낼 때는 꼭 빠지지 않고 내보내던.. 몇번을 봐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던 경기였는데 요즘은 itv가 안 나와서 아쉽네요. 랜덤시절의 최인규선수의 경기는 정말 재기발랄함이 있었죠. 김정민선수와의 경기 말고도 명경기 많았는데. 변성철선수와의 쇼다운에서 맞엘리전도 정말 재밌었죠. 최인규선수가 승기 다 잡고도 저글링이 뮤탈보다 건물 격파속도가 빨라서 아깝게 지긴 했지만^^; 아마 방송경기에서 최초로 엘리 당한 경기였지 싶습니다. 그 때도 연승중이었는데 그 경기를 지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깨지고 있지 않는 연승기록은 더 깨기 힘든 기록이 됐을겁니다.
란셀롯
03/05/28 11:15
수정 아이콘
최인규선수의 명칭 "랜덤의 황제" 그때가 더 그립군요...
카나타
03/05/28 18:29
수정 아이콘
라이벌전이 아니라 랭킹전입니다.^^
03/05/28 18:34
수정 아이콘
랭킹전이었군요....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는군요....^^;
바로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_^
03/05/28 21:04
수정 아이콘
"랜덤의 황제"가 아니라 "랜덤최강 최인규" 였었죠.
딴지가 아니라 랜덤최강이 더 임팩트가 강하고 멋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불렸고요.
그 당시엔 임요환선수에게 맞설수 있는 유일한 존재, 맞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정말 최강이었습니다. 지금의 나약해보이는 모습과는 달랐죠.
김동준 선수와 라이벌전 "다이어 스트레이츠"에서의 경기는 정말 최고의 명승부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코크배결승1차전과 이 경기를
최고의 명승부로 꼽습니다.

예전엔 정말 센스 있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는데 왜 요즘은 소극적인 플레이만 하는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ChRh 쪼꼬가 아닌 초고수의 힘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03/05/28 21:10
수정 아이콘
아아 자두(?)님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피쟐사이트에서 정붙이게 된 이유가 아마
아파님하고 자두님 덕분이었죠...
홧팅임미다...

p.s. 요새 판 잘 나가시나여?^^
03/05/29 11:35
수정 아이콘
^^ 김밥.. 김밥... 노래 너무 좋아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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